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Social Feed Network이다.

트위터(Twitter)는 소셜 네트워크(SNS)가 아니다.

사실 항상 저는 트위터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라고 하기에는 대칭성이 많이 부족하고, 또 인맥을 관리하는 면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트위터 대신에 Facebook을 생각하시는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트위터는 사용자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구독을 하고 다른 사람을 향해서 말을 하게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게 되고, 말을 걸어오는 사람에게 대답을 하게도 됩니다. 일단 저는 두가지를 가지고 있는데, 첫째로, 모든 팔로워를 맞팔하지 않는다. 둘째, 모든 멘션에 대답하지 않는다 입니다. 사실 이는 노련한 트위터 사용자일 수록 항상 지키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물론 어떤 트위터 사용자의 경우에는 맞팔을 생명으로 여기시는 경우가 있고, 멘션에 답을 꼭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으시는 듯 합니다만 말입니다. 어찌됐던, 만약 수십, 수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사람이 모두 맞팔을 하고, 모든 멘션과 RT에 달린 코멘트에 대답을 하게 된다면 절대로 트위터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같이 할 일이 없고 규모가 작은 트위터일 지라도 그럴진데 규모가 더 커지게 되면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이러한 비대칭성은 서로가 친구나 이에 동등한 관계로 맺어지는 SNS와 트위터가 다르다는 것을 명징하게 드러냅니다. 서로 교류를 하고 친목을 맺는 것이 주 목적인 서비스는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럼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관심사를 팔로우 하세요

얼마 전 새롭게 바뀐 트위터의 첫 화면은 트위터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것을 따라가는 것 입니다. 좋아하는 야구 팀 팬을 팔로우 해서 야구 이야기를 듣는다거나, 개를 좋아하는 사람을 팔로우해서 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IT 매니아를 팔로우 해서 정보통신 소식을 들을 수 도 있습니다. 물론 각종 분야의 전문가를 따를 수도 있습니다. IT 전문 매체의 소식을 보거나 해외 언론사의 트위터를 통해 해외 돌아가는 소식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 비슷한 식으로 언론과 전문가, 매니아를 쫓아 정말 재미있는 정보의 향연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그들이 제공하는 식견, 그들이 제공하는 사진, 그들이 제공하는 뉴스, 성찰에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어떠한 일을 하고 있고, 어떠한 발견을 하고 어떠한 생각을 합니다. 웹을 서핑하며 ‘음, 이거 재미있는걸?’ 길을 걸어가면서 ‘이 물건 멋있는걸?’ 레스토랑에서 ‘이 음식 맛있어 보여’ 같은 생각을 휴대폰으로 찍습니다. 이것을 트위터로 간단한 생각과 함께 올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이 여러분의 생각과 함께 트윗이 됩니다. 여러분의 팔로워들은 이 트윗을 보고 반응을 합니다. 일단 ‘여러분이 재미있다, 멋있어, 맛있어 보여 같은 생각이 담겨서 여러분이 한군데에 ‘정리(큐레이트)’한 것이니까요. 여러분이 관심이 있어서 여러분을 따라오셨던 여러분의 친구들도, “오오 이거 재미있어.” “오오, 이거 멋있는걸? “오, 이거 맛있어 보인라는 반응과 함께, 여기가 어딘지를 보고 안올라와 있다면 물어보게 됩니다. 그러면 “응 가봐야겠다!”하게 되죠. 그와함께 그 글이 RT를 통해 퍼지고 퍼집니다. 그게 정말 쿨한 느낌이 든답니다. 하다못해 여러분이 이렇게 저처럼 쓴 글을 트위터에 올려놓고나서 “여러분 한번 읽어봐주세요” 라고 올려놓을수 있습니다. 그러면 RT되면서 여러분의 의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 멘션함이 넘쳐나고 RT가 넘쳐나고 정말 기분아요!

트위터는 컨텐츠의 생산을 하지는 않지만 배급을 하는 훌륭한 경로다

멋진 블로그 포스트에서 신문사의 글로벌 취재 기사에서 쓰레기 삼류 신문 기사, 우스개 카툰에서 농담같은 사진까지, 사실 엄밀히 말하면 트위터가 140자로 생산할 수 있는 컨텐츠는 거의 보잘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이 140자를 활용해서 어마어마한 컨텐츠의 ‘키’를 담아서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본질에 대한 생각). 저는 Flipboard for iPad나 TweetMag, 혹은 News.me를 이용해서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트위터에서 친구들이 올려준 글을 읽고 제 나름대로의 평을 달아 RT를 달기도 하고 댓글을 달기도하고 아니면 그냥  retweet하기만 하기도 합니다. 어찌됐던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팔로워들의 팔로잉들이 제시한 글이므로 매우 흥미로운 글을 많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 자신의 팔로워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구요. IT 매체라던가 뉴스 매체, IT관련 유명인을 위주로 리스트에 넣어서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이런 앱을 이용하면 아주 쉽게 하나의 매거진이 되어서 새로운 국제 소식은 물론 IT 관련 소식을 읽는 것이 가능해서 매우 편리합니다. 국내 어느 신문보다도 빠르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셈이지요.

트위터를 하면, 단순히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트윗)을 즐 길수 있고, 다른 사람이 직접 생산한 컨텐츠(사진, 글, 동영상)을 즐길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읽거나 보고 좋다고 생각된 컨텐츠를 한꺼번에 즐길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단순히 소셜 네트워크가 아니라, 소셜 피드 네트워크이고, 소셜 구독 플랫폼인 셈이죠, 부수적으로 우리는 그 과정에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트위터에서 가장 최선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첫째로 맞팔을 포기하는 것과 둘째로 자신에게 걸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을 팔로우 하는 것,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부담없이 언팔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어떤 계기로 팔로워가 좀 늘었었지만, 저는 그냥 제게 관심이 있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그냥 팔로우를 포기했습니다. 그러니 쏵 빠져나가더군요. 유감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잘 계시길 바랄 뿐이지요. 뭐 남아 게신 몇분에게 득이 되는 포스트를 쓰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만약, 본인에게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을 팔로우하고 그와 이야기를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낸다면, 역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한, 다른 사람에게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해서 다른사람들이 정보를 얻는다면, 자연스럽게 트위터에서 자리를 잡아갈 것입니다. 어거지로 팔로워를 늘리려는 노력을 벌이지 않고도 말입니다.

과감하게 짜르고, 신중하게 팔로우해서 자신에게 최고로 맞는 정보와 즐거움을 주는 컬렉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아이디어를 들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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