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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나노는 YP-P2를 모방했다?

키노트가 진행되고 직후에 삼성의 MP3플레이어인 YEPP YP-P2(2008)를 모방했다 라는 요지의 내용이 있었는데 길게 말하지 않겠다.

보면 검은 슬레이트형 보디에 액정이 있고, 둥근 터치 버튼이 있다. 이게 주된 디자인 모티브로 보인다.

아이팟 나노 iPod nano (2012)의 경우에는, 똑같이 슬레이트형 디자인이지만 커버글래스 밑에 흰색 혹은 검은색의 테두리가 둘러진다. 무엇보다 버튼이 하드웨어 버튼(클릭 버튼)이며 점등되지 않는다. 디자인 요소가 다른 것이 꽤 많다.

애플을 비판하는 사람이 핸들을 특허냈을 사람들, (r값이 지정된 것을 배껴서 특정 모델만 ban당했음에도) 둥근 모서리를 독점하는 사람들이라고 우기면서도 역으로 상당히 다른 디자인을 제시한 애플에는 2중잣대를 들이미는것이 흥미롭다.

여권 디자인을 다시 해봤는데…

일전에 전자여권 도입을 계기로 여권 디자인을 다시 해봤으면 하는 소망을 밝힌적이 있다.?

해서 일전에 준영군의 도움으로 그림을 그렸었는데. 요번에 일러스트레이터를 깨작거리면서 내가 다시 한번?
만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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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여권은 태극 색상을 하고 기타 특수 여권의 종류별 색상은 붉은색과 청색 단색으로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 뭐가 달라진거냐고 하자면 일단 여권의 ‘관습’을 조금 더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일단 국호와 국가문장이 들어가야하니까. 어찌됐던. 일러스트레이터로 국장을 ‘따서’ 그리는등 수고가 많이 들어갔다.?

전자여권 디자인을 보고 – 디자인에 대한 생각

여권 디자인 – 수정

일전에 한번 전자여권이 나온다길래 한번 해외여행자유화 이래로 크게 변한게 없는 여권을 좀 바꿔보면 어떨까 싶어서 친구 준영이와 공동작업을 한적이 있었다. 물론 그걸 하고 나서 정부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고 공모를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퀄리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공을 들인것이다.

뭐 우리의 무사안일 공무원 나으리는 결국 기존 여권에 바이오메트릭 마크만 박은 ‘보수적’노선을 택하고 마셨다. 물론 그 디자인을 따랐으면 좋았겠지만 단색 기름종이에 비해 그 화려한 디자인들은 한마디로 ‘쩐’이 많이 든다. 사실 공모전에 붙은 여권을 보면서 놀라긴 했지만 현실성은 이쪽이 더 나았다. 기왕 컬러를 넣는다면 색이 적고 단순한 쪽이 코스트가 적게 먹는다.

현행 자동차 번호판, 사실 임시변통이었다는 것을 아시는지, 정부에서는 유럽식 넘버플레이트와 함께 형광 필름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인성도 좋고 청색 계열 띠도 두를 수 있어서 디자인도 좋았다. 역시 이것도 비용문제로 인해 당분간은 페인트 번호판이 사용될 것이다.

디자인이라는건 이래서 골치 아프다. 신문에서 읽었던 기억으로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지었던 사람은 자신은 디자인을 했으니 짓는건 당신들 몫이라는 소리를 했지만, 그건 그런 물건을 생각해낸 ‘짤’이 있는 사람이나 할 소리지. 9할의 범인들은 당연히 엔지니어링이나 경영에도 조예가 있어야 한다.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겠지만, 디자인이 돈이나 기술에 얽메이게 되면 창의력의 발산이 저해되고 결국 진보의 정체를 낳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타협을 통해서 양산되어 확산된다면 비록 돈이나 기술의 프레임에 갖혀있을지언정 전체적인 삶은 진보한다. 어떤것이 낫다고 하기 어렵다.

오히려 두가지 큰 공공 디자인의 제자리걸음을 보면 후자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여권 디자인 – 수정

앞서 포스트를 포스팅 한 이후, 여러 친구분들에게 디자인을 보여드리고 나서 고민을 했는데. 그 결과 몇가지 새 수정안이 떠올랐습니다. 일단 여러 사람들께 보여드리고 가장 무난하다 라고 결정난 디자인은 이것입니다.?


여권 디자인, 디자인 김한솔, 일러스트 장준영 (C)2008 김한솔

여권 디자인, 디자인 김한솔, 일러스트 장준영 (C)2008 김한솔

일단 이게 가장 좋은 평을 들었습니다. 전에 올린것에서 글자 위치를 바꾸고 Alignment를 바꿨으며, 태극괘의 비율을 비교적 5:5로 분할했습니다(목측이라 정확할런진 모르지만).?

그 다음은… 으음.. 틀림없이 일러스트레이터에서는 일렬인데 JPEG로 옮기자 좀 이상하게 틀어져 보이는데… 이 미묘한 언밸런스가 왜 나오는건지 전혀 모르겠네요 암튼 대충 참고하시라고 보여드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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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디자인, 디자인 김한솔, 일러스트 장준영 (C)2008 김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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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디자인, 디자인 김한솔, 일러스트 장준영 (C)2008 김한솔

쩝. 뭐 이것도 역시 시간에 쫓겨 만들어 좀 엉성합니다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컨셉 자체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습니다. 이렇게 제가 3월을 시작하면서 시작했던 프로젝트를 마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

전자여권을 계기로 하면서 여권을 다시 디자인 했으면 하는 바람

스위스 하면 어떤색이 떠오르십니까? 아마 선명한 붉은색이 떠오르실 겁니다. 스위스 국기와 스위스 아미 나이프의 색깔이라서 마치 코카콜라의 색을 붉은 색으로 기억하듯이, 스위스에 대한 색 또한 자연스럽게 붉은색으로 옮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태극기입니다. 붉은색과 푸른색, 그리고 흰색이지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운동복만 해도 알 수 있죠. 다만, 숙적 일본이 푸른색을 전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까닭에 푸른색은 배제되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우리나라의 색이 이 삼색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02년 이후로 우리나라의 태극기는 단순히 국기를 넘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국기앞의 선서로 대표되는, 엄숙주의의 상징이던 국기가 망또로, 두건으로, 치마로, 쉴새 없이 응용되었습니다. 덕분에 이제는 누구도 우리나라 태극기를 과거처럼 엄숙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 최초의 태극기의 원형이 발견되었다지요? (이글은 3월 초순에 작성되었습니다 ; 주)우리에게 있어서 태극기의 위상을 생각해본다면 이렇게 늦게 타국에서 발견된 것이 솔직히 안타깝습니다만 그만큼 우리 국민에게 있어서 태극기의 위상은 공고히 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여권을 받으면서 여권의 디자인에 궁시렁 거렸습니다만, 제 불만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과연 녹색과 청색(관용), 검은색(외교)여권이 우리나라의 색을 충분히 드러내느냐는 것입니다. 제가 스위스 이야기를 한것은 스위스 여권의 디자인을 보고 나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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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Pass 2006 (from Wikipedia)


이것이 스위스가 도입한 2006형 여권입니다. 2003년에 새로이 디자인 한 여권에서 생체정보(biometric)을 담은 개정형입니다. 스위스의 버건디색과 십자가의 하얀색과 엠보싱처리된 십자가 모양이 인상적입니다. 국기의 변형이라… 그것에서 착안해서 스케치를 시작했고 친구인 장준영군이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려주었습니다. 여기서 사의를 표하면서 여러분께 한번 보여드리고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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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여권 Designed by 김한솔, Illustrated by 장준영.


제 목표는 간단했습니다. 여권을 꺼냈을 때, 이 소지인이 여권을 꺼내면 한국인이라는 것을 수미터 바깥에서도 척보면 알 수 있을 정도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가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색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문양도 그렇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아도 칙칙한 녹색은 한국을 대표하는 증명서의 표지색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음과 양의 조화과 화합을 상징하는 문양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관용이나 외교 여권은 색이 다르다고 알고 있고, 실제로 스위스 여권도 종별에 따라 컬러가 달라집니다만… 종류에 따라서 태극기의 색을 바꾼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띠(stripe)를 그리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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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여권 Designed by 김한솔, Illustrated by 장준영. (C) 2008.

이렇게 말이지요. 일반여권에 말그대로 색을 넣은 띠를 넣어 구분하는 것입니다. 마치 일본 공책 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하면 태극 모양은 유지하면서도 종별을 쉽게 구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생각을 처음한게 3.1절 때였고. 일러스트를 부탁한 장준영군이 사정이 생겨서 거의 4주가 지난 이제야 부탁한 일러스트를 받아 포스트합니다. 준영군이 바빴던 관계로 사실 몇가지 고쳐야 할 점이 보입니다만 차마 그걸 부탁할정도로 염치가 없진 않았습니다. 일단 스위스 여권처럼 글자를 우측정렬하면 보기 좋을 것 같군요. 그리고 태극의 비율이 약간(slightly) 안맞네요. ICAO biometric 로고도 글자와 어울림이 좀 안맞네요 좀 우측으로 가면 좋을텐데.  그것도 좀 바로잡아 생각하시면 좋겠고. 글씨체는 임의로 선택했습니다만. 멋진 서체를 임의적으로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전 그냥 신 지폐들의 고딕이 맘에 들어서 그걸 의도하고 부탁했습니다. 영문서체도 역시 모던한 고딕 계통이 좋겠다고 해서 골라진것이구요. 글자크기도 좀 키우는 편이 나을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여권 / Republic of Korea Passport 이런식으로 적어도 나쁘진 않겠지요. 그러면 하단에는 ICAO biometric 로고만 남습니다. 이것도 심플하니 괜찮을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1절에 태극기를 휘날리던 선열의 모습을 생각하며 디자인했습니다. 전자여권으로 8월달에 바뀐다죠. 이 아이디어를 떠올린 이후 위키피디아를 이잡듯 뒤져서 십수개국의 여권을 살폈지만, 2색을 도입한 여권은 없습니다. 스위스 여권처럼 전위적인 여권도 없죠. 제 아이디어는 무난한색에 국장과 국명을 적는 여느 여권 표지 디자인에 비해서 약간은 아방가르드한 감이 있지만, 확실히 재미있는 생각이라고 생각해서 부그럼을 무릅쓰고 여러분께 선뵈입니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이런 말이 있더군요. Henley & Partners 란곳에서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권은 Henley 비자 제한 지수 115라고 합니다. 이말은 한국 여권 소지자가 115개국을 무사증 혹은 도착사증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세계에서 11위에 해당하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폴 다음가는 수치입니다. 우리 여권은 이만한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 어디에선가 우리 국민이 태극기가 그려진 여권을 자랑스럽게 펼칠 수 있는 날을 그려본다면 오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