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및 사용기에 대해(지금은 잠시 사정상 사라져 볼 수 없음)와 왜 제 리뷰와 사용기를 믿을..에서 내가 밝힌 바는 두 가지이다. 내가 구매한 제품에 대해 솔직한 감상을 적겠다. 특정 기업에 매수되지 않는 공정공평한 솔직한 사용기를 적겠다. 라는 것이었다. 내가 이 두가지 공지를 적었던 것은 내가 아이러니하게도 옴니아 사태에서 뼈저리게 느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유명 블로거들이 햅틱2의 장점들을 설명했다. 이런 저런 장점들이 있다. 라고 설명해서 솔깃했다. 그래서 당시 학생이던 나는 아버지를 설득해서 햅틱 2를 구입했다. 그리고 내가 스스로 휴대폰을 구입할 능력이 되었을 때, 옴니아(옴니아1)가 출시되었는데, 나는 PDA에 관심이 많았으므로 옴니아를 어렵사리 구입하게 된다. 물론 설득하느라 어려움이 있었던걸로 안다.
근데 한가지 여기서 재미난 현상을 발견한다. 불과 두세달 전까지만 해도 햅틱2가 좋아요~ 하던 블로거가 이번에는 옴니아의 장점에 대해서 설파를 하는 에반젤리스트가 되어 복음을 설파하고 있었던 것이다. 믿을 수 없었다. 내가 이 두가지를 구입하기 위해 들인 돈이 180만원이 넘었다. 뭐 그래 관심이 많은가 싶었다. 그런데 옴니아의 실망감이 쌓일 즈음 그들은 경쟁사의 다른 제품의 칭찬을 올리기 시작했다. 믿을 수 없었다. 상식상…
그리고 나중에 그것이 업체의 ‘협찬’이라는 명목으로 제공되어 이뤄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공식적인 정책으로 일체의 광고와 협찬, 제휴, 체험단 프로그램을 거절하겠다. 오로지 내 돈으로 구입한 것에 한해서만 포스트하겠다 라는 정책을 걸게 되었다.
물론 그렇게 함으로써 화려함은 떨어질지 모른다. 최신기기가 몇대씩 오르내리는 블로그는 아닐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누군가 검색을 해서 들어 왔을때, 구독을 해서 찾아 왔을때 내 리뷰를 신뢰할 수 있도록 남을 수 있는 그런 블로그로써 남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많은 원성을 하는 옴니아 유저들을 보면서, 수많은 그 옴니아를 칭찬하던 소위 파워블로거들에게 책임이 아예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길이 옳다라고 감히 자신한다. 앞으로도 이 길을 유지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