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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극의 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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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작페이지로 사흘만 살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악! 아이팟 터치를 떨구다.
흠냐. 산게 지난 달 중순인데 한달도 안된 아이팟 터치를 보도에 떨궜다. 다행히 붙여두었던 PureGuard 보호 필름 덕분에 피해는 PureGuard가 붙여져 있지 않은 구석부분이 좀 상하는 것으로 끝났다. 필름에 입은 상처를 보아할때 만약 이것이 없었다면 야단이 났을 것이다.
이런 사단이 났음에도 나는 당분간 아이팟에 무슨 케이스를 씌우고 싶지 않다. 사실 이 보호 필름도 아이팟을 보호하기 위해 내가 내린 최소한의 타협이랄까. 아무튼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제품이다.
모카포트에 대한 오해
모카포트로 커피를 만드는 것은 복잡하다?
아니다. 모카포트를 접해보면 복잡함을 느낄 수 있다. 불을 직접사용해서 데워야 하고 히터니 필터니 개스킷이니 복잡하기 때문. 특히 에스프레소 머신을 ‘닮은’ 크레마를 만들어주는 브리카(모카포트를 사다. 참고)는 압력추까지 있어서 더 복잡하다.
하지만 실제로 커피를 만드는 것은 정말로 간편하다. 원두커피를 드립퍼나 커피메이커로 마셔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이 주전자 형의 기구는 커피가 고이는 윗부분과 물이 담기는 히터, 그리고 커피를 담는 깔대기인 필터가 있다. 우선 신선한 커피를 갈아서 커피 필터에 편편히 넣고 히터에 물을 넣는다. 그리고 잘 조여준다. 그리고 주전자의 폭을 넘지 않을 정도로만 불을 조절해서 데웠다 커피가 추출되면 따르면 된다.
브리카의 경우 거품이 나오는데 이 경우 조금 손이 더 간다. 브리카로 커피를 추출해보면 처음에는 적게 치익하는 소리가 나고 나중에는 거…. 하는 소리가 나고 나중에는 거글거글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거품이 인다.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면 안된다. 그 거품이 눈에 뜨일 즈음에는 이미 잔에 커피를 따라야지 최적의 거품을 즐길 수 있다. 늦으면 거품이 많이 사라진다. 즉 거rr.. 거리기 시작하면 바로 주전자를 들어서 컵에 즉시 따라라. 민첩해야한다. 커피가 나오고 나서 거rrr…거리면서 거품이 나오는데, 커피가 나오는중에 들어도 거품이 잘 나오지 않고, 너무 늦게 들어서 거rrr거릴때 들어도 거품은 만족스럽지 않다. 딱 그르륵거리기 시작할때가 들어올리기 좋은 시점이다. 몇번 해보면 금방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
모카포트는 관리가 어렵다?
아니다. 많이 사용되는 비알레띠 모카포트가 알루미늄이라 생기는 문제인데, 일반적인 주의만 지키면 크게 관리가 어렵지 않다. 추출 직후, 혹은 커피를 마시고 나서 뜨거운 몸체는 물로 식히고 분리해서 필터의 커피는 버리고 흐르는 물로 씻으면 된다. 세제를 써서 씻을 필요도 없다. 이는 커피메이커나 프렌치프레스 등 기타 기구를 사용하면서도 충분히 필요한 수준의 관리라고 본다. 방치시켜뒀다가 누군가가 잔소리해야 씻거나, 다른 사람이 보다못해 씻는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의 관리이다.
모카포트는 맛이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해 떨어진다?
아니다. 물론 기복이 무척 심하다. 질 나쁘고 보관상태 떨어지는 원두를 사용하거나 숙련되지 않은 사람이 만든 에프레소보다는 요령있게 좋은 원두를 써서 모카로 뽑은 커피가 더 만족스러운 경우가 있다. 특히 조그마한 커피집의 경우에는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이 뽑은 에스프레소와 주인이 뽑은 에스프레소는 맛이 차이가 난다. 음료(라테, 모카 등)으로 만든다면 모를까,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로 마실때는 뽑는 사람의 능력도 맛을 좌우한다. 어줍잖은 소형기기를 대충 관리해서 쓰느니 모카가 훨씬 나을 수도 있다. 관리 측면도 그렇고 맛 측면에서도. 특히 그 값을 생각해보면 말이다. 브리카는 9만원이면 사고 쓸만한 에스프레소 머신은 기백 만원이 넘게 들어간다.
역으로 처음에 모카를 사고 만든 몇잔은 스스로 느끼기에도 민망한 맛이 나올 수 있지만 몇번 해보면 금방 요령을 터득할 수 있다. 좋은 원두를 사라 아마 좋은 원두를 제대로 뽑아내면 어지간한 집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는 성에 차지도 않을 것이다.
만약 정말 스타벅스나 전문점 커피와 차이를 느끼고 그쪽이 우월하다고 생각한면, 당신의 미식가적인 미각에 감사해야한다. 하지만, 그걸 생각해보라 전문점에서 쓰는 머신은 집에서 쓰는 머신과는 비교가 되지 않게 비싸다는것과 스타벅스를 기준으로 얘기할때, 상당 기간의 수습을 거쳐 경험을 가진 사람이 커피를 뽑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경험은 중요하다. 나는 여러 스타벅스 아르바이트 직원들이 점점 나은 커피를 만들어가면서 정직원으로 채용되는것을 보아왔다. 내가 추천서를 써준 정직원이 두명인가 된다. 그나마 맛이 평준화된 스타벅스지만 경험있는 사람이 좀 더 나은(혹은 고른) 맛을 낸다. — 좌우지간 여러분은 수천만원짜리 기계도 수개월의 경험도 없잖은가?
내 컴퓨터에 무엇을 설치하는지 나는 알 권리가 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내 재산을 소유하고 향유함에 있어서 나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내 재산에 완전하고 명확한 지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쓰는 컴퓨터는 나의 재산이며 내가 소유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내 컴퓨터에 무엇이 돌아가는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고, 무엇을 설치해야하는지에 대한 통지를 받고 이를 선택하거나(opt-in) 혹은 거부하거나(opt out)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작금의 인터넷뱅킹에서는 보안을 위해서 뭘 깐다고 잔뜩 창을 띄우고 안띄우면 진행을 안시키는데 어떤 프로그램인지, 버전은 무엇인지, 누가 만든것인지 같은 정보는 알려주질 않는다. 또 어떻게 지우는지 또한 잘 나타나 있지 않다.
현대적인 자동차에는 여러가지 주행안전장치가 있다. 이 장치를 켜면 요컨데 차체의 자세를 제어하여 차가 운전자가 제어를 하지 못할 수준으로 가는 것을 차가 임의로 제한한다. 물론 이 기능은 사용자가 차에 대한 지배를 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불편을 느낀다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해서 끌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안전을 걸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내 차이므로 내가 필요에 의해 끌수 있다.
차라리 모든 국민에게 공짜 백신을 줘라에서 말했듯 차라리 공짜 백신을 주지는 못하겠다면 적어도 무엇을 설치하는지, 무슨 목적인지, 어떻게 제거하는지, 문제가 생겼을때는 어디에 문의해야하는지 이 네가지는 확실히 밝혀야 한다. 또한 이것을 깔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한다. 클라이언트의 보안은 어디까지나 클라이언트를 운영하는 사용자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이것에 대해 재미있는 비유를 하신 도아님의 무면허 운전자와 인터넷 뱅킹을 일독해볼 것을 권한다.
적어도 모든것을 깔아야 한다고 치자, 회사마다 제품이 다른데, 만약에 내가 다른 은행으로 거래를 바꾸어서 이젠 더이상 그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프로그램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인터넷 사이트에는 설치를 해야하는 요령은 나와 있어도 어디에도 지우는 방법은 잘 나와 있지 않다. 특히 내가 거래하는 신한은행은 최근 ASP 프로그램을 잉카에서 안랩으로 바꿨는데 그것에 관하여 제거 방법등에 대해서 일언반구없다는게 매우 한심스럽게 느껴진다.
차라리 모든 국민에게 공짜 백신을 줘라에서 말했듯, 사용자 마다 상황이 달라서 내 노트북에서는 경우에 따라서 키보드가 먹통이 되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물론 그럴때마다 제작사에 연락해 해결하거나 재부팅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렇게 일일히 사이트마다 다른 것을 깔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한것 보다 내가 믿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깔고, 그 문제에 대해서 내가 선택한 한 회사에 상담하는것이 훨씬 효율적인 문제임을 알 수 있다. 그렇게 갖춰진다면 아마도 공짜백신을 만들어내느라 업계가 무너지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으리라.
금융기관은 보안에 신경을 꺼라. 보안은 보안업체와 개인에게 맡겨두면 된다. 사용자들이 보안에 신경 못 쓸정도로 바보가 된게 아니라, 당신들이 일일히 다 해주니깐 바보가 된것이기 때문이다. 보안업체도 금융기관에 납품하는데 신경을 꺼라 모든 기능이 지원되는 백신을 공짜로 뿌리는게 당연해진 작금의 상황은 결국 필요한 보안을 모두 공짜로 주기 시작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다. 안랩은 특히 공짜로 백신을 뿌리는거에 비난할 군번이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내 PC는 내 재산이다. 내 물건에 손대려면 허락을 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