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Archives: 2018/12/09

조금 슬픈(?) WH-1000XM2의 접속 기기 변경 팁

소니의 무선 플래그십 헤드폰인 WH-1000X 시리즈에서 접속기기를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은 NFC 터치 포인트를 가진 기기에 가져다 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기기가 그걸 가지고 있지 않죠. 대표적으로 iOS 기기가 그렇고 노트북은 또 어떻구요. 

제가 혹시나 하고 해봤는데 의외로 잘되더라 하는 방법이 있었는데요. 우선 헤드폰을 쓰고 전원을 길게 누릅니다. 켜져도 계속 누릅니다. 그러면 “Bluetooth Pairing”이라고 나오는데요. 그 상태에서 이미 페어링 된 기기에서 접속 버튼을 누르면 전에 어떤 기기에 접속이 되었던 간에 접속이 됩니다. 

50만원에 육박하는 기기에 이런 꼼수를 써야 한다니 좀 슬프네요. 더더욱이 이 상황은 올해 나온 1000XM3에서도 달라진게 없다고 하니 참. 

구글은 iOS에 사보타주를 하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말하겠습니다. 구글은 iOS에 사보타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머티리얼 디자인을 iOS에 강요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두가지 예를 들고 싶습니다. 유튜브로 고양이 동영상과 ‘리즈와 파랑새’ 관련 동영상을 보다가 떠오른 것이다보니 유튜브의 예가 되겠습니다만 다른 서비스나 앱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우선 구글은 애플의 에코 시스템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Handover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유시트도 독자의 그것을 우선하고 있구요. 그리고 12.9″ 아이패드에서 1080p 밖에 지원하지 않게 된 초유의 사태를 낳은 것도 구글이 VP9만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애플 디바이스가 VP9을 지원하지 않은게 일단 문제겠지만 구글은 애당초 셋탑박스나 TV, 게임 콘솔용으로까지도 유튜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덱이 특히 그렇겠지만 그것이 반드시 구글의 잘못인가 하면 애매한 문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구글은 머티리얼 디자인을 강요해서 iOS 사용자의 경험을 떨어뜨리는 것도 모자라서 iOS-맥 에코시스템의 연계를 방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의 경우 ‘시그니처 디바이스’라는 명목으로 안드로이드를 편애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애플을 100% 존중하거나 지원할 의무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태도가 각국의 독과점 당국의 눈 아래에 있는 구글에게 현명한 처사인지는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고백컨데 고양이 동영상을 핸드오버로 공유하지 못해서 빡쳐서 쓴글은 아닙니다. 

쿠팡의 ‘로켓와우’를 보면서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쿠팡에서 아마존을 의식하는 것 만큼이나 아마존도 쿠팡을 의식한다고. 그말의 진위를 파악할 도리는 없지만 최소한 쿠팡이 아마존을 매우 의식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쿠팡은 그야말로 한국의 테슬라, 현금을 태워가며 장사를 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는데 손마사요시 사장의 비전 펀드는 뭔가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돈을 더 부어줬죠. 

그것과 일치하는 움직임인지는 모르지만 요번에 쿠팡에 들어가보니 ‘로켓와우’라는 걸 시작했더군요. 한마디로 일정 시간(제가 사는 곳은 20시까지더군요)까지 주문하면 그 다음날 새벽(여기는 7시)에 문앞에 배달을 해놓고 사라진다는 서비스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주문한건 어머니가 쓰는 티스 클렌징 오일이었는데 시내의 올리브영에 나가야 하나 생각하던차에 지금 주문하면 내일 아침에 일어날 즈음이면 배달되어 있다는 얘기를 하니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일어나보니 정말 문 앞에 박스가 있었더라 하는 일화입니다. 

이걸 하기 위해서는 회원에 가입을 해야하더군요. 한달에 2,900원이었던가요. 고정비용이 나가는 점은  좀 골치 아프지만 9,800원이든 19,800원이든 최저 금액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점(그것 때문에 묶어서 사거나 필요가 떨어지는 것 까지 한꺼번에 주문하기도 하고)을 생각하면 오히려 수지가 맞겠다 싶었습니다. 예전에 쿠팡 로켓 배송에 대해 글을 쓰면서 이렇게 썼었네요. 

쿠팡이 로켓 배송 최저금액을 9,800원에서 19,800원으로 올렸습니다. 올리기전에도 그 금액에 맞추지 않으면 배송해주지 않아서 포스트잍을 몇개씩 왕창 산다거나 칫솔을 몇개씩 왕창 사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그 허들이 더 높아졌습니다. 얘네는 배송료를 내고서라도 배송이 안되기 때문에 아주 짜증나는 상황입니다.

저는 쿠팡을 한국의 아마존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물건을 직접 창고에 쟁여놓고 판다거나 하는건 아마존의 특기거든요. (그래서 재고 떨이할 때 싼 값으로 장만할 수 있을 때가 있습니다)

사실 쿠팡의 로켓배송과 창고 직영은 고 비용 구조라서 쿠팡의 채산성 자체가 말이 많았습니다. 쿠팡의 로켓 배송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 갑자기 최근에는 택배사로 넘기거나 하는 일이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올렸네요.

기왕 아마존을 닮은 김에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처럼 유료 회원에 가입하면 당일/익일 배송을 무료로 무제한으로 쓸수도 있고, 프라임 회원에게만 사는 특가 상품을 구입하거나 타임세일에 우선권을 준다거나 하는게 있거든요? 쿠팡 많이 쓰는 분이라면 그런 회원 가입 받아서 기존처럼 9,800원이라거나 하한선 없이 배송이 가능하게 했다면 좋았을 텐데요.

예,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이럴겁니다. 일본을 기준으로 2천 몇백엔 이하인 주문의 경우 배송료로 기본 3백엔 언저리를 내야 합니다만 프라임 회원이 되면 무제한 공짜죠. 거기에 당일 배송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음껏 말입니다. 뭐 이 회사 저 회사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비록 현금을 불태우고 있다고는 하지만 쿠팡이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도 화이팅. 

에어팟(AirPods)의 배터리에 관해서

에어팟의 배터리의 소모가 급격해졌다는 얘기를 이미 했습니다만, 처음에 에어팟을 사용할 당시에는 이렇지가 않았군요. 인용해보면. 

  • 배터리는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스펙대로 4~5시간은 사용할 수 있을 듯하고 케이스에 넣으면 (특히 배터리가 다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생각보다 금방 완전히 충전됩니다. 20%를 남기고 케이스에 넣고 약간 있다 보니 완전히 충전이 되어 있었고 그때 케이스는 87% 남아 있었습니다. 물론 20시간을 지원하는 보스 QC35나 40시간대인 Beats 와는 차이가 있겠으나 어지간한 경우라면 케이스와 같이 휴대하면 하루 정도는 음악을 듣는데 불편함이 없겠지요. 이 정도 크기에 이런 사이즈라니 놀랍군요. iFixit에 따르면 93mAh 배터리가 왼쪽 오른쪽 이어폰에 들어있고(여담으로 아이폰7 배터리 충전용량의 1%에 해당하는 크기라고 합니다),  케이스는 1.52Ah(1520mAh) 배터리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략 이어폰 하나의 16배 용량이고 이어폰이 2개이니까 (손실없이 충전한다면) 8번 충전할 용량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담… 싶었습니다만. 서비스센터 가서 교체를 받아야 하나 싶었으나 그냥 새 에어팟을 뜯었습니다. 확실히 오래가네요.

추기: 애플의 홈페이지에서는 배터리를 오래 쓰려면 이렇게 하라고 하면서 아래와 같이 적고 있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 늘리기

AirPods는 케이스 안에서 충전되며 덮개를 열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AirPods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케이스 안에 넣어 충전된 상태로 유지합니다.
  • 충전 케이스로 AirPods를 충전할 때 iPhone 또는 iPad USB 충전기를 사용하거나 Mac에 연결하면 가장 빠르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 충전 케이스를 반복적으로 여닫을 경우 케이스의 배터리 충전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확실히 그렇죠. 잠깐이라도 안쓸때는 케이스에 넣어두면 늘 각 이어폰 유닛의 배터리가 고속으로 다시 충전되니 배터리가 소모되었다는 느낌이 덜 들겠죠… 사실 저도 배터리가 0%에 근접해서 충전한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 새 제품이든 헌 제품이든 얼마나 오래 사용이 가능한지 정확히 모릅니다. 좌우간 애플이 아이폰도 그런 마당에 배터리 문제를 알고 있을 거라는데 500원을 걸죠. 

덧. 그런데 새걸 뜯고 나니 왠지 힘을 내는 것 같은 기분적 기분을 지울 수 없습니다.  

기록을 위해서 남겨두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8, 애니판)”의 IPTV/VOD 공개 시기

미디어 캐슬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뭐 이래저래 사무처리가 미숙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나도 미숙하니 제눈의 들보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좌우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8, 애니판)의 IPTV나 VOD 공개는 2019년 2월이라고 합니다. IPTV, VOD 동시라고 합니다(거듭 확인). 아마 그때 즘이면 블루레이도 나오려나요. 

여담으로 2018년 12월 현재 정~말로 다시 보셔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VPN을 켜시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에서 1800엔을 내고 다시 보실 수가 있습니다. (관련 공지) 정말 비싸군요. 참고로 영화 한번 볼때 표값과 똑같이 책정했다나요. 하기사 우리나라 IPTV도 극장동시개봉인 경우 거의 상영관에서 보는것 만큼 비싸게 받으니 남 뭐라고 할 계제는 못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