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4의 배터리를 갈았다.

갤럭시 노트 4의 배터리를 갈았다.

배터리라는 녀석은 결국 수명이 있다. 1년을 채운 배터리는 드디어 물이 새는 양동이처럼 배터리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방법을 고민해봤다. 배터리를 많이 쓰는 프로세스를 점검해보고, 배터리 절감앱을 써봤다(사실 iOS가 메인인 입장에서 이 모두 고역이다). 헌데 별 도움이 안됐다. 결국 절감했다.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라고. 결국 배터리를 오픈마켓에서 주문하고 기다려서 받아 완충하고 사용했다. 아! 이렇게 오래 간다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교체하라.

이전에도 썼던 것 같은데 결국 일정 정도 쓰면 아무리 노력해도 배터리 수명은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떨어진다. 개인차는 있지만, 그러니 불편하다고 생각하면 교체하라. 그리고 남은 배터리는 비상용으로 냅두던지. 스트레스 받으려고 전화기 산것 아니지 않은가.

It just works, That’s it

같은 배터리 내장형인 넥서스 5를 쓰다보면 배터리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배터리 인디케이터를 상단에 띄워놓는데 실시간으로 떨어지는 퍼센티지는 무서울 정도다. 동영상을 보거나, 스트리밍 동영상을 볼때마다 몇 분 전에 AC 전원에서 뽑았는데 95%를 향하고 조금 더 쓰다보면 금새 80% 후반 대를 향하고 있다. 스펙을 보면 알겠지만 넥서스 5의 배터리(2300mAh)는 결코 작은 수준은 아니다.

iOS에서 버전업이 되고 그때마다 기능이 추가되고 그럴때마다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고 아우성이 일어나고 ‘이걸 끄면 덜 빨리 달아, 저걸 끄면 덜 더 오래가’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안드로이드에서 하는 수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며 그 수고 끝에 얻는 덧없는 결과에 비하면 정말 웃음이 날 정도다. 동기화를 끄고 디스플레이를 어둡게 하고 무선을 끄고 오만가지 방법을 다 써봐도 결국 배터리가 소모되는 속도는 정말 빠르고 기기가 사용중일때는 광속이다. 거의 두 배의 배터리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넥서스5는 아이폰5s의 배터리를 도저히 따라 잡지를 못한다.

그저 배터리를 좀 더 오래 쓰고 싶은데. 하나 만으로도 복잡함이 필요하다. 안드로이드는 복잡하다. 사진을 좀 더 잘 찍어보고 싶은데. 하나만으로 복잡함이 필요하다. 그것이 철학의 차이다. 나는 안드로이드 전화기로 맘에드는 사진을 찍어본적이 거의 없다. 뭔가 설정을 만져야 하거나 뭔가 잡다한 것들이 많다. 의도야 좋은 의도겠지만, 난 메뉴들과 기능들의 나열이 아니라 단지 단순히 좋은 사진 한 장을 원할 뿐이다. 물론 안드로이드 제품이 사진들을 못찍는다고 하진 않겠다. 다만 어려울 뿐이다.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전부 배터리가 오래가지 않는건 아니라고 하겠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 설정을 만져야 하고 사용을 크게 희생해야 한다면(예를 들어 하루 일과를 소화하기 위해 배터리 팩을 들고 다닌다거나) 그건 뭔가 전후가 많이 뒤바뀐 것 같다.

휴대폰 배터리에 관해서

갤럭시S3의 배터리를 교환했다. 산지 1년 5개월만에 교체하는 것이다. 왜 교체했냐라고 묻느냐면 일단 논란이 있었던 대로 부풀어서. 라고 대답할 것이고.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걸 느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가 갤럭시 기기를 대다수 애플 제품과는 달리 1년만에 새로 교체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은 욕을 들어먹기 전까지 배터리의 보증기간을 제품의 절반(6개월)로 유지하고 있었다. [1]

메이커가 어찌됐던 노트북의 사이클에 관한 글을 두개(하나, ) 알면서도 썼다가 들은 잔소리가 있는데 “완충완방이 사이클이 아닙니다”라는 것이다. 맞다. 공장에서 50% 충전되어 나온 전화를 50% 충전해 완전히 충전해 썼을때 한 사이클이 완전히 완료 되는것은 다음번에 한번 더 충전해 50%가 됐을때일 것이다(라고 편의상 생각하자). 그런 면에서 휴대폰처럼 완전히 사이클을 다 채우기 쉬운 도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노트북은 가끔 AC 어댑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휴대폰은 항상 배터리를 사용한다. 배터리가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에반게리온과 같아서. 전원이 없는 경우가 아니면 외부 전원에 연결해 사용하는 일이 없다.

여하튼 불행히도 그 전지라는 녀석. 일반적으로 300에서 길어야 500 사이클 정도면 수명이 신품의 8할 정도로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전술한대로 안타깝게도 늘 자체전원에 의지해 매일 거의 바닥까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다시 말해. 빠르면 1년, 1년 반에서 2년을 넘긴 스마트폰은 배터리가 떨어진다. 라는 것이다. 얼마나 떨어졌나 라고 느낌의 체감 수준은 본인 나름이지만.

“아, 배터리가 예전같지 않군…” 그러면서 디스플레이를 어둡게 하거나 예비배터리나 충전기를 들고 다니는 오래된 휴대폰 사용자를 본다. 특히 오래된 아이폰 사용자들은 절실해보인다. 어댑터에 케이블까지. 만약 당신이 아이폰 4 이전이고 배터리를 갈지 않은 사용자라면 배터리를 갈아야 것이고 4S이후 기종이라면 기호에 따라 생각해 볼 일이다. 배터리를 가는 것은 애플 서비스 센터에서 할 수도 있고 사설 서비스 센터에서도 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도 후자의 경우도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다. 특히 후자는. 스트레스와 바꾸는 것에 비하면 더더욱이.


  1. 애플은 참고로 배터리가 일체형인 대신 기기 보증기간에 합산되어 계산된다. 당연히 모든 기기가 1년이고 애플케어를 구입해서 2년이 되면 2년이 된다. 만약 갤럭시가 애플 케어같은게 있었다면 가입했었을거고 논란없이 그냥 무상교환했을터.  ↩

아이폰을 교체했다.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용)

아이폰4S는 왠지 단명하는 팔자인가보다. 처음 산 아이폰4S는 독 단자가 이상해서 헤드폰으로 소리가 나지 않는-마치 독에 연결되었다고 착각하는 오류가 발생해서- 교체를 받았는데 그 교체받은 녀석을 떨궜는데 미관상 보기가 싫어서 (뭐 그리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교체를 받았다. 비용은 27만원이었다. 애플 코리아에서 아이폰 계열의 서비스 비용을 19만 9천원으로 인하했지만 아이폰 4S의 경우에는 그대로 27만원으로 받는 모양이다. 

이번에 한가지 궁금해서 물어봤다. 아이폰의 배터리는 내장형이다. 그런데 아이폰 배터리는 400 cycle을 다하면 본래 설계 수명의 80%로 떨어지게 된다(이 페이지를 참고하면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 팁을 볼 수 있다, 사이클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조). 그 이후로 사용하다가 배터리 수명이 참기 어려울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면 결국 교체를 해야하는데 그 비용이 얼마가 되는지 궁금했다. 비용은 아이폰 4 기준으로 109,000원이라고 한다. 아이폰 4S의 경우 그것보다 조금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교체를 해본적이 아직 없어서 정확히 모른다고 한다). 

아무튼 범퍼도 정체불명의 오염으로 못쓰게 되어서 새로 사야하고 이래저래 돈이 많이 깨지는 하루다. 쩝. 

아이폰 배터리 교체에 관하여

아이폰 배터리 1년내에 교체하세요! 라는 요지의 포스트가 모 블로그에 올라온 이래로 WIKITREE라는 뉴스 사이트에 올라온 이후로 일파만파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문제가 있는 포스트입니다. 제 의견은 Don’t Try This입니다. 

거두 절미하고, 애플의 보증(iPhone 3GS 1년 보증)은 이렇습니다.
본 보증서는, (a) 고장이 재료나 기술상의 결함에 의하여 발생하지 아니하는 이
상 배터리와 같은 소모부품 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되는 보호코팅, (b) 스
크래치, 옴폭 들어간 자국 및 포트의 깨어진 플라스틱을 망라하여 표면상의 결함 
또는  (c) Apple 제품이 아닌 타사의 제품을 함께 사용함으로 인한 손해,  (d) 사
고, 오용, 남용, 액체의 엎지름, 침수, 홍수, 화재, 지진 및 기타 외부 작용으로 인
한 손해, (e)Apple이 허가하고 지정한 사용법을 벗어난 제품의 작동으로 인한 손
해,  (f) Apple의 대리인이나 Apple의 공인된 무선A/S 대리점이 아닌 이가 행한 
서비스(업그레이드와 확장 포함)로 인한 손해, (g) Apple의 서면 동의 없이 기능
성과 성능(용량)의 개조를 위해 변경된 제품이나 부품,  (h) 통상적인 마모 또는 
기타 제품의 수명에 따른 통상적인 마모로 인한 결함, 또는 (i) Apple일련번호가
제거되었거나 파손된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아예 ‘소모’라는것은 무상 교체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결함의 기준은 밝혀진 바가 없지만 50%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클리앙 등에서 작년 배터리 용량 문제로 수리를 요청했을때 1) 아이폰을 맡기고  2) 잔량의 점검을 한 다음에 그 이후에 3)문제가 없다라는 취지로 돌려받았다라는 사례를 본적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여러분의 아이폰 배터리가 ‘결함’, 즉, 보증기간 1년내에 반토막이 난게 아니라면, 배터리 교환을 요청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 글을 쓴 원작자는 소비자 주권을 찾자는 취지로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삼성을 비롯해서 어떤 회사도 배터리 소모에 대해서 보증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말 그대로 제품이 아니라 소모품이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배터리의 결함에 대한 보증이 국산은 6개월인 반면에 애플이나 다른 외국 회사는 1년이지요. 다시 말해 구입한지 7개월된 국산 배터리가 반토막이 아니라 30%가 되어도 새로 구입하라고 할겁니다. 물론 값이 쌉니다만. 따라서, 배터리 교체비가 비싸다. 라는 취지로 글을 쓴다면 맞습니다. 하지만 ‘1년 지나기 전에 무상 수리받으러 가세요’라는건 뭔가 사실을 오도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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