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보고
안녕하십니까? 푸른곰입니다. 트위터를 팔로우 하신 분이시라면 사실 제가 뭐하고 살고 있는지는 지나치게 잘 알고 계시겠지만 블로그만을 접점으로 가지고 계시다면 서버가 여전히 살아있고 404 에러를 내지 않고 있다는 것만 눈치 채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다달이 나가는 서버 요금은 열심히 잘 내고 있고, 올해도 purengom.com은 무사히 갱신했습니다(Cloudflare가 저렴합니다). 저처럼 자가 호스팅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끊기지 않는 자금, 그리고 그냥 자가 호스팅 블로그도 아니고 VPS가 되노라면 서버 관리도 어느 정도 해야하기 때문에 블로그가 문제없이 굴러가는 것 자체가 어떤 의미에서 생존 보고라는 생각을 합니다. 가끔 주치의와 얘기를 하노라면, 이 블로그를 온라인에 계속 제공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정원을 가꾸는 취미와 비슷하다”라고 설명을 하곤 합니다. 실제로 가드닝을 탐닉해본적은 없지만 비슷하지 않을까요?
쿄애니 사건에 관해서 이러한 일은 다신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기가 무색하게 교토에서 그리 멀지 않은 오사카에서 키타신지 빌딩 방화 살인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투고가 뜸한 동안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쳤구요. 그리고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전혀 기대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건 유감입니다).
그동안 사실 이런 저런 물건을 샀고, 이런 저런 일이 있었는데 그것을 블로그 포스트로 엮는 것이 그동안 왠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어쩐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랬습니다. 그래도 한 발자국 떼면 괜찮다고, 여러분이 지금 보고 계신 글은 그래도 어느 정도 술술 써내려가고 있네요.
그동안 샀던 이런 저런 물건 들에 대한 얘기, 이런 저런 얘기는 물론 트위터에서도 대개는 하다 못해 짧게라도 했었지만 차차 블로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제 최애 아이템은 Jabra Evolve2 75 헤드셋입니다. 리모트 워킹이나 하이브리드 워킹을 위해 만들어진 무선 헤드셋이지만 저는 할머니와 고양이에 대해 잡담을 떨 때나 친구와 한시간 두시간 늘어지는 잡담을 떨 때 애용합니다. 그외에 좀 버스 떠난감은 있어도 소개 하고 싶은 물건들이 많이 있으니 (크게는 말고)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인사가 늦었습니다. 다시 돌아 왔으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