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 프로바이더를 이전했습니다.

호스트 프로바이더를 이전했습니다. 호스트 프로바이더라는 것은 블로그를 제공하는 서버를 제공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다음에서 네이버로 옮겼지만 도구나 데이터는 변함이 없어서 눈치를 못챌 뿐이다. 뭐 이런 식일까나요.

사실 이번에는 사전에 고지를 하지 않고 이전을 했습니다.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해서 여러분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물론 충분한 테스트를 해서 이전을 해서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찾아보시다가 포스트나 이미지 등이 깨지거나 열리지 않는 것이 있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열리지 않거나 깨지는 것이 있다면 해당 포스트에 덧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전번에는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실험을 해봐야 했고 시행착오가 상당히 있었고 걸리는 시간이나 과정, 위험성 등을 파악해야 했기 때문에 알려드렸습니다만, 이번에는 거의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굳이 알려드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이전은 거의 문제 없이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에. 굳이 호스트 프로바이더를 다시 이전했던 까닭은…

지금까지 써온 가비아의 경우 서비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받으면 나름 친절하고 대기시간도 짧은 편이었습니다. 처음 기대나 지불한 돈에 비하면 so-so였지만요. 전문성은 좀 떨어지더군요. 하지만 초기 셋업부터가 삐걱이었습니다. 일단, 워드프레스를 하려면 PHP(블로그의 프로그램, 즉 스크립트를 작동시키는 엔진)와 MySQL(데이터베이스; 즉 데이터를 저장하는 엔진)가 5.0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로보드(게시판) 때문인지 php가 4.x더군요. 덕분에 백업 짐을 풀고 실험하는 순간 minimum을 채우지 못한다는 한줄의 에러만 보고는 아연실색했습니다. 몰래 기존 서비스를 돌리는 와중에 백그라운드에서 새 서버로 복사하는 시험을 해봤기에 망정이지 최종 이전으로 했다면 망할 뻔했습니다. 물론 NS 서버 정보(도메인이 어느 특정 서버의 IP 주소로 향하라고 알려주는 일종의 이정표)가 퍼지는데 최소 12에서 48시간 걸리니(모든 나라, 모든 인터넷회사에게 이정표를 갈아치우느라 시간이 필요함) 여유는 있었지만 서비스 중단도 가능했으니까요. 전화하니까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해주겠다고 친절히 대답해줘서 요구사항을 Copy & Paste 해주니 친절히 업그레이드 해주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DB는 UTF-8을 지원하지만 파일 셋이 EUC-KR이었습니다. 덕분에 기존의 링크한 모든 UTF-8링크가 전부 깨지는 참사가 발생한겁니다(한마디로 파일 이름이 깨졌다). 서비스 중단의 제2 위기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래서 또 친절히 전화로 게시판으로 요청하라니 친절히 게시판 담당자가 .htaccess(웹호스팅의 사용자의 파일, 폴더에 영향을 미치는 명령을 넣는 파일)에 강제로 UTF-8로 override해주는 코드를 넣어줘서 넘어갔습니다(서버와는 상관없이 내 계정만 파일이 깨지지 않도록 꼼수를 썼다). 처음이 문제였던거지 뭐 나중은 그럭저럭이었습니다.

아, 세가지 큰 문제가 있었군요. 1) .htaccess의 mod_rewrite(파일 이름과 폴더의 규칙을 정하는 일종의 명령) 문제였습니다. 숫자 퍼머링크에서 문자 퍼머링크로 바꾸려면 필수적으로 mod_rewrite를 건드려야 하는데 이 녀석을 수정하도록 하려면 워드프레스가 손보지 못했습니다. 무조건 777(모두가 수정가능한, 그야말로 가장 위험한 상황)을 줘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2) 그리고 미디어 파일을 업로드 시키려면 미디어 파일 폴더에도 777을 주지 않으면 워드프레스가 파일을 쓰지 못하고 뻗어버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워드프레스 기술문서에서는 기본인 755(소유주 이외에는 쓸 수 없는 상황)로 둘 것을 권장하고 있고 카페24에서는 그래도 전혀 지장없이 작동합니다. 그럼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더군요. 오히려  우리쪽이 보안이 뛰어난거라고… 3) 워드프레스 자체에 플러그인 업데이터가 있는데 FTP 정보를 한번 입력하면 카페24에서는 기억을 해서 암호를 바꾸거나 하기 전에는 저절로 그냥 업데이트를 해주는데 이 호스트에서는 자꾸 인증 정보를 요구하더군요. 보안 때문인가. 솔직히 여러모로 납득이 가지 않았지만 일단 냅뒀습니다.

다 좋다 이겁니다. 나중에 고비가 하나 있었는데. 구글 Apps(자기 도메인으로 Gmail이나 구글 캘린더를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쓰려고 하니까 MX와, CNAME (한마디로 구글로 넘겨주는 것)등을 설정하는 메뉴가 없는겁니다. 도메인 쪽에 있어야 하는데 도메인쪽에 가니까 가비아쪽 호스팅을 쓰는 경우에는 사람에게 직접 연락을 해야한답니다. 사람에게 일일히 그걸 C&P해서 보내줬더니 영업시간 안이니 좀 있다가 해주긴 하던데 카페24에서는 1분안에 제어판에서 가능하던걸 이걸 사람에게 부탁해야한다는게 영 깨름직하더군요. 마음이 돌아갔습니다. 거기에 일단 서비스는 UTF-8인데 서버는 EUC-KR로 돌아가는게 영 마음이 놓이지 않더군요. 백업이라던가… SSH로 접속을 해보면 사용자 루트폴더를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가령 사용자 폴더가 있으면 그 상위 폴더인 www(이름이야 다르지만)를 접근할 수 없음)따라서 사용자가 UNIX 쉘로 사용자 폴더 전체를 압축할 수가 없습니다. 아주 고약한 셈이죠. 덕분에 짐을 싸는데 일일히 FTP로 파일을 복사해야 했습니다.

애당초 가비아로 갔던 이유는 미디어 파일이 플래시로 업로드 되지 않는 이유 때문이었는데. 음.. 사실 그 문제는 워드프레스의 코드를 조금 한줄 각주처리 하면 되는 문제긴 합니다. 업데이트 될 때마다 손보면 되긴 하는데 그렇게 자주 업데이트 되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다음 메이저 릴리즈에서는 아예 그 부분이 없어진다고 확답까지 얻은 상태죠. 해서… 솔직히 가비아가 좀 비쌉니다. 한달에 들어가는 비용이.. 그렇다고 해서 주어지는 사양이 좋은 것도 아니고 말이죠. 거기에 카페24는 장기 결제까지 해놓은 마당. 결국 3달만에 카페24로 돌아온 셈인데, 카페24는 DB도 파일베이스도 UTF-8이라 문제가 없습니다. 미디어 파일이 업로드 안되는 문제는 제가 그냥 각주처리해버렸습니다.

일단 옮기긴 했습니다만. 잘 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싼게 비지떡은 아닌건지 싶기도 하고(물론 페이스북에서 예전에 면식이 있던 관계자께서 딱히 그렇지도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특히 해외에서 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의 접근이 쾌적한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네트워크의 해외망 사정이 워낙 열악해서 말입니다.

이 문제로 꽤나 고민했습니다. 한달 반 가까이 고민했던것 같습니다. 해외 호스트까지도 수배했던것 같습니다. 사실 해외 호스트 업체가 정말 낫습니다. 싼값이면 모르겠는데 같은 값이면 해외호스팅 업체는 훨씬 우월합니다. 해외망을 원망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이전을 완료했고 이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이전절차를 일~찍이 완료한지 한 사나흘쯤 지난 푸른곰 닷컴을 보고 계신겁니다.

또 모르겠습니다. 간보기가 이어질지도 말이죠. 아예 워드프레스.COM으로 이전할지도 모르구요. 이게 숙명이랍니다. 뭐 괜찮아요. 한번 정해 놓으면 그냥 청구서만 잘 내고 블로깅만 잘하면 되죠. 자동차와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KT의 2G 해지 사태를 두고 아쉬운 생각

KT가 2G, 다시 말해 1.8GHz PCS 사업을 폐지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4세대 이동통신이라고 불리우는 LTE는 두 가지 주파수 대역이 필요하다. 개활지에서 이동시 사용되는 저주파대역(MHz대)과 도심에서 주로 고정시 사용되는 고주파 대역(GHz대), 두가지가 필요하다. 사실 이 대역에서 황금 대역이 2.1GHz라 할 수 있고, 덕분에 KT와 SKT, LGT 3사는 주파수 경매에서 이 대역을 노렸다. 일단, LGT는 단독 입찰로 한 블록을 차지했고, 나머지 블록을 두 회사가 경쟁입찰을 통해 차지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값이 너무 올라갔다는 것이다. 해서 포기하고 만다. 헌데, 2.1GHz 대역은 이미 3G WCDMA로 사용되고 있는데 주지하시다시피 KT는 3G로도 너무 벅차기 때문에 LTE로 돌릴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남는 부분은 이미 할당 받은 1.8GHz 밖에 없는 것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KT에게 가입자의 수를 일정 수 이하로 줄이지 않으면 2G PCS 사업 종료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하니까 무리수를 두게 된 것이다. 페이스북에 보니까 지인의 경우에는 문자로 애걸복걸을 하지 않나, 전화를 해서 애걸복걸을 하지 않나. 할당 쿼터가 떨어진 모양이더라.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우선 KT는 공분의 대상이니 여기에서 논외로 치자. 정책적인 문제를 생각해 보자. KT는 과거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엠닷컴과 합병회사인 케이티프리텔과 케이티의 합병회사이다. 두 회사는 1.8GHz  대역을 독점하고 있었다. 하여, KT가 1.8GHz를 종료하게 되면 어떤 회사도 1.8GHz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회사가 없다는 것이다. 일단 거기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여기서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신세기통신-SKT 합병도 마찬가지지만 어째서 한 주파수 블록을 한 회사에게 몰아 주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만약 물론 2G CDMA 1x라는게 도태되는 기술이긴 하지만 가입자를 인수 받을 다른 회사가 있었다면 사태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노파심인가?

정부에 드는 아쉬움은 하나 더있다. 초기의 01X 번호 강제 통합이다. 물론 010 통합은 명분은 좋지만 01X의 완전정리까지 언제가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다. 정부의 계산대로라면 2G 가입자는 점차 3G 단말로 기기변경하며 010으로 변경하거나 아니면 강제로라도 010으로 통합해서 01X자원을 회수했어야 했는데 01X 번호에 애착을 가진 사람이 있어서 그러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거나 모르는 점이 있는데 번호와 주파수는 국가의 자원이며 공공재이다. 주파수도 번호도 어느 누군가에게 ‘할당’된 것이지 어느 누구의 ‘것’이 아니다. 차라리 회수해서 자원화해서 재할당해서 활용하지 못할 바에야 01X 회수 정책을 포기하는 게 옳지 않았느냐. 라는게 내 생각이다.  만약 그랬다면 초기에 2G에서 3G 전환이 조금 더 수월 했을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도 든다. 지금에라도 조금 유화정책으로 돌아선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시한부라 조금 염려스럽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는 KT에게 하는 말이다. 이 내용은 표현명 사장에게 DM으로도 전달한 바가 있다. 2G 사용자에게 2G 종료의 이유와 3G의 잇점-고속 데이터 통신, 화상 통화 등-을 잘 설명해서 그것을 정중히 서면으로 양해를 구하고 동의를 구했어야 했다. 물론 그것은 매우 수고가 끼치는 일이고 비용이 드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을 아낀답시고 했다가. KT가 치르는 비용은 만만치가 않다. 내 많지 않은 팔로워와 페이스북 친구 중에서도 SKT로 전환시켜 드렸다는 분들이 적지가 않다. 서면으로 양해를 구하고 동의를 구하거나 적어도 양해를 구하는 편지를 보내는데는 2~3주면 되지만, 가입자를 빼앗기면 최소 2~3년은 돌아서버리고 만다. 물론 잃어버린 이미지는 찾을 길이 없다.

그리고 한가지 더, 2G를 고수하는 대다수의 고객들은 ‘최신 스마트폰’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사용하기 편한 단순하고 사용하기 쉬운, 즉, 버튼달린 전화기가 좋아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전화기는 대개 보조금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매우 비싸다. 그래서 매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최신’ 스마트폰을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값에 약정을 걸고 구입한다. 그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그런 세심함이 모자랐다고 나는 나무라고 싶다.

기사를 보니 이런 저런 수를 써서 대강 수를 맞췄다고 하는 모양이다. 축하한다. 사람들은 망각의 동물이니 언젠가는 이런 것을 잊어버릴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또 KT 서비스를 사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KT가 이렇게 나오는 심산에는 최신의 LTE 단말기를 2G 단말기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그닥 관심이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고객 한명 한명을 조금 더 생각하는 기업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쓴 소리를 해본다.

아아… 역시 사람은 공부가 필요한 것이었다.

역시 사람은 공부가 필요한 것이었다. Magic Mouse 포스트를 위해서 일일히 나는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고 여러가지 셋팅의 일관성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일부가 틀리게(틀리게 맞다. 수치가 다르게 나왔다) Aperture는 Stamp 기능을 통해서 같은 셋팅에서 촬영한 경우 한 번에 쾅! 쾅! 도장 찍듯이 나온다고 한다. 아… 정말. -_-; 역시 사람은 배우고 볼 일이다. 근데 Aperture 매뉴얼은 정말 장난이 아닌데… 써가면서 익히는 수 밖에 없겠다…. 

로지텍(Logitech) 쿨링패드 N120 – 노트북을 시원하게

음, 사실 나는 소문난 로지텍 매니아이다. 마우스도 그렇고 로지텍 제품에 있어서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일단 로지텍 제품이 고장난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석달이나 끌다가 얼마전에야 해결된 Mac OS X Lion에서 지원 문제, 그리고 K340 키보드가 윈도우만 지원한다는 문제(뭐 이거야 박스에 써있었던 문제니 뭐 어쩔 수 없었던 사실이긴 한데; 실제로 사용은 가능하긴 하지만…)를 제외하면 뭐 Microsoft도 맥에 대해 지원이 So-So이긴 한건 사실이니 그냥 그러려니 한다. 뭐 거기에 2009년에 인수된 Ultimate Ears까지 포함하면 ㅎㄷㄷ…

아무튼.. 음 로지텍의 노트북 액세서리 중 하나를 시중에 나갔다가 눈에 띄어서 온라인에서 구매했다. 시중에서는 3만 5천원인가 달라는걸 거의 만원 넘게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이걸 구매하게 된 계기는 하나이다. 노트북이 열을 받으면 수명이 줄지 않을까?(책상에서도 많이 쓰지만 침대에 엎드려서도 많이 사용하니까 열이 방출되지 않으면 열을 많이 받게 된다) 라는 생각과 15″ 맥북 프로의 팜레스트에 흥건히 묻어나는 땀 때문이었다.

대강 이런 모양으로 생긴 녀석인데 USB로 전원을 공급하게 되어 있다. 사실 시중에서 살때 약간 망설였던 점은 이점이었다. 약간 기울어져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평평한 맥북프로가 책상위에 올라갔을때 기울여져서 타이프할때 불편하지 않을까? 라는 것이다. 일단 여기에 대해서 답하자면, 책상에서 사용할때는 확실히 조금 기울여져서 약간 조금 이상한 느낌이긴 한데 불편한 느낌까지는 아니고.. (마치 키보드를 높혀서 사용하는 느낌) 모니터가 적당히 올라가서 편안하다. 그리고 소파나 침대위에 앉아서 사용할때는 오히려 인체공학적으로, 노트북이 무릎위에 평평하게 올라오도록 되어서 아주 편안했다.

이 녀석의 경우에는 USB로 전원을 공급받아서 배면의 공기 흡입구에서 공기를 흡입해서 위쪽으로 공기를 뱉어내게 되어 있다. 그 팬이 공급한 공기로 본체를 식히게 된다. 본체 아래에는 USB 선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 통로가 있고, 여러 방향의 노트북의 USB 포트를 위하여, USB 선의 통로가 되어 있다. 맥북프로 같은 경우에는 왼쪽을 이용하면 된다. 휴대시 혹은 사용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USB를 뽑아서 USB 수납구에 넣어두면 된다. 특히 맥북 시리즈의 경우에는 슬립모드에서도 전기가 공급되어서 팬이 돌아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뽑아 두어야 한다. 라고 안내되고 있다. 팬은 생각보다 조용하다. 소음에 민감해도 괜찮을 듯하다. 노트북을 받치는 부분의 고무가 있는데 꽤 견고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손으로 움직이거나 심지어는 올린 상태로 이동해도 노트북이 움직이지 않았다. (면책 주의 : 책임지지 않는다 따라하지 말것)

사용 설명은 간단하다. 노트북을 하단으로부터 최소 1cm 위에 놓을 것 그리고 USB를 꽂을것 그리고, 사용이 끝났을 경우에는 USB를 뽑을 것. 이다. 로지텍 제품이 그렇듯이 대략 2년 정도의 보증이 제공되고 있다.

사용하면 뜨거웠던 노트북이 훨씬 미지근해지고, 미지근한 노트북은 훨씬 차가워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아주 만족스럽다. 소기의 목적은 다하는 듯하다. 일단 온도가 내려가니 땀이 덜 나오는 장점이 있으니 말이다. 수명은 잘 모르겠지만 전자제품의 최대 적은 열과 먼지라는 말이 있으니 말이다. 침대나 무릎에 놓고 쓰기에도 쾌적하다. 핫플레이트에 가깝던 맥북프로가 좋아졌다. 다만.. 문제는 전원이 USB다보니 가뜩이나 USB가 부족한 맥북 프로의 USB를 하나 차지하는 문제가 있기는 하다. 약간 부수적인 효과가 있었는데. 맥북프로에 해피해킹 키보드를 쓰고 싶었는데 높이가 맞지 않아서 못썼는데 이 녀석을 쓰면서 높이가 맞아서 쓸 수 있게 되었다.

왜 BOSE QuietComfort 하나 했더니…

이번에 지방에 내려갈 일이 생겼다. 여러가지 이어폰, 헤드폰 중에서 전번에 소개했던 BOSE QuietComfort 15 소음 차단 헤드폰을 선택했는데, 전원을 넣는 순간, 차의 구르르릉- 하는 타이어의 주행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음. 그리고 음악을 들으니 쾌적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러려니 했는데 잠시 대화를 하기 위해서 헤드폰을 벗으니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마치 터널에서 차창을 연듯한 소음의 향연을 들을 수 있었다. 조용할 때는 몰랐는데, 벗으니까 호오… 집에서는 잘 느낄 수 없었는데, 바깥에서는 잘 느낄 수 있었다. 왜 QuietComfort 하나 했더니 이런 것이었구나. 기차나 비행기를 한번 타보고 싶군. 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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