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December 2009

올 한해도 고마웠습니다.

올 한해도 정말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연초에 수술을 한 이후로 예전에 비해서 상당히 글쓰기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찾아와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올 한해 방문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은 시간 잘 마무리하시고 즐거운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1Q84의 책소개

내가 엔하위키에 작성한 1Q84의 책소개 내용. 내 블로그에는 상당히 직설적으로 썼으나, 일단 백과사전이니 만큼 최대한 스포일러를 배제하고 작성하였다. 위키의 특성상 내가 저작권을 가지지 않는다(이 글에 한하여,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표시 2.0에 의해 허락 및 사용이 가능). 그냥 내가 썼다. 라는 정도로 이해하시길.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소설, 2009년 5월 일본에서 출판되었으며,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 한국에서도 그로인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2009년 8월 25일과 9월 8일 각각 1권과 2권이 출시되었다. 한국어판 출시 당시 문학동네가 지급한 선인세 1억엔이라고 알려졌으나 정정기사를 통해 8000만엔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그게 그거(당시 환율로 14억이 10억원 정도로 낮아진 정도, 참고로 해변의 카프카가 6억원 정도). 50만부 이상이 최소한의 손익분기점이라고 밝혀졌으나 한국에서만 11월 기사에서 문학동네측이 밝힌바에 따르면 56만부가 넘게 팔리고 있고 지금도 베스트셀러 상위에 랭크되고 있으니 걱정은 안해도 될듯.

참고로, 결말에 관해 논란이 많이 있는데, 결국 작가가 3권을 집필중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을 통해 밝혔다([http]관련글 보기). 현재 그 기사는 마이니치 신문 홈페이지에서는 내려져 있으나, 실사 인증한 블로거가 있다([http]관련글)하루키가 1Q84와 관련해서 거의 인터뷰를 안한 편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생각된다.

이야기는 바흐의 평균율을 모티브로 하여 두 주인공인 덴고와 아오마메의 이야기를 3인칭 시점에서 각 장마다 번갈아가면서 서술한다. 덴고는 소설가 지망생으로, 잡지 등에 글을 쓰면서 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생활을 한다. 밥벌이나 성생활이나, 여러가지를 스스로 충분히 자급자족하는 편이며, 아오마메의 경우 스포츠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스트레칭을 가르치는 직업과 동시에 치명적인 부업(?)을 가지고 있다. 무척이나 절도있고, 티끌하나 어슷함이 없다. 직업이나 면모나 모든 면에서 전혀 관계 없이 보이는 이 두사람이 서로 각자 하나의 존재와 관련되는 인물과 접하면서, 그 둘의 과거 관계가 씨실과 날실이 얽히듯 조금씩 얽혀가는 것이 이 소설의 백미이다.

다만, 전술 한대로 결말은 오픈엔딩에 가깝다. 이는 상당한 논란이 되었으며, 결국 제3권이 집필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기사의 내용이나 본문의 결말을 볼때, 내용은 기존의 구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나는 담배연기없는 세상을 누릴 자유가 있습니다.

저는 휴학생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몸이 좋지 않아서 휴학을 2년 연속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오랫만에 학교를 나갔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제가 제일 먼저 맞이한것은 새로 닦은 건물도 아니요, 반가운 얼굴도 아니라, 바로 담배연기되겠습니다. 길을 다니면서 사방반경에 담배냄새를 ‘흘리는’ 사람, 금연구역에선 못피겠고, 그렇다고 넓은 곳에서 나가 피기에는 춥고 귀찮으니, 수많은 사람들 드나드는 건물 현관이나 출입구에서 빼꼼거리는 사람들. 심지어는 커피숍 노상 테라스에서 뻑뻑 담배를 피워대는 사람도 있습니다.  솔직히 같은 학교 사람들이라 제 얼굴에 침뱉기지만 정말 여기 수준이 이 정도인가 자괴감 내지는 측은지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일단’ 담배는 기호품입니다. 하지만 결코 ‘기호품’이라는 점잖은 이름을 같다 붙이기 싫은 물건입니다. 오히려 해악품이죠. 오늘 불만제로 보셨나요? 간접흡연이 사람을 죽입니다.  담배를 피고 양치를 하고 손을 씻고 아이를 만져도 아이한테서 니코틴이 검출됩니다. 

‘진짜’ 기호품을 예를 들어볼까요? 뭐가 있을까요, 커피나 차, 초콜릿은 어떻습니까? 커피를 마시거나 차, 초콜릿 모두 담배처럼 입맛에 따라 먹고, 중독될수도 있고,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습니다(물론 중독성이나 해악은 담배의 그것에 전혀 비할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확실한것은 커피나 차를 먹는다고 해서 자신외의 사람에게 해가 되거나 불쾌감을 주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혹자는 반문할 지 모릅니다. ‘나는 좋아서 피우는데 당신이 피하면 되는거 아니냐’라고. 그럼 나는 말할겁니다. ‘나는 맑은 공기가 좋은데, 당신이 끄면 되잖느냐?’라고 말이죠. 니가 뭔데 내 담배를 피우냐 마냐? 어디서 피라 마라 하냐구요? 그럼 저는 누구 맘대로 맑은 공기를 마실수 없는 겁니까? 누구 맘대로 내가 있는 곳에서 불쾌한 냄새를 풍기라고 했습니까? 담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게 어떨런지 모르지만, 비흡연자에게는 머리가 아프고 메스꺼운 악취일 뿐입니다.

명심하세요. 아무리 흡연율이 막장인 우리나라라지만 비흡연자 비율이 어디까지나 다수라는 겁니다. 대개의 사람들이 당신들이 ‘빡쳐서’ 진상 부릴까 가만히 있는거지. 담배냄새를 만끽하는게 아니니 배려좀 부탁합니다. 제발 버스정류장이나 건물 출입구, 길 걸으면서 피지좀 마세요. 꼭 어디 섬나라처럼 노상흡연금지라도 해야 시원하시겠습니까?

KT, 교통정리 좀 하시지요?

에피소드로 시작하자. 와이브로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와이브로는 예전에는 KT 네스팟과 같이 엮여있었으니, (구)KT쪽으로 가봐야 겠다 싶어서 KT 사이트를 접속했더니 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듯한 내용 뿐인 기업 홈페이지로 들어갔다. 아, 맞아 쿡으로 들어가야지. 들어가보니 당췌 찾을수가 없다. 구글에 쳐보니 쇼에 있다. ‘쇼 와이브로’ 더군.

그 다음날, KT 국제전화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역시 KT로 가니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내용뿐이고 다시 쿡으로 들어가서 전화로 들어가서, 국제전화를 선택하고….

긴 말 안하련다… 같은 회사 제품이면 그냥 깔쌈하게 합쳐서 제공하면 좀 덧나냐? 도대체 상호만 똑같지 다른회사하고 다를게 뭔지…

내 구글 홈페이지를 돌려내란 말이다!!!!

구글 한국 홈페이지가 바뀌었다. 꽤나 복잡해져서 ‘검색창밖에 없는 없어 보이는’ 소리는 안들어도 될듯 하다. 구글은 장기적으로 이걸로 방문자 수를 늘리려고 하는 모양이다. 구글은 이름값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서 입지가 상당히 초라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아무래도 ‘한국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입지를 높혀 나가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구글을 썼던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다.
요컨데 지금까지 구글을 홈페이지로 썼던 사람들은 구글의 검색엔진을 쓰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백화점’식의 포털 사이트를 쓰기 싫어서이기도 하다. 바꿔 말하면 ‘검색창 하나만 덜렁 있는’ 구글이 좋아서 쓰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이때까지 점유율이 3% 남짓이라는데, 그 3%의 사람들은 구글의 충성도 있는 고객들이다. 좋은 서비스를 통해서 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는 생각은 좋은데, 기존 사용자의 배려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어려운거 바라는게 아니다 Preference 에서 그냥 ‘예전 버전 보기’ 하나만 넣어주면 되는거 아닌가? 보통 이런 서비스를 시작하면 대개 클래식 보기를 냅두는게 일반적인데,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기능을 집어넣으면서 옵션 조차 없는건 납득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