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말에 대한 이성적 분석

전의 글이 지극히 자극적인 글이었다면 이번 글은 다른 커뮤니티에 올리기 위해 썼기 때문에 매우 “정제”된 글이다.

김감독이 이렇게 말했네요.

“가장 피흘리는 감독으로서 한국 영화의 수준과 한국 관객의 수준이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씀입니다. OOOO에 워낙 김기덕 감독님 팬이 많아서 돌맞을까봐 수위조절 좀 해야겠지만 말입니다. 보통(Usually or Idiomatically), ‘수준’이라는 말은 우리가 이렇게 사용합니다.

“수준이 안맞는다.”

“수준이 다르다.”

“수준이 맞는다.”

“수준이 맞지 않다.”

“수준이 맞았기 때문.”

혹은 이 글을 한번 읽고 긍정적인 생각이 먼저 드시는지 부정적 생각이 먼저 드시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수준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들어보이겠습니다. “수준 : 사물의 가치나 질 따위의 기준이 되는 일정한 표준이나 정도.<국립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자 그럼 다시 바꿔 보이겠습니다.

“질이 맞았다.”

“질이 다르다.”

“질이 맞지 않다.”

“질이 맞다.”

“질이 맞았기 때문.”

어떠세요? 으음… 예문이 좀 편향됐나요? 그럼 표준국어대사전의 예문을 한번 인용해 보겠습니다.

“수준 이하, 수준 높은 예술 작품, 수준이 같다, 수준이 맞다, 수준을 맞추다.(하략)”

그리고 이번에는 맞다 라는 단어의 정의도 살펴보죠.

“2 『…에/에게』 모습, 분위기, 취향 따위가 다른 것에 잘 어울리다. 【맞다<석상>】<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수준이 어울린다.” 내지는 “수준이 어울리기 때문” 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저의 상식으론 말입니다.

“한국 영화의 질과, 한국 관객의 질이 잘 맞았다.” 라는 말이지요.

만약 김기덕 감독이 정말 괴물에 대한 영화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내용대로 말씀하기위해 ‘하루를 고민했다’면 저라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한국 영화와 한국 관객의 취향이 잘 맞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 다르고 “어” 다른게 말입니다. 김감독이 전에 인터뷰에서 어떤 좋은 말씀을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이번 사건에서 “수준” 운운한것을 봐서는 저는 결코 좋게 볼수가 없습니다. 누군가가 당신이 심혈을 기울인 글에 “독자와 수준이 잘맞았기 때문에 (인기있다).” 라고 했다고 해봤을때 여러분도 그럴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만… 엥? 아니에요? 그렇다면 저도 똑같은 말씀을 드릴께요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한국 네티즌과 이 글이 수준이 맞지 않아서 그런걸 어쩌겠어요?  

ps. 마지막 말은 정말로 한말이 결코 아니니 화내지 마세요 ^^ 은유입니다. 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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