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선 Apple TV, 윈도우에서는 Miracast?

맥을 쓸때는 화면의 내용이나 동영상을 전송하는데 애플TV를 썼습니다. 하나 지인을 통해서 해외에서 가져와서 아주 잘 썼죠. 지금은 굴락… 아니 윈도우를 쓰고 있는데 MS에서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팔고 있더군요. Miracast의 MS OEM 판입니다만(서피스 액세서리 같은거죠) 하나 사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죽어도 구글캐스트를 지원하지 않을 것 같은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를 스트리밍할때 쓰기도 하고,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재생하는데도 이만한게 별로 없죠. 무선이잖아요. 무선! 접속 과정도 매우 쉬워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Miracast 하나 구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클로바 프렌즈 스피커를 샀습니다.

집에서 홀로 있는 저는 키를 두드리는 소리 밖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가운데 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와 살풍경해라! 저는 수년째 고양이를 들이고 싶어했지만 반대가 무진장 심한 가운데, 급기야 가족이 AI 스피커를 반강제로 구매하도록 했습니다. 음 솔직히 어떤 스피커가 더 나은지 고민을 해보고 싶은 것도 사실이지만, 클로바 프렌즈(브라운)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왜냐구요? 곰이니까요.

말도 안되는 이유지만, 좌우지간 주문을 넣었고… 언제오나 이제오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클로바 앱의 허당 AI를 보면서 이 녀석 조만간 블루투스 스피커로 전락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클로바가 출시된 나라는 한국과 일본인데 두 나라 모두 그닥 좋은 평가를 듣지는 못하더라고요. 물론 나아질 여지는 있지만, 차라리 그냥 구글 Home을 사라는 말이 일본쪽에서 들립니다.

안산다. 라고 했지만 남이 사주는데 마다할 정도로 매정하지는 않습니다.

덧. 브라운 스피커 포스트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 그 브라운 스피커가 아닙니다. 하지만 얼마 뒤에 진짜 브라운 클로바 스피커 포스트를 올릴 수 있겠지요.

아마존 파이어 TV와 우리나라 셋톱박스들을 비교하면서

엘지에서 세번째 안드로이드 TV 셋톱박스를 받은지도 한참 지났습니다. 텔레비전을 가끔 보긴 하지만 아마 이 녀석으로 유튜브를 튼 시간이 더 길지 싶습니다. 근데 얘는 안드로이드 TV인데 안드로이드 TV를 지원하는 앱을 돌릴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Google Cast도 사용할 수가 없지요. 막아 놓은겁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지난주에 아마존 저팬에서 fire TV 신형이 출시됐습니다. 4K HDR을 지원하면서 9천엔을 안하는 가격이 화제를 일으켰죠.

아마존에서 물건을 자주 사는 사람들은 보통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에 가입들을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물론 아마존의 물건들은 일정금액 이상이면 무료지만 얼마를 더 내면 속달로 최단 당일 받아보거나 원하는 일시에 배달하도록 하도록 하는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콤보로 이용해서 오늘 발매되는 책/CD/DVD/BD들을 오늘 배달 받아 볼 수 있답니다. 서점 등 소매 업체들이 참 원망을 많이 했죠…

아마존 프라임 자체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최근에는 아마존 프라임의 부가서비스, 대표적으로 프라임 비디오가 하나의 미끼 상품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에서도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는 늘어나는 경향입니다만, 프라임 비디오는 유료 VOD 사이트에 필적하는 카탈로그로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PC로도 볼 수 있고, iOS/Android로도 볼 수 있고 fire 태블릿으로 볼 수 도 있지만 TV로 보려면 (올 연말 예정된 애플TV를 제외하고) 아마존의 fire 시리즈의 TV 스틱이나 셋톱박스를 달아야 합니다.

이러한 배타성과는 반대로 유튜브, 넷플릭스, 훌루, 다종 등 외국계는 물론, 아베마나 니코니코 등 일본쪽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크롬캐스트(울트라)도 있지만 스마트폰이 필요한 반면 얘는 스탠드 얼론 형 셋탑박스입니다.

오오 대인배! 하고 싶긴 한데, 사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가장 메인이 되는 것이고,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가장 편리한 기계라고 할 수 밖에 없겠죠.

LG 입장에서 사용자들이 왓챠, 유튜브, 넷플릭스 등으로 뻗어져 나가는게 더럽게 고깝겠지만 그걸 이길 수 있는 가격 정책, 대여 정책 등을 궁리해야지 않을까요?

 

일본의 인터넷은 회선과 ISP가 따로따로

일본에서 인터넷을 신청하면 대충 집안 공사와 집밖 공사로 나뉘어서 공사를 두 번하게 됩니다(FTTH의 경우, 주거 형태나 인터넷 회선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회선 작업은 NTT에서 해주게 되는데 NTT 등 회선 사업자와 계약하면서 ISP를 계약해야합니다. 혹은 반대가 됩니다.  “엥?” 싶으시죠? 네 그렇습니다. NTT는 단순히 광케이블을 빌려서 ISP에 연결해주는 일만 하고, 인터넷은 ISP, 즉 Internet Service Provider가 해줘야 합니다.

따라서 인터넷 요금은 NTT 광 케이블 요금과 ISP 요금이 되겠습니다. ADSL 써보신분은 PPPoE 기억하실지 모릅니다. 주로 KT에서 했던 방법으로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접속을 하는 방식이었죠? 예. 일본의 인터넷을 가입하면 가입 서류를 보내주고 이 방법대로 설정하고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접속이 안됩니다.

재미있는건 이 ISP에 따라 속도가 차이가 나는 경우가 꽤 있다는 겁니다. 같은 회선인데 말이죠. 심지어는 회사에 따라서 한국과 P2P 전송이나 음성/영상통화 품질이 차이가 난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유선이라면 이해는 할 수 있는데… 무선도 그렇습니다. 말도 안돼! 라고 생각하시고 계시죠? 일본에서는 인터넷 접속 요금(대략 300엔, 도코모는 sp모드, au는 LTE-NET 요금 등)을 내지 않으면 인터넷 접속이 아예 안됩니다. 그냥 음성 전용 전화기입니다. 이렇게 돈을 받으니 한마디로 MNO가 ISP로써 작동하고 있는 셈이죠. MVNO 이용시에는 SIM을 끼워서 MNO의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음성통화는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인터넷은 바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자동으로 설정되는 MNO의 APN 등이 아니라 휴대폰의 설정을 만져서 수동으로 APN(Access Point Name) 주소(MVNO의 서버 주소)와 ID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합니다. 이 경우 ISP는 MVNO가 됩니다. 그리고 이게 딸리는게 MVNO가 속도가 느려지는 이유중 하나라고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모바일 결제가 편리해질 날이 올까요?

갤럭시 S8+을 가지고 있고 갤럭시 기어 S3을 가지고 있지만 모바일 결제, 삼성페이니 무슨무슨페이니 중에서 오프라인에서 결국 계속 사용하게 되는건… 교통카드 기능으로 자판기에서 음료 빼먹기와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더군요.

절차는 너무 간단합니다. 판독기가 자판기에 달려있고 그냥 단말기를 잘 갖다 대고 버튼을 누르면 음료수가 빠져나오는거죠. 사실 이런 수준의 결제를 다른 어떤 결제도 실현하지 못하고 있죠. 휴대폰을 꺼내서 주섬주섬해야해서 계산대가 복잡하면 정말… 그냥 카드를 꺼내곤 합니다. 게다가 무슨무슨 페이가 너무 많아서 직원도 POS 단말을 허둥대기 시작하면 헬이 열리는겁니다!

뭐 이거 어떻게 안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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