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폰 X의 특징에 관한 토막글을 포스트로 올리고 있습니다.

옛날이라면 하나에 묶어서 길게 했을텐데요. 사실은 아이폰으로 떠오를때마다 즉흥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PC 없이도 어느정도는 굴러는 갑니다. 아이폰 X 좋습니다. 잭 도시도 그런가 봅니다. (아이폰 X 리뷰 어쩌죠?)

http://www.itmedia.co.jp/news/spv/1711/21/news058_0.html

매직 노치 – 아이폰 X의 토끼귀와 노치에 관해

그동안 아이폰을 상징하는게 둥근 사각형의 원형 버튼 모노그램이었습니다만 아이폰 X을 상징하는 모노그램은 좀 다르지요.

벨킨 액세서리 상자의 이 모노그램을 보면 아이폰 X의 성격이 확 드러납니다. 둥그런 상자는 어떤 스마트폰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치가 있는 스마트폰은 아이폰 X뿐인거죠.

꺼져있을때와 당연히 전체화면 동영상을 사용할때, 그리고 가로로 사진이나 웹사이트를 띄울때는 어찌 할 도리가 없이 존재를 드러내는 노치입니다만 실제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워드프레스나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트위터, 그리고 뉴스 앱을 읽을때는 저는 노치 밑에 온전히 집중할 수가 있습니다.

노치가 없던 시절에는 직사각형의 일부는 반드시 상태를 나타내는 것들의 위치여야 했습니다. 안테나 픽 시계 배터리 인디케이터 등등. 지금은 다 ‘토끼귀’에 가 있고 필요할때 쉽게 눈에 띄지만 필요하지 않을때는 전혀 거슬리지 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이폰X을 처음 사용하신분들은 보통 며칠 지나면 토끼 귀를 의식하지 않게 된다고들 하시죠. 애플은 토끼귀 밑을 개발자들이 쉽게 채울 수 있게 하면서도 함부로 채우지는 못하게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애플 워치에 대해 말할때 올해 산 시계의 디자인이 겨우 몇년 지났나고 싹 바뀌면 말이 안된다고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년을 내다보고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도 말이죠. 누가보아도 아 저건 애플 워치구나 싶은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비슷한 전망을 아이폰 X의 노치와 토끼귀에 대해서도 전망해 봅니다. 정말로 노치가 필요없을때까지는 말이죠.

사족. 이러다가 어떻게 하나로 정리된 리뷰를 쓸까 머리가 아파옵니다. 포기하면 편해… 라고 생각중이에요.

미래와의 조우

별의 목소리를 보면 항성간 비행을 하는데도 흑백 휴대폰이 쓰이죠. 반면 2016년 개봉한 너의 이름은. 속의 2021년 가을의 휴대폰은 어딘가 우리가 쥐고 있는것과 흡사합니다. 미래와의 조우라는 걸까요. 애플 말마따나.

물론 밀어서 잠금해제는 사라졌지만요.

선을 자르는 용기 2 – 무선 충전

요번에 벨킨 무선 충전 패드를 구입했습니다. 갤럭시에서 쓰던 무선 패드가 있었습니다만,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아이폰용으로 만들어진 특정 서드파티 제품이거나 아니면 자기네들 제품이 아니면 고속충전은 안된다고 못을 박아놓은 상태라서 반쯤 울면서 7만원인가 하는 녀석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사서 뜯자마자는 iOS 11.2가 공개되기 전이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맥 루머스 등 사이트에서 11.2에서 고속 무선 충전이 된다더라는 카더라가 있었기 때문이죠. 애플은 연말에 추가될거라고만 두루뭉실하게 말했습니다만. 그리고 공개가 됐습니다. 네 릴리스 노트에 무선충전의 고속화 얘기가 있더군요.

아이폰에서 고속무선충전을 하려면 7.5W 출력을 지원하는 호환되는 충전 패드가 필요합니다. qi(치라고 읽습니다) 패드라면 뭐든지 충전이 되지만 5W라는 핸디캡이 있고… 더럽게 느립니다. 이게 처음 만들어졌을때는 어떤지 모르지만 배터리 크기가 무지막지하게 커진 지금으로써는… (여담으로 qi 자체는 15W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좌우간 삼성은 그래서 9W짜리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구요, 애플은 7.5W 짜리를 선택했네요.

고속무선충전이라고 해봐야 유선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USB-C는 물론이고 12W USB 연결도 아마 절대로 따라잡지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껏해야 5W 충전기를 겨우 따라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같습니다만…

그럼 속도라는 장점이 없는데 왜 무선 충전에 이렇게 집착을 부리냐면, 간단합니다. 편하잖아요. 사용 안할때는 그냥 얹어 놓기만 하면 됩니다. 자기전에도 그냥 테이블 위에 있는 패드에 얹어 놓으면 암만 느려도 자고 일어났을 때 즈음이면 100% 충전이 되어 있죠. 자고 있는데 울리는 알람, 내지는 울리는 전화를 받기 위해서 선을 뽑을 필요가 없다는건 참 편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패드의 중앙부분에만 제대로 얹어 놓으면 뒤집어 놓든 옆으로 놓든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글쎄요. 앞으로 어떤 기술이 발달해서 좀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길지… 는 모르지만 이어폰을 없앤데 이어서 언젠가는 라이트닝 케이블 조차 옵션으로 파는 날이 올지 모르겠군요.

처음에 이어폰 잭을 없앴을때 애플 이 미친 놈들아, 욕을 미친듯이 얻어먹었고 조롱도 많이 받았지만 제가 알기로 HTC, 구글, 화웨이 등이 이미 자사 플래그십 휴대폰에서 이어폰 잭을 삭제했죠. 애플이 대신 욕을 바가지로 먼저 얻어먹어준 덕분에 이들에 대한 비난은 좀 덜한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어떤 블로거는 2017년 스마트폰에서 이어폰 잭이 없는 것은 신기한 일이 아니라고 할 정도 였거든요.

모르겠습니다만… 내년 갤럭시에서도 이어폰 잭이 남아 있을까요?

여담. 이 무선 충전 덕택에 아이폰 뒷유리 교환시에 전체 리퍼 처리를 해야한다고 하죠. 허어.

iOS 11.2부터 변경된 컨트롤 센터에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켜고 끄기

어제 발표된 iOS 11.2부터 컨트롤 센터 동작에 변경이 생겼습니다. 기존에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아이콘을 눌러 끄거나 켜면 바로 와이파이 등에 해제/접속이 가능했습니다만, 11.2로 업데이트하고 나서는 갑자기 뜬금없는 메시지가 나올겁니다.

한마디로 근처에 있는 와이파이/블루투스에 내일까지 접속 안한다. 뭐 이런겁니다. 이걸 해제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와이파이/블루투스를 컨트롤 센터를 통해 다시 켠다.
  • 설정에서 Wi-Fi나 블루투스 항목에서 수동으로 연결 시킨다.
  • 새로운 장소로 걷거나 차를 이용해 이동한다.
  • 현지 시각으로 05시 정각까지 기다린다.
  • 장치를 재시작한다.

다시 말해서 무선랜이나 블루투스를 꺼도 장소를 옮기거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접속을 시도한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음… 글쎄요. 이거 참 난감하군요. 예를 들어 전철 차량 내의 무선랜을 사용하고 싶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결국 설정 앱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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