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이 느려졌을 때 시도 해보면 좋은 것들

맥이 느려졌을때 시도해 보면 좋은 것들이 있다. 터미널로 복잡하게 해보는 것들이 있지만, 내가 시도해보고 효험을 본 것들은 간단하다. 우선 하드디스크를 비우는 것이다. 쓸모 없는 파일을 비워서 하드디스크를 최대한 비우는 것이다. 특히 사용자 폴더를 비우고, 데스크톱을 정리하고… 그리고 권한을 복구하는 것이다. 그것만 해도 어느정도 효험이 있다. 만약 Onyx 같은 툴이 있다면 시스템 캐쉬와 사용자(User) 캐쉬를 비워주면 좋다. 그리고 부팅 한번 해주고 다시 한번 부팅 해주면 부팅과 종료 모두 빨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구글 맵스 없는 아이폰

iOS에서 Google Maps(구글 맵스)가 사라졌다. 말이 많다. 애플지도는 현 시점에서는 정말 X같다. 구글지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해둘 수 있는 위안은 일단은 HTML로 실행해서 쓸 수 있다는 것과 구글은 돌아올 것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광고로 먹고 사는 회사이다. 한마디로 하나의 채널이라도 더 만드는 것이 이득이다. 그들은 어떤 채널이라도 배제한 적이 없다. 구글이 비록 안드로이드라는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어 두었다고 한들, 남의 정원(iOS)을 배제할리 없다. 그것을  iOS용 구글 앱이나 Chrome, YouTube 앱 등으로 잘 알 수 있다. 심지어 구글은 블랙베리용 Google Sync 앱을 유지하고 있다.

일단, 나는 Google Maps가 사라진 아이폰 자체(사용자가 느끼는 것과는 별개로)의 영향이 생각만큼 거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작다고는 생각하지 않다. 많은 중소개발자에게 Google Maps가 시스템 레벨에서 제공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지도가 별도의 노력없이 제공되었다. 허나, Google은 API에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고, 여러가지 이유에서 Facebook이나 Foursquare는 Bing이나 OpenStreetMap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여기서 보듯이 앱내 지도로 바꾸는 것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사실 구글 지도가 국내에서 국한해서는 뛰어난 것은 아니다. 국내 포털 쪽 지도가 훨씬 괜찮다. 문제라면 국내 포털이 API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 쯤 될 듯 하다.

한가지 더 문제가 있다면 왜 해외에서 난리가 났을까? 이다. 해외에서 발칵 뒤집어진것은 구글 지도를 대체할 만한 지도가 해외에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구글지도에 그다지 의지하지 않았다. ‘구글 지도가 없으면, 다음 지도 쓰지, 네이버 지도 쓰지’ 라고 생각했고, 솔직히 구글 지도 보다는 그 둘을 썼던 사람들이 많았다. 지도도 좋았고(업데이트도 좋았고 건물/장소 정보(POI)도 정확했고…) 대중 교통 정보도 좋았고… 동네 구석구석 스트리트뷰도 지원되고… 솔직히 구글 지도를 쓸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 허나 해외라면 얘기가 달랐다. 하지만, 내가 구글이라면 어서 채비를 갖추고 iOS용 앱을 들고 진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고? 가령 일본의 예를 들어보자, 우리에게 다음이나 네이버가 있듯이, 일본에도 로컬 경쟁자가 있다. 일본에서는 구글이 야후! 저팬에 이어 2위에 머물러 있는데, 야후! 저팬에도 지도 서비스가 있다. 그 뿐 아니라, 손마사요시 사장도 iPhone 5 발표회 자리에서 지도에 일본의 데이터가 들어갔으면 좋겠다(日本のデータ入れて欲しいとは思う。)고 코멘트 했다. 여기에 덧붙여 야후!가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도 감추지 않았다(Yahoo!とも連携していますから。宣伝しておかないと(笑)). 일본 야후도 자체 지도가 있고 교통 정보가 있는데 내가 보기에 구글에 이기면 이겼지 질 수준은 아니라는것이 내 판단이다. 의지의 문제이다. 야후! 저팬은 현재 메일의 내용을 분석해서 광고를 하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정부당국과 씨름을 하는 중이다. 이런 돈이 될만한 것을 놓칠것 같지는 않다. 내 생각에는 이런 상황에서 구글이 가만히 있으면 있을 수록 손해이다. 다른 나라는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구글이 2등을 하는 몇안되는 나라가 일본, 중국, 한국 등이다 보니) 

iOS의 지도는 엉망이지만 혹시 사는 곳의 지번을 입력해봤는가? 의외겠지만 정확하게 표시할 것이다. 음, 나는 iOS의 지도를 보면서 흡사 수년 전의 구글 지도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텅 빈 느낌의 지도. 멀리서 본 위성 사진. 아마 따라 잡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얼마나 걸릴까. 외부인은 말한다.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애플의 대변인도 시인한다.  장대한 프로젝트이며 이제 막 시작한 것이라고. 그리고 처음 발표한 대로 크라우드 소싱으로 이뤄진 것으로 수많은 사용자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는 사실 또한 시인했다. 더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또한 지도 표시가 이상하더라도 턴 바이 턴 안내는 잘 될 거라고도 말한다(비참한 변명이다). 모르겠다. 얼마나 나아질지. 한국에서 나아질 가망이 있을 것인지. 그냥 구글 지도를 기다리거나 다른 서드파티 지도를 사용하는 것이 나은거 아닌지. 애플의 아집이 이번 결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애플은 충분히 욕을 얻어먹어야 할 것 같다. 혹자는 스티브가 살아 있었다면 이렇게 미완성의 제품이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스티브가 살아 있었다 하더라도 구글과의 ‘핵전쟁’ 중에 ‘굴욕적으로’ 계약을 연장해가며 구글의 지도와 동영상 서비스를 계속 공급받았을지 의문이다. 구글은 지속적으로 지도와 동영상을 제공했지만 그야말로 필요 최소한의 서비스만을 제공해왔고, 그것을 셀링포인트로 삼아왔다. 만약을 논하는것 만큼이나 무의미한 것은 없다.

아무튼 당장은 서드파티 지도를 사용하던가, 정이 구글 지도를 사용하고 싶다면, http://maps.google.co.kr (또는 http://maps.google.com)를 휴대폰에서 실행하고 홈스크린에 추가해서 사용하면 될 듯하다. 아쉽게도 한국은 모바일 웹 지도의 해상도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