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제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제가 제일 먼저 사용한 구독제 소프트웨어는 ATOK일까요? 아니면 Office 365일까요? 잘은 기억이 안납니다. 아무튼 구독제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Adobe Creative Cloud를 비롯해서 벼라별 소프트웨어와 앱을 구독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Adobe CC나 Office 365를 생각해보면 정가로 일시금을 주고 살 수 있니? 싶은 앱들을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서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사용하곤 했습니다. Adobe CC의 앱을 일시금으로 주고 사자면 중고차 한대값이라서 어머니한테는 ‘차 한대 값’이라고 Adobe CC를 설명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에 상당히 경제적으로 잠시 어려웠었는데요. 덕분에 구독료를 내지 못한 위기에 빠집니다. 이게 정말 구독제 소프트웨어의 엿같은 상황이더군요. 기능이 정지되는 위기를 겨우겨우 모면했지만 정상으로 돌아오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비싼 소프트웨어를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고 앱의 경우에는 제작자를 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크게 반감은 없습니다만 너도나도 구독제로 가는건 좀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집에 보면 이야기 7.0이라던가 윈도우 95라던가 OS/2 같은 옛날 소프트웨어 디스크가 있습니다. 지금은 ESD가 일반적이니까 디스크는 없고 연요금 혹은 월요금을 내면 새 버전으로 무상 업그레이드가 되니 버전에 대한 애착도 없지요. 가끔은 옛날이 좋지 싶기도 합니다. 

맥을 새로 사면서 느낀 점인데요. 그래도 구독제를 쓰다보면 여러대의 컴퓨터에 OS를 가리지 않고 설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더군요. 보통 1 라이센스는 1 Seat가 원칙인데 대개의 구독제 프로그램은 Adobe CC처럼 여러대 설치 2대 동시 사용이나 Office 365처럼 2~5대, ATOK처럼 10대 같이 사용할 수 있어서 마냥 나쁘지는 않지 싶습니다. 예전에는 윈도우용 오피스도 사고 맥용 오피스도 사고 버전 올라가면 또 새로 사야하다보니 헌 버전을 한동안 사용하기도 했으니까요. 일장일단이 있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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