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의 케이블 위치에 대해서 내가 열받는 까닭

기존 옴니아 리뷰에서 케이블 위치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내 불만을 말로 하기 어려워서 참았는데 일 때문에 태블릿을 쓸기회가 있어서 그림으로 그려본다. 그림 실력은 개판이니 양해 해주시길.?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른잡이는 쓰려면 당연히 왼손으로 쥐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손목에 거치장 거린다. 빨간 원 부분을 보시길.?

안경을 올바르게 관리하기 (안경 코팅 상식)

안경 올바르게 관리하기 : 안경의 해부학

아직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안경을 사용합니다. 물론 컨택트렌즈나, 레이저 수술, 안내 이식술 등 여러가지의 굴절 교정 방법이 있지만, 아마 당분간은 안경이 가장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력 교정 수단으로 남겠지요. 요즈음의 안경 렌즈는 거의 대부분 플라스틱 소재로 하는데 이 소재의 경우(단순히 플라스틱이 아니라 굴절율과 제조사에 따라 약간의 소재가 차이가 나고, 아베수 같은 광학적 특성이 나뉩니다) 유리에 비해 스크래치가 나기 쉽고, 일반적으로 광학유리의 투과율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80년대 후반부터 AR(반사방지)코트가 개발되었고, 하드코트가 개발/강화되고, 근년 들어서는 클린코트(발수코트)의 개발 및 발전이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주형에 따라 몰딩으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렌즈에 있어서는, 렌즈의 구조와 함께 코팅 기술이 결과적으로 렌즈의 품질의 상당수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경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단 여러분이 쓰시고 계신 안경의 구조를 생각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새 안경을 쓰면 상당히 밝고 선명한 느낌을 갖게 되는데 이유는 바로 코팅에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코팅은 진공 상태에서 증착, 건조한 투명한 막이며 차의 페인트의 광이 시간의 흐름이나 외부 환경의 노출, 혹은 심지어 세척에 의해 손상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결과적으로 외부 노출과 손질을 통해 렌즈의 코팅은 차차 마모 되서 떨어지게 됩니다.

코팅은 보통 클린코트-AR코트-하드코트-생지(렌즈본체)-하드코트-AR코트-클린코트 순입니다. 실상, 렌즈의 가격을 좌우하는 것도 이 순서입니다. 보통 좋은 렌즈일수록 클린코트와 하드코트의 성능이 향상되는 식입니다. 물론 최신 멀티코팅의 AR 성능이 낫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상향평준화 되어 있습니다. 요컨데 호야와 니콘-에실로, 그리고 Zeiss의 골드ET와 LotuTec 코트를 한 안경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LT코팅을 한 안경을 제외하고는 모두 형광등하에서 코팅의 잔상이 보이더군요. LT 코팅한 안경을 쓰다 다른 코팅을 한 안경을 썼을때 이 문제로 상당히 시끄러웠습니다. 알고보니 그 녀석을 제외한 모든 렌즈가 잔상이 보였습니다. 이문제에 대해서 여러 회사에 물어봤을때 가장 괜찮은 대답을 해준 회사는 한국호야렌즈인데, 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고급코팅이라 해도 반사는 크게 개선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유는 가격이 오른 고급 렌즈더라도 주로 클린코트쪽에 개량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어찌됐던 같은 회사 코팅이라 할지라도 GET에서는 반사가 있었지만 LT에서는 없었습니다. 안경의 눈 쪽 렌즈면에 빛이 닿아 코팅 색이 잔영이 발생하는 문제로 렌즈의 각도를 변경해보아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비교적 최근의 멀티코팅인 LT쪽에서 개선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년 판매되는 중고가의 플라스틱 렌즈는 모두 클린코트와 하드코트 특히 클린코트에 많은 개량을 거쳤기때문에, 새 렌즈를 쓰시면 렌즈의 오염을 닦기가 기존 렌즈에 비해서 훨씬 수월하고, 같은 안경천을 사용해서 닦더라도 힘이 덜 들어가는걸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 클린코트는 결과적으로 물과 기름을 걷어내는 성질(발수,발유)이기 때문에 물로 헹구었을때 훨씬 닦기가 수월하실 것입니다. 렌즈 표면에서 알알히 맺혀 흐르고 톡톡 털어내면 거의 물기가 남지 않을 것입니다. 또 종류에 따라서 먼지나 오염을 덜 모으기도 하는 등 편의를 고려한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순전히 편의만을 위한 것이 아닌것이 닦을때 전술한 대로 오염을 닦을때마다 코팅을 조금씩 마멸시키기도 하거니와, 잔존하는 오염물이 2차적으로 표면에 손상을 입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코팅도 대체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예전만 못하게 되고, 또 외부요인으로 마멸되면 성능이 저하됩니다. 이 코팅 아래로는 AR코트와 하드 코팅이 있고, AR코트도 역시 마멸되어 성능이 떨어집니다. 보통 플라스틱렌즈에 현대적인 AR코팅을 하게 되면 98%~99%의 투과율이 나오지만, 코팅을 하지 않으면 80% 후반대에 머물게 됩니다. 아까전에 새 렌즈를 썼을때 기분이 좋은 이유는 바로 AR코팅이 손상되지 않은 새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여기까지는 크게 예민하지 않다면 신경이 쓰이지 않을 것이고, 렌즈를 사용하는 1~3년정도의 시간 동안 천천히 자연스럽게 변화하므로 대개 민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다음층인 하드코팅과 생지까지 마멸되면 이야기는 심각해지게 됩니다. 대개 이쯤전까지는 우리는 렌즈 표면을 등에 비추어 보거나 밝은 곳에서 착용한 상태에서야 손상을 알 수 있지만, 이 이상 손상이 되면 스크래치가 직접 육안으로 보여지고, 예민한분들은 착용시 이물감이 신경 쓰이실 것입니다. 이 단계까지 손상된것은 벌어진 칫솔과 마찬가지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관리의 기본은 코팅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

플라스틱 렌즈의 코팅은 렌즈를 통해 보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일단 스크래치 자체가 발생하기 쉬운 플라스틱이고,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렌즈를 보호하는 코팅을 보존하는 것은 렌즈의 수명을 결정하게 됩니다. 또 AR코팅의 유무에 따라 투과율의 차이를 보이므로 이를 손상시키지 않는것도 중요합니다. 클린코트의 경우에는 렌즈 보호 자체에는 커다란 직접적 영향은 없지만, 관리를 쉽게 해주고 닦는데 들어가는 수고를 줄여주므로 결과적으로 나머지 코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고성능의 클린코트가 된 경우 아주 적은힘으로도 부드럽게 닦이며, 물로 씻을때도 물이 맺혀서 닦기 좋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안경천이 왕복하는 것에 의한 작은 마찰과, 이물에 의한 손상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기본은 물로 씻는 것

안경을 닦을 때는 일단 물로 먼지나 이물질을 씻으십시오. 그냥 닦을 경우 이물질이 코팅에 흠집을 낼 수 있습니다. 오래 착용한 경우 테를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물로 헹구어 이물을 제거하시고 부드러운 천으로 엔드피스(경첩)과 노즈패드(코받침대), 브리지(좌우 렌즈를 연결하는 부위), 그리고 템플(다리)의 물기를 제거하십시오. 안경의 두 템플을 잡고 가볍고 작은 동작으로 렌즈를 천에 톡톡 두드려 물기를 떨구고 나서, 렌즈 클로스로 남은 물기를 가볍게 닦아내는 느낌으로, 림(테두리)이나 렌즈 가장자리를 잡고 렌즈의 초점부분(중심부분)에서 바깥부분으로 향하여 직선을 그리듯이 방사상으로 닦아 냅니다. 원을 그리듯 닦지 않는게 좋습니다. 대개 경우 오염은 이렇게 제거가 됩니다만 되지 않는 경우에는 초음파 세정을 안경점에 부탁하거나 혹은 중성세제(보통 주방세제입니다)를 물에 희석한 거품을 입힌 뒤 헹구어 제거하십시오(주: 손가락으로 문지르지 마십시오). 비누등 알카리성 세제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만약 외출시 등 물을 사용할 수 없다면 적어도 렌즈와 렌즈 클로스의 눈에 띄는 이물질들을 불거나 털어 없애고 렌즈클로스로 조심스럽게 닦아내십시오.

 

안경천은 소모품입니다.

일단 중요한 사실은 안경천(렌즈 클로스)은 소모품이라는 사실입니다. 보통 안경렌즈클리너를 굴러다니는걸 집어다 쓰는 경우가 있는데, 안경천은 절대적으로 깨끗하게 유지될 필요가 있습니다. 휴대시에는 주머니에 넣지 말고 안경 케이스 등의 별도의 공간에 넣어 두어야 합니다. 주머니의 섬유나 먼지 등이 렌즈클로스에 묻은 상태로 닦게 되면 렌즈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렌즈클리너는 보통 세밀하게 짠 합성섬유인데, 오염물을 몇번 닦다 보면 섬유면에 유분이나 먼지등이 들러붙어 세정력이 떨어집니다. 렌즈 클로스는 안경용품도매상에서 티슈형태나 묶음형태로 벌크 판매를 하며, 단위당 몇천원하지만 개당 가격은 몇십원~몇백원 하는 저렴한 것입니다. 또, 안경천도 질이 다른데, 그냥 보통 안경점에서 달라고 하면 주는 것은 그중 저렴한 축에 드는 것이고, 조금 비싼 안경을 하면 조금 질이 좋은 것을 주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좀 달라져서 큰 곳에서는 좋은걸 주는 편이더군요) 세정력이 떨어지면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낡은걸 버리고 새걸 쓰는겁니다. 그것이 곤란하다면 세탁하십시오. 단 대개의 세탁물과는 분리해서 세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로 다른 섬유가 섞이지 않기 위함이며 둘째로는 보통 세탁시에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는데 이를 사용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단골 안경원이 있으시다면 차라리 안경천 몇개를 달라고 부탁해보십시오. 안경점에서 주는 것중에서 비교적 좋은 안경천은 크고 부드러운 것입니다. 손바닥을 덮을 만한 정도의 작은 천은 휴대시에는 편리할지 몰라도 물기를 닦기에 충분하지 않고, 뒤에 돌기 같은것이 달린 비교적 거친 천은 세척능력, 특히 물기를 닦는 성능이 좋지 않은 비교적 하품의 저렴한 것으로 막 쓰는 용입니다. 안경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안경사는 가장 커다랗고 부드러운 천을 세탁하거나 교체해가면서 쓰며, 단골고객이나 고가 안경을 할때 내주는 천이 크기를 제외하면 비슷합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 부드러운 소재의 중간 크기로 보통 안경을 하면 주는 천이 있고, 그리고 막 주는 천이 있습니다.

아예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려면 일전에 소개해드린 도레이씨(Toraysee) 렌즈 클리너나 3M참올 같은 종류를 생각해보십시오. 그중에서 도레이씨가 가장 성능이 뛰어납니다. 가격이 일단 4000원 이상하는 고가로 안경원에는 공급되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안경원에서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가장 가는 실을 특수하게 직조한 것으로 수분, 유분, 먼지 모두 훌륭하게 제거합니다. 한번 닦인 것은 재오염이 되는 것도 적어서 이거 닦다보니 저기 자국이 생기고 하는 어려움도 없습니다. 반도체를 제조할때 세척하는 과정에 사용될 정도로 표면에 안전합니다. 또 세탁을 하면 외관이 볼품없어지는건 둘째치고 성능이 떨어지는 일반 안경천과는 달리, 성능이 크게 저하되지 않기 때문에 한두 벌 사두시면 값은 합니다. 얇기 때문에세탁하면 두세시간안에 완전히 마르므로 자주 세탁하기도 편합니다. 쓰면서 느낀 단점은 땀이나 물기가 묻은 상태에서는 천이 젖어서 잘 닦이지 않고 너무 얇기 때문에 추운날 맨겹으로 쓰면 김이 서리기 때문에 닦기 어렵다는것, 그리고 먼지나 더러움이 잘 꼬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깨끗하게 보관해야 최적의 성능이 보장된다는 점입니다.


이 글은 사실 2000년대에 쓰여진 글입니다만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6년인 지금 아주 이례적이지만 글을 주욱 읽고 수정을 하는 중입니다. 지금은 도레이씨는 시중에서 거의 구하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하지만 만약 여전히 좋은 수준의 천을 구해야 한다면 오픈 마켓 등에서 찾아 보시면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괜찮은 초극세사 천을 벌크로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정말 어떻게서든 도레이씨를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일본 아마존 등에서 직구를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배대지를 거쳐야 합니다. 가격은 30x30cm 정도가 600엔 정도입니다.


 

6천원짜리 도레이씨던 거저주는 천이던, 안경천은 소모품이며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아까 도레이시를 산업용으로 쓴다고 했는데 그 때 사용되는 도레이씨는 한번 닦고 버립니다. 만약 닦이는게 이전보다 나빠졌다면 천을 바꾸거나 세탁하십시오. 보풀이 일거나 손상된 천은 사용하면 안됩니다. 안경천은 케이스나 다른 곳에 잘 보관하였다가 꺼내 쓰셔야 합니다. 먼지 등으로 지저분한 천은 샌드페이퍼나 다름없음을 기억하십시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옷의 주머니는 렌즈를 보관하는데 있어 별로 청결한 장소가 아닙니다.

온도에 주의!

온도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일단 플라스틱렌즈는 고온에 변형됩니다. 특히 팽창 수축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PET 병에 끓는 물을 부어보십시오. 플라스틱 렌즈의 내열온도는 60~80도 이내이며, 다시 말해서 절대로 자동차 대시보드나 사우나, 열탕 등에 렌즈를 방치, 보관하거나 착용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더 큰 문제는 흔히 말하는 ‘코팅 크랙’으로 전술대로 코팅은 렌즈에 진공상태에서 증기로 쐬어 부착시키는데 생지가 팽창하지만, 여기에 부착된 코팅은 늘어나지 않아, 결과적으로 팽창되면서 갈라지고 수축하면서 크랙이 발생하게 됩니다. 찜질방, 목욕탕에는 안경을 쓰고 가면 안됩니다. 물론 현대적인 고급 멀티코팅은 내열성능을 많이 향상시켰지만, 그렇다고 해서 열에 노출하란 얘기는 아닙니다. 가끔 목욕탕에서 렌즈를 열탕에 담그는 경우를 봅니다만, 이는 두가지에서 안좋은데 첫째는 목욕탕에 떠다니는 물에는 기름기 있는 이물질(‘때’)로 제거하기 힘든 오염이 닦기 힘든부분까지 생기고 둘째는 전술한대로 열탕에 의해 코팅이 손상입기 때문입니다.

닿는 오염물질은 되도록 빨리 제거

닿는 오염물질, 이를테면 액상이나 점상의 물질은 최대한 빨리 제거하십시오. 특히 알칼리성의 액체(비누 포함)는 렌즈 코팅을 손상시킵니다. 헤어스프레이나 향수 등은 안경을 벗고 하시고 닿을 경우 즉시 물로 헹구어 세척하십시오. 물 자체도 코팅에 물자국을 남길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프레임을 보호하는 노하우는 원칙을 지키는 것

최근에는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디자이너 브랜드나 하우스 브랜드의 고가 프레임(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통 값이 십수만원에서 수십만원이 넘기도 하는데, 물론 유행에 따라 기분에 따라 바꿀수도 있지만 안경테는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니만큼 보통 오래 사용하게 됩니다. 이외수씨나 윤광준씨(사진가)처럼 사람을 떠올리면 어느 모양의 테가 떠오르고, 저만하더라도 테 모양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테를 바꾸는 것은 신중하게 되지요. 물론 값이 저렴한 테를 자주 갈 수도 있지만 테를 갈때마다 렌즈를 재사용하기 까다로운 문제도 있고, 특정 재질이나 디자인이 가볍거나 착용감이 편해서 선호할 수 있습니다. 값이 저렴한 니켈 도금 테보다는 티타늄테가 피부에 덜 민감하고 동일한 강도의 금속에 비해서 가볍고 얇지만 비싸죠.

어찌되었든 테 자체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변형을 최대한 막아야합니다. 변형을 막는 좋은 습관은 몇가지의 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첫째로 두손으로 두 템플(다리)을 잡고 취급할 것입니다. 흔히 멋있게 안경을 쓰고 벗는답시고 한손으로 포물선을 그리듯이 벗는데 이것이 템플을 변형시킬 뿐만 아니라 브리지와 림에 무리를 가게 합니다.두 다리를 잡고 전면으로 조심스럽게 벗고 쓰십시오. 안경이 흘러 오를 때 렌즈나 브리지를 이용해 치켜올리지 마시고 양 템플이나 엔드피스를 잡고 올리십시오. 둘째로 사용하지 않을때는 안경 케이스에 보관할 것입니다. 밟거나 깔리거나 하는 사고를 방지하고 렌즈와 렌즈천을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취침시등에는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고, 외출시에도 케이스에 렌즈클로스를 넣어 휴대하면 좋습니다. 케이스가 없을 경우 안전한 높은 장소에 템플을 펼친상태로 림이 위로 향하도록 놓으면 좋습니다. 발이나 물건을 올려 놓을 수 있는 곳에 안경을 두지 않는다. 라는 원칙만 머릿속에 넣어두면 안경이 망가지는 일은 엄청나게 줄어들 것입니다. 안경 케이스에 안경을 넣어 휴대할 경우에는 렌즈클로스로 렌즈를 감싼채로 넣어두면 안에서 흔들리면서 생기는 손상을 피할 수 있습니다.

노즈 패드는 소모품입니다만, 물이나 세제로 때때로 닦아 변색을 늦출수 있습니다. 변색이 진척된 경우에는 안경원에 부탁하면 대개는 무상이나 저렴한 비용으로 교체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정기점검 및 검진

시력이 변할때는 물론이고, 시력에 변동이 없더라도 년 1회는 안과진단을 받으시고, 처방에 변화가 없는지 확인하십시오. 또 안경도 이따금 안경원에 방문해서 변형된 부분은 없는지 점검을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흘러내린다던지, 비뚤어졌다던지 할 경우 안경사의 조절을 받으십시오. 숙련되지 않은 사람이 안경테를 무리하게 구부리면 안됩니다. 만약 나사나 볼트를 이용한 림레스(무테)의 경우, 그리고 엔드피스(경첩)의 나사부분이 헐거워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일단 안경사와 상담해서 바로잡고, 계속 발생하는 경우에는 안경사에게서 구할 수 있는 휴대용 드라이버 세트를 이용해서 조절하는것을 고려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조일 경우 렌즈나 프레임에 파손을 일으키니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무테의 경우 나사를 지나치게 조이면 금이가고 깨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상 안경을 오랫동안 최대한 깨끗하고 편안하게 쓰기 위한 조언을 적어보았습니다. 이것들은 안경 제조사나 안경사에게 들은 것을 정리한것과 제가 경험한 바를 옮긴것입니다. 이렇게 길어질줄은 몰랐지만 최대한 아는 바를 전해드리기 위해서 길어졌습니다. 안경이 고성능이 될수록 비싸집니다. 비싼 안경 오랫동안 잘 쓰시기 위해서 복잡하더라도 요령을 지키면 안경테와 렌즈 모두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사용하실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안경자체가 소모품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안경 자체가 소모품이라는 것입니다. 플라스틱 안경은 기스없이 아무리 잘 관리하더라도 AR 코팅이 벗겨지고 해서 2~3년 정도 지나면 새 안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투명도가 저하 됩니다. 멀쩡하더라도 교체를 하는걸 권장합니다.

팁 : 안경사용자가 해외로 나가는 경우에는 여벌의 안경을 준비하던지, 안경처방전을 지참하는 편이 좋을것입니다. 안경값도 문제고 맞추기 쉽지 않은 것은 둘째치고 검안과 처방에 요금을 받는 나라가 많습니다.

뚜껑달린 플라스틱 컵 – 텀블러를 이용합시다.

최근부터 뚜껑 달린 휴대용 플라스틱 컵, 이른바 텀블러를 이용하고 있다. 일전까지만 해도 스타벅스에서 먹을때는 일회용 컵을 이용하고 집에서는 머그를 이용했는데 요즘에는 가능하면 텀블러를 휴대하면서 사용하려고 애쓰고 있다. 일단 종이컵에 돈받을 때는 돈 안들어가서 좋았고, 스타벅스의 경우에는 개인 컵을 가지고 오면 할인이 있다. 게다가 나름대로 보온 효과도 있고 닫을 수 있는 뚜껑이 있는 경우에는 완전 방수까지는 아니더라도 넘어지거나  해도 흘리지 않기 때문에 편리하다.  게다가 다양한 디자인이 철철이 나오기 때문에 취향의 면에서나 들고 있을때 ‘멋’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물론 ‘지금 스타벅스 음료를 마시고 있답니다’라는 종이컵의 메시지는 없겠지만(그걸 의식해서인가 스타벅스에서는 종이컵 디자인의 텀블러도 판다)…

미국에서는 환경에 기여한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연예인이나 유명인사가 하이브리드 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 굳어진다면 ‘환경에 기여하는’ 이미지도 얻을 수 있고, ‘경제적인’ 이미지도 있고 스타벅스 컵의 몰개성화에서도 벗어나는 효과가 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마개 달린 텀블러는 거의 물이 새지 않기 때문에(뭐 샐수 있다고는 써놓기는 했지만 ‘면피용’인것 같다), 마시고 씻어달라고 부탁하거나, 아니면 닫아서 탕비실이나 화장실, 집에서 씻으면 된다.

요번에 준영이가 준 텀블러와 더불어 새로 산 텀블러는 81%를 재활용 소재로 만든 산뜻한 녹색 텀블러다. 전혀 싸진 않지만, 6000원을 육박하는 벤티 사이즈 음료 하나를 당장 무료로 마실 수 있고, 아까 말했다시피 쓸때마다 알음알음 할인이 되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컵을 쓰러뜨려서 커피로 적셔 본 경험이 있다면 한번 써볼만 하지 않을까.

비비디 바비디 부에 세뇌중.

정신건강 및 세뇌 방지 법이라도 만들어야 하는거 아닐까… 이 망할놈의 징글을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반사적으로 중얼 거리고 있다. 하우젠 ‘살균세탁’ 노래 다음으로 이렇게 징한거 처음본다.

삼성 옴니아 – 그냥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될텐데

오래 걸렸다. 벌써 옴니아 첫 할부금이 청구가 되도록 한마디도 안했으니 말이다. 옴니아에 대한 내 소회를 말하자면 일단 잘 만들었다는 것이다. 애처롭게도 그것이 애플의 미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소니의 섬세함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지만… 솔직히 백만원 짜리 기계고, SKT와 입씨름하면서 가격가지고 씨름할 재간이 있었다면 좀 더 신경을 썼어야 될 부분이 좀 있었다. 케이블 같은 사소한 악세사리나 버튼 부분, 조립 완성도(building quaility)는 아직 신경을 써야한다. 애플빠니 소니빠니 하면 할 말 없지만, 100만원짜리 기계라면 이라는 말은 앞에 두 공격을 무효로 만들정도로 강력한 주문이다. 30만원짜리 iPod, 아니 애플은 커녕 삼성에 비하면 택도 없이 작은 레인컴의 제품도 이 이상의 조립 완성도나 신경은 쓰는것 같다는게 문제 아닐까. 79만원짜리 햅틱2를 옆에 두고 보면 이 녀석에 30만원 가까운 돈을 더 들였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뭐 안쪽에 들어있는게 차이가 있다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쓰고 있는 130만원짜리 델 노트북에 30을 더 썼더라면 1킬로는 가볍고 2cm는 얇으며, 플라스틱과 우레탄 대신에 금속으로 된 섀시의 노트북을 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둘은 놀랄만큼 비슷하다. 액정은 QVGA에서 WVGA로 좋아졌다는 점과 앰베디드 프로세서 하나와 플래시 메모리 128MB 어치, 윈도우 모바일 라이센스료. 이게 30만원의 차이라고 봐야겠다.

중요한건 전지전능을 내세우면서 최고가폰으로 판매중이지만 최고가폰으로써의 자각이나 배려 따위가 없는 것이다. 배터리 커버와 충전구포트(이거 경험상 경년노화에 따라 변색되다 헐거워지고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를 이따구로 만들었어야 했을까 위치는 꼭 여기였어야 했을까(엔지니어는 분명 MP3로 음악을 안들었거나 휴대폰으로 듣길 싫어했을 것이다) , GB급의 데이터를 취급하는 멀티미디어폰으로써 메모리 슬롯은 꼭 배터리커버와 배터리를 분리하지 않고서는 안됐을까, 전원버튼은 이렇게 쉽게 눌리는 위치에 조그마하게 놓아야 했을까. 마찬가지로 PC에 연결하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는 스마트폰의 케이블에 사제 케이블로도 지원되는 충전기능 하나 넣는게 그렇게 어려웠을까. 아직 시장에 20pin 충전기가 하나도 없는 와중에 커넥터 하나 달랑 주고 싱크 케이블론 충전도 안되는데, 배터리는 좀 쓰다보면 하루도 허덕인다. 어쩔수 없이 제공된 배터리 두개를 모두 들고 댕긴다. 하나는 꽂고 하나는 예비인데. 아무것도 안하고 메일만 2시간에 한번 체크하고 날씨나 받게 해두어도 이 녀석 배터리는 하루나절이면 30%정도만 남는데, DMB는 고사하고 인터넷 브라우저나 멀티미디어 파일이라도 재생하는 날에는 배터리 하나 가지곤 줄타기다. 그러면 문제가 뭘까?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것은 두개인데 커넥터는 하나고, 충전기도 보통 1인당 한개 이상 가지는게 드물기 때문에, 충전에 너댓시간이 필요한 배터리를 밤새 눈뜨고 갈아 충전하지 않으면 그 다음날 배터리 수요를 감당못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충전기가 두개여도 문제가 해결은 안된다. 햅틱2와는 달리 무슨 생각인지 충전거치대에 M20핀을 썼기때문에 제공된 충전어댑터 하나가지고는 휴대폰 혹은 배터리 하나를 취사 선택해야한다. 결국 나는 어댑터를 8천원인가 주고 삼성서비스에서 사고 거기에 팔자에도 없는 충전기를 하나 더샀다. 내방엔 휴대폰 충전기가 두대다.  그나마 기기를 전원에 꽂고 블루투스로 싱크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지만 블루투스가 아무리 2.0 EDR이라지만 속도는 USB에 못미치기 때문에 아웃룩 싱크 정도는 할 수 있어도 음악이나 동영상은 한오백년이 걸린다. 여기서 한번 더 강조한다. 충전/싱크포트를 이따구에다가 놓겠다고 발의한 작자는 사디스트다. 케이블을 꽂고 손으로 한번만 쥐었어도 여기에 이 단자는 놓여서 안된다는걸 알았을텐데.

윈도우 모바일 기종의 스마트폰으로 되도록 많은 사용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삼성이 UI를 씌워놓은 것은 칭찬할 만하다. 완성도는 나름대로 있지만, 허술한점이 많다. 요컨데 전화번호부를 입력하는 인터페이스는 삼성 독자 UI로 해결할 수 있는데 막상 편집을 하기 위해서는 아웃룩 모바일을 이용해야 한다. 물론 삼성 UI 내에서 편집할 수 있지만 그게 상당히 트리키한 것이, 전화번호부에서 항목을 선택하고 나서 편집을 누르면 아웃룩으로 가고, 삼성 UI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전화번호부 화면에서 항목을 선택한 뒤에 뒤로 나온 다음에 편집버튼을 눌러야 한다. 뭔말인지 못알아 들어도 상관없다. 아무튼 말이 안된다는게 내 말의 요지이므로 이해 안했다면 당신이 별종이거나 내가 구사력이 떨어지는게 아니다. 항목을 선택하고 메뉴를 눌러야하는데 항목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화면이 바뀌고 메뉴가 바뀌고 바뀐 메뉴에서는 그 메뉴가 사라지고 없다. 이해가 가는가?

말이 안되는 부분을 열거하자면 수도 없겠지만, 삼성의 어플리케이션 중에서 기념일이라던지 알람 따위를 기록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백업을 할 수가 없다. 아웃룩에서 기념일을 입력하면 된다지만, Windows Mobile과 Outlook Mobile은 음력 날짜를 표시하지도 않고 편집할 수도 없게 되어있다. 지인 생일의 태반이 음력인 와중에 상당히 골아프다. 다 날아간다. 사서 뜯어보니 구버전이라길래 한번 봤더니 스마트폰에 ‘떠있는’ 프로그램들과 Windows Mobile과는 별개일 모뎀쪽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 위해서 하드리셋 시키는 것은 2000년대부터 Windows Mobile(정확히는 Windows CE)을 써온 나로써도 이해가 불가능하다.

터치쪽으로 넘어와서, 삼성의 터치 제품은 어디까지나 손가락을 의도하는게 아니라는걸 알아둘 필요가 있다. 햅틱2나 옴니아나 상관없이 매뉴얼을 보면 손가락 대신에 펜을 이용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제품이 있으면 매뉴얼을 보라, 오작동이나 지문 문제로 손 대신 펜을 쓰라고 하고 있다). 그나마 햅틱은 버튼이라도 큼지막하기라도 했지, 윈도우 모바일 6 자체가 iPhone이나 iPod touch와는 달리 손가락을 의도한게 아니므로, 요컨데 웹브라우징이나 메일을 본다거나 하다못해 쓸모없는 무언가를 닫기 위해서라도 손가락을 쓰기위해선 신경을 곧추세워야 할 것이다. 펜을 꺼내 쓰는게 속 시원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Outlook을 잘 이용하는 편이라면, 옴니아, 아니 윈도우 모바일 기기는 나름대로 쓸모가 있을 것이다. 또한, 당신이 스마트폰이나 PDA(흔히 말하는 모바일) 페이지를 찾아내서 무언가를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면 옴니아는 도움이 될 것이다.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능숙하게 찾아서 깔고 웹이나 메일을 달고 살아야 한다면, 정말 편리한 도구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사실 윈도우 모바일 스마트폰을 비롯해서 기존 스마트폰 OS는 사용자에게 어느정도 학습을 필요로하고 있다. 하지만 왜 전화기를 쓰면서 메모리 관리에 신경을 써야할까?(우리 엄마는 전화기가 메모리 부족 오류를 뱉어내자 시니컬하게 웃었다) 전화기가 왜 굳어버리며, 리소스 구멍이나 알수 없는 각종 이유로 리셋이 필요할까? 그나마 그것이 적은 것이 iPhone OS고, 그 결과는 판매량과, 경쟁사가 하나둘 따라하고 있다는 것이 그를 입증하고 있다. Palm을 비롯하여, Google, Microsoft, RIM 등 대다수 경쟁사가 터치 인터페이스를 경쟁적으로 가다듬고 있다.

이유야 어찌됐던 그 이외의 경우에는 옴니아는 그다지 추천할 만하지 않다. 살아남기 힘들것이다. 음악을 예로 들어서 멜론이나 도시락으로 DCF 파일로 변환할 필요는 없으므로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그것은 기존 폰들이 희안한 제약이 있어서 그러는거지 옴니아가 대단한것은 아니다. 넣어서 즐기는 방법은 Microsoft의 Windows Media Player를 이용하여 iTunes식으로 싱크를 하던지, 아니면 타사 MP3를 쓰듯, 파일을 쫙 복사해서 터치플레이어 등으로 듣는 방법이 있는데, 앞서도 말했고, 햅틱2에 대한 글(햅틱 2 – 터치는 터치인데 터치는 아니고… )에서 했다시피 커넥터가 정말 하청을 어떻게 주면 이렇게 무성의한지 똑같은 녀석이 왔다. 내가 햅틱2의 4G 메모리를 그냥 방치하는 이유는 쓸모가 없기 때문인데 헤드셋 커넥터가 치렁치렁하고 커넥터가 L자 형으로 되어 있다는 점 때문으로 그건 옴니아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옴니아에서는 DCF로 변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을 쓰면서 몇곡 넣어 들어보긴 했었는데 그만큼 커넥터는 개떡같다. 말이 필요없다. 큼지막하고, 투박하고, 방향마저 본체 바깥쪽으로 굽은 r자형이 아니라 ㄴ자 형이기 때문에 이렇게 넣어도 저렇게 넣어도 불편하다. 3.5 파이 커넥터 하나 넣어주는게 그렇게 어려웠을까, 아니면 100만원짜리 기계에 이런 개판같이 쓸모없이 긴 마이크와 3.5 파이 연결선과 개떡같은 이어폰을 줄바에는 차라리 하나로 연결된 마이크-이어폰을 제공했으면 오죽좋았을까. 어찌된게 십여년전에 쓰던 핸즈프리도 이것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이어폰 품질은 말하기 아깝다. 다른거 끼우자니 선만 1.5m를 육박하는 길이가 된다. 음악을 포기하는게 낫다. 한창 옴니아 잘나갈때 선전에 이재용 상무와 최태원 회장이 옴니아를 쓴다고 했었는데 이 두 재벌 상속자들은 옴니아 따위로 MP3는 듣지 않았나보다. 아니면 ‘CEO 전용’ 어댑터를 쓰던가. 동영상은 뭘 어떻게 집어넣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촬영한 동영상은 재생은 되지만, 막상 이걸 누구한테 보낼때는 손톱만하게 축소해서 MMS로 보내는 방법밖에 없다. 전용 파일포맷으로 저장이 되기 때문이다. 5백만화소에 동영상이 있으면 뭐하나 200만 화소 짜리 아이폰 이상의 기능적인 장점이 느껴지지 않는다. 유튜브같은 곳에 올리지도 메일에 첨부하지도 못하면서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으로 데스크톱에서 변환하지 않으면 안되는 동영상이 스마트폰에 있는들 무슨 소용인가?

불만사항은 수도 없다. 100만원씩이나 받아 쳐먹었으면 좀 신경썼어야 할것들이말이다. 근데 한가지 걱정이 옴니아 이상하다 그러면 언제부턴가 희안하게 스마트폰 좀 썼다는 부류가 ‘폰하고 스마트폰은 다르다, 그러면 햅틱2나 쓰던가’ 이따위 글을 써대던데. 언제부터 그 부류가 잰척하는 부류가 됐는지 모르겠다. 그 부류는 이글을 이쯤 읽었으면 비슷한 댓글을 쓸 채비를 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는 댁들 중 8~9할은 스마트폰이란걸 손에 쥐기 전부터 써왔고(정확히 말해서 스마트폰이라는 단어는 내가 이바닥에 들어온 다음에 생긴 단어다), 업계 사람들하고 교류를 해왔다는걸 알아두기 바란다. 이 바닥에 마이미츠나 투데이스피피씨가 유명한데 나는 투데이스피피씨의 원년 운영진이었고, 마이미츠는 내가 PDA라는걸 처음써본지 5년인가 6년은 더 지나서 생긴 ‘핏덩어리’다. 내 앞에서 스마트폰 어쩌구 하면서 경력을 읊을 요량이면 적어도 하이텔이나 천리안의 PDA 동호회 멤버는 되고서 잰척해라. 그래야 경력상으로는 시작선이 같을 뿐이다. 참고로 나는 Palm III로 시작했다. 이건 스마트폰이라 다른게 아니라 못만든거다. 오죽하면 마이미츠에 보면 사용자가 OEM 소프트웨어를 우회(override)하는 프로그램(ie. 옴니아 튜너, 히로모션 등)이 있다. 이게 나름대로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만 말이다. 문제는 이것이다. 옴니아가 스마트폰의 기능은 잘 하는데, 100만원짜리 기계치고는 신경 쓴 흔적이 영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도대체 몇번 말한건가). 그외의 기능적인 불만은 Windows Mobile을 OS로 채택했기 때문일것이다. 차라리 만약에 전용 OS를 채택하고 옴니아에 맞도록 모든 UI를 커스터마이즈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차라리 그랬다면 차라리 나았을런지도 모르겠다. 아웃룩과 싱크가 필수적인 Windows Mobile 기기에 언제부터인가 Outlook이 번들 안되는 희안한 상황(내가 이전에 썼던 모든 WM기반 스마트폰과 PDA에는 포함되어 있었다)을 보면 이 기계의 정체가 아웃룩과 싱크하는 비즈니스맨을 타겟으로 한것은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iPhone과 iTunes까지는 안바라더라도 전용의 데스크톱 프로그램으로 정보와 멀티미디어 자료등을 한꺼번에 동기화하는식이었다면 ‘고급 전화기’로써 가치는 있었을 것이다. 대당 100만원이라는 가격은 그 모든걸 하기에 충분한 가격이다. 하기야 단기간에 그것을 할 기술력이 삼성에 없고, 또 그것을 할 모티베이션 자체도 없다는걸 시인해야겠다. 애당초 우리나라에서 Windows Mobile Application 토양은 매우 척박하다. 몇몇 사람들은 일본에서 iPhone이 성공하지 못하는것을 두고 이야깃거리에 올렸지만 결과적으로 그건 iPhone 자체 문제기보다는 iPhone에서 되는 모든 기능이 이미 다른 휴대폰에서 제공이 되고 있었다는 점이고, 외려 iPhone에서 지원 안되는 기능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봐야 않겠는가? 애플 조롱하기 전에.

차라리 나라면 햅틱 UI를 다듬고 API를 만들어 공개하고 데스크톱 매니저를 만들어서 독립적인 플랫폼을 만들었을 것이다. 배려 부족이나 마무리의 엉성함 같은 미세함을 빼놓고 보면 기계 자체는 포텐셜이 충분한 상황이다. 만약 독립기기를 썼다면 WIPI 문제도 편했을 것이고,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을 것이며 고성능의 기기 퍼포먼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모두가 Windows Mobile 위에 떠있는 구조이므로, 전력문제나 성능, 그리고 UI등이 모두 Windows Mobile의 테두리에서 이뤄지는것이고, 삼성이 할 수 있는것은 기껏해야 트윅(tweak)하는 수준이다. 그걸 잘해봐야 결국 Windows Mobile일 뿐이다. PC만 하더라도 수많은 드라이버를 통해 성능이 좌지우지 되는 마당에 제네릭한 OS가 옴니아라는 모델 하나에만 딱 맞도록 나올 수는 없는 것이다. 또 앞서 말했듯, WM 6.1은 손가락 터치를 위한 고려가 없던 시절의 산물이다. 아이폰이랑 비교하는 것도 아니다. 햅틱2만 하더라도 이것보다는 나았을텐데, 내지는 옴니아에서 겪을 문제를 햅틱2에서는 나름 잘 처신하고 있는데 그걸 Windows Mobile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해결하자니 해결은 해결대로 안되고 해결하려는 시도 자체는 골아픈 것이다. 전용 OS를 만들어서 프로그램에 신경을 써서 한국에서 많이 지원하는 자막이나, 동영상 코덱을 지원하도록 프로그램한 동영상 플레이어를 넣는다던지, PIMS나 인터넷 브라우저 같은것을 임베드하는 일은 이미 열거할수 없는 PMP나 MP3나 민트패드 등 많은 기기에서 삼성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할만한 영세기업(?)에서도 하는 일이 아닌가? 마지막으로 일전에 옴니아가 아이폰 킬러이기는 글렀다는 말을 ‘아직’ 옴니아는 아이폰 킬러가 아니다. 에서도 했지만, 아이폰은 스스로 OS와 API 등을 완전히 구축해서 자립적인 생태계를 만든 반면, 옴니아는 MS 종속적이기 때문이다. MS 종속이 나쁜게 아니라 그게 좋은 결과를 낳지 않으니 문제인것이다. 또 다른 스마트폰의 메이저 플레이어인 노키아1나 리서치 인 모션(RIM; 블랙베리)만 하더라도 독자적인 OS를 가지고 있다. 삼성으로써는 노키아를 재치고 1류 휴대폰 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준비해야하는 문제가 있다. 여기에 MS만을 믿고 앉아만  있어도 되느냐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거 아는가 삼성에서 자체적인 스마트폰 OS를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 옴니아 등의 스마트폰 모델넘버가 M으로 시작하는데 M 시리즈가 여기서 유래한다. 그리고 자체 OS를 탑재한 PDA폰을 내놓은적이 있다. 필기인식도 달려 있었고, 웹브라우저도 되었다. 커뮤니티에는 사용자가 작성한 프로그램도 올라왔더랬다. 기능적으로 팜파일럿과 셀빅을 흡사하게 닮았던 제품이었다. 싱크도 되었다. 이 제품은 실패했다. 삼성은 이때 데였나보다. 그때 트라우마가 있어 그런게 아닐까. 삼성 홈페이지에서는 이 제품의 흔적 찾기도 쉽지 않다 어떤 녀석인지 궁금하면 여기에서 KTF용 SPH-M2000 설명서를 읽어보라. 이정도의 정신은 어디로 갔을까. 그당시는 척박해서 실패했지만 지금 이렇게 노력했다면 충분히 한건 했을텐데…

결과적으로 옴니아는 그럭저럭 쓸만한 스마트폰이다. 가끔 짜증나는 부분을 참으면 말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삼성의 한계가 너무 확실하게 드러났으며, 안타깝게도 삼성의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대한 열기는 그 구성원의 의지나 성과가 어찌됐던 형편없다(mediocre). 그건 삼성 광고에 나온 여러 삼성 직원들이 혹한과 혹서지에서 구르는 문제(당신들은 더 뛰지 않아도 됩니다. – 삼성 기업 광고에 대한 단상)와 삼성 자체가 다른 문제인것과 동일선상이다. 혹시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분이라면 양해바란다. 당신들이 WM상에 구현한 소프트웨어 자체는 크게 악감정없다(주소록 빼고). 혹독한 비판이고, 약간은 애플빠적인 내가 내린 결론이니 참고는 하셔야겠지만, 어찌됐던 1류를 향하려는 자에게는 시샘과 비판, 어쩌면 비아냥과 비난이 필요한 법이다. 10년전만 해도 삼성TV가 어디 감히 소니 TV와 비교가 되었으려만. 지금은 소니쪽에 손을 드는것 자체가 매니악하거나 고색창연한 것같은 시대다. 어디 내 입을 틀어막을 멋있는걸 내놓아주길 기대하지 마지 않는 까닭이다.

2009/2/15 23시 수정 증보.


  1. Symbian Ltd 창립시 노키아와 에릭슨은 주요주주였다. 현재는 노키아가 완전 자회사화하고 있다. 두 회사에서 많은 심비안 기기가 나왔음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