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먹는 푸른곰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저는 물을 많이 마십니다. 한때는 소규모 식당에서나 쓰는 정수기를 썼을 정도로 물을 많이 마시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진공보온 텀블러같은 물건도 소개해드렸었고 말이죠. 요즘도 이 텀블러는 잘 쓰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좀 더 본격적인 물건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뚜껑이 달린 보온병이지만요.

なめらか飲み口

하나는 타이거 보온병의 물건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보온병이 이건데요. 입 부분이 넓고 둥글어서 보온병이지만 보온병 같지 않은 입구가 있어서 좋아합니다. 입구가 넓어 얼음 정수기에서 얼음을 넣기도 편리합니다. 보온 능력도 발군이고 부품이 딱 3가지라 손질도 편리합니다.

또 하나는 타이거社의 본거지인 오사카 지역의 라이벌인 조지루시 보온병의 물건입니다만, 이 녀석 역시 보냉 능력이 발군입니다. 타이거 보온병이 부품이 3개라고 했는데 얘는 아예 뚜껑이 통째로 하나의 부품이라서 관리해야할 부품이 몸체까지 포함해서 딱 2개입니다. 타이거 제품보다 입구 부분이 전통적인 보온병 같지만 충분히 넓어서 얼음을 넣거나 마시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둘 다 500ml 정도의 물에 얼음을 넣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600ml 크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단점이라면 무게는 엄청 가볍지만 페트병보다는 역시 크고 무겁고 또 사람에 따라서는 무기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둘 중에서 타이거 제품이 좀 더 가벼운 느낌입니다). 제 덩치에 이런 병을 들고 택시를 타니 기사분이 ‘무슨 물건이냐’라고 물어보신 적이 있을 정도에요. 대신 보온 능력은 얼음물을 넣어놓고 대애충 그 다음날 까지 방치 해도 얼음이 둥둥 떠다니거나 여전히 시원~할 정도입니다. 두 제품 다 제가 사용하는 모델번호는 일본 현지에서는 구형이 되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신제품이 판매되고 있지 않더군요.

마지막으로 가볍게 쓰는건 킨토(KINTO)의 트래블 머그인데요.

https://youtu.be/_eSirI0Rfm8

킨토(KINTO)라는 회사가 디자인력과 재질의 질감에 집착하는 회사다보니 디자인과 질감이 좋은 제품입니다. 보온력은 앞서 두개에 비하면 솔직히 좀 떨어지지만 덜 둔기(?)같고. 진공 뚜껑과 병 사이에 얼음을 걸러주는 칸막이가 있어 얼음으로 된 음료를 마시기 편리합니다. 그리고 입을 댔을때 느낌도 좋고 매트하고 까끌까끌한 질감도 좋습니다. 디자인이 꽤 좋아서 쿠팡에서는 짝퉁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생긴 중간 뚜껑이 하나 더 있어서 액체는 흐르고 얼음은 걸러 줘서, 이런 텀블러로 얼음을 마시다보면 흔히 겪게 되는 너무 급속히 기울였을때 얼음이 넘쳐흘러 얼굴을 적시는 참사(?)를 막아 줍니다.

이런 물건들을 풀 활용해서 물을 미친듯이 마셔가며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냥 페트병이나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될텐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가 마시는 양을 생각하면 저 혼자 치고는 꽤 많은 플라스틱을 절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탄산을 넣을 수 있는 타이거의 탄산 대응 진공 보온 텀블러를 샀는데 사용해보고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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