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커피복이 터진 날입니다

커피도 새로 왔겠다. 요즘 내리는 커피 맛이 좀 이상해진 것 같아졌습니다. 이상하다. 항상 거의 일정한 맛이 나왔는데 왜 맛이 이상하기 시작했을까. 해서 여러가지 요소를 변화해가면서 시험을 했습니다. 덕분에 커피를 몇잔을 마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2만엔짜리 전동밀을 가진 코이와이씨가 너무 부러울 정도로 밀을 돌려서 갈았습니다. 이 추세로 가다간 캐니스터에 적은 포스트잇을 금방 떼겠어요. 
해서, 처음에는 물의 양을 궁리해봤습니다. 아뿔사. 물의 양이 많더군요. 물의 양을 정정했습니다. 제가 쓰는 계량컵에 친절하게 커피잔에 맞도록 온스/컵 눈금이 되어 있었는데…. 지금껏 죽어라 cc로 맞추고 있었네요 ㅡㅡ; 그냥 8oz나 1 cup으로 하면 2잔분 나올걸. 
그리고 원두량을 조정했구요. 그 다음으로는 분쇄를 미조정했구요. 그 다음에는 물끓이는 온도를….. 
해서 몇잔의 커피를 마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하아… 그래서 마지막으로 얻은 커피는 맛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제 나름대로의 매뉴얼이 정립 된 것 같습니다. 원두의 양과 분쇄, 물의 양과 온도, 이제 남은 것은 기구적인 문제이니까 말이지요. 이래서전 메리타식 드리퍼를 좋아합니다. 준비 조건만 잘 갖춰놓으면 복잡한 요령이 없어도 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