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먹는 푸른곰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저는 물을 많이 마십니다. 한때는 소규모 식당에서나 쓰는 정수기를 썼을 정도로 물을 많이 마시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진공보온 텀블러같은 물건도 소개해드렸었고 말이죠. 요즘도 이 텀블러는 잘 쓰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좀 더 본격적인 물건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뚜껑이 달린 보온병이지만요.

なめらか飲み口

하나는 타이거 보온병의 물건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보온병이 이건데요. 입 부분이 넓고 둥글어서 보온병이지만 보온병 같지 않은 입구가 있어서 좋아합니다. 입구가 넓어 얼음 정수기에서 얼음을 넣기도 편리합니다. 보온 능력도 발군이고 부품이 딱 3가지라 손질도 편리합니다.

또 하나는 타이거社의 본거지인 오사카 지역의 라이벌인 조지루시 보온병의 물건입니다만, 이 녀석 역시 보냉 능력이 발군입니다. 타이거 보온병이 부품이 3개라고 했는데 얘는 아예 뚜껑이 통째로 하나의 부품이라서 관리해야할 부품이 몸체까지 포함해서 딱 2개입니다. 타이거 제품보다 입구 부분이 전통적인 보온병 같지만 충분히 넓어서 얼음을 넣거나 마시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둘 다 500ml 정도의 물에 얼음을 넣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600ml 크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단점이라면 무게는 엄청 가볍지만 페트병보다는 역시 크고 무겁고 또 사람에 따라서는 무기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둘 중에서 타이거 제품이 좀 더 가벼운 느낌입니다). 제 덩치에 이런 병을 들고 택시를 타니 기사분이 ‘무슨 물건이냐’라고 물어보신 적이 있을 정도에요. 대신 보온 능력은 얼음물을 넣어놓고 대애충 그 다음날 까지 방치 해도 얼음이 둥둥 떠다니거나 여전히 시원~할 정도입니다. 두 제품 다 제가 사용하는 모델번호는 일본 현지에서는 구형이 되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신제품이 판매되고 있지 않더군요.

마지막으로 가볍게 쓰는건 킨토(KINTO)의 트래블 머그인데요.

킨토(KINTO)라는 회사가 디자인력과 재질의 질감에 집착하는 회사다보니 디자인과 질감이 좋은 제품입니다. 보온력은 앞서 두개에 비하면 솔직히 좀 떨어지지만 덜 둔기(?)같고. 진공 뚜껑과 병 사이에 얼음을 걸러주는 칸막이가 있어 얼음으로 된 음료를 마시기 편리합니다. 그리고 입을 댔을때 느낌도 좋고 매트하고 까끌까끌한 질감도 좋습니다. 디자인이 꽤 좋아서 쿠팡에서는 짝퉁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생긴 중간 뚜껑이 하나 더 있어서 액체는 흐르고 얼음은 걸러 줘서, 이런 텀블러로 얼음을 마시다보면 흔히 겪게 되는 너무 급속히 기울였을때 얼음이 넘쳐흘러 얼굴을 적시는 참사(?)를 막아 줍니다.

이런 물건들을 풀 활용해서 물을 미친듯이 마셔가며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냥 페트병이나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될텐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가 마시는 양을 생각하면 저 혼자 치고는 꽤 많은 플라스틱을 절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탄산을 넣을 수 있는 타이거의 탄산 대응 진공 보온 텀블러를 샀는데 사용해보고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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