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e MIE2i Mobile Headset

일본에 사는 지인의 추천으로 구입하게 되었는데, 백화점에서 예전에 Bose IE를 들었을 때의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좀 깨림직 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것을 타파할 만큼 괜찮은 느낌이었다. 일단 베이스의 느낌이 매우 훌륭하다. 타격감도 있지만, 부드럽게 깔리는 느낌이 좋다. 기분 나쁜 수준은 아니다. 리듬감을 느끼기 좋다. 내가 IE를 들었을때 안좋았던 이유는 둥둥 거리면서 고음이 묻히는 듯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인데, MIE2i에서는 조금 나아진 듯하다. 듣기에는 즐겁다. 말했듯이 적당한 리듬감을 가지고 있다. 해상도는 오픈형 치고는 적당한편이라고 생각한다. 예의 IE처럼 고음이 중저음에 묻히거나 하는 문제점은 없으나 고역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듣기 좋을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있게도 보즈의 TriPort 기술을 채택한 헤드폰의 특성대로 저음은 확실하다. (내 음질의 기준점은 밸런스드 아마추어 방식의 ER-4P 또는 ER-4S이며 이 제품은 저역부터 고역까지 이어폰중에서 가장 넓은 대역폭을 가지고 있는 점을 참고로 하시기 바란다) 또, 한가지 특기할 사실은 임피던스가 높은 까닭으로 추정되는데, 거기에 더해 착용 특성상 볼륨을 충분히 확보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Bose의 경우에는 사양표를 공개하지 않으므로 정확하게 알 도리는 없다. 다만 기기의 문제는 아니라는 대답을 받았다. 트리플파이 때에 비해서는 아무튼 좀 많이 넣어 주어야 했다. 이거 괜찮은건가? 싶을정도로.

이 녀석은 팁을 교체할 수 있는 이어폰이지만 인 이어형 이어폰은 아니다. S-M-L형 세 사이즈가 나오지만 귀 이랑의 크기에 맞춘것이지 보통 생각하듯이 이도의 크기와는 크게 차이가 없다. 밀폐를 하는 것도 아니고, 따라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오픈형의 느낌을 느끼게 된다. 개방감이나 떨어지는 차음성 등. 그것에 대한 호불호는 전적으로 개인에 달려 있다. 다만 귀이랑의 크기에 맞는 팁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음의 느낌이 (당연히) 상당히 변하므로 본인에게 맞는걸 시험해볼 필요가 있다.
무방향 마이크의 경우도 성능이 꽤 훌륭한 듯하여 상대가 알아듣고 통화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었다. 트리플파이나 SE530의 MPA3C때는 좀 애먹었던 부분이었으나 나름 괜찮았다. 마이크를 손으로 잡고 말할 필요 없이 그냥 말하기만 해도 명료하게 전달이 되는 점이 장점이다. 약간 마이크가 공격적이다시피 입 근처에 위에 위치되어 있는데 이 점도 통화음질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MIE2i 모델의 경우에는 Made for iPod/iPhone/iPad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애플 디바이스에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덕분에 애플 순정 제품과 동일하게 볼륨버튼과 재생버튼과 마이크와 함께 인라인(inline)으로 오른편에 달려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리모트는 확실히 버튼이 구별가도록 패여 있기 때문에 보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하다.
특기할 점은 세가지로 첫번째는 StayHear 팁이다. Bose사의 독자적인 팁으로 B&O의 행거를 귓바퀴에 알맞게 바꿨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매우 독창적이고 훌륭한 아이디어이다. 일반적인 이어폰은 귓구멍에 적던 많던 삽입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좀 빠지는걸  좀 피해보자는 것이 헹거형인 A8이고, 아예 인 이어(in ear; canal, 커널) 타입도 있다. 이 녀석의 경우에는 정확하게 말하면 귓구멍에 살짝 대기만 하고 고정하는 것은 귀에 있는 굴곡에 끼우게 되어 있어 귓구멍에는 아무런 압력이 걸쳐지지 않는다. 따라서 귀가 아프지 않는다. 팁은 실리콘이고 압력점은 넓게 분산되므로 더 들었다가는 청력에 이상이 생길 수준으로 들어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다. 이 팁은 과격하게 뛰거나 해도 거의 빠지지 않으면서도 누우면서 들어도 될만큼 편하고 장시간 들어도 불쾌감이 없다.
둘째는 흰색과 검은색이 꼬인 독특한 케이블로, 재질과 느낌이 특이한데 잘 엉키지도 않고 꽤 튼튼한 느낌이다. 셋째는 약간 각도가 진 ㄱ자 커넥터로 취급하기 편리했다. 이 커넥터는 1년 정도 사용하고 나니 약간 변형이 일어났다.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었지만 모양이 보기 싫게 되었다. 보증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
다만, Bose사는 노이즈 제거 헤드폰을 주력으로 밀고 있기 때문에 노이즈 차폐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듯하다. 차음 효과는 기대할 수 없으며 또한 역으로 누음 또한 상당한 편이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전술한대로 이 이어폰은 이도에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살짝 띄워놓는 방식인지라 더욱더 두가지에 취약한 편이다.
이 제품에는 직사각형 형태의 인조가죽 케이스가 하나 제공되며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과 이어폰을 담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다.
전반적으로 착용감도 훌륭하고 음질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며 마이크나 리모트 등 부가 성능도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된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혹은 최근 출시된 맥북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제조사 링크(동영상, 사진 등)
이 리뷰는 2012년 11월에 일부 수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