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February 2016

  • 애플과 법무부의 전쟁, 그리고 우리나라

    애플이 법무부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가디언이 잘 정리했습니다). 작년 있었던 샌 버나디노 총격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가지고 있던 아이폰 5c가 모든 문제의 시작입니다. 그는 클라우드에 백업을 중단했습니다. iOS는 8.0 이후 기본적으로 암호로 장비를 암호화했고, 5s 이후로는 하드웨어 차원에서 보안이 강화됐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자신들은 풀 도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사건이 표면화 되기 전 지난 몇 달간 FBI와…

  • 애플 워치, 30일 후

    오늘은 애플 워치(Apple Watch)를 받은지 30일째 되는 날입니다. 처음에 사서 감상을 올렸습니다만. 사실 아는 분이 애플 워치의 ‘굼뜬’ 작동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미리 보여주셨었고, 어지간한 ‘애플 빠’가 아니라면 그 동영상을 보고 나서 애플 워치를 살 생각은 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첫 소감에도 적었지만, ‘정말 못 쓸 정도라면 환불하지’라는 생각으로 샀습니다. 솔직히 성인이 되서도 시계를 차긴 했는데…

  • 트위터라는 비밀 결사 모임

    트위터가 아픈 모양입니다. 사실 블로그는 제쳐두고 트위터에 엄청난 시간을 쏟아 붓는 저로써는 매우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좋은 서비스라면 돈을 내는 저로써는 무료로 대안이 있는 서비스가 있더라도 가령 RSS 서비스인 feedbin이나, 북마크 서비스인 Pinboard에 얼마간의 돈을 냈거나 내고 있습니다. 물론 엄청난 반발과 이탈을 피할 수 없지만 트위터가 돈을 받겠다고 하면 기꺼이 내겠어요. 하지만, 트위터의 근본적인 문제는 단순히…

  • 시계로써 애플 워치의 디자인과 앞으로의 디자인에 관해

    애플워치를 디자인한데 있어, 그리고 앞으로 디자인하는데 있어 고심되는 부분이라고 짐작하는건 시계라는 물건이 시간이 간다고 ’구식’느낌이 확 나면 디자인적으로 실패라는 점이다. 스위스 시계를 생각해보라. 구형이라고 해서 한물간 인상은 들지 않는다. 정말 고심되는건 그렇다고 인상이 옅은 디자인은 매력이 없고.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그게 참신함이 드러나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형이라도 뒤떨어지는 느낌이 아니라 ’아 저 사람이 애착을…

  •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13주기 – 헬조선에 관하여

    13년전 오늘 9시 53분. 어떤이가 불을 당깁니다. 예, 그렇습니다. 13년전 오늘은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가 있었던 날이죠. 사망 192명 부상 151명의 전무후무한 대참사였습니다. 매일 같이 이용하던 지하철에 불이 붙는 순간, 도심 수십 미터 지하에 갇혀 연기와 화염 속에 숨막혀 죽을 수 있다는걸 안 순간 우리는 전율했습니다. 분노하고 공포에 빠진 국민들은 자신이 사는 사회의 어떤 것이…

  • 시계형 디바이스에 대하여 생각

    애플이 시계를 내놓을지 모른다 카더라가 한창 돌때 썼던 흑역사적인 글이 있다. 여기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나는 손에 조본(Jawbone) UP을 차고 있는데 꽤나 유연하고 부드러운 재질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이 녀석을 며칠 차다가 그냥 집어 던졌다가 다시 잠깐 찼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이 작고 부드럽고 편안한 녀석이 이럴진데 만약 스티브 잡스가 크고 둔탁한 갤럭시 기어를 봤다면 어땠을까.  …애시당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