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 박사가 노캔을 만든 이야기

우리가 흔히 ‘보스’라고 말하는 오디오 메이커 Bose는 창립자인 아마르 보즈 박사의 이름을 딴 회사 이름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보통 ‘보즈’라고 발음합니다(특히 일본에서는 대머리나 승려를 뜻하는 坊主와 발음이 비슷해서 말장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보즈社가 개발한 발명품 중에서 오늘날 가장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ctive Noise Cancelling;ANC)’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에는 보즈 사가 1999년에 이 기술을 처음으로 상용화 했을 때는 아메리칸 항공의 퍼스트 클래스 승객이나 체험해볼 수 있었고, 제가 10여년 전에 처음으로 보즈 사의 ANC 헤드폰을 구입했을때 가격도 수십만원은 가볍게 넘었습니다만 이제는 퀄컴 같은 회사에서 솔루션화 된 부품을 제공하고 있고, 몇 만원 안하는 제품에도 노이즈 캔슬링이 들어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때는 1978년이라고 합니다. 당시 보즈 박사를 회고하기를,

“우리가 유럽에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비행기에 튜브 대신에 헤드폰이 있었지요. 그(아마르 보즈)는 흥분했어요. ‘이제야 제대로 된 소리를 듣겠구만!’ 하지만 곧 실망하고 맙니다. 비행기 소리가 더 많이 들렸던거에요. 그는 공책과 펜을 꺼내서 수식을 적어 내려갔어요. 그리고 보스턴에 내릴 즈음 이미 작동할거라고 생각했던 컨셉을 완성했었죠.”

“우리가 그 구상을 작동하게까지 만들기까지 15년이 걸렸습니다. 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왜 이 기술에 그렇게 시간을 낭비하나요 라고 물었죠. 소리로 소리를 지우는 발상!(웃음) 그건 너무나 허무맹랑해서 달에 사람을 보내는것 같은 얘기였죠. 안그래요?”

“물었죠. 우리가 이 기술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아십니까? 5천만 달러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보즈)의 반응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5천만 달러라고?! 우리가 상장사였다면 내 모가지가 진즉에 날아갔겠구만!’”(주: 보즈는 비공개 기업으로 보즈 박사가 보유하던 과반수의 보즈 주식은 2011년 그의 모교에 기증 되었습니다. MIT는 지금도 보즈 사 배당금으로 운영하는 Bose 연구 장학 기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마르 보즈 박사는 2013년 타계했습니다만, 그의 방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가 쓰던 방에는 보즈 교수가 생전 말했다고 전해지는 문장이 놓여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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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걸 하고 있는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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