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피커를 두고 한가지 더 생각하다.

우리나라에서 우후죽순 발매되는 스마트 스피커의 한계에 대해서 얘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의 규제 또한 스마트 스피커의 장해물이었습니다. 아마존 에코에 내장된 알렉사의 가장 커다란 기능 중 하나는 장을 봐주는겁니다. ‘알렉사, 세제를 주문해줘’ 하면 아마존에서 저장된 카드로 주문해 주는거죠. 덕분에 아이가 “나랑 인형의 집으로 놀아줘” 해서 인형의 집을 주문하거나 그 소식을 전한 텔레비전 앵커가 한 농담(“알렉사, 인형의 집을 주문해줘”)로 그 방송을 틀어놓은 모든 집의 알렉사가 집단으로 주문하는 사태가 벌어졌죠. 

우리나라에서 과연 이런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간편결제라고 해도 크게 간편하지 않은데 말입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기업, 특히 스타트업의 기획력이나 아이디어가 모자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송금서비스 토스를 만든 비바 리퍼블리카를 보면 용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카카오에 인수됐지만 셀잇도 인상깊었습니다.

그 토스가 제일 고민한게 아이디어였죠. 어떻게 하면 현재 금융규제를 피할 수 있을까 하는 아이디어 말이죠.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저도 언젠가 말로 애니메이션 블루레이나 굿즈를 주문해보고 싶어요.

푸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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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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