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트위터의 혼돈과 관련하여

신뢰라는 것은 쌓는데는 한 세월이 필요하지만 무너뜨리는데는 한 순간이면 된다고들 하지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로, 벼라별 이상한 짓을 하는데 이골이 난 트위터 사람들이지만, 확실히 ‘읽는 것을 제한’하는 것에는 당해 낼 재간들이 없었는지 지난 주말 블루스카이와 마스토돈 등에는 사용자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Meta마저도 준비하고 있는 문자 기반의 SNS를 금명간 출시할 예정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야말로 춘추 전국 시대가 열렸다… 라고 하고 싶습니다만서도.

일론 머스크가 과연 도대체 무엇에 ‘삘’을 받아서 갑자기 트위터를 로그인 전용으로 바꾸고 트윗 열람수 제한을 걸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덕분에 블로그에 써뒀던 글에 embed했던 트윗이 다 깨져버렸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대량의 모델을 훈련하는데 트위터가 사용되고 있다는데 제가 연구자라면 오만가지 혐오와 차별이 가득한 트위터 보다는 유튜브를 훈련 시킬 겁니다. 실제로 구글이나 OpenAI이 유튜브를 스크레이핑 해왔다는건 공공연한 사실이구요. 이쯤 되면 OpenAI에 대한 피해망상이 있는건가? 싶을 지경이구요.

해서, 저로써도 트위터의 다음 행선지를 골라야 하는가? 라는 지경입니다만, 현재로써는 트위터에 잔류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저는 저 자신을 여기 purengom.com에 소속된 FA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단은 마스토돈과 블루스카이(purengom)에도 있으니 어렵잖게 찾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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