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가 아닌 고통카드 충전하기

경기도에 사는 나는 언젠가부터 내 이름으로된 후불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면서 버스카드를 충전하지 않아도 되게되었다. 그전에 고등학교 다닐때는 충전소를 찾아서 꼭 잔액이 떨어지지 않게 충전을 해야했지만, 그래도 내가 다니던 학교 앞에 후덕한 문방구 아저씨가 카드를 충전시키는데 별달리 못미더워 하는 모습이 아니었으므로 못할만한 것도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내 동생이 고등학생이 되어서 교통카드를 충전해서 학교를 다녀야 하게되었다.  그런데 그 근처에 후불 교통카드 판매처가 없어서 이것이 아주 난리인 것이었다. 밤 늦은시간. 문득 동생이 찾아와서는 “형 교통카드 금액이 다떨어졌어.” 라고 하는 것이었다. 자식 조금 일찍좀 얘기하지, 벌써 노상 판매소는 문을 닫았을 시간이다.

그래서 한마디 핀잔을 주고나서, 아버지가 차 타고 바깥에 나가는 김에 얻어타고 충전을 하기 위해서 편의점을 찾았다. 첫번째 편의점에 가니 예치금을 맡겨두지 않았다고 안된다는 것이었다. 글쎄,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카드사에 예치금을 맡겨두어야 하는데 그 예치금이 똑 떨어졌더라는 것이다. 덕분에 보기좋게 퇴짜를 맞고 여러 편의점을 전전하고, 전철역마저도 시간이 늦었다는 이유로 퇴짜를 받은 이후, GS25에서 충전을 해준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눈을 부라리면서 찾아냈다. “이비 카드는 충전이 안되고 티머니만 충전이 되는데요.” 환장하는 줄 알았다. 다시말해서 경기도에서 판매하는 카드는 충전이 안되고 서울에서 판매하는 카드만 충전이 된다는 말이다. 사용은 경기도 서울 다 되면서 왜 충전은 그런것인지 기가 막혔지만 일단 알겠다고 하고 다른 편의점을 갔다. 그곳에서도 교통카드 충전을 한다고 쓰여 있었지만 역시 그곳에서도 서울 교통카드만을 충전한다고 했다.

결국은 우리는 시내를 30분여를 차타고 빙글빙글 돌아서고서야, 서울 카드(스마트 티머니)를 사서 충전을 해야하만했다. 기존 경기도 카드(eb카드)는 멀쩡한채로 방치하게되었다. 그러나 또 모를 일이다. 내심 걱정이다. 경기도 버스에서는 사용할수 없다고 한다거나 충전하려고 내미니 “서울카드는 안되는데요.” 라고 할까봐. 그래서 경기도 카드도 가지고 있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던 참이다. 왜 이렇게 일처리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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