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DS를 처음 산건 2006년의 일인데요. 초대 DS입니다. 공교롭게도 사자마자 DS Lite가 나와서 피눈물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DS도 DS Lite도 어머니에게 드렸다는 겁니다. 한대는 어머니가 ‘매일매일 DS 두뇌 트레이닝을 하시다가 망가뜨려버리셨고 새로 산 DS Lite는 그 후속편인 ‘매일매일 더욱더…’를 하시기 위해서 징발 되었습니다.
그런 까닭도 있고 해서 제 DS를 사려고 하고 있었는데 DSi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미루고 있었습니다. 결국 나오더군요. 재고 처분이라는 비난이 있습니다만, 뭐 아무래도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DS Lite라도 상관없었으니까요.
DSi는 일단 약간 얇아지고 체감하기 어려울정도로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지문인식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광이 번쩍번쩍이던 DS lite와 달리 매트한 본체는 지문은 안묻겠지만 대신 때는 잘타겠군요. 나는 도대체 왜 또 흰색을 했단 말인가… 이렇게 때가 잘 탈것 같았으면 다른 색을 했을겁니다.
펼쳐보면 액정이 커지고 버튼이 정리되었습니다. 볼륨과 전원이 버튼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화면의 밝기를 버튼으로 바꿀수 있도록 되었다는것 같더군요.
그런데 기본구성품에서 한가지 눈에 띄는것은 스트랩이 없다는 것입니다. 본체만 달랑 구입한 덕분에 조심조심 다루고 있습니다. 은근히 쓸만한 스트랩을 구하기가 쉽지 않군요. 애들 가지고 노는 기계에 스트랩이 없다니… 설마 스트랩도 닌텐도 라이센스 상품을 구입해주십시오. 라는 생각은 아니겠지… 스트랩이 얼마나 한다고…
구성품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DS를 쓰면서 재미있는 점은 DS가 새로 나올때마다 DS의 터치펜은 점점 크고 굵어(?) 진다는겁니다. 오리지널 DS의 터치펜은 거짓말 안하고 이쑤시개 수준이어서 ‘싸워라 응원단’을 할때 열이 받아서 컴팩 iPAQ PDA용 스타일러스를 쓴적이 있습니다만… DS Lite에 와서 좀더 크고 굵어 지더니 DSi에선 좀더 크고 굵어졌습니다. DSi LL에선 더 크고 굵다죠?
DSi에서는 WPA와 802.11g가 지원이 됩니다. 아직 게임으로 접속시험을 해보지는 못했는데 셋팅은 해놓은 상태입니다. NDS 때문에 보안을 일부러 낮춰서 사용하는 경우까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반가운 일이네요. (시험 해본 결과 NDS 게임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WEP만 지원되네요.
일단 그외의 기능, 이를테면 카메라나 음악 기능 다운로드 기능 같은건 아직 잘 모르겠네요. 사실 크게 관심이 없어서 말입니다. 이럴거면 왜 DSi를 산건지 싶은데… 단지 그냥 새 기계를 보면 가만히 있질 못한다고만 해두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