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화호도과자의 체인점이라.

천안에 연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일명 역전이나 고속도로  근처의 ‘할머니 호도과자’를 너무나 잘 알것이다. 그렇다 학화 호도과자 말이다. 아버지는 천안에 가면 당연히 학화 호도과자를 샀다. 거기가 문을 닫아서 아무데서나 사먹어봤는데 못먹을 맛이었다. 웩.

그런데 YTN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할머니가 노환이 있다는 소릴 들어서 ‘이제는 주로 자식들이 하고는 있다 하더라’ 는 말은 들었는데 체인점 모집이라는 소릴 하더니 이젠 광고에 부산이니 서울이니 체인점 오픈예정이라고 흘림자막이… 아니 이런 뭐.. 병신도 아니고. (사실 이것이 처음이 아니었다. 나는 신세계 백화점 지하에 전국 유명 명과 코너에 학화 호도과자가 들어갔을때 부터 낌새가 이상했다)

홋카이도에는 하얀 연인白い恋人(이시야제과 石屋製菓 제품 홈페이지)라는 유명한 과자가 있다. 판매처는 홋카이도 안 지정 판매소밖에 없고 따라서 홋카이도를 가면 ‘지겹다’내지는 거의 클리셰에 가까울 정도로 기념품(오미야게おみやげ,お土産)로 인기가 있다. 그러다가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 국내 온라인 택배판매를 시작했다(해외에서도 알려진 유명 기념품인지라 주요 국제공항의 출국 면세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러다 한번 물어봤다, “해외에서 살 수 없냐.” 라고 제반 비용을 다 부담하면 해주겠단다. 그래서 이시야제과의 하얀연인을 항공으로 공수해서 사먹었었다.  송금 수수료와 택배비가 각각 3000엔 가까이 들었다. 과자값이 5500엔이었는데… 해서 엔고까지 겹쳐 한 15만원 들었을 것이다. 27개 들이와 54개 들이를 샀는데.  하얀 연인이란 녀석은 이렇게 생긴 과자이다 이 개별 포장 하나를 뜯을때 마다 수수료와 운송료를 포함하면  당시 환율로 1800원 어치 하나씩을 뜯어 먹은 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아마 내가 한국에서 그걸 시켜먹은 몇 안되는 케이스 중 하나였을 것이다.

자, 이 하얀연인을 보고 일본의 지인은 “이건 오미야게의 룰 위반”이라고 했다. 왜냐면 통신판매도 하고, 국제공항 면세점에서도 파니까. 진짜배기 오미야게는 그 지역 한정인 경우가 많다. 그 지역에 가야만 있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그 계절, 그 시기, 그 ‘시간’에만 가야 하는 경우도 심상찮게 목격하곤 한다. 뭐 나는 워낙 유명하니까요. 라고 대답했지만, 사실 이시야제과는 이제 “기업(연 매출 94억엔)”이니까. 어느 정도는 규모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얀연인이라함은 ‘홋카이도의 유제품으로 만들어진 초콜릿 쿠키’라는 이미지가 강하니(제품 박스에 홋카이도의 리시리산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걸 전국 팔방곡곡에서 만들어 팔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솔직히 말해서 할머니 호도과자가 할머니의 ‘직접 관할’하에 있던 자식들의 직영점 밑에서는 맛이 있었다. 라고 자신할 수 있다. 하지만 ‘체인점’이라니… 왠지 할머니 호도과자를 어디서나 먹을 수 있다 라는 기쁨보다는 천안에 갈때마다 할머니 호도과자를 정성껏 싸오던 노력을 바보같이 뒷통수 얻어맞은 기분이다. 기념품이라는 것은, 브랜드라는 것은 그렇게 정성껏 관리해야 하는 것이거늘…

지역 관광 산업 육성, 지역 산업 육성 말로만 육성하지만 결국 이래가지고는 승산이 없다. 결국 학화 호도과자의 열화카피를 전국 어디에서나 맛보게 될 것이고, 학화 호도과자의 총 본산을 거슬러 ‘호도과자의 고장’을 찾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얘기했다시피 천안역을 가보면, 학화호도과자 봉투가 10에 8~9이다.

천안에 호도과자가 있다면, 비슷한 사례로 춘천 닭갈비나 막국수, 의정부의 부대찌개가 있겠지만, 닭갈비나 부대찌개의 경우 철저히 외지인에 의해 외지에서 카피가 이뤄졌기에 ‘진미’를 찾기 위해 본 고장을 찾는데, 호도과자의 경우에는 이렇게 자기 스스로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열화카피’를 만들어대는 죽음의 바구니를 걷어차다니…

여담. 모르겠다. 프랜차이즈라는게 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맥도날드처럼 재료에 장난 안치고, 매뉴얼을 철저하게 관리 하면 맛이 일정하게 유지 될지도 모른다. 모를일이다. 할머니 호도과자가 할머니 호도과자가 아니니까. 아무튼 천안을 갈때마다 일부러 가게를 찾아서 호두과자를 사온 사람에게는 참 배신감 ‘쩌는’ 일이다. 관광학적으로 볼 때 참 개탄스럽게 생각해볼 일이다.

호두과자 가지고 호들갑인가? 뭐 그렇게 생각하시던가.

[서평] TOKYO DAY+NIGHT 24시간 도쿄를 만나다

TOKYO DAY+NIGHT 24시간 도쿄를 만나다
이윤진 396p. 16,800원 동아일보사. 2010년 5월
978-89-7090-797-0 (예스24 , 교보문고, 알라딘)

레드오션이라고 할 수 있는 도쿄 가이드북 시장에 신규 참전한 책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 책의 최고 장점은 사진인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 또 도쿄를 다녀온 입장에서 봤을때 이 책의 사진은 장소의 특징을 잘 드러내도록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개된 장소의 갯수는 적지만 참신한 편이라 잘 골라졌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조금 많았으면 싶습니다. 앞으로 추가 취재를 통한 증보를 기대합니다.  다만 지도는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이것만으로 여행하기에는 어려울듯. 자세한 탐험을 위해서는 지형지물에 대한 정보가 담긴 다른 지도가 필요합니다. 지도가 별책형태로 되어 있으나 본책에도 실려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외에 요코하마나 닛코, 하코네 등 근교는 실려 있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징으로 제목 그대로 일반적인 가이드북 처럼 관광지와 함께, 독특하게 나이트 라이프를 보낼 수 있도록 음주가무를 보낼 수 있는 가게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도쿄 들어가기 – 스카이라이너가 이득?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에는 크게 JR 나리타 익스프레스와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여행자에게는 스카이라이너가 인기가 있었습니다. 왜냐면 케이세이 쪽이 소요시간은 비슷한 반면 값은 1000엔 가까이 저렴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자극받은 JR이 Suica & N’EX라는 티켓을 내놓으면서 요즘 한국에서 나리타를 거쳐 일본을 가시는 분들은 많이들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시는것 같더군요. 물론 케이세이전철에서도 여기에 자극받아서 도쿄 메트로 승차권과 엮인 Skyliner & Metro Pass라는걸 내놨지만 2010년 3월 말을 기점으로 판매가 종료되었습니다.

그런데, 철도 동호인들 사이에서 케이세이전철의 신선 얘기가 좀 있었다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케이세이스카이액세스라는 것인데요. 이 신선(新線)이 건설이 되서 개통하게 되면 기존 나리타 공항에서 닛포리까지 51분이던 거리를 36분으로 단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시속으로 160km인데, 재래선 열차로는 최고 속도라는군요.

이 열차가 7월 17일 개통하는 것이 지난 달 28일 발표가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요금이 400엔 가량 올라서(1980엔에서 2400엔으로 인상), 2900엔 가량하는 나리타 익스프레스에 비해서 가격적인 이점은 조금 덜해졌습니다만 속도면에서는 확실히 이득이기 때문에 도쿄로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일본에서 휴대전화 자동로밍 사용하기.

자동로밍이라는게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도 이제 2년  정도에 접어들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업자는 상당히 긴밀한 관계에 있어[footnote]일례로 KT와 NTT 도코모는 ‘커넥서스’라는 통신사업자 모임이 되어, 음성/데이터 할인요금제를 상호간에 제공하고 있습니다[/footnote]왔습니다.

SKT와 KT는 WCDMA 방식으로 도코모와 소프트뱅크, LGT는 CDMA 1X 방식으로 au와 제휴가 되어 있습니다[footnote]LGT의 경우 일본 사용이 가능한 기종이 한정되어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footnote]. 쉽게 말해서 들고가서 전화기를 켜기만 하면 가맹된 사업자와 자동으로 연결이 되는 그런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이때, 참고 하셔야 될 점을 몇가지 적었습니다. CDMA 로밍은 사용해보지 못한 까닭에 WCDMA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1. 어댑터를 확인하세요.
일본의 경우 100V에 미국형 플러그, 주파수가 서일본지역은 60Hz, 동일본지역은 50Hz입니다. 드물지만, 실제로 제가 접한것인데, 삼성전자서비스에서 판매하는 일부 충전기에서 50Hz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뭐 모터가 들어가지 않으니 크게 지장이 있을것 같진 않지만 기왕이면 50Hz에도 맞는걸 가져가서 손해볼 것 같지 않습니다. 11자 플러그는 미리 구입해두세요. G마켓, 옥션 등에 가면 떨이로 살 수 있습니다(배송료가 아까울 정도로). 사실 전파사에서 사면 되는데 은근히 요즘 찾기 어렵더군요…

2. 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은 좀 덜하답니다만, WCDMA의 경우에는 일본에 사업자가 3개가 있고(도코모,소프트뱅크,윌컴), 그중에서 2.1Ghz 대역에서 사용하는 사업자가 도코모와 소뱅입니다. 우리나라 WCDMA 전화기는 2.1GHz 만 받기 때문에 사실상 두 업체만 됩니다. 근데, 마치 우리나라에서 SKT와 KTF처럼, 일본에서는 도코모가 실제로 잘 터진다고 합니다[footnote]우리나라에서는 (3G로 한정하면)KT가 SKT보다 낫지만 일본에서는 반대라는군요[/footnote]. 공항에서 전원을 켜신 다음에, 설정에서 네트워크 설정을 변경하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서 NTT DOCOMO로 변경하시면 됩니다. 특히, KT 사용자 중에서 통화량이 많을 경우, 저팬 넘버 서비스나 데이터 부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통화료가 대폭 할인되는데, 이때는 반드시 도코모 망을 선택해야 합니다.

3. 받는것을 활용하세요.
요금체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신에 비해 발신은 6배 가량(…)이 비쌉니다. 따라서, 굳이 통화를 하셔야겠다면, 문자를 보내든지 해서 전화를 걸어달라고 하는 편이 아주 좋습니다.

4. 데이터는 잠그세요.
데이터 정말 엽기적입니다. 안쓰는게 답이고 데이터 로밍을 끌 수 있다면 끄세요. 스마트폰 사용자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5. 로밍전화 쉽게 거는법(KT한정)
SK는 그냥 한국에서 걸듯이 하면 된다고 합니다만, 안써봐서 모르겠네요. 만약 이경우 일본 현지로는 어떻게 거는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KT의 경우에는 +82를 누르고 0을 뺀 지역번호를 다이얼 해야합니다. 이게 참 골아프죠.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를 전화번호부에 넣을수 있습니다. 아예 전화번호부에 +821012345678 이런식으로 입력해두시면 편할듯 싶습니다. +를 입력하는 방법은 0을 길게 누르는 것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도 +를 누르고 국가번호+전화번호를 눌러서 국제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6. 가장 좋은 방법은 전화카드를 쓰는것.
만약 고정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면 전화카드를 쓰는것입니다. 국제전화카드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인타운에서 사는것이고 그 다음이 통신회사에서 나온 카드를 쓰는건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반 고정전화에서 사용할때는 일본통신회사측의 카드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공중전화에서 걸때는 한국쪽이 좀 저렴합니다(대신 추가로 1분에 10엔짜리 동전을 하나씩 넣어줘야 합니다). 단, 카드를 쓸때는 반드시 고정전화나 공중전화를 쓰세요. 일본 국내 통화래도 휴대폰으로 걸면 분당 500원입니다.

여행 초보가 쓰는 여행 초보를 위한 비행기 타는법

처음 국제선 비행기를 타봤습니다.

사실 자랑은 아닙니다만 비행기라는 물건을 한동안 못탔더랬습니다. 가장 커다란 이유는 몸이 좋지 않아서 그동안 해외에 나갈 여력이 없었기 때문에, 어렸을때 제주도를 갔을때 한번 타본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도쿄로 여행을 해본것이 현재까지는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 여행입니다. 사실 다시 떠나고 싶어서 지금도 여권을 만지작 거리면서 호시탐탐 저금을 노려보고 있지만 돈을 좀 더 모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고, 체력 문제도 있고(여행중 병이 났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첫번째 도쿄 여행기 – 여행편 (1) 참고)해서 현재는 보류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관련해서 포스트를 생각해보는 와중에, 저처럼 처음 비행기를 타보는 분을 위해서 포스트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렴한 비행기 표를 구하는 법에 대해서는 첫번째 도쿄 여행기 – 준비편에서 간략하게 설명을 했으니 자세히 하지는 않겠습니다. 열어보시기 귀찮으신 분을 위해서 요약해드리자면 싼 티켓은 한마디로 제약이 많은 티켓입니다. 일정변경불가능하고 항공편바꿀수없고(특정항공편만 타라는 요금도 존재) 돌아오는 것도 짧게(주로 7,14,30일 이런식으로 끊어져서 1년까지 나오는데, 사용기간이 짧을수록 싸짐) 돌아오는게 쌉니다. 또 일찍 예약하고 일찍 결제하고 발권하는 조건으로 싸지기도 합니다. 당연히 비수기에 저렴한것은 말할것도 없구요. 여행사나 여행전문웹사이트에 검색해도 되고, 혹은 항공사에서도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서 할인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자, 그러면 타는 방법으로 넘어가보죠. (설명은 인천공항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1. 공항으로 간다.

 

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워낙 다양하고 사시는 곳에 따라 어떤 방법이 유리한지 다르므로 여기에서 다루는것은 무의미할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강남지역에서 9호선이 생기면서 김포공항서 발차하는 공항철도의 접근성이 대폭 좋아졌고, 앞으로 2010년내에 서울역까지 공항철도가 연장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공항철도는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33분(급행 28분) 정도에 연결합니다. 9호선의 신논현역-김포공항간 급행 열차가 30분대인걸 감안하면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고, 요금이나 정시성도 훌륭하지 않나 생각합니다(참고로 동경 나리타공항의 나리타익스프레스가 3000엔 가량하는 요금에 60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수도권의 대부분의 지역(인천을 제외하자면)에서는 현재까지는 철도보다는 차량이 훨씬 유리한것이 사실입니다. 아마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은 서울에서는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 수도권에서는 서울외곽순환로로 오실겁니다. 황금률이라는게 있다면 차는 밀린는 겁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공항전용이므로 영종도 이전에는 빠져나가는 구멍이 하나도 없어 체증이 있는경우는 드물지만, 문제는 접속하는 도로가 밀린다는 점입니다. 특히 서울의 간선도로는 말할나위도 없고, 외곽순환로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로 접속하는 노오지IC 주변은 일산방향 판교방향 불구하고 밀립니다. 특히 아침, 저녁시간대에는 아주 지독하지요. 어느 방법으로 오시던 간에 공항에는 출발 2시간 전에는 도착하도록, 적어도 네시간 전에는 출발하는게 좋겠지요. 이건 사실 대략치라, 좀더 여유있게 오시면 더 좋죠. 예를 들어 외항사(대한항공,아시아나를 제외한 항공사)는 출발 3시간전부터지만 국적사(대한항공,아시아나)는 새벽에 카운터를 열고 쭉 체크인을 하니, 일찍 체크인을 하시고 면세점을 돌아다니시거나, 줄에서 오래기다리지 않고 체크인을 하거나, 출입국과 통관을 여유있게 하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처음이라고 너무 일찍 도착한 나머지 출발 4시간 반 전에 왔는데 밥을 먹고 면세점을 둘러보고 아주 넉넉하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 차량으로 오시는 분은 이곳을 참조 하여 오시면 되고, 공항을 연결하는 버스 목록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공항철도에 대한 안내(운임,시각,노선,요금)는 공항철도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2.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면 도착층(1층)에 내리고, 승용차를 타시면 도착층과 출발층으로 나뉘므로 적절히 가시면 됩니다. 만약 직접 운전하고 오셨다면 단기주차장과 장기주차장에 세우실 수 있는데 단기주차장에 세우시면 지하에 세우시는 경우 교통센터를 통해 터미널(본관)으로 가실수 있고, 지상에 세우실 경우에는 걸어서 본관으로 들어가거나 교통센터를 통해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단기주차장은 하루에 12000원하기 때문에 부담이 되실겁니다. 이 경우에는 장기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차장과 터미널에 8분(06시~22시;이외는 16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항철도로 오시는 경우에는 “교통센터”라는 건물의 지하에 떨어지는데, 여기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오셔서 다시 지상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3층 출발층으로 가는 연결통로로 연결됩니다.

 

 

전세계 어느 공항이나 거의 비슷합니다만, 대개의 공항은 도착동선과 출발동선을 분리하고 있고, 대개는 층간으로 분리합니다. 예를 들어서 인천공항의 경우 1층은 도착층이고 3층은 출발층입니다. 출발층에 도착하시면 우선 항공사의카운터를 찾아서 가시면 됩니다. 입구에서 볼때 동측 카운터가 대한항공을 비롯한 스카이팀 항공사 카운터 서측 카운터가 아시아나를 비롯한 스타얼라이언스 카운터이고 그 중간이 그외 외항사(일본항공 등) 카운터입니다. 이용하는 항공사의 카운터를 미리 파악 해두면 좋습니다. 카운터에 보시면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와 일반석으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전자는 거의 한산한 반면 일반석쪽은 출발시간이 임박하면 붐빕니다. 대개는 일반석일테니 일반석쪽에 줄을 서시다가 차례가 되시면 여권을 보여주시고 자리를 확인하신 뒤 부치실 짐을 맡기시고 수화물표(baggage claim)와 탑승권(boarding pass)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수화물표는 분실처리시에 보상에도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도착지 공항에서 짐을 찾을때 도움이 됩니다. 짐을 찾을때 수화물표에 있는 번호와 이름을 가방에붙어있는 스티커에 적힌 번호와 이름과 확인하면 가방을 바꿔 가져오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탑승권에는 탑승구 번호와 좌석번호, 출발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출발 30분전부터 탑승이 시작되어서 10분 전에는 마감된다는 사실입니다. 면세점이던 어디던 돌아다니다가 이 시간이 되면 출입구 근처에 대기하다 안내에 따라 탑승해야 합니다. 중요한건 별다른 일이 아니라면(주로 항공사/공항쪽 문제) 승객 하나하나를 찾기 위해서 중앙방송을 하지 않는다는게 인천공항의 원칙이므로 재깍재깍 가는게 좋습니다.

 

 

3. CIQ 통과

 

흔히 공항은 일반구역과 보세구역으로 나뉩니다. 탑승구나 면세점은 보세구역 안에 있지요. 보세구역안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출국장을 지나야되는데 이때는 여권과 탑승권이 있어야 합니다. 네, 맞아요, 공항에서 헤어지고 만나는 그 장소가 경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해서는 그 경계를 출국장이라고 부르고 그 안쪽에는 CIQ(Custom, Immigration, Quarantine;세관, 입국심사, 검역)이 있습니다. 우선 가까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작별을 하면 기다리는건  세관신고대가 있는데, 대개는 고가품 반출신고를 위해서 이용할겁니다. 비싼 DSLR 카메라나 명품류 같이 들어왔을때 찜찜해할것 같은(들어올때 세금물라고 할지 모르는) 고가품은 미리 종류와 모델, 시리얼번호(있으면)를 적고 부본을 받아서 나중에 입국할때 제시를 요구받을때 제시하면 되니 참고하세요.  그 다음은 보안검사입니다. 수화물과 주머니속 내용물을 바구니에 넣어 벨트식 엑스레이 검사기를 지나게 하고 문형 금속탐지기로 몸만 빠져나와서 만약 벨트 등의 금속이 있다면 봉식 탐지기로 검사합니다. 공항에 따라서는 신발이나 외투 등을 벗어보도록 할 수도 있다고 하니 불쾌해 하지는 마세요.

 

 

그 다음은 출국 심사대입니다. 여기는 법무부 관할입니다. 여권하고 탑승권을 제시하면 여권을 판독하고 출국에 문제가 없는지를 파악하게 됩니다. 만약 병역신고대상자(25세 이상의 미필자 등)인 경우에는 미리 신고한 뒤 출력/발급한 출국신고서를 제출하셔야합니다. 해당이 없다면 여권과 항공권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이제 여기서부터가 면세 구역입니다. 천천히 살펴보시면 됩니다.

 

 

4. 게이트 찾기/탑승

 

단, 여기서 중요한건 게이트를 찾는 것입니다. 쇼핑도 좋고 뭘 마시면서 보내거나 라운지에서 시간을 때워도 좋지만 일단, 게이트를 미리 찾아두는게 중요합니다. 특히 외항사를 이용하는 경우 건물이 다릅니다. 국적사인 경우 터미널(본 건물)에서 대기하다가 탑승구를 찾아서 들어가면 되고 외항사(100번대)인 경우에는 한층 내려가 탑승동 A행으로 가는 스타라인(셔틀열차)을 타고 탑승동으로 가서 기다립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30분전부터 탑승을 시작하고 10분전에 마감합니다. 공항에 처음가면 저도 그랬지만 이것저것 눈이 가기 마련이지만 늦지않도록 합시다.

 

 

비행기가 주기(게이트에 도착)하고 탑승준비를 마치게 되면 우선 임신부, 장애인, 유아동반승객을 탑승시키고, 퍼스트와 비즈니스클래스 승객과 상용고객프로그램(마일리지프로그램)의 우수고객을 탑승시키고 나서 일반석 승객을 순서대로 탑승시킵니다. 비행기가 큰 경우에는 뒷좌석 승객부터 서라고 부탁을 합니다. 이때 여권을 한번 더 확인하고 탑승권 일부를 회수하게 됩니다.

 

 

비행기 게이트에 들어가서는 승무원에게 표를 보여주면 어떤 통로(aisle)로 들어가야하는지 알려줍니다. 안내를 따라서 들어가 머릿부분의 짐칸(head compartment)에 써있는 좌석번호를 확인해 자리를 확인하면 수화물을 짐칸 안에 깊숙히 넣고(부득이한 경우 덮개가 열리고 떨어질수있음), 자리에 앉고 좌석벨트 사인이 켜지면 벨트를 매면 됩니다. 단 이때 모든 전자기기는 이륙이 완전히 끝날때까지는 꺼두어야 하고 이륙한 후에도 전파를 발생하는 장치(휴대폰,무선랜기기,블루투스기기 등)는 무선기능을 끄던가 작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 어떤가요. 요령을 알면 결코 어렵지 않지요? 처음 한번 해보기 전이야 좀 걱정되지만 한번만 해보면 곧 익숙해지는게 비행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착해서는 반대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출입국심사를 거치고 짐을 찾고 세관검사를 통과하고 게이트를 통과해 나오는것이죠. 첫 여행이 즐겁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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