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Lion에 실망하고 있다.

솔직히 Mac OS X Lion에 흥분도 많이하고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만, 역시 OS에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라 함은 안정성이겠지. 지금 내가 사용하는 Mac은 Macbook Pro Mid 2010 15″ i7인데 여기에 Geforce G330M 이 들어간다. 근데 라이언에 들어가는  드라이버가 약간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뻑하면 화면이 암전이 되면서 커널패닉(BSOD;Black Screen of Death)을 일으킨다. 세진 않았는데 대략 40회 이상. 한때 맥의 광고에는 “당신의 토스터나, 책장의 책이 고장나는것 만큼 안정적입니다”라고 할 정도였는데… 이거 완전히… 뭐.

커널패닉을 일으키고 종료하고 나면 에러 리포트가 나오는데  이 에러를 검색해보면 나만 그런게 아니다. Apple 서포트 커뮤니티 사이트를 검색해보면 Community Search: Apple Support Communities 를 사례가 꽤 된다는걸 알 수 있다. 공교롭게도 나와 전부 똑같은 기종을 사용하고 있다. 즉, 같은 기종에서 같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해서 거기서 알려진 바로 보면 Nvidia의 CODA 베타 드라이버를 깔아보니 문제가 없다기에 한번 깔아보니 문제가 없다. 해서 칼로 도려내듯이 다시 지웠다그러자 기다렸다는듯이 BSOD…

 (참고로 이 드라이버, 실험 드라이버라 지우는게 많이 어려웠다, 문서화가 확실히 안되어 있어서 나 자신도 완전히 제거 되었다고 장담할 수가 없다. 거기에 터미널을 이용해서 sudo rm -rf 등으로 꽤나 위험한 작업을 했다. 아무튼 널리 알려진 핵심파트는 삭제했는데, 잔여물이 있을지 모른다. 설치하지 않는걸 추천한다).

아아… 쉽게 말해서 드라이버에 대해서 최소한의 검수 조차 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되는데, 정말 실망이 아닐 수 없다. (희망을 가지자면) 조만간 업데이트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때까지 마흔차례가 넘게 BSOD가 난 ‘데스크톱의 제왕’을 보면서. 한숨짓지 않을 수가 없네…

중요 – 2011년 8월 12일 추가 : 애플측과 수시간의 통화를 했다. 정말 몇 시간의 통화를 했다. 그리고 서비스 센터에 가서 하드웨어 쪽의 문제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 받았다. 그리고 가산동 KMUG에 입고를 했는데 문제는 단순한 커널 패닉이 아니라(커널패닉 리포트가 생성은 되지만) 하드웨어는 켜지고 냉각계가 구동하고 나머지는 작동하지만 응답하지 않지만 화면이 나가버리는 상황으로, 로직보드(메인보드) 쪽의 그래픽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의심을 하고 교체를 하게 되었고 문제는 해결 된 듯하다라고 연락을 받았다. 문제는 이쪽에서 일처리를 바보같이 해서 초보적인 점검을 게을리 한 나머지 심각한 문제를 간과해 사용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해서 현재로써는 문제의 상황을 파악할 수는 없다. 점검 결과는 Lion의 문제보다는 하드웨어의 문제가 아니냐로 결론내려졌고 아무튼 제품을 다시 인수하는 대로 확인할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Lion에 들어서 빈도가 증가 했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사실은 전세계적으로 확인된 문제이므로 내가 Lion을 탓한 것을 문제 삼을 수는 없다.

NVIDIA drivers giving 2010 MacBook Pro owners Lion upgrade headaches – ARS Technica
Black Screen Of Death Plagues Some Mac Users After Lion Update – Cult of Mac
Core i7 MacBook Pros kernel panicking with NVRM read error – CNET 

 

 

Dropbox의 잇다르는 스캔들(?)

Dropbox를 적극 권장한 입장에서 해외에서 Dropbox가 잇따르는 스캔들(?)이 있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조금 입장이 낯뜨거운 일이다. 물론 해프닝에 가까운 일이다. 거의 병크에 가까운 일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수준의 일이다. 물론 사용자가 이 정도 되면 조용할 날이 없는 것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스캔들은 열성적인 Dropbox 설립자들의 해명에 의해 잘 마무리 되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아무래도 한국의 기업들에 단련이 되어 무뎌졌는지는 몰라도, 미국애들이 왜 이렇게 과민을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들긴 하지만 아무튼 전말을 대강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1. 프라이버시 스캔들 : 원래 Dropbox의 Help의 Secure & Privacy 부분의 How secure is Dropbox? 부분에 보면 Dropbox employees are can’t viewing the content of files you store (생략) 이었는데 줄친대로 변경이 되었다. 
이게 논란이 되었다. 이른바 사용된 언어(워딩)의 논란인데. ‘아 다르고 어’ 다르다. prohibited 나 can’t나 안되는 건 맞지만 can’t는 기술적으로 안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prohibited는 기술적으로는 되지만 정책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Dropbox 블로그에 구체적으로 이유를 설명을 했고 논란이 되자 지금 보는데로 좀 더 내용을 더 추가 하게 됐다. 한마디로, 1) 이러한 정책은 구글 등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이며 2) 정부, 사법기관의 합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요청이 있을 경우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매우 드문 경우다 3) 우리는 되도록 정부기관에 대해 우리 사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에 제공할 경우 사용자에게 고지하고 있다. 4) 데이터를 접근하는것은 드문 경우이며, 이 경우에도 접근 할 수 있는 직원은 매우 제한적이며,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는것은 엄금되어 있다.  5) 보안을 강조하고 있으나 몇몇 경쟁서비스 처럼 클라이언트 키를 도입하는 것은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무리가 있다. 대신 전송을 하는데 SSL을 도입하고 있으며 자료의 AES256암호화를 하고 있고, 모바일 앱에 SSL은 곧 도입한다. 등이다.

  1. 암호 공백 스캔들 :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한다.  6월 19일 태평양 시간 오후 2시깨. 모든 계정에 아무 암호나 쳐도 Dropbox 웹사이트에 4시간 정도 로그인이 됐던 대 참사가 발생했던 것이다. 일단 그 시간대에 액세스 된 계정은 전체 계정의 1% 정도 밖에 옳지 않은 암호로 접속했다고 밝혔고 수백명 단위 이하가 이로 인해 계정 설정 혹은 파일에 수정이력이 감지되었음을 통보했다고 밝혔지만. 하지만 이로 인해 상당한 신뢰의 추락을 감수해야 했음은 물론이다.

  2. ‘저작권이 우리에게 귀속됩니다’ 스캔들 : 이건 정말 해프닝이었다. 하도 이런저런 보안 문제라던가 프라이버시 문제에 치이고 그러다보니 설립자들은 법적문제로부터 자신들을 지키는 좋은 방법은 사용자가 자신들의 서비스의 사용 규약을 사용자들이 쭈욱 스크롤바를 내린 다음 Accept를 누르는게 아니라 한 줄이라도 더 읽는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래서 ‘훨씬 쉽게’ 만든 다음, 이렇게 약관을 개정했으니 읽으시라고 자랑스럽게 전체메일을 돌렸는데. 문제는 여기에 ‘기존 약관’에 있었던(사실은 다른 회사에도 거의 다 있었지만 다들 스크롤바를 쭈욱 내려서 몰랐었던), 조항 하나가 드러나게 됐다.

“By submitting your stuff to the Services, you grant us (and those we work with to provide the Services) worldwide, non-exclusive, royalty-free, sublicenseable rights to use, copy, distribute, prepare derivative works (such as translations or format conversions) of, perform, or publicly display that stuff to the extent we think it necessary for the Service.”

이게 난리가 난것이다. 드롭박스는 Dropbox(드롭박스) 사용의 오해와 활용을 위한 키 포인트 에서 말했듯이 확실히 크리에이터나 여러 저작권에 민감한 사람들이 작업을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저작권’을 양도하다니! 덕분에 완전히 해당 정책을 설명한 블로그 포스트에는 댓글이 3800개가 쌓였다. 집단 탈퇴 운동이 일어나고 경쟁서비스로 옮겨가며 난리가 났는데, “그게 오해라니깐요.” 라며 서둘러 수습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결국 약관을 아예 다시 고쳐써서  “당신것은 당신겁니다.” 그외에 ‘몇가지 경우 약관에 적힌데로 당신의 데이터를 쓰겠어요.’ 라고 고쳐버렸다.

 

…By using our Services you provide us with information, files, and folders that you submit to Dropbox (together, “your stuff”). You retain full ownership to your stuff. We don’t claim any ownership to any of it. These Terms do not grant us any rights to your stuff or intellectual property except for the limited rights that are needed to run the Services, as explained below.

We may need your permission to do things you ask us to do with your stuff, for example, hosting your files, or sharing them at your direction. This includes product features visible to you, for example, image thumbnails or document previews. It also includes design choices we make to technically administer our Services, for example, how we redundantly backup data to keep it safe. You give us the permissions we need to do those things solely to provide the Services. This permission also extends to trusted third parties we work with to provide the Services, for example Amazon, which provides our storage space (again, only to provide the Services).

To be clear, aside from the rare exceptions we identify in our Privacy Policy, no matter how the Services change, we won’t share your content with others, including law enforcement, for any purpose unless you direct us to. How we collect and use your information generally is also explained in our Privacy Policy

그리고 대충 수습이 된 ‘듯’ 하다. 뭐 그래도 불만인 사람들은 아예 완전히 암호화가 되어서 암호를 잃어버리면 영원히 데이터와는 사요나라인 Wuala나 SpiderOak같은 서비스로 가는 모양이다만.
자, 대강 올 봄부터 Dropbox에서 일어난 세가지 커다란 추문(?) 내지는 사건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게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여러분에게 맡기도록 하겠다. 나는 계속 사용하고 있고 여타 서비스도 한번 시험해보고 있다. 추후 포스팅하겠는데, 일단 Dropbox가 가장 손에 익는다.

Dropbox(드롭박스) 사용의 오해와 활용을 위한 키 포인트

Dropbox(드롭박스,드랍박스)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중대한 오해가 있다.

Dropbox에 있어서 중요한 오해가 있다. Dropbox는 웹하드가 아니다. Dropbox는 당신의 일단, 작업 폴더이다. 따라서 당신은 별도의 폴더가 아니라 Dropbox 폴더에 당신이 작업하는 모든 파일을 저장하고 작업하여야 한다. 왜 단순히 웹드라이브에 업로드하는 미러링 형태의 바로가기가 아니라 당신의 하드의 용량을 차지하는 ‘동기화’ 형태의 폴더의 형태로 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그러니까 비유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당신 하드디스크 내에 존재하는 Dropbox라는 이름의 폴더라는 말이다. Dropbox에서 50MB를 차지하게 되면 당신의 하드디스크에서도 50MB를 차지하고 Dropbox와 연결된 모든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도 50MB를 차지한다. 따라서 Dropbox에는 파일을 복사가 아니라 이동해야한다(안그러면 용량을 두배로 차지하고 파일이 이중으로 생기게 된다).

Dropbox는 이를 장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10에 50GB $20에 100GB)에 많은 용량을 줘서 당신의 컴퓨터에서 작업하는 수 많은 파일을 통째로 담기를 바라고 있으며, 기본 용량은 2GB지만, 다른 사람에게 소개(referral)을 해서 8GB, 이메일을 통한 학생인증을 받으면 16GB, 유료결제 기간 중에는 최고 32GB(학생+프로의 경우)의 공간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요지는 간단하다. 당신의 컴퓨터의 파일처럼 작업하면, 이를 클라우드로 전송해주고 다른 컴퓨터에도 똑같이 복사해서 다른 컴퓨터에도 똑같이 다른 컴퓨터 각각의 파일처럼 사용하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당신이 작업하는 컴퓨터에 당신이 작업한 파일이 다운로드되니 USB 따위는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혹여, 다른 사람 컴퓨터에서 사용하거나 공유를 해야한다면 웹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 된다.

여하튼 간에, 단순히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필요할 때마다 마치 우리가 웹 메일이나 웹 하드에 파일을 올리듯이 드롭박스에 올리면 Dropbox의 활용도는 급감하게 된다. Dropbox의 장점인 버전(version) 기능(버전 기능에 관해서는 드롭박스(Dropbox)는 ‘팀을 사랑해’ — 아직도 메일로 팀 작업하세요? 에 간략하게 소개한 바 있다 간단히 말하면, 수정을 했을때 수정하기 전의 파일로 돌려놓는 기능을 말한다)을 무력화 하다시피해서 사용할 수가 없고, 만약 작업한 파일을 언제든지 공유하기에도 번거롭다. 만약 여러분이 웹하드 처럼 사용한다면 여러분은 항상 파일을 필요할 때마다 끽해야 2~4MB정도 나오는 드롭박스 서버에 언제 올라가나? 하며 시계나 처다보며 ‘역시 미국서비스라 안돼’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여러분이 작업하는 파일을 항상 저장하고 작업하고 있기에는 충분한 속도이다. 만약 그게 동영상이라던지 그런거라면 모르겠지만, 애당초 그런거라면 수GB라는 용량 자체가 모자랄 것이며 클라우드가 부적절 할 것이다. 물론 최초에 한번은 겪어야 할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한번 올려놓고 나면 파일의 binary diff를 분석하여 수정된 부분만 올리고 다운로드 받기 때문에 앞으로는 훨씬 빠르다. 당신이 작업하는 파일을 Dropbox 폴더에 항상 파일을 저장해놓고 작업하는게 현명한 까닭이다.

만약, 항상 Dropbox 만약 항상 Dropbox폴더에 저장해놓으면 여러분의 Dropbox폴더는 항상 여러분이 모르는 사이에 끊임없이 백그라운드 상태에서 동기화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컴퓨터를 켜놓기만 하면 별도로 기다릴 필요 없이 알아서 클라우드로 업로드가 되고 클라우드를 경유하여 다른 컴퓨터에서 작업한 파일은 다운로드 되기 때문에 업로드나 다운로드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전혀 없다. 왜 이런 편리한 구조의 서비스를 ‘구식’인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연연하고자 하는가?

Dropbox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것은 이러한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의 전환에서 기인한 것이다.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없앴다’ 물론 실제로는 뒤에서 열심히 이뤄지고 있겠지만. 메일로 주고받고, 웹하드에 올리고 내리고 하는 경쟁자와 Dropbox를 차별화하는 가장 커다란 요소는 바로 이것이었다. 물론 이제는 경쟁자들이 서둘러 me-too를 내놓고 있지만 이미 격차가 너무 커져 버렸다. 당신은 뒤쳐져 있는가, 앞서있는가, 뒤쳐져 있다면 적어도 앞서나갈 생각이라도 있는가. 생각해 볼 문제다.

Evernote나 Dropbox의 목적은 ‘잊는 것’

‘디지털 치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전화번호부에 의지하게 된 현대인은 이미 가까운 친지의 전화번호 조차 외울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전화번호조차 외울 수 없게 되었다. 라는 것인데. 이런 경우, 가끔 낭패를 볼 때가 있다, 가령 생각해보자 전화기를 놓고 왔다. 라고 생각해보자. 아, 전화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아. 전화기가 망가졌다. 아아. 전화기를 잃어버렸다. 아아.

물론 백업을 했다면, 혹시 사무실이나 집의 컴퓨터를 통해 액세스를 할 수 있다면 괜찮을지 모른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전화번호부를 로컬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를 겪지 않는다. 전화번호를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Google이나 Apple사의 서버에 모든 주소록을 저장해 놓고 ID를 입력해 놓고 찾아 쓰고 있다. 만약 내가 주소록을 변경하면 그 즉시 서버에 주소록의 변경사항이 전송될 것이다. 물론 컴퓨터에서 주소록을 변경해도 휴대폰으로 주소록의 변경사항이 전송될 것이다. 나는 휴대폰을 초기화 해도 상관없다. 다시 계정을 설정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전화기를 사도 상관없다. 그냥 ID만 입력하면 바로 최신 주소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Dropbox나 Evernote와 같은 서비스의 목적 또한 본질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Dropbox에 대하여 친구는 ‘느린 웹하드’라고 평했다. 나는 ‘그건 웹하드가 아니다’라고 정정하여 주었다. 물론 Dropbox 애호론자인 나의 말로 치부하여 그 친구가 어떻게 받아 들였을지는 그 친구에게 차후에 다시 물어봐야 할 문제이지만 아무튼 드롭박스는 단순히 USB를 대체하는 웹 드라이브가 아니다. 여러분이 작업하는 파일을 저장하는 폴더이며 이것은 항상 천천히 물 흐르듯이 동기화되는 것이다. 제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어디서나 같은 폴더의 파일을 작업하며, 파일을 복사하거나 메일로 옮겨 가지고 다니는 수고없이 작업하며,  파일을 USB나 광디스크로 휴대하거나 매체를 휴대하다가 잃어버리는 낭패를 없애버리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단순하게 말하면 드롭박스 말고도 경쟁 서비스는 많다.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는 꽤 많다. 더 보안을 신경 쓴 서비스도 많고, 더 많은 옵션을 가진 서비스도 많으며 더 여러 폴더를 공유하거나 동기화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고, 더 저렴한 서비스를 무기로 한 서비스도 있다. 그러나 왜 사용자는 드롭박스를 선택하느냐? 간단하다. Dropbox 폴더 하나에 원하는 파일이나 폴더를 집어(drop)넣고 잊어(forget)버리면 모든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에버노트(Evernote)는 어떨까, 나는 에버노트를 두번째 뇌라고 평가한적이 있다. (Evernote(에버노트) – 당신의 모든것을 기억해 주는 두번째 뇌Evernote – GTD로 당신의 팔다리를 어떻게 움직이게 할지 지시하는 두번째 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당신이 인터넷을 서핑하면서 본 것, 걸어다니면서 본 것 등을 그냥 머릿속에 굳이 담아두려 애쓰지 말고 에버노트에 쑤셔 넣고 잊으라(Forget)는 것이었다. 실제로 에버노트는 자신들의 코끼리 로고에서 유래해서 자신들을 Trunk라고 부르고 모토를 Remember Everything이라하니까…

자, 그러면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공통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넣고, 잊으라! 그것이 핵심이다. 그냥 부담없이 ‘나의 생각의 부담을 컴퓨터에 덜어놓으면’ 언제 어디서나 언제 어디서나 내가 작업했던 파일, 내 주소록, 내 노트를 액세스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실 그것은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이뤄진다. 그냥,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언제클라우드는 이렇게 우리의 삶을 점차 전뇌電腦화하고 있는것 아닐까? 약간 사이버펑크한 요즘이 아닐 수 없다. 

덧말. Google의 Docs(문서도구)나 Gmail, Picasa를 이용하면 Office문서나 사람간에 주고받았던 서신, 그리고 여행의 추억들도 클라우드에 영구히 기억할 수 있다. 아직 위의 서비스만큼 세련되지 못하지만 Google+가 발전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두렵고 기대가 된다.

Evernote – GTD로 당신의 팔다리를 어떻게 움직이게 할지 지시하는 두번째 뇌

에버노트는 당신이 어떻게 움직일지 지시하는 훌륭하는 두번째 뇌

Evernote(에버노트) – 당신의 모든것을 기억해 주는 두번째 뇌 읽어보셨나요? 네, 이후 저의 에버노트는 비약적으로 정보량이 늘었습니다. 이것저것 기억하기 위해서 말이죠. 전 처음에 에버노트는 전통적인 수첩과는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날로그 적이고 전근대적이라고. 그래서 굳이 노트북을 빡빡하게 관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검색기능이 있으니까요. 실제로 Gmail이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전 포스트는 거의 검색 기능이 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것저것 기억하다보니 뭔가 불편하게 되었답니다. 노트가 늘어나니 정확히 키워드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태그가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람一覽할 필요가 있었는데 정리가 안되니까 아주 힘들더군요. 다행히 에버노트는 스니펫 기능이 있어서

Voila Capture12

이렇게 스르륵 쉽게 노트의 주요한 내용을 쉽게 살펴보는게 가능합니다. 아주 편리하죠.

그래서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답니다. 물론 검색기능이 있긴 하지만 노트북을 주제별로 정리해 좀 더 유효하게 사용하자. 그러면 쉽게 열람 가능 할것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좀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폴더를 나눠 기억하라

해서, 이렇게 좀 더 확실하게 폴더를 나눴습니다. 사실 전통적인 메모 광들은 수첩에 플래그를 나눈다던지 오만가지 고생을 하는걸 수첩 사용법을 다룬 인생계발론 책자에서 접하곤 하지만 에버노트에선 정말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버튼 한번이면 가능하죠.

Voila Capture15

네, 제 취향이 바로 드러나죠? Evernote는 Username’s notebook이라는 노트북이 만들어지고 이름을 바꿀수가 없습니다. 별도로 지정하지 않은 모든 노트는 기본적으로 여기로 들어갑니다. 일종의 Inbox라고 할수 있죠. 물론 노트를 할때 분류를 할 수도 있지만, 그럴 정신이 대개는 없기 마련이므로 노트를 하고(스크랩을 하고) 나서 천천히 분류를 합니다. 오히려 잘됐습니다. 그럴 시간이 노트에서 시간은 생명이니까요. 아날로그 노트 시절에는 종이를 뜯어서 옮기기도 해야해서 링바인더 노트를 선호하곤 했는데 이건 그럴 필요 없이 언제든 나중에 이동도 가능해, 이름을 바꿀수도 있어 통폐합도 가능해 정말 혁명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에버노트는 디지털적인 검색기능(태그라던가 검색기능)에 더해서 전통적인 메모광도 완벽하게, 아니 그보다도 더 확실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이 장점을 살려서 ‘아날로그적’으로 분류해보기로 했습니다. 이건 어느 카테고리(노트)에 해당하겠다. 태그는 어떤것이겠다 라고 말이죠. 그럼 나중에 절대로 잃어버릴 일이 없습니다. 그럼 나중에 뭔가 보고 행동 하는데 아주 도움이 됩니다. 가령 Mac용 Office 리셋 방법은 IT 아래의 How-Tos 아래에 있습니다. 물론 검색으로 Office를 해도 됩니다만 노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경우 스크랩한 영어 뉴스에서 ofice가 들어가는 경우도 늘어나기 때문에 그냥 폴더를 찾으면 편리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우유를 먹는 보급소 전화번호입니다. Living & Life를 누르면 나옵니다. 간단하죠?

종국에는 이런식으로 정리를 하다보니 Inbox에는 들어오자 마자의 아티클과 그냥 미련이 남아 지우지 않은 Evernote에 가입해 환영한다는 문서 하나만 남았답니다. ^^; 흰색으로 가려진 부분의 박스와 ‘s notebook보이시죠? 1개는 환영문서 1개가 정리되지 않은건데 글을 쓰며 바로 적당한 폴더에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바로 폴더를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수집을 하다가 자신이 어떤 메모를 하는지, 노트를 수집하는지 바라보다가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게 되면 그 패턴에 맞춰 노트북을 만들어 집어넣으면 구분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됩니다. 아예 0인 폴더는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사진에서 0인 폴더는 할 일 관리를 위해서 인위적으로 만든것입니다. 즉, GTD를 위해서 할 일이 생기면 참고할 목적으로  언젠가 사용할 요량으로 만든것이고 나머지는 1개라도 찬걸 보실겁니다. (Shared Note는 시스템 노트라 제가 만든게 아닙니다)

해서, 이렇게 자신의 몸에 맞는 노트에 맞춰 노트북을 맞춰 놓으세요. 그리고 노트를 넣어서 관리하시면 앞으로 노트관리가 참 편리해진답니다. 모든 노트를 Inbox에 넣고 분류해서 ‘잊어버리세요’ 그리고 나중에 필요할 때(‘가령 우유가 늦게까지 안온다’라던가 ‘맥 오피스를 삭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던가) 참고해서 행동(‘보급소에 전화’하거나 ‘오피스를 삭제’)하세요. 이렇게 에버노트는 Getting Things Done(GTD)를 보좌하는 아주 훌륭한 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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