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정신은 스티브 잡스에 있다? 소니의 쇠퇴와 애플의 대두의 이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재미있는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츠지노 코이치로라는 사람과의 대담 기사였는데요. 이 사람은 소니에 나와서 바이오 등을 개발하고 퇴사해서 Google에 입사해 Google 일본지사장을 하다가 퇴사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한 말의 일부를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의 보급이 모든 것을 재정의 했다. 그것을 최초로 하고 비즈니스로써 성공한것이 애플이다. 소니가 만들었던 가전의 세계를 IT나 기기의 네트워크에 연결한 수법으로 재정의하여 iPod으로 시작해 iPhone, iPad 등을 만들었다.” 
“소니 창업자인 모리타씨에게 소니는 일등이 아니면 안된다라는 소릴 들었다, 다른사람들에게 모르모트라 불릴정도로 훨씬 앞선 리스크를 맞서고 있었다. 그런 정신이 소니에게 있었다. 허나 지금의 소니에게는 2등이어도 상관없다는 정신상태이다. 그건 이제 소니가 아니다. 스티브 잡스는 소니같은 회사를 목표로 했고, 모리타씨를 존경하고 있었으며 소니를 경외시했었다. 아이팟을 21세기의 워크맨이라고 부른것도 모리타씨에게 경의를 표한것이라고 본다. 모리타씨의 소니 정신을 계승한 대표가 잡스씨, 그래서 애플이 소니같아 보인다.” 
“기존에는 제대로 열심히 만들어서 찍어서 팔아서 뿌리고 문제가 될때 회수하면 됐지만, 탑재한 소프트웨어를 후에 개량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시대에는 달려나가면서 제품을 개량할 필요가 있다.” 
뭐 단편적인 한 사람의 생각입니다만, 확실히 뭔가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네요. 

맥에서 CD-ROM이 읽히지 않을 경우

갑자기 맥에서 CD-ROM이 읽히지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음악 CD나 DVD는 잘 읽히는데 왜 CD-ROM만 안 읽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우선 애플에 전화하시기 전에 SMC 리셋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리셋을 하는 요령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노트북의 경우에는 MagSafe 플러그를 잠시 뽑고, 다시 꽂은 다음 절차를 밟으시면 확실합니다. 

그래도 되지 않는다면 SuperDrive의 픽업의 고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리를 받으셔야 합니다. 

‘Gmail 킬러’ 페이스북 새 메시지를 사용해봤습니다.

흐음. 한때 Gmail 킬러라고 불리웠던 페이스북 새 메시지가 저에게도 사용이 가능해져서 써봤습니다. 일단 감상을 옮기자면 페이스북의 내부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한 메시지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소셜 네트워크 안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고 그 외부의 소통을 위해서 이메일 주소가 주어지지만 그것은 어디나 보조적인 성격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페이스북에서 이메일을 보내고 외부에서 받은 메일을 처리하는 구조는 매우 안정적이고 잘 다듬어져 있다는 인상입니다. 페이스북에서 메일을 보내기 위해서는 그냥 메시지 창을 열고 주소창에 이름 대신에 메일 주소를 치면 자신의 페이스북 이메일 주소로 메일이 발송됩니다. 발송 창이 아주 작습니다. 에게 싶을 정도지요. 메일이라기 보다는 이건 쪽지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발송은 그냥 작성 후 엔터를 치면 가도록 기본값이 되어 있습니다. 아예 패러그래프를 나누지 않겠다라는거죠. 이때 사진이나 동영상 문서들을 첨부 할 수도 있지만 제목은 없지요. 페이스북측은 이것을 케주얼한 커뮤니케이션의 한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게 받은 메일을 보면 역시나 제목이 없습니다. Conversation with 아무개. 이런식으로 제목이 매겨져 있고 거기에 페이스북 얼굴과 함께 이름 아래로 메시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얼굴 사진이나 이름을 클릭하면 페이스북 프로필로 연결됩니다. 메시지 작성창이 코딱지 만한것에서도 엔터 버튼 하나로 발송되는 메시지 만으로도 이게 긴 장문의 커뮤니케이션 보다는 친구간에 소통으로 활용될 여지가 더 있더라는 뭐 그런 걸로 보입니다. 

받은 메시지함에서 모든 대화는 일단 ‘대화’ 형태로 저장됩니다. 메일이나 메시지도 보낸 사람 이름이 뜨고 내용이 일부 뜨는 메시지가 나오고 주고받은 내용이 마치 채팅창 처럼 펼쳐지고 그 아래에 답장할 수 있는 칸이 나옵니다. 

만약, 페이스북 친구가 아닌 모든 메일은(사전에 자신이 발송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받은 메시지함으로 가지 않고 기타 메시지함으로 그냥 처박혀 버립니다. 뭐 아무런 통보도 없습니다. 거기서 받은 메시지함으로 이동하여 구제를 할 수 있고, 구제한 메일만 받은 메시지 함으로 가게 됩니다. 

뭐 이것까지 하면 꽤 괜찮은 플랫폼 같습니다만. 여기서 문제는.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 친구는 메일 주소로 보낸다 치고(주소록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을 쓰는 친구인데. ‘아직은’ 한국에서는 페이스북을 매일처럼 메일 접속하거나 백프로 스마트폰을 끼고 살며 접속하는 친구가 많지 않다는거죠. 즉, 외려 페이스북 외 사용자 보다 페이스북 사용자간에 ‘음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해서 그것을 의도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매일같이 만약 페이스북 사용자가 비 페이스북 사용자에게 페이스북 메일로 보내면 그는 이게 뭐야? 하고 페이스북에 참여하게끔 되고 그렇게 페이스북에 참여한 사람은 결국 페이스북에 매일 접속해서 메시지를 확인하고 보내는데 여기에 더해서 메일을 한군데에서 할 수 있으니 결과적으로 사용자를 페이스북 ‘묶기’하는거죠. 초대장으로 유인하는것 보다 어쩌면 더욱더 교묘하고 정교한 전략 같습니다. 주소록이 없는건 그런 까닭 아닌지. ‘친구끼리 놀아’

뭐 이러니 저러니 하더라도 페이스북 메일은 친구끼리만 쓰는 그런 메일이 될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물론 그게 메일의 주요한 일이야 라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왜냐 앞서도 말했듯 내 얼굴 사진과 실명 그리고 프로필 링크가 떡 하니 박힌 메일을 제품 클레임 걸때 쓸 수는 없으니까요 ㅎㅎ

트위터 한글화 개시 첫 인상에 관하여.

오늘(19일) 새벽, 트위터(Twitter)가 한글화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위터 앱이 한국어 로컬라이즈 개선 되어 발표되었습니다. 아마 애플의 발표에 맞춘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딱 죽이 맞는군요.  

우선 밝혀둘 게 있습니다. @purengom을 팔로우 해주세요 ^^ 이런 일이 생기면 첫인상을 블로그보다는 트위터에 일성을 적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해서. 감상을 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번역의 경우, 상당히 매끄럽게 잘 되었습니다. 기존 트위터 공식 앱에서 번역이 가령 mention을 ‘언급’, unfollow을 ‘팔로우 안하기’, list를 ‘목록’등으로 번역하는 등 난리도 아니었기 때문에 걱정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한국어 사용자들의 의견을 받았다는 Twitbird가 twtkr판이 되어 버려서 눈살이 찌푸려졌는데요. 아무튼 트위터 서비스의 한국어 서비스의 한글 번역은 매우 오소독스하게 잘 번역이 잘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예제는 각각 ‘멘션’ ‘언팔로우’ ‘리스트’ 등으로 번역되었습니다. 매끄럽습니다. 
하여, 이제 twitter.com으로 접속하게 되면 한국어 셋팅을 한 브라우저로 접속하게 되면 한국어 twitter.com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기존에 ‘영어라서 좀 거부감이 생긴다’라는 장벽은 한꺼풀 사라졌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이에 더 많은 사용자가 유입될 것이라는 것이 명약관화라고 생각 됩니다. 물론 이것이 twitter.com 자체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twitter관련 서비스나 앱의 기회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한편으로, 관련 서비스와 번역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간 한국어 사용자 유입에 혁혁한 공을 해온 twtkr의 문제점이라고 지적되어온 ‘제멋대로 번역’이 이제 트위터 사의 ‘공식 번역’에 의해 사실상 부정되었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정리하지 않는다면 아마 상당부분 혼란이 불가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굳이 어느 편을  들것이냐 한다면 저는 트위터 쪽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페이스북이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하여 엄청난 성장을 했고, 트위터가 얼마전에 7개국으로 언어를 늘린데 이어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 했습니다. 트위터의 New Interface는 되도록이면 많은 사용자를 Twitter Web Interface 안에 좀 남도록 해보겠다는 심산이 남아 있는데요. 이게 어떻게 될런지. 지켜볼 일입니다.  

맥 앱 스토어에 대한 생각

맥 앱 스토어(Mac App Store)가 마치 CES 기간을 노린듯이 공개 되었습니다. 흐음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바로 사용해 보았습니다만, 일단은 제가 사용할 소프트웨어들은 어지간한것들은 샀다는 까닭도 있고, 값이 장난이 아니라는 까닭도 있고 해서 아직은 유료로 지른 프로그램은 iRingtones 정도(99센트)밖에 없습니다. Twitter for Mac의 경우에는 한번 다운로드 받아봤습니다만 Evernote니 Alfred니 Things 같은 ‘에지간한’ 베스트셀러는 섭렵해봤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수십달러하는걸 팍팍 지를 여력은 안되는지라..;  

소프트웨어 전달 방법을 바꾸다

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컨텐트의 전달(delivery) 방법을 바꾸는 커다란 방법이 될 것이라는데 이견은 없겠네요.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사는 방법은 크게 박스를 사는것과 다운로드(ESD)가 있겠지요. 혹시 DigitalRiver라는 회사를 아시는지요? 혹시 Microsoft나 Symantec 같은 거대 회사에서 소프트웨어를 사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아마도 이 회사를 경유해서 물건을 사셨을 겁니다. 이 회사의 서비스를 제가 처음 이용한게… 아마도 1998년 언저리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뭐 여러가지를 합니다만, 대표적인 것 사업 분야가 디지털 배급(digital fulfillment)입니다. 디지털리버는 ESD의 최강자 중 하나입니다. 고객사 대신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결제를 도와서 여러분이 그것을 안전하게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도록 하는 일련의 절차를 대행해주는 업무인데요. 이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라는게 이렇습니다.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 아웃링크해서 디지털리버의 홈페이지로 연결해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디지털리버라는 회사가 꽤나 ‘덩치가 큰’ 회사기 때문에 중소규모 제작사들은 좀 더 저렴한 솔루션을 필요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워낙에 많은 회사가 있어서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지요. 우리가 실제로 작은 소프트웨어를 살때 직접 카드번호를 입력할때 그것을 직접 처리하는 회사는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마저도 안되는 개발자를 위해서 최근에 들어서는 PayPal이나 Google CheckOut등의 등장으로 좀 더 많은 개발자들이 커다란 부담없이 Payment Solution에 대한 부담없이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어찌됐던 간에 기본적으로, 크고 작건간에 소프트웨어의 구매에도 정형화된 구매 패턴이 존재했다는 것이지요. 뭔 말이냐면,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사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홈페이지를 방문을 해서 Trial이나 Demo를 받아서 사용해보고 코드를 넣거나 아니면 아예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처럼 홈페이지에서 구매 버튼을 눌러서 풀 제품을 받는 식으로 구매했다는 얘기지요.
사실 윈도우 모바일이나 블랙베리 등 기존 모바일 디바이스에도 유료 어플리케이션은 이미 존재했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알고 있는 Pocket Informant를 예를 들어볼까요? 이것은 유명한 Windows Mobile용 PIMS 어플리케이션이었지요. 아마 가격이 2~30불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걸 사기 위해서는 WebIS나 Handango 같은 쇼핑몰에서 구입을 하면 WebIS에서 코드를 입력해서 메일로 보내주는 그런 형식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멀리 볼것도 없습니다. 블랙베리를 쓰고 있는데 블랙베리의 경우에는 아직도 Crackberry라고 하여 마켓 사이트가 있습니다). 헌데 이건 확실히 카드를 입력하고 결제를 하고 기다리고 다운로드를 받고 귀찮음을 수반하지요. 그것을 일소시킨 것이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AppStore’ 입니다. 
물론 많은 사이트들이, 심지어 Digital River 조차, PayPal을 통한 원클릭 결제를 지원하고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아무리 편리하다고들 하더라도 맥 앱스토어의 버튼 한번의 유혹과 통합된 관리를 뿌리칠 수 없을 것입니다. 가령 제가 Gmail을 쓰고 있어서 2004년 4월 이래로 모든 영수증이 보관되고 있기에 별 거부감 없이 지르고 있는 것이지 만약 모든 소프트웨어 시리얼 키를 잃어버리지 않고 보관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면 쉽게 지르기 어려울겁니다. 시리얼번호를 찾는것도 어렵고, 이 메일로 샀던가 저 메일로 샀던가 기억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말입니다. 괜히 1Password 류의 어플리케이션이 있는게 아니겠지요.  해서 한번에 클릭으로 결제가 되고, 그 이력이 완벽하게 관리가 되며, 버튼 한번에 설치되고 재설치되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가격설정의 변화, ‘앱’의 활성화? 
아까, Pocket Informant의 가격 말씀 드렸는데, PI가 결코 저렴한 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초기 출시가 6.99달러에 지금 12.99달러하죠?), Windows Mobile 시절에 비하면 ‘많이 죽었다’라는 사실을 말씀 드리기 위해서 그걸 알려드린 것입니다. 그 말인 즉슨, 애플이 Aperture나 iLife, iWork 등에서 보여주고 있듯이(Aperture는 무려 1/3 가격 인하가 됐습니다. 200불이 넘던 프로그램이 졸지에 80달러가 됐어요).. 많은 개발자들도 그들이 ‘현재는’ 가격을 그대로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맥 앱 스토어의 에코 시스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 한다는 것입니다. Trial이 없는 이러한 구조 속에서(물론 Mac OS는 샌드박스 구조가 아니므로 Trial을 별도로 깔도록 할 수 있겠습니다만), 가격이 높으면 높을수록 허들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저만 하더라도 79불하는 Aperture를 보면서 ‘흐음, 가격이 많이 내리긴 했군’ 하면서도 섯불리 구매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말입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중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양분화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중(Mass)를 노린 염가 프로그램(Alfred나 Echofon같은)등이 주로 득세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7~80달러 정도의 프로그램까지도 생각해볼 수는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대세(=심리적 저항선)는 30불 안쪽, 조금 보수적으로 잡아서 15불~20불 안쪽이 될 것 같습니다. 
iOS 앱의 역습, iOS 개발자 흡수, 더 나아가, iOS 사용자들의 유인을 노리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은 Echofon입니다. 이 어플은 iPhone용이었고, 후에 Firefox와 Mac으로 이식되었습니다. 음, 당연한 말이겠지만 개발툴이 같기 때문에 Mac으로 이식이 비교적 수월했음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비슷한 류의 이식은 여럿 목격되어 왔습니다. 지금은 Twitter for Mac이 된 Tweetie도 iOS가 우선이었고, Reeder는 iPhone에서 맥으로(베타 중), Osfoora도 역시 맥으로 이식될 예정(개발 중)되고 있구요. 수를 셀수 없는 맥 개발자가 iOS 소프트웨어로 이식했고, 이젠 iOS에서 (처음 Xcode를 잡은 개발자들이) 맥으로 이식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애플의 말 대로, OS X에서 좋은 것을 취해서 iOS를 만들고 iOS에서 좋은 것을 취해서 다시 OS X을 개선시켰다는 것이 공언이 아닌 것입니다. iOS 디바이스를 통해 맥을 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Apple 제품(H/W와 S/W를 아울러서)의 일관성에 매료된 사람들도 많구요. 그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MAS는 어떤 의미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일 수 있습니다. 또 새로이 맥을 산 사람이 그 감각으로 iOS 디바이스를 쓰게 되고,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iOS 디벨로퍼가 만든 Mac 앱은 필연적으로 iOS의 룩앤필을 답습하게 되어 있다라는거죠. 마치 iOS 초기에 Mac 개발자들이 그러했듯이. 안드로이드의 역습이 본격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익숙한 소프트웨어”들”을 컴퓨터와 휴대폰, 태블릿에서 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커다란 장점이 될 것입니다. 물론, 앵그리버드처럼 멀티 플랫폼으로 갈 수 있겠지만, 그것도 iOS에서 일정 성과를 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개인 혹은 중소규모 개발자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실정은 잠시 접어두고) 한번 툴을 익혀두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거기에 컴퓨터를 아울러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최근 Reeder도 그렇고, Osfoora도 그렇고 맥용 개발이 시작되었죠. 본격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는 아마도 Mac App Store의 흐름을 타자! 라는게 아니라면 아마 그 양반들은 절에 들어가서 도 닦아야 할 겁니다. 아마 이것이 애플의 노림수 일것이고 이것이 그들의 계산일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자산이 늘어나는 것이 결과적으로 득이 될 것이다. 라는 계산인지 모르겠습니다. 말하자면 Windows의 Office등으로 대표되는 프로그램의 ‘대함거포주의’, Google의 웹 어플리케이션 만능론에 맞서보겠다는 심산인지 모르겠습니다(일단 애플은 플랫폼 홀더이므로). 
자, 하여… 그 첫 포는 발사가 되었습니다. 사실 본격적인 사용자 경험에 대한 평가는 어찌 될지 OS X Lion이 나와봐야 알겠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냥 얹어 놓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으니까요. 해서 그 부분은 Lion이 나오거든 이야기 하도록 합시다. 
여담으로 삼아서, Alfred의 개발자는 트위터(@alfredapp)에서 최근 맥 앱 스토어에 관해서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일단 다운로드 자체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인데요. 첫 날 다운로드 100만건 중 1할이 자신 소프트웨어였다고 기뻐했죠. 다만, 문제는 Alfred는 코어가 무료이고 PowerPack이라는 추가 기능을 시리얼 키를 돈을 주고 사게 되어 있는데, 아직 맥 앱 스토어는 iOS처럼 In-app purchase도 없고 하다보니, 개발자 측에서 그냥 Serial을 넣는 부분을 살려두었는데, 그게 약관 위반이라고 ‘사후 통보’ 받았다는 거죠. 그래서 보아하니 에코폰 등 다른 시리얼로 기능(광고 유무나 기능 등으로)을 차별하는 경우에는 그냥 Echofon과 Echofon Pro 이런식으로 (마치 iOS처럼) 별도의 버전을 내놓게 되었는데요.  아마 Alfred도 이렇게 되겠지요. 여하튼 이걸 통보받고 그부분을 부랴부랴 삭제해서 다시 제출하느라 고생했다. 라는 요지의 트윗을 했었습니다. 이번 해프닝(?)을 보면 애플이 약간 심사를 느슨하게 하는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뭐 일례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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