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 고장, 그리고 어처구니 없는 서비스…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시리즈는 정말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음질이 트루 와이어리스 기종 중에서는 거의 항상 톱 클래스에 들어가는 제품이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작이었던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2는 동생것까지 포함해서 두개를 샀었을 정도죠. 이 친구는 아직도 잘 작동합니다. 이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가 나오기 전에 젠하이저의 컨슈머 오디오 부문이 Sonova라는 회사에 인수가 되면서 스핀아웃되는데요.

그러면서 정말 엉망도 이런 엉망이 없습니다.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의 설명서는 출시 후 몇달 동안 살펴봐도 올라오지 않다가 얼마전에 검색해보니 그제서야 올라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말이죠.

아무튼 이 회사의 한국 서비스 상황 역시 기함할 상황인 것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며칠 전에 보니 케이스에서 오른쪽 이어폰 유닛의 충전이 전혀 되지 않아서 전원이 켜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접점을 잘 닦아도 보고 노력해 봤지만 안되더군요. 충전이 안되는건 아닌듯 한데, 그렇다고 충전이 되는 것도 아니다보니 케이스가 계~속 충전을 시도하다가 케이스 배터리 마저 텅텅 비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래저래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니 말입니다.

젠하이저 서비스 접수 안내, 유선지원 서비스가 잠정 중단되었음을 안내하고 있음.

아, 일체 전화를 안받으신다고요?;; 처음 겪는 경험이었습니다만 여기까지만해도 생소한 경험이구나 싶었습니다만서도.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7월 서비스 센터 이용 안내, 7월 3일~7월 7일까지 서비스 센터가 이용이 어려우며 택배 분실 우려가 있으므로 해당 기간을 피해서 서비스 신청을 바랍니다.

제품이 고장났는데 고장 증상에 대해 물어볼 사람도 없었고, 고장 제품을 발송해도 받아줄 사람이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젠하이저 제품이 한두푼 하는 제품도 아니고 앞으로 다시 이 브랜드를 사야하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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