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담배연기없는 세상을 누릴 자유가 있습니다.

저는 휴학생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몸이 좋지 않아서 휴학을 2년 연속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오랫만에 학교를 나갔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제가 제일 먼저 맞이한것은 새로 닦은 건물도 아니요, 반가운 얼굴도 아니라, 바로 담배연기되겠습니다. 길을 다니면서 사방반경에 담배냄새를 ‘흘리는’ 사람, 금연구역에선 못피겠고, 그렇다고 넓은 곳에서 나가 피기에는 춥고 귀찮으니, 수많은 사람들 드나드는 건물 현관이나 출입구에서 빼꼼거리는 사람들. 심지어는 커피숍 노상 테라스에서 뻑뻑 담배를 피워대는 사람도 있습니다.  솔직히 같은 학교 사람들이라 제 얼굴에 침뱉기지만 정말 여기 수준이 이 정도인가 자괴감 내지는 측은지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일단’ 담배는 기호품입니다. 하지만 결코 ‘기호품’이라는 점잖은 이름을 같다 붙이기 싫은 물건입니다. 오히려 해악품이죠. 오늘 불만제로 보셨나요? 간접흡연이 사람을 죽입니다.  담배를 피고 양치를 하고 손을 씻고 아이를 만져도 아이한테서 니코틴이 검출됩니다. 

‘진짜’ 기호품을 예를 들어볼까요? 뭐가 있을까요, 커피나 차, 초콜릿은 어떻습니까? 커피를 마시거나 차, 초콜릿 모두 담배처럼 입맛에 따라 먹고, 중독될수도 있고,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습니다(물론 중독성이나 해악은 담배의 그것에 전혀 비할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확실한것은 커피나 차를 먹는다고 해서 자신외의 사람에게 해가 되거나 불쾌감을 주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혹자는 반문할 지 모릅니다. ‘나는 좋아서 피우는데 당신이 피하면 되는거 아니냐’라고. 그럼 나는 말할겁니다. ‘나는 맑은 공기가 좋은데, 당신이 끄면 되잖느냐?’라고 말이죠. 니가 뭔데 내 담배를 피우냐 마냐? 어디서 피라 마라 하냐구요? 그럼 저는 누구 맘대로 맑은 공기를 마실수 없는 겁니까? 누구 맘대로 내가 있는 곳에서 불쾌한 냄새를 풍기라고 했습니까? 담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게 어떨런지 모르지만, 비흡연자에게는 머리가 아프고 메스꺼운 악취일 뿐입니다.

명심하세요. 아무리 흡연율이 막장인 우리나라라지만 비흡연자 비율이 어디까지나 다수라는 겁니다. 대개의 사람들이 당신들이 ‘빡쳐서’ 진상 부릴까 가만히 있는거지. 담배냄새를 만끽하는게 아니니 배려좀 부탁합니다. 제발 버스정류장이나 건물 출입구, 길 걸으면서 피지좀 마세요. 꼭 어디 섬나라처럼 노상흡연금지라도 해야 시원하시겠습니까?

2 thoughts on “나는 담배연기없는 세상을 누릴 자유가 있습니다.

  1. 양군

    맞어요. 저도 버스정류장이나 학교 도서관 입구에서 담배물고 커피마시며 히히덕거리는 모습 보기만해도 싫고, 담배연기는 역겹기까지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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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곰

      다른 사람의 기호도 존중해주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사람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담배냄새 정도는 신경써서 없애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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