Category: 생활과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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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가다.
시내에 있는 종합병원에 갔다. 무릇 어떤 장소라는것이 자주가게 되면 알게모르게 애착이나 아늑함같은것을 느낄터인데, 병원이라는 장소는 달라지는것이 없다. 종합병원 외래는 지겨움만 남는 장소가 아닐까 싶다. 예약시간이라고 맞춰서 도착해서 무채색의 페인트로 칠해진 대기실에서 기다리지만 그놈의 예약시간을 맞추는 경우는 정말 드물어서-아니 없어서-삼십여분은 더 기다리는것은 예삿일이다. 그러고 나서 겨우 몇분 형식적인 질문을 반말도 아니고, 경어도 아닌 어중간한 말투로 툭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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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에스 받은 이야기
으음냐 iPod이 대관절 갑자기 울더라…(아이팟의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면 아이팟이 ‘깨갱’하는 표정에 느낌표가 뜨는데 이걸 흔히들 “슬픈 아이팟”이라고 부른다. 이는 매킨토시에서 슬픈 맥이라고 쓰던 것을 차용한것) 그래서 수원에 있는 유베이스 센터로 갔더니, 뭐 대꾸자체를 안하고 한 10분 기다리란다… 쩝. 그래서 바쁩니까? 라고 최대한 정중하게 물어보니, 점검하는 랩탑을 툭툭 건드리면서 이분이 먼저 접수를 하셨으니 이녀석 점검을 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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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싸이와 휴대폰을 끊는다는 것의 의미
한달전 갑자기 내 이름으로 170만원 어치 휴대폰 연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세상에 이게 무슨 날벼락이지? 다른게 아니라 누군가가 내 이름을 도용한것이었다. 내 신분증도 없이 누군가가 개통을 해버렸다. ‘내이름’으로 분명 가입신청서의 필체도 달랐고, 신분증 자체가 누락되어 있었다. 게다가 내이름으로 휴대폰을 개통한적이 없어서, 내가 미성년자였을때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당신의 이름으로 개통해주신 핸드폰을 내 이름으로 바꾸어 고장난 기기와 기변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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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let Transition by Carl Zeiss
클라렛 트렌지션은 Carl Zeiss의 렌즈에 Transition사의 Transition V 감광(Photochromic) 기술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플라스틱 감광 렌즈이다. 칼 자이스 특유의 금빛이 도는 코팅과 발수 코팅이 이뤄진 이 감광렌즈는 다른 회사, 이를테면 호야의 렌즈가 70% 그레이로 변하는데 70초 가량이 소요되는 반면에, 이 렌즈의 Transition V 감광자는 30초면 70% 변색이 완료된다. 말이 30초지 눈이 부신 야외에 나가서 몇초만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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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 잘난줄 아는 교수들 때문에…
몸이 축날 지경이다…. 얼마나 고매한지는 모르지만…. 당신네들 수업만 듣는게 아니라는 것정도는 좀 고려해주지… 어떤 인간은 친절하게도 2주차 수업에서 정시보다 5분 늦어서 들이닥쳐서는 책넣으라면서 시험치더니 시간 제한은 얘기도 안하다가 갑자기 5분 지나서는-자신 주장으로는 10분이랬는데 자신이 5분 늦은건 감안 안했나보다-60문제짜리 쪽지시험을 거두어 가더라… 어이가 없어서……. 으휴…. 결국은 몸이 골병이 나고 말았다. 내일 모레 병원 다녀오는 대로 휴학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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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으로 돌아오다.
여의도 성모병원 안과의 문정일 교수의 커멘트다. “솔직히 말해서 안경을 쓰는 것이 가장 편하죠.”컨텍트 렌즈나 다른 교정수단을 사용해도 되냐는 질문에 딱잘라서 대답했다. 뭐 이후로 인공누액을 꾸준히 점안하면 딱히 문제 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해서 안경이 완성되는 동안 대략 이주동안(!) 렌즈를 끼고 있었는데, 안경원에 가서 렌즈를 빼고 다시 안경을 쓰는 순간 안경의 프레임이 확실히 두드러졌다. 하지만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