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과 RSS 구독을 하시는 독자분께

안녕하세요, 푸른곰입니다. 제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성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한동안 방치도 했고 방치를 풀은 지금도 영양가 있는 글을 쓰고 있는가 의문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분들께서 RSS나 이메일을 통해 구독을 해주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도 사실 적극적으로 발신하고 있습니다만 이메일이나 RSS로 구독해주시는 분이야 말로 저에게 더 소중한 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대개의 블로그는 방문객이 되도록이면 방문을 해서 직접 글을 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RSS만 하더라도 전체 공개를 하는 블로그는 거의 없다 시피 할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방문객 카운터를 늘리는 것보다 독자 여러분의 편의를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양해 및 당부 말씀이 있습니다. 글을 쓰고 나서 발송되는 메일이나 대부분의 RSS 리더의 경우, 글이 발행되고나서 변경 사항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물론 발행 전에 되도록이면 오류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고 또 그래야만 합니다만 그럼에도 문제가 생기거나 불비가 생기기 마련인지라 그런 경우 여러분이 받아보시는 피드나 메일이 부정확하거나 부족한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받아보시는 메일이나 피드는 어디까지나 미리보기 정도로 생각해 주시고 관심이 있다, 싶으시면 클릭해서 본문을 열어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여러가지 방법을 구사해서 조금이라도 여러분이 더 빨리 사이트를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괜찮으시다면 꼭 사이트를 방문해서 최신 상태의 글을 읽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내가 맥북프로의 트랙패드를 좋아하는 이유

맥의 트랙패드와 터치패드

터치패드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사용할 수 있다면 대개는 마우스를 연결해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만약 예외가 있다면 맥을 쓰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맥의 ‘트랙패드’는 할 수 있는 일이 다종다양하고 쓰기가 편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노트북 포인팅 디바이스

제가 노트북에서 좋아하는 포인팅 디바이스는 ThinkPad의 TrackPoint와 맥북 시리즈의 트랙패드입니다. 트랙포인트는 키보드를 사용하면서도 쉽게 그리고 많은 이동 없이 간단하게 포인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독성이 매우 높아서 싱크패드가 아닌 컴퓨터에서도 G와 H 사이를 손가락이 헤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편으로 맥북의 트랙패드는 ‘터치패드’들과 다른 느낌인 것이 일단 다른 터치패드보다 훨씬 크고 훨씬 부드럽다는 것입니다. 설명서를 읽어보셨거나 아니면 깨먹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맥북의 트랙패드는 유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매끄럽죠. 스마트폰 유리가 그렇듯이 말입니다.

맥북의 트랙패드는 멀티터치

스마트폰 얘기가 나왔으니 말하자면 맥북의 트랙패드는 기본적으로 전부 멀티 터치입니다. 최초인지는 모르지만 남들에 비해 훨씬 적극적으로 멀티터치를 도입한 것은 사실입니다. 한 손가락 두 손가락 세 손가락 네 손가락… 엄지와 검지 중지… 손가락을 벌리거나 오므리거나 상하 좌우로 쓸거나 하는 것이 모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맥북프로의 터치패드가 익숙해지면 맥북의 창과 GUI 요소를 자유자재로 매우 민첩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요 근래 몇번이나 말한 터치패널 없이도 말이죠. 열려있는 창을 모두 한번에 확인해서 원하는 창으로 갈아타거나 모든 창을 잠시 치울 수도 있고요. 열린 페이지의 다음으로 넘어가거나 역으로 돌아오거나. 사실 많은 기능들이 윈도우 랩톱에도 따라서 도입이 되었지만 원조의 성능을 따라오지는 못한다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저는 맥을 사용하시는 모든분에게 트랙패드를 사용해보시고 또 익숙해지시는걸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맥북의 트랙패드는 포스터치

또 맥북의 트랙패드는 감압식입니다. 압력을 인식한다는 말이죠. 흠? 무슨 말이지? 싶으시다면 아이폰 6s 이후의 액정 화면이나 아이폰 7/8의 홈버튼, 애플 워치를 생각해보세요. 버튼 자체는 눌리지 않지만 눌리는 느낌을 줍니다. 또 애플 워치는 누르는 힘을 감지하죠? 아이폰의 화면도 3D 터치로 미리보거나 여러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맥북의 터치패드도 그렇습니다. 클릭을 하면 터치패드가 진동하고 미세한 소리가 나서 누르는 ‘느낌’을 전달해주지만 실제로는 그냥 편평한 판이 진동한 것뿐입니다. 눌린게 아니랍니다. 그런데 이 기술을 응용해서 몇가지 구성요소를 세게 누르면 뭔가 더 할 수 있습니다. 영자신문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있을때 단어를 꾸욱 누르면 사전이 나와서 뜻을 알 수 있고 링크를 꾸욱 눌러서 미리보거나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감이 확하고 오실겁니다.

트랙패드의 사용법을 알고 싶다면?

현행 맥에 사용되는 트랙패드의 사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제스처의 사용법세게 누르기의 사용법입니다. 각각의 링크를 누르시면 애플의 설명 페이지로 이동하니 한번 따라해보세요. 제스처의 경우 시스템 환경 설정에서 트랙패드 설정을 여시면 동영상으로 시연을 보실 수 있으니 그것을 참조해도 좋습니다. 익숙해지시면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버튼이 잔뜩 달린 마우스로나 할 수 있는 일을 휙휙 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되실겁니다.

팁 : 드래그 앤 드래그를 쉽게 하는 방법

맥북에서는 드래그 앤 드롭을 할 때 굳이 클릭을 한 상태로 끌지 않아도 되는 ‘세 손가락 드래그’ 기능이 있습니다. 세 손가락 드래그를 활성화하면 드래그 하고 싶은 오브젝트에 화살표를 두고 세손가락으로 이동하는 것 만으로 드래그가 가능합니다. 상당히 편리하니 한번 사용해보세요.

제가 맥에 일주일 동안 설치한 앱들

2016년에 컴퓨터가 망가지고 나서 겨우 데이터만 구출하고 나서 무슨 앱을 설치해야 하는가는 매우 골치 아픈 문제였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받고 일주일안에 설치한 주요한 앱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동안 설치한 앱이면 그만큼 필요하다고 생각한 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제일 먼저 설치한 것은 1Password였습니다. 웹페이지에서 로그인을 하려면 이 녀석이 필요했습니다. iCloud 연동으로 쉽게 설치가 가능해서 감격했습니다. 그 다음은 Alfred 3입니다. 한번 익숙해지면 빠져나갈 수가 없는 앱이죠. 맥의 세계로 오자마자 설치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BearUlysses입니다. 제가 글을 쓰는데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다음은 Things입니다. 할일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제가 맥을 사는데 필요한 이런 저런 절차를 챙기는데 도움을 준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 따라 하다보니 맥을 사게 되었습니다. 데스크톱 앱을 쓰지 못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 해매던 그런 앱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은 Reeder입니다. RSS는 제가 해외 (IT)뉴스를 접하는 가장 좋은 매체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단순한 오타쿠가 아니라 그나마 조금 쓸만한 정보를 트위터로 발신한다면 그건 트위터와 RSS를 유용하게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다음은 Dropbox입니다. 다른 컴퓨터에서 자료를 옮겨야 하니까요. 저는 특정 컴퓨터에서 발생한 상당수의 자료를 로컬 뿐 아니라 드롭박스에 저장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드롭박스만 깔면 복구가 되고 컴퓨터를 옮겨도 바로 이전 컴퓨터에서 사용하던 자료를 불러 들일 수가 있습니다. 그 다음은 Sublime Text입니다. 음 이건 별로 급하지는 않은데 나중에 Linode 서버에서 코드 변경할 일이 생길까봐 준비해뒀습니다. 그리고 많이 사용하고 덕을 본 앱은 파일 관리자인 ForkLift입니다. MAS에서 ForkLift 2를 샀었는데 3로 업그레이드 됐데서 3을 써보니까 돈값을 하더군요. 리노드 쪽 같이 원격 관리는 물론 로컬 관리도 탁월합니다. 앱 언인스톨러도 딸려 있을 정도니까요. 예전에 비해서는 중요도가 좀 줄었지만 Evernote는 여전히 중요한 앱입니다. 이것도 금방 설치했습니다. 메일은 컴퓨터를 셋팅하고 상당시간 동안 애플 메일을 썼지만 iOS에서 쓰던 Spark로 돌아 섰습니다.

맥을 사용하는 많은 분들이 골치를 썩는것이 저장공간의 ‘기타’ 부분인데요. DaisyDisk는 예전에도 지금도 디스크 공간을 차지하는 요소를 찾아보고 지우는데 도움을 주는 앱이라 바로 설치했습니다. 트위터에 있어서 서드파티 앱의 입지가 매우 축소되었지만 TwitterrificTweetbot을 설치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사용하던 앱 중에서 좋았던 TextExpander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소소한 키스트로크를 절약해줄 겁니다.  OmniOutliner OmniFocus도 일단은 설치 했구요. 그 다음으로 도움을 받은 앱은 Bartender 3입니다. 맥에 이런저런 앱을 깔다보면 오른쪽 위가 번잡스러워지는데 이걸 쓰면 깔끔해집니다. 이 녀석이 가격이 나간다고 생각이 되신다면 Vanilla를 사용해보세요. PopClip도 맥 사용자 사이에서 인기인 소프트웨어죠. 마우스로 선택한 텍스트 위로 마치 iOS처럼 버블이 나오기 때문에 작업의 효율이 확 올라갑니다.

개인적인 필요로 LINE, Whatsapp, Signal 앱을 설치했구요(카카오톡은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SFTP용으로 사실 Forklift가 잘 일 해주고 있지만 Cyberduck을 설치했습니다. 백업용으로 윈도우에서 잘 사용하던 Backblaze도 맥에서도 계속 사용하기로 했구요. BitTorrent 클라이언트로는 Transmission을 설치했습니다. 일본어 입력기는 제가 맥을 마지막으로 쓸때에 비해서 입력기가 발전했다고 하지만 저는 ATOK를 선호합니다.

그외에 TunnelBear(VPN), Skype, SendAnywhere, VLC, Macgo Blu-ray Player Pro, DayOne, Scrivener, Affinity Designer와 Affinity Photo 등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Adobe CC 앱을 몇개, MS Office 2016과 Chrome을 설치했습니다.

일단 대충 훑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전부는 아니고요. 일단 목록만 주욱 읊었습니다. 리스트에 포함하지 않은 앱을 포함해서 개별 앱에 대한 소개는 추후 천천히 해보려고 합니다. 정말로 할지 안할지 불확실하지만 기대해주세요(?).

구글 크롬은 2010년대의 IE입니다

얼마전에 구글이 유튜브를 새롭게 디자인하면서 구글 크롬에서만 사용하는 도태된 API를 사용해서 다른 브라우저의 속도가 훨씬 느려졌다고 해서 말이 많았습니다.

사실 이것은 구글이 자사 서비스에서 구글 크롬을 우대하는 여러가지 사례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같은 유튜브만 하더라도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동영상을 업로드만 할 수 있지만 구글 크롬에서는 라이브 생중계도 가능하죠. Safari나 Edge에서는 구글이 밀고 있는 VP9 전용 덕택에 4K 동영상을 재생할 수도 없죠(Edge의 경우 설정을 건드리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일부 서비스의 경우 구글 크롬이 아니면 아예 접속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매우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구글 크롬이 급속적으로 브라우저 점유율을 높인 것은 HTML5를 비롯한 특정 브라우저에 비의존적인 웹 표준의 보급이 커다란 한몫을 했기 때문입니다. 

구글 크롬은 파이어폭스나 사파리에 비해 프라이버시(특히 트래킹)에 대하여 느슨한 편이고 구글은 북마크 연동 등을 미끼로 구글 계정에 접속하기를 권합니다. 여기 가면 구글 크롬으로 들어간 모든 사이트를 알 수 있습니다. 구글도 이 사이트를 바탕으로 여러분의 활동을 추적할 수 있을 겁니다. 광고를 위해서라던지.

저는 종종 말합니다. 구글 크롬은 2010년대의 IE가 되었습니다. 점유율 면에서나 앞에서 말씀드린 구글의 전횡면에서도 말입니다. 페이스북이나 여타 플랫폼이 자신의 플랫폼 안에 컨텐트와 사용자를 가두는 현상을 두고 웹의 위기라고 합니다만, 이 또한 어찌보면 웹의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크롬의 가시적인 대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