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영군이 귀국하면서 바리바리 챙겨온 귀환선물을 챙겨 보았습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건 두꺼운 신문 뭉치들입니다.
다음은, 스타벅스 봉지입니다.
“1971년, 바로 그곳, 우리의 기념할만한 첫 점포가 있던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갓 볶은 원두 깡통이 동이 남과 동시에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기는 방법을 변화시켜왔습니다. 우리는 최상질의 커피만을 구매해서 정성껏 로스트하고 친구들과, 이웃, 그리고 우리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대접해왔습니다. 여러분은 저희가 매일 가게에서 내리는 것과 똑같은, 놀라운 블렌드의 원두를 집에 가져가시는 것입니다. 바로 이 커피가 저희가 지금까지 항상 문을 활짝 열고, 지금껏 매일매일 여러분과 나누도록 저희를 이끌었습니다.”
여기 보시면 한국 스타벅스에서처럼 공장에서 팩키지 된 원두가 아니라 직원이 점포에서 집어넣었다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집어넣은 직원 이름과 날짜가 보이실겁니다.
그 다음은 에 도큐핸즈 봉다리네요.
포장이 되어 있고, 뜯어보니… 제가 부탁했던 Campus 노트입니다.
초속5센티미터에서 주인공이 사용하던 바로 그 노트지요. 그외에도 만화라던가 그런데서 종종 Canipus 같은 별칭으로 출연하더군요. 그래서 부탁했는데, 특별한 노트는 아니고 그냥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타이포그래피라던지… 우리나라 노트는 세련되면 너무 화려하거나 복잡하곤 하고. 단순하다 싶으면 조잡스런 경우가 있는데 말입니다. 아… 중요한 차이를 잊었다. 이 노트는 접착노트가 아니라 제본노트입니다. 스파인이 접힙니다. 따라서 쫙 펴지고 필기하기가 편리하죠.
이케부쿠로에서 샀군요. 영수증이 있네요.
그 다음은 애플 스토어에서 산 봉다리네요. Fifth Ave.의 Apple Store가 원체 독특한 하나의 관광 어트랙션이 되었다보니 따로 ‘Fifth Ave’라고 봉다리도 만들었군요 후.
카드 자체가 디자인이 꽤 근사해요. 다 쓰고 나서도 가치가 있습니다. 역시 영수증이 있군요 ㅎ
아주 잔뜩 받아서 제가 도쿄에 갈때는 뭘 선물로 주면 좋을지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