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의 추억

오늘 거의 대부분의 비기업용 무선랜이 쓴다는 WPA2 암호화에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무선랜을 쓴지 대충 15~6년 되었지 싶습니다. 802.11b 였고 속도는 11Mbps였지요. 명색이 IT를 파는 블로거였지만 무선랜의 이론치가 죽어도 이뤄질 수 없다는걸 안건 11n이 나오고 나서일겁니다. 사실 유선 인터넷도 잘해야 8~9메가 나왔기 때문에 11g까지는 여유가 있었죠.

그때는 지금보다 더 취약한 WEP를 썼고 속도도 느리고. 그런데도 좋다고 썼습니다. 얼마전 집을 치우면서 10미터짜리 낡은 Cat 4 랜케이블과 더미 허브가 나왔습니다. 예, 무선랜 없었을땐 이걸 썼죠.

집을 모두 무선랜으로 바꾸어놓아 핑이 생명인 게임을 하던 동생은 고생께나 시켰구나 생각하면서..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습니다. 10미터짜리 선을 끌고 다닐 날이 비록 WPA2가 뚫렸대도 오기 힘들듯. 음질이 좀 떨어지고 뭐가 뭐래도 블루투스 헤드폰 1년이면 유선 헤드폰 쓰기 힘듭니다.

그렇게 저렇게 지난달로 QC35가 1년 보증 기간이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