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설치형은 관리가 어려울까?

워드프레스 문제만 실수 안하면 된다. 보통 지레 겁먹기 쉽상이지만, 사실 절차는 간단하다. 문서를 보고 따라서(데이터베이스를 만들라는데 모든 웹호스팅업체가 유저당 1개의 데이터베이스를 서비스 신청시 만들어 준다) wp-config-sample.php 파일을 파일 안의 지시대로 텍스트 편집기로 수정한 뒤, FTP로 복사하고 웹브라우저로 접속해 (도메인)/wp-admin/install.php를 접속해 지시대로 따라하면 된다. 몇 분이면 된다. 물론 가입형처럼 ID 정하고 버튼 누르는거에 비하면야 쉬운건 아니지만 정말 ‘유명한 5분 설치’다.

사실 컨텐트 파일(이미지, 플러그인, 스킨 등이 저장되어 있다)과 DB(글, 덧글, 설정등이 저장되어 있다, 별도에 DB 서버에 있다)만 건드리지 않으면 크게 잘못될 것도 없다. 설치형이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DB 파일과 컨텐트 파일만 보전하면 그냥 워드프레스 다시 깔면 그만이다(관리자 인터페이스에 접근 가능하면 버튼 한번만 되면 되지만 그게 안될 경우 그냥 다운로드 받아서 덮어 씌우거나 ‘확실하고 깔끔하게’ 하고 싶다면 이대로만 하면 된다(지우라는 폴더 지우고, 덮어씌우라는 폴더와 파일만 덮어씌우면 끝). 단, 컨텐트 파일과 DB는 잘 보전 해야한다..

백업을 하는 방법은 1) 별도의 플러그인을 사용해서 자동으로 파일로 빼내는 방법이 있고(개중에서 BackWPup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업데이트도 잘 되는것 같다)  2) 전통적인 방법(Simple Backup 참조)을 사용하는 것으로, 워드프레스 설치파일과 그 관련된 파일과 디렉토리를 전부 복사해 백업 한뒤 phpMyAdmin을 이용해 DB를 Export하고, DB를 Import해서 복원한 뒤 다시 워드프레스 파일을 복사해 넣는 것이다. 좀 노가다틱하다;;

아무튼 이렇게 백업을 한번 해두면. 어떤 사태가 일어나도 ‘돌아갈 지점’이 생긴다. 다음이나 네이버라고 해도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이 없으며(실제로 이미지 날려먹은 사례가 있다고 한다) 결국 잘해봐야 백업으로 돌려놓는 정도이고 어느정도로 촘촘하게 mirroring을 해서 failsafe를 해놓느냐 차이일 뿐이다. 백업은 되도록 빈번히 여러곳에 하면 좋다라고 한다.

이상의 룰만 지키면 정말 간단하다. 워드프레스를 입맛대로 만드는 플러그인 설치도 관리자 화면에서 검색한 뒤 버튼 한번으로 설치, 테마도 검색후 버튼한번으로 설치. 정말 편리하다. 심지어는 워드프레스 코어 버전 업그레이드도 버튼 한번에 자동으로 가능하다. 아주 간단하게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니 컴퓨터에 약간의 지식이 있다면(FTP를 만질수 있고 텍스트 편집기를 작동 할 수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나 자신도 컴퓨터를 17년? 정도 썼지만 웹 코딩이나 그런쪽에 빠삭한 것은 아니다. 트위터에도 글을 보낼수 있고 페이스북에도 보낼 수 있고, 트위터 버튼도 달고 페이스북 버튼도 달고 구글 플러스 버튼도 달고. 아주 손쉽게 가능하다. 입맛대로 고르고.. 서비스형 블로그에서는 어려운 일이 그냥 척척이다. 아쉽다면 한번 도전해보시기 바란다. 아, 하나 더, 이제는 어떤 말을 해도 블라인드 처리를 당할 염려가 없다 😉 다만 변호사를 만날 각오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만…

우리나라 포털이나 대기업의 고객센터의 온라인 답변체계

내가 다음-티스토리를 뛰쳐나오게 된 까닭 중 하나는, 그냥 TTXML이 더 이상 희망이 없다라고 생각해서기도 하지만, 솔직히 고객지원에 답답함을 느껴서이기도 하다.

문제가 생겼을때 답답하다. 로그인, 양식, 양식, 양식… 

tumblr나 WordPress.com, Evernote, Instapaper, Dropbox를 비롯한 여러 해외 서비스에 돈을 낸다(tumblr는 간접적으로 스킨 등으로, Worpress는 서비스 이용료등으로). 그외에 소소한 서비스들이 있다. 나는 ‘기발한 서비스를 제공해서 내 생활을 편리하게 한다면 약간의 비용을 지불해 프리미엄을 누린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 나도 좋은 서비스나 우선 고객지원같은 이런 저런 혜택들(perks) 을 누릴 수 있지만, 대개는 벤처 펀딩에 의존해서 스타트 업에 의존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응원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얘기가 좀 샜는데, 이런 회사들은 대개 규모가 작고, 상당히 기민하다. 고객지원은 버튼을 누르면 틀림없이 담당자에게 Email로 전송될 폼이나 심지어는 이메일 클라이언트의 창이 뜨기도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내 문제를 창에서 선택해서 간단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송신 버튼을 입력한다. 그러면 시차가 있어서 2일 정도면 대답이 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특히 프리미엄(freemium) 서비스에서는 ‘프리미엄(premium)’ 고객인 경우에는 우선 queue에 넣어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나는 돈을 낼 가치가 있는 서비스라고 ‘감’을 받으면 그냥 카드 번호를 부르거나 페이팔 어카운트를 내준다)

사실 폼을 채운다. 여기까지는 우리나라 포털과 커다란 차이가 없다. 그러나 중요한 차이는 그 다음에 있다. 우리나라 포털은 티켓(ticket) 시스템(회사에 따라 Case 혹은 Incident라고 하기도 한다)이 없다. 그러니까 문의를 한번 하면, 문의 한건 하고 그냥 답변이 달리고 끝나 버리는 것이다. 후속으로 궁금한게 있으면 다시 물어봐야 하는 것이다. 내부 시스템에서는 뭐 그 ID에 관해서 추가적으로 이력이 관리되어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별로 그런것 같지 않았다. 전부 다시 설명해야 했다. 다음의 경우), 아무튼 답변은 이메일로 오지만 더 궁금한게 있으면 답변이 날아온 이메일로 답장을 할 수 없다 Do not reply다. 한마디로 말하면.

하지만, 해외의 경우에는 사실 비단 위에 예를 든 작은 회사 뿐 아니라 Apple이나 VMware나 Parallels와도 Online Support를 해봤는데 Ticketing이 끊어져서, 담당이 정해지고, “안녕하십니까, 나는 ~입니다. 내가 이 건으로 당신을 도울 겁니다. (Hi, I’m ~ and I’ll Helping you)” 라면서 기술적인 대답을 하고 추가적인 질문을 묻는다. 나는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하면, 거기에서 추가적인 지시 사항을 담은 메일을 다시 보내고 그걸 주고 받는다. 파일을 첨부해서 보낼 수도 있고 파일을 보내기도 한다. 이것은 Tumblr나 Evernote도 마찬가지다. 해서 한마디로 ‘답 나오거나’ ‘답이 나오지 않아서’ 포기 할때까지 티켓은 열려 있고 담당직원과 메일을 주고 받으며 해결을 하게 되어 있다.

이런 시스템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양식을 채워서 답을 기다렸다가 며칠 뒤에 Do not reply 메일 기다렸다가 또 양식 채워서 (반복) 며칠 뒤에 (반복) 지쳐서. 그냥 차라리 내가 차려서 하는게 낫겠지 싶어서 내가 호스팅으로 한것이다. 서버 트러블은 전화하면 24×7 알아봐주기 때문이다. 그게 차라리 낫다. 전화가 되니까.

역시 우리나라는 ‘전화가 아니면 일처리가 안되는 것 같다’라고들 얘기들 하고, 전화로 일을 처리 할 수 없는 포털은 쥐약이다. 그런 까닭에 포털이라는 집을 박차고 나왔다. 내가 일을 치지 않는 이상 전화만 하면 되니까. 일을 치더라도 평소에 백업만 잘하면 된다. 차라리 이게 어쩌면 낫겠지 싶다.

트위터의 맞팔과 팔로우 요청에 관해

나는 기본적으로 완전히 맞팔(follow-back)을 하지 않는다. 어느때까지는 실시간으로 팔로우를 확인하고 특별히 문제가 없었다면 맞팔을 했지만 이제는 피로가 생겨서 맞팔을 시도하긴하지만 지향하진 않는다. 더더욱이 100% 맞팔은 No.

목록을 보면 팔로윙은 855명인데 팔로윙은 1017명이다. 완벽하게 지양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소극적인 편이다. 그냥 원하는 사람을 RT 망을 통해서 팔로윙(following)으로 확장하고, 팔로워(follower) 중에서 팔로윙 함으로써 팔로윙을 확장한다. 천천히 가끔 팔로워 내역을 보고 골라서 팔로윙을 한다만, 그냥 그새 언팔 하기도 한다. 그냥 연이 아니거니 싶다. 뭐 까닭이 있다(맞팔을 원한다거나, 팔로윙 비율을 맞춰야 한다거나)거나 아니면 내 트윗이 맞지 않는다거나 말이다.

근데 가장 난처한 케이스는 개중에 먼저 팔로우 하시고 팔로우 했어요. 라던가 맞팔 부탁해요. 라는 멘션을 보내시는 분이 있는데 참 대응하기 애매하다. 이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알기 어려워서이다.

일어 표현 중에 おもてなし라는게 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방문한 손님을 맞이해서 시중(접대)을 드는거다. 한마디로 기분을 맞춰줘야 하는 느낌이다. 다시 말해, ‘손님이 방문(팔로우)을 하셨으니 너도 대접(맞팔)을 해라’로 들려서 말이다.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는 분(제가 팔로하고 싶은 분)이 ‘팔로 했어요’라던가 류의 말을 하면 그나마 견딜 맛이 나고, 아니 반갑지만. 그도 저도 아니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곤란하다. 무시하기도 곤란하고, 팔로우하기도 곤란하고.

뭐 모난분들은 ‘그래서요?’라고 되받아치기도한다만. 나는 그렇게까지 모나진 않아서 전전긍긍 하곤 한다. 난 따라서 거기에 대체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

트위터는 싸이월드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가 아니니까 상호간에 동의하에 맺어지는 것이 아니다. 서로 동의해야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므로—물론 한쪽에서 블록(block)이란 명확한 거절 의사를 표명하면 예외지만—에 일희일비, 즉 팔로우에 기뻐하거나 끊어지는것에 기분나빠할것 없다. 언제든 팔로우하고 언제든 언팔로우 할 수 있으니까. 또, 내가 팔로우하지 않더라도 팔로우를 하고 있다면, @리플라이나 @멘션하면 언제든 나에게 닿는다. 심지어는 글을 읽는 당신의 ID를 수동으로 입력해 내가 직접 @리플라이나 멘션하는 것도 가능하다(몇번 그런 사례가 있기도 하다). 상호간에 대답할 필요가 있으면 하면 된다.

물론 전술한대로 언제든지 팔로우하고 언팔로우 할 수 있긴 하다. 그러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언팔할수도 있고 블록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팔로우 할 근거가 없다라고 생각되는 계정을 무작정 맞팔 하는 것보다는 조심스럽게 필요한 계정만 맞팔하는 것이 싸움이나 분쟁의 계기를 줄이고 건강하고 통제된 시각의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내 견해다. 가령 생각해보자. 만약 시야가 다른 사람이 팔로우 했을 경우 그냥 맞팔 하지 않으면 부딪힐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한쪽에서 그냥 맞지 않으면 언팔하면서 끝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DNFTT라는 말이 있다. 그 괴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Do Not Feed The Troll)는 것인데 굳이 시빗거리를 만들러 불쏘시개에 불붙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가만 두질 않는다…

사람은 선하다고 믿고 싶다만, 믿을만한 근거가 별로 없는 사람도 있다. 트위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거나, 트윗이 얼마 안되거나, 아니면 정말 수상한 케이스로 트윗을 시작한지 꽤 됐는데도 불구하고 트윗이 얼마안되거나, 혹은 그냥 잡음(멘션, RT, 홍보 등)이 많은 케이스에 많이 ‘팔로우 했어요’라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만, 그냥 스크리닝에서 넘겨버린다. 정말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있어서 말이다. 이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알수가 없기 때문에 말이다. 단지 트위터 입문자니까. 라고 받아들였더니 알고보니 나와 정반대의 성향이라 화끈하게 데였더라. 라는 경험이 있다.

‘니 까짓게 뭔데’라고 생각하겠지만. 당신이 당신의 타임라인에 어떤 글을 채울지 결정할 자유(팔로우)가 있듯이, 나 또한 어떠한 글을 내 타임라인에 채울지 결정할 자유(맞팔)가 있다. 예의를 갖춘다면, 혹은 팔로우 요청과 같이 밑도 끝도 없는 당황스러운 요청만 아니라면 되도록이면 성실하게 멘션에는 답할 것이다. 그리고 아마 마음의 신뢰가 쌓이고 관심사가 통한다면 처음에는 아니어도 맞팔이 될수도 있고, 맞팔은 아니어도 때때로 멘션을 주고받으며 친밀한 사이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미 이와 유사한 사례를 몇례 겪어왔기에 장담할 수 있다. 그럼 앞으로 계속 인연으로 뵐 수 있기를…

학화호도과자의 체인점이라.

천안에 연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일명 역전이나 고속도로  근처의 ‘할머니 호도과자’를 너무나 잘 알것이다. 그렇다 학화 호도과자 말이다. 아버지는 천안에 가면 당연히 학화 호도과자를 샀다. 거기가 문을 닫아서 아무데서나 사먹어봤는데 못먹을 맛이었다. 웩.

그런데 YTN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할머니가 노환이 있다는 소릴 들어서 ‘이제는 주로 자식들이 하고는 있다 하더라’ 는 말은 들었는데 체인점 모집이라는 소릴 하더니 이젠 광고에 부산이니 서울이니 체인점 오픈예정이라고 흘림자막이… 아니 이런 뭐.. 병신도 아니고. (사실 이것이 처음이 아니었다. 나는 신세계 백화점 지하에 전국 유명 명과 코너에 학화 호도과자가 들어갔을때 부터 낌새가 이상했다)

홋카이도에는 하얀 연인白い恋人(이시야제과 石屋製菓 제품 홈페이지)라는 유명한 과자가 있다. 판매처는 홋카이도 안 지정 판매소밖에 없고 따라서 홋카이도를 가면 ‘지겹다’내지는 거의 클리셰에 가까울 정도로 기념품(오미야게おみやげ,お土産)로 인기가 있다. 그러다가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 국내 온라인 택배판매를 시작했다(해외에서도 알려진 유명 기념품인지라 주요 국제공항의 출국 면세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러다 한번 물어봤다, “해외에서 살 수 없냐.” 라고 제반 비용을 다 부담하면 해주겠단다. 그래서 이시야제과의 하얀연인을 항공으로 공수해서 사먹었었다.  송금 수수료와 택배비가 각각 3000엔 가까이 들었다. 과자값이 5500엔이었는데… 해서 엔고까지 겹쳐 한 15만원 들었을 것이다. 27개 들이와 54개 들이를 샀는데.  하얀 연인이란 녀석은 이렇게 생긴 과자이다 이 개별 포장 하나를 뜯을때 마다 수수료와 운송료를 포함하면  당시 환율로 1800원 어치 하나씩을 뜯어 먹은 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아마 내가 한국에서 그걸 시켜먹은 몇 안되는 케이스 중 하나였을 것이다.

자, 이 하얀연인을 보고 일본의 지인은 “이건 오미야게의 룰 위반”이라고 했다. 왜냐면 통신판매도 하고, 국제공항 면세점에서도 파니까. 진짜배기 오미야게는 그 지역 한정인 경우가 많다. 그 지역에 가야만 있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그 계절, 그 시기, 그 ‘시간’에만 가야 하는 경우도 심상찮게 목격하곤 한다. 뭐 나는 워낙 유명하니까요. 라고 대답했지만, 사실 이시야제과는 이제 “기업(연 매출 94억엔)”이니까. 어느 정도는 규모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얀연인이라함은 ‘홋카이도의 유제품으로 만들어진 초콜릿 쿠키’라는 이미지가 강하니(제품 박스에 홋카이도의 리시리산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걸 전국 팔방곡곡에서 만들어 팔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솔직히 말해서 할머니 호도과자가 할머니의 ‘직접 관할’하에 있던 자식들의 직영점 밑에서는 맛이 있었다. 라고 자신할 수 있다. 하지만 ‘체인점’이라니… 왠지 할머니 호도과자를 어디서나 먹을 수 있다 라는 기쁨보다는 천안에 갈때마다 할머니 호도과자를 정성껏 싸오던 노력을 바보같이 뒷통수 얻어맞은 기분이다. 기념품이라는 것은, 브랜드라는 것은 그렇게 정성껏 관리해야 하는 것이거늘…

지역 관광 산업 육성, 지역 산업 육성 말로만 육성하지만 결국 이래가지고는 승산이 없다. 결국 학화 호도과자의 열화카피를 전국 어디에서나 맛보게 될 것이고, 학화 호도과자의 총 본산을 거슬러 ‘호도과자의 고장’을 찾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얘기했다시피 천안역을 가보면, 학화호도과자 봉투가 10에 8~9이다.

천안에 호도과자가 있다면, 비슷한 사례로 춘천 닭갈비나 막국수, 의정부의 부대찌개가 있겠지만, 닭갈비나 부대찌개의 경우 철저히 외지인에 의해 외지에서 카피가 이뤄졌기에 ‘진미’를 찾기 위해 본 고장을 찾는데, 호도과자의 경우에는 이렇게 자기 스스로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열화카피’를 만들어대는 죽음의 바구니를 걷어차다니…

여담. 모르겠다. 프랜차이즈라는게 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맥도날드처럼 재료에 장난 안치고, 매뉴얼을 철저하게 관리 하면 맛이 일정하게 유지 될지도 모른다. 모를일이다. 할머니 호도과자가 할머니 호도과자가 아니니까. 아무튼 천안을 갈때마다 일부러 가게를 찾아서 호두과자를 사온 사람에게는 참 배신감 ‘쩌는’ 일이다. 관광학적으로 볼 때 참 개탄스럽게 생각해볼 일이다.

호두과자 가지고 호들갑인가? 뭐 그렇게 생각하시던가.

Evernote의 진정한 힘 – 아날로그를 디지털화하다.

이미 Evernote의 여러가지 장점을 설파했다. 나 혼자 만의 두번째 뇌로써 그리고 여럿의 두번째 뇌로써 기억을 공유하는 툴로써 GTD의 툴로써 나를 어떻게 움직이게 하는지까지. 결과적으로 기억의 강박에서 해방시켜 잊도록 만들어 주는 툴이다. 이걸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여러가지 툴은 텍스트 노트 기능과 웹 클리퍼 기능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Evernote의 커다란 장점은 이미지를 첨부하는 것이다. 가령, 여행지의 지도라던가 명함, 손으로 썼던 노트, 메모, 영수증 따위 등도 스캔을 받아 디지털화(digitize)한 뒤, 태그를 하거나 텍스트를 입력하고 제목을 붙이고 노트북에 적당하게 넣어둠으로써 색인화(indexing) 해 언제든 열람/검색할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1~2년 전에 짧은 단편 소설을 쓰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메모해뒀었다. 인물 상관도며 여러가지를 정신없이 그냥 영감이 생겨서 연필로 아무 곳에나 닥치는대로 메모해 뒀었다—휘갈겼다에 가깝다.그리고 나중에 한번 써보려고 했는데 종이무더기에 처박아 둬놓고 못찾았었다. 기억이 나질 않아서 골치를 썩었다. 하도 종이 무더기가 많아서 말이지. 나름 보관할 가치가 있어서 모두 보관하고 있었지만 여기에 묻히니 끝인것이었다. 그리고는 우연히 찾게 되었다. 아주 반가웠다. 비록 하도 필받는대로 휘갈겨서 ‘해독’이 필요했지만… 아무튼. 나는 그것을 찾자마자 고해상도(300dpi)로 디지털화하고 태깅한 뒤 적당한 노트북에 보관해 두었다. 검색만 하면 되니 앞으로는 아마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종이 더미에 파묻혀서 못찾는 일은 없을것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가령 중요한 영수증이나 송장의 사본 따위를 보관해야할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걸 잃어버리고(혹은 그 사본을 만들어 놓고 어따 놨더라?) 전전긍긍할 필요 없이 에버노트에 디지털화 한 뒤 태깅해 놓으면 절대로 잃어버릴 일이 없을 것이다.

물론 일상적인 이미지를 에버노트에 첨부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첨부하는 것이지만 데스크톱의 스캐너를 이용하여 스캔을 받아 추가하는 것 또한 가능하며 가장 확실하고 깔끔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는 용량이 좀 크다보니 60MB의 업로드의 무료계정보다는 1GB의 Premium 계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일단 한번 보기 바란다(그레이스케일 A4 PNG 300dpi 기준으로 평균 1메가~3메가 정도가 필요하다).

윈도우에서는 전용 스캐너 프로그램마다 방법이 다르다. 프로그램 설정에서 C:Program FilesEvernoteEvernote.exe를 실행하도록 하면 된다. 워낙 다양하고 내가 윈도우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설명은 생략한다.

맥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한다. 스캐너를 설치한 뒤,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서 이미지 캡처를 찾아 열면 스캐너가 나타난다. 

스캐너를 선택하면 이렇게 나오는데 세부사항 보기를 누른다.

그러면 흑백이냐 컬러냐를 고를 수 있다. 적당히 선택하고 자를 부분을 선택한다. 이름은 에버노트의 제목을 정하는 것이다. 포맷은 PNG로 하면 된다. ‘다음으로 스캔’이 중요한데 이것을 누르면 ‘기타…’를 누른다.

응용프로그램에서 Evernote를 선택하고 선택을 누르면  ‘다음으로 스캔’에 아래와 같이 Evernote가 생겼음을 알 수 있다.

Evernote를 선택하고 스캔버튼을 누르면 에버노트가 뜨고 이미지가 포함된 새 노트가 생성된다. 제목은 아까 입력한 이름이지만 바꾸면 된다.

자, 이제 설명을 추가하고 태그를 넣고 제목을 넣거나 내용을 채워 넣으면 끝이다. 참고로 이미지 안에 텍스트가 인쇄체이면 검색창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덧. 당연한 말이지만. 데스크톱 어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쓰면 육성(오디오)를 디지털화 하는것도 가능하다. 구술메모를 첨부해서 트랜스크라이브(텍스트로 옮겨적는 일)해서 디지털화 하면 훌륭한 메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