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c(2012 Late) 21″/27″

데스크톱의 황혼기이다. 물론 여기에 많은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여전히 많은 비즈니스에서는 데스크톱을 사용하고 있고(이는 빠르게 유연한 사무환경 조성 등으로 인해 랩탑으로 교체되고 있다), 엠베디드 현장에서 사용되는 씬 클라이언트, 것도 뭐 따지고 보면 일종의 데스크톱일 수 있다. 헤비 유저는 조립하는 컴퓨터를 사용해서 고성능의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곰탱이가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 라고 할 수도 있다. 허나 확실히 대세는 노트북이다. 2008년에 노트북이 데스크톱 출하량을 처음으로 제친 이래로 이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애플은 노트북에 라인업을 집중하고 있는데, 주력 데스크톱 라인업 중 하나인 iMac(아이맥)과 Mac mini(맥 미니), Mac Pro(맥 프로) 등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소홀하고 MacBook Air(맥북 에어)와 MacBook Pro(맥북 프로) 등에 좀 더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던 점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주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에 집중된 리프레시, 특히 레티나 맥북프로라는 걸출한 제품의 출시에 힘입어,  특히 애플의 노트북 라인업은 미국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팔았다고 팀쿡이 공개적으로 자랑했을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애플의 데스크톱 라인업 중 가장 핵심이 되는 iMac(아이맥)이 리프레시가 되었는데 이것이 상당한 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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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성능과 함께, 상상을 뛰어넘는 두께를 자랑하는 새로운 아이맥은 애플이 데스크톱을 포기했나? 라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다. 21″와 27″ 두대의 아이맥을 각각 사용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이전에 간단하게 평가를 한 바가 있다.

간단하게 이 녀석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우선 최박부의 두께가 매우 얇다. 물론 중심부로 갈수록 두터워지는 ‘꼼수’가 있지만 덕분에 설치를 했을 경우 차지하는 공간이 매우 줄어든다. 4개의 USB 포트와 2개의 선더볼트 포트와 이서넷 포트 등은 데스크톱 답게 확장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지만 마이크로폰 포트가 없고 CD를 연결할 방법이 없다. 리뷰를 하기 위해서 제공 받은 기기는 5400rpm의 하드디스크 기종이지만 퓨전드라이브나 SSD 기종이 어떨지 매우 궁금하다. 하지만 충분히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본격적인 작업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쾌적하게 동영상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정말 놀라우리만큼 화면이 아름답다. 컬러는 생생하고 밝다. 동영상이나 사진을 틀어서 억지로라도 보고 싶어지는 화면이다. 그러나 21″ 제품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27″ 에서 매우 심하게 느낀 문제인데 화면의 잔상이 느껴진다. 그리고 애플의 대응은 영 미덥지가 못하다. 대여 제품이라 그냥 넘어갔지 만약 내가 구입한 제품이었다면 상당히 부아가 치밀었을 것이다.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화면 자체는 매우 훌륭했다. 아이패드에서 놀랐던, 아름다운 색상을 뻥튀기 한 느낌이다. 물론 해상도는 차이가 나겠지만.

스피커의 경우에는 크기에 비해서 상당히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 21″도 그럴싸한 소리가 나지만 27″는 더욱더 좋은 소리가 나는데 뭐 외장스피커를 다는 것에 비할바는 못되어도 내장 스피커 치고는 꽤 괜찮은 수준이고 특히 그 크기를 생각하면 괜찮은 듯 싶다.

기본으로 구입하게 되면 키보드와 마우스가 나오는데, 만약 가능하다면 매직 트랙패드를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OS X는 빠르게 노트북과 트랙패드를 위해 재편되고 있으며 마우스를 위해서 사용하기는 불편함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튼 그러하다.

내가 처음 아이맥을 쓴게 2006년이었는데 그때는 전원선과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해야 했다(다행히 무선랜은 갖추고 있었다, 아마 아니었다면 랜 케이블도 끼워야 했겠지). 하지만 지금은 설치할 때는 전원 선만 꽂으면 됐다. 키보드와 마우스 조차도 무선이기 때문이다. 아이폰 같은 주변기기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무선이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ODD도 이젠 옵션이 되어버렸다. 정말로 단순해진 셈이다. 누군가 말하길 최강의 올인원 컴퓨터라는 말이 떠오른다. 만약 당신이 조립을 해서 최신의 컴퓨터를 맞추거나 아니면 에일리언웨어 같은 초고성능 컴퓨터를 구입하는 등의 옵션을 취할 수 있다면 모르겠으나 확실히 iMac은 좋은 디스플레이와 적절한 성능을 갖춘 가장 잘 만들어진 일체형 컴퓨터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 물론 당신이 ‘맥에 거부감이 없다’라는 전제와 레티나 맥북프로와 마찬가지로 사라져 버린 레거시에 향수를 품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참 좋은 디자인과 얇은 폼팩터는 참 좋건만, 그 디스플레이가 좀 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위시리스트의 최상위에 있다.

 

  • 기기를 애플컴퓨터(유)에서 대여받았음, 사진은 Apple Inc. 제공.

아이맥(iMac)과 맥북 프로(MacBook Pro)의 이미지 잔상 문제

신형 아이맥(iMac Late 2012) 27″를 사용하고 있는데 21″ Late 2012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문제를 겪고 있다. 바로 이미지 잔상(Image persistence)현상인데, 작업을 한다거나 같은 이유로 윈도우를 띄운다거나 하는식으로 한동안 같은 화면이 표시되는 경우 화면에 그것이 사라져도 한동안 체류하게 된다. 21″일때는 거의 하루종일 켜놔도 느끼지 못한것 같은데 27″에서는 잠깐만 켜놔도 쉽게 느낄 수 있다. 흐음… 이에 대한 애플의 안내는 이러하다. (Apple 디스플레이에서 이미지 잔상 현상 방지)

간단하게 말하면 IPS 디스플레이의 자연스러운 특징이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을때는 화면을 꺼지도록 절전모드를 켜거나 스크린세이버를 켜거나 화면을 움직여서 정적인 화면이 유지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미 생겼을 경우에는 동적인 화면을 만들어서 없애라. 뭐 이런 얘기가 되겠다. 화면을 실제로 동영상을 돌리거나 스크린세이버를 좀 돌리면 많이 완화된다. 아니면 아예 절전 모드로 들어가거나.

실제로 내가 21″형에서는 데모용으로 화면을 하루종일 켜놓아도 느끼지 못했는데 27″형에서는 결국 이 문제 때문에 화면이 10분 정도에 꺼지도록 하지 않으면 화면잔상 때문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음… 이거 문제군. 10분 정도에 꺼질 수준이면 대개 좀 있으면 봐줄 정도긴 하다. 문제는 켜놓고 작업할 때지… 

뭐 문서를 읽어 보면 알겠지만 Retina MacBook Pro(레티나 맥북프로) 모델 등에도 해당된다. 뭐 일부 패널에서는 낫다고 한다만. 이거 참. 난감하군.

새로운 아이맥을 보니 당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새 아이맥은 16:9)

오늘 애플로부터 새로운 아이맥의 홍보 메일을 받았습니다. 인상적인 것이 있습니다. 뭐 당장 어제 맥북 프로를 질렀기 때문에 다른건 모르겠는데, 이게 팍팍 눈에 띄더라구요.

 
넵, 어제 제가 포스트 한거 기억나시나요?
이번 아이맥 신제품은 16:9 화면비 액정을 탑재한 것입니다. 이거 정말 불안해 졌습니다. 왠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잡스옹이 히죽거리면서 16:9 맥북프로를 들고 나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스멀스멀 듭니다. ‘새 맥북프로는 화면비가 16:9 이므로 HD 동영상에 이상적이에요!”
그나마 쬐깐 다행인건 요즘 들어 맥 팬들은 애플이 Apple Computer Inc. 에서 Apple Inc.가 된 이후로 컴퓨터 제품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고 불평이 많은데요, 그 까닭에 어쩌면 그런 일은 생각보다 늦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현행 맥북프로는 2009년 6월 모델을 10개월 만에 모델 체인지 한거였죠(2009년 6월 출시된 제품을 2010년 4월에 교체). 아 죄송합니다. 이런 소리 하면 안되는데… 근데, 제가 Early 2006 Macbook을 사고 한달 만에 Late 2006이 나와서 이런거에 좀 민감합니다. ㅡㅡ;; 트라우마라고 할까요. 쩝.
뭐 까짓거 블랙바 생기면 어때! 라고 하면 요즘 소위 말하는 애플 쉴드가 되나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미 돈은 빠져나갔을 뿐 인걸요. 쩝..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은 제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