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 흡연과 출입구 주변 흡연을 반대한다.

간접 흡연과 흡연 장소
이전글 급증하는 여성 스모커에 대한 생각 에서도 썼지만 학교 건물을 들어가는데 흡연을 하는 무리를 만난다. 솔직히 그 뿐 아니라 길을 걸으면서도 흡연하는 사람들이 많다. 난 특히 한군데에 서서 피우는 사람보다 걸어다니면서 피는 사람을 거의 ‘혐오’한다. 생각이 여과되지 않은 머릿속에선 ‘새끼’라는 단어가 둥둥 떠다니기도 한다. 일정 장소에서 피우면 그냥 그 장소만 피하거나 지나면 담배 연기로 고생 할 필요가 없을텐데, 보도를 걸어가면서 피는 사람은 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면 주변으로 담배 연기며 냄새가 퍼지는데 가끔은 마치 자동차 배기가스처럼 담배 연기를 ‘쐬면서’ 걸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걸음이라도 느리면 앞질러 지나가거나 구석에서 걸어가면 피하기라도 쉬울텐데, 단순히 바깥이고, 노상이 금연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당당하게 길 한가운데서 제갈길 가면서 피워대니 아주 환장할 지경이다.

이전 글에도 썼지만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던 분이니 만큼 담배연기에 크게 거부감은 없었지만, 그게 또 몇년 자주 안맡게 되니깐 그 냄새가 역겹고 불쾌하다. 솔직히 담배를 피는 사람은 담배 냄새가 난다. 담배를 피지 않고, 담배 연기에 많이 노출 되지 않는 사람들은 그걸 금방 알 수 있고, 불쾌해한다. 간접 흡연에 대한 건강 문제는 차처하고, 담배 냄새와 연기는 정말 싫다. 뭐 줄담배를 피워대도 내게 해만 되지 않으면 어찌되는 상관은 없지만, 입을 열때마다 생기는 담배 냄새, 몸에 밴 담배 냄새, 옷 같은 섬유에 부착한 냄새 등은 제발 신경 써주길 바란다. 오래 같이 있으면 당장 그자리에서 불쾌한 것은 물론이요, 나한테도 옮겨 붙어서, 내가 만나는 다른 비흡연자에게도 불쾌감을 준다.

스모커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사람에겐 그들이 맡고자 하는 ‘향기’를 맡을 권리가 있지만(흡연권) 맡고 싶지 않은 ‘냄새’를 맡지 않을 권리 또한 있다는 것이다. 담배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비 흡연자 혹은 혐연자)에게 담배 연기를 들이 밀거나 담배 냄새가 잔뜩 밴 체로 다가가는 건 어떻게 보면 폭력 행위이다.

많은 스모커들은 크게 착각하는데 ‘옥외’라면 다 괜찮겠지 하는 것이다. 이젠 금연 운동이 많이 정착해서 실내에서 담배를 피워대는 몰상식한 사람들은 거의 없어졌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실내에서 발붙일 자리가 없어진 사람들이 옥외로 나가서 피우게 되었는데, 가까운 일본등과 같이 노상에서의 금연은 전혀 실시하지 않고, 오히려 옥내 공기를 위해서 옥외에서 흡연하는 것을 권장까지 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다보니 건물 입구 같은데서 흡연하는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우리 학교나 내가 자주 다니는 종합병원도 실내에서는 엄격하게 금연이기 때문에 옥외에서 담배를 피는데, 문제는 눈총이 있고 금연이니 실내에서는 피지 못하겠고, 들락날락하기는 귀찮으니 옥외의 건물 출입구 주변에서 피워대는 것이다. 가끔 삼삼오오 담배 피면서 죽치고 서서 있는 사람들을 보면 눈총이 갈 지경이다. 그렇지만 그네들은 바깥에서 내 좋아서 피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 거의 이정도다. 거의 방약무인에 후안무치이며 주객전도다.

혹시 그런 사람이 있을까봐 여기서 얘기하는데 비흡연자 입장에서 출입구 주변은 절대로 흡연구역이 아니다. 출입구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담배 연기나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도 오간다는 점이다. 실내와 다를바가 없다. 굳이 말하자면 환기가 더 잘된다는 정도고, 그나마도 수시로 출입구 주변에서 담배들을 피워대기 때문에 거의 항상 담배 냄새에 시달린다. 나는 담배 연기를 즐기고 싶다면 되도록이면 사람들이 많이 오가지 않는 곳에 있는 옥외나 옥내의 정해진 흡연 장소에서피우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말하자면 노상 또한 흡연 구역은 아니라는 점을 주지시켜드리고 싶다. 보도는 모든 시민의 공공 장소이며, 통행인은 남녀 노소를 구분하지 않으며 어린이나 임산부, 환자나 노약자들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아까는 걸어 다니면서 피는 사람들이 정말 싫다곤 했지만 서서 피우는 사람도 싫긴 마찬가지다. 움직이며 필땐 움직이는 주변 사람에게 폐가 되고, 서서 필땐 서있는 주변 사람에게 폐가 되는게 흡연이라는걸 스모커는 인식해야 한다.

게다가 노상이건 출입구 주변이건, 재떨이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담배 꽁초와 담뱃재를 무단으로 투기하는 모습을 너무 쉽게 본다. 재떨이를 휴대하는 옆에 나라 ‘끽연가’들과는 너무 수준차이가 난다. 굳이 흡연가들만 하는것은 아니지만, 담배 연기와 냄새 풀풀 풍기면서 피워대다가 가래가 끓으면 뱉어대는 모습을 너무 쉽게 봐왔다. 아주 불쾌하다.

다시 말하지만, 담배는 독특한 향과 연기를 발산하며, 그걸 좋아하는 사람 만큼이나 싫어하는 사람도 적잖이 있다는 것이다. 또 주변에서 쐬는 담배 연기가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것이 임상적으로 증명되어 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담배연기를 피한다. 흡연은 정해진 흡연 장소에서만 하는 것은 상식적인 예절이다. 굳이 한가지 더 첨언을 하면, 불쾌한 체취가 나는 사람들이 향수를 써서 주위를 배려하듯이, 담배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서 담배 냄새를 가릴 수 있는 적절한 배려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예의와 수고에 감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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