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틱 2와 갤럭시 S를 보면서 드는 삼성전자에 대한 충고!

갤럭시 S 실물을 잠시 만져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명불허전이더군요. 그야말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만약 엑스페리아와 옴니아1을 나오자마자 질러서 출고가로 질러 할부금이 좀 남지 않았다면 요즘 나오는 조건대로라면 충분히 하나 질렀을겁니다. 전술대로 두 기종을 출고가를 할부원금으로 걸고도 질렀는데 요즘같은 호조건에 안지르면 지름교도의 자세가 안된거죠.

사실 저는 이런저런 이유로 인하여 아이폰 3GS와 햅틱2를 쓰고 있습니다. 햅틱2가 터치패널이 문제가 있었던 점을 제외하면 상당히 잘 만들어진 녀석입니다. 감압식이라는 한계를 제외하면 이 정도면 잘 만들어진 전화기입니다. 어디까지나 하드웨어적으로는 말이지요. 사진도 이정도면 잘찍히고, 음악도 잘 들을 수 있습니다. 3.5mm 미니플러그가 없고, DRM 프리가 아니라 거의 듣지 않습니다만. 괜찮은 스펙의 전화기입니다. 메모리가 4G나 내장되어 있고 miniSD까지 넣을수 있는 전화기입니다. 피쳐폰이 이 정도면, 세계적으로도 수위권일겁니다. 괜히 삼성이 요즘 잘나가는게 아닙니다. 
근데, 문제는 이겁니다. 소프트웨어나 정책적인 문제죠. 뭐 정책적인 문제, 가령 스테레오 미니플러그는 이제 거의다 해결됐고, 충전단자는 이제 마이크로USB로 통일되어가는 문제니 이제 거론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제 새 전화기를 사면 전혀 트러블이 없네요. 사실 그외의 소프트웨어 문제는 정말 개판 그지 거지 같습니다. 이 전화기 할부금이 올 12월이면 끝나니 거의 20개월을 썼는데, 소프트웨어가 왜 이렇게 어처구니 없지 리스트를 뽑으면 아마 수도 없을 겁니다. 
물론 아이폰의 경우도 말이 안되는게 많습니다. 근데 이건 쿠퍼티노의 무테안경낀 터틀넥 영감의 미친 결벽증적인 정책 때문인것 같습니다. 왜냐, 하나같이 일관성있게 말이 안되는 비합리성이거든요. 뭔지 아실겁니다. 그것땜에 해킹하시니까. 3.0 버전에서 셀룰러 데이터만을 끌수 없었다거나, 등등등.   
근데, 햅틱의 비합리성은 일관성이 없는 말이 안되는 비합리성이라 그냥 발로 만들었다거나 신경을 덜썼다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가령 생각해 봅시다. 제가 전화기를 사고 1년 4개월 뒤에 업그레이드가 나올때까지 배경화면이나 전화올때 화면 등으로만 설정가능했고, 화면 홀드할때 사진으로 바꿀수가 없었고, 지금도 MMS로 받은 메시지는 배경화면이나 전화올때 화면 으로 설정할 수는 있어도 홀드화면으로 바꿀수는 없습니다. ㅡㅡ;; 왜 안될까요? 업그레이드할때 왜 이부분은 고치지 않았을까요? 이런 어처구니 없음을 다 기억할 수가 없어서 하나 언급한겁니다. 하아. 
요즘 삼성전자가 바다(bada)니 뭐니 만든다고 합니다. 뭐 사실상 일개 학생이자 블로거인 저보다 세계적인 멀티내셔널(?) 기업인 삼성전자가 대단하겠죠. 거기에 들어가려면 저 같은 스펙으로는 어려우니 제가 떠들어봐야 어찌보면 열폭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구글이나 애플이 어떻게 하는지, 다른 선두 IT 기업들이 어떻게 하는지 삼성이 좀 봐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가령, 생각해 봅시다. 삼성에서 제품을 만들때 하는 방법은 이겁니다. 일명 공밀레에요. 공밀레인데 문제는 삼성전자 엔지니어들만 쥐어짜는게 아닙니다. 갑을병정…. 하청줘서 쥐어짜는겁니다. 그러다보니 틀림없이 문제가 생깁니다. 갤럭시 S도 예외가 아니더군요. 미디어 플레이어하고 DMB 플레이어가 인터페이스가 달라! 라던가. 햅틱만 하더라도 분명히 가속도계와 조도센서같은 당시 아이폰에 들어가는 핵심적인 센서가 다 들어갔는데 그거 쓰는 기능이 찾아보기 거~의 드물다던가….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떨어진다거나. 애니콜 PC 매니저 쓸때마다 머리가 지끈 거립니다. 백업하거나 업그레이드 할때마다 쓰긴 써야하는데 참…. 그래서 일부러 낡아서 언제든 포맷할 준비가 된 PC로 합니다 ㅡㅡ;;  본론으로 돌아와서, 같은 회사, 같은 팀끼리 해도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나서 문제가 생기는데, 이걸 갑을병정… 하청주고 코스트 다운 하고 건희씨 압박으로 기한독촉해보세요. 멀쩡할 제품이 질 안떨어지고 베기나 말이죠. 그야말로 공밀레입니다. 일관성? 개나 주세요. 10명이 작성하는 문서를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서 취합해서 문체가 흐트러지지 않게 정리하는것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거에요. 틀림없이 하드웨어는 세계 최고야! 근데 소프트웨어가 구려… 당연하죠. 다른분 비하하는거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까놓고 말해서, 삼성전자 들어가려면 스펙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삼성전자 대우가 어떻고 페이가 어떻습니까? 삼성전자 사람들 머리가 보통 머립니까? 그런데 하드웨어가 개판이면 다들 기요틴으로 가도 모자람이 없죠. 아니면 가미가제가 되던가.
그럼, 어떻게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를 강화할 수 있을까요? 씹지만 말고 답을 내놔봐 시방새야. 그럴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네, 그래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선두기업들이 어떻게 하나 말이죠. 
가령, 선두기업들은 사오는데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특히 기술과 인력, 특허, 플랫폼, 소프트웨어, 제품에 관련된 거라면 사람, 부서, 심지어는 회사도 통째로 사버리죠. 자사의 도움에 된다 싶으면 닥치는데로 사들입니다. 뭐 그게 회사를 휘청하게 하네 마네 하는 사람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그게 그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죠. 크게는 컴팩-HP 합병부터 시작해서, 소소한것 인수합병과 헤드헌팅, 특허 매수 다 따지고 보면 셀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걸 통합해서 자사의 제품으로 만들어 버리죠.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은 아예 요즘 이런식으로 성장하고 있죠. 
제가 정말로 미국의 이런 문화를 부러워하는 것은 사실 거인간의 거래뿐만 아니라, 조그마한 거래에도 해당됩니다. 생각해보세요. 애플은 무슨재주로 인-하우스로 휴대폰을 다 만들었을까요? 기성 컴퍼넌트(모뎀칩 등) 사고, 소재와 부품 설계에 경험 있는 사람은 채용하고(얼마전에 안테나 엔지니어 채용공고 보셨나요 하하), 특허를 가진 기업은 매수합니다. 애플의 유니바디나 멀티터치 같은 인하우스 특허도 이런 과정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아예 A4 프로세서 자체는 회사를 통째로 사서 리네임 해버렸죠. 애플 얘기 해서 말인데 애플이 독과점 하는 몇몇 분야가 여전히 좀 있는데 파이널컷이나 로직이나 어퍼쳐 같은 것들도 사실 애플이 인하우스 개발한게 아니죠. 그리고 모든 맥에 내장되는 iLife 스위트가 이것들을 적절히 컨슈머 버전으로 만든거라는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얘기가 샜는데 맥 얘기 나와서 말인데 어도비 제품의 태반이 어도비 제품이 아녔죠? 매크로미디어는 둘째치고 앨더스 하시면 아아… 하실 분 많을거 같네요. 
이런 사례는 너무나도 빈번해서 뉴스를 아마 레이저 확대경 수준으로 확대해서 살펴보지 않으면 어지간한 규모나 이슈가 아니라면 알지도 못할겁니다.  그 와중에 능력있는 젊은 구멍가게 수준의 벤처기업이 갑자기 거대 기업에 팔려서 갑자기 그 직원들이 거대 기업의 일원이 되어 버립니다. 명문대 졸업장과 엘리트 코스와 상관없이 순전히 능력과 창의력으로 말이죠. 당연히 능력도 좋고, 모티베이션도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 소프트웨어를 얘기했으니 한번 소프트웨어 얘기를 해보죠. 어떤 젊은이가 있습니다. 이 친구가 머리가 좋아서 아주 프로그래밍을 잘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수능 성적에 따라 대학 들어가서 영어공부하다가 성적따라서 토익공부하다가 적당한 회사 취직해서 하청회사에서 코딩합니다. 근데 미국에선 그렇지가 않다는거에요. 그 친구가 프로그래밍을 잘하면 직접 프로그래밍을 해서 프로그램을 짜서 그걸 띄우면 가능성을 봐서 펀딩 해줄 시스템도 있고, 괜찮으면 그걸 팍팍 사주는 구글같은 돈지랄 친구들도 있어요. 그러면 그게 인수되고 그렇게 통합이 되어서 제품이 된다는거죠. 물론 그걸 인수해서 시너지 있게 제품으로 만드는건 본래 기업의 능력이라 예를 들어 언급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중에서 본래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초로 개발을 시작한 제품이 몇개나 된다고 보십니까? 
사실 애플하고 삼성을 비교하는 것은 체급이 다르고, 또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많은 비교입니다. 애플은 사실 하드웨어 회사이기도 하지만 정확히 굳이 말하자면 ARM 같은 팹리스에 가까운 회사죠. 무슨 개소리야? 하지만 애플 랩탑은 콴타, 애플 휴대기기는 폭스콘이 만들거든요. 부품들 다 하청업체가 만드니 애플 공장은 없으니 아주 틀린말은 아닌셈이죠. 하지만 삼성은 한국에만 도대체 공장이 몇개입니까? ㅋㅋ 그러니까 정정합시다. 애플은 하드웨어 회사가 아니라 하드웨어 ‘판매’사죠. 
그러니까 삼성이 만약 소프트웨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싶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갑을병정으로 공밀레로 가뜩이나 대우도 나쁜 하청업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쥐어짜는 짓을 그만두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법인(혹은 비슷한걸)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삼성전자 구조를 안본지 오래되서 모르는데 삼성전자가 무슨무슨본부로 나눠져 있다면서요? 그러면, 지금 제가 만약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플랫폼사업본부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주요 소프트웨어 인력들을 한데 그러 모으고 가능하다면 한국이나 해외의 경쟁력있는 모바일이나 웹 디벨로퍼를 닥치는데로 사들이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의 일관된 제품을 만들어 낸다면 삼성정도의 기업이라면 좋은 방향이던 나쁜방향이던 뭔가 일을 칠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만약 그렇게 삼성이 M&A 트롤이 되어서 국내의 주요한 모바일 기업을 인수해서 만약 바다를 밀었다…. 과연 그래도 우리가 바다를 보면서 코웃음을 칠 수 있을까요? 글쎄요… 
한주를 시작하면서 간단하게 떠든다는게 엄청나게 길어져 버렸습니다. 뭐…. 근데. 제가 이렇게 떠들어봐야 삼성은 알아서 잘 하더라구요. 그냥 미친곰이 할일 없으니까 떠들었구나~ 라고 생각하십시오. 긴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혹시 맘에 드셨다면 추천해주시면 힘이 많이 됩니다. ^^ 

로스터리 커피샵에 갔습니다.

학교 앞에 로스터리 커피샵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여기 정말 주인의 배려가 느껴지는 곳이에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모든 벽면 좌석 아래에 AC 컨센트가 있고 연장선도 빌려줍니다. 무선랜도 있고.. 원두도 직접 볶는 근처의 몇 안되는 가게죠. 다만 아쉽게도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드립커피나 원두를 사는 사람이 드물어서 원두의 회전이 인터넷처럼 빠르지 않고 많이 살수가 없습니다. 뭔 말인지 아실거에요. 소량을 며칠에 한번씩 오늘은 이거 내일은 저거 볶는 구조에요. 그래서 좋아하는걸 몇백그램 이상 사려면 얘기를 해둬야 합니다. 미리. 그래서 많이 못사요… 원하는걸 다 못살때도 있죠. 

뭐 어찌됐던 인터넷에서 주말이 낀 날 커피를 사긴 정말 힘듭니다. 금요일날 커피는 40g쯤 남았는데, 이미 오늘 배치(batch) 는 넘어갔고, 토요일날 로스팅되어서 월요일날 도착한다는군요. 손해보는 느낌… 이라서 말이 팍팍 드는겁니다. 일단 막 볶아서 택배상자 받아서 갈아 마셨을 때가 딱 좋은 타이밍인데, 하루가 늦는데다가 오늘 하루 다마시면 주말은 쫄쫄 굶을대로 다 굶고 나고서야 도착하니까요. 금요일 마지막 원두를 다 마시고 캐니스터를 씻고 다 마를때즈음 피가 마르는겁니다. 
‘아악 혈중커피농도가 떨어지고 있어!!!’
그래서 학교앞에 가서 샀습니다. 그 김에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드립에 대해서 삽질 한 얘기 물 온도 얘기, 물 양 얘기. 어드바이스를 좀 얻어서 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드르륵 드르륵 갈아서 짜자잔. 
오늘은, 모카 하라, 예가체프, 자바를 샀습니다. 자바는 지난번에 먹고 괜찮아서… 
아. 다시 입안에 커피 특유의 텁텁한 느낌이 남으니 기분이 좋지 말입니다. 얼음물 한잔 마시고 와야겠습니다. 레몬이라도 띄울까요? ㅋㅋ  
음 근데 얘기를 하면서 느낀건데 메리타는 이래저래 비주류군요… 쩝. 당연히 프로페셔널이니 그러겠지만. 메리타 쓴다고 하니 ‘메리타가 조절할게 있나요?’ 흡사 DSLR 유저가 컴팩트 카메라 유저와 사진 이야기하는 기분 ㅡㅡ; 고노 사용자에 비하면야 아무것도 아니곘지만…. 그래도 정말로… 비주류의 홀대감 ㅠㅠ 어줍잖은 실력으로 내리는것보다 맛있지 말입니다. ㅠㅠ 오랜간만에 칼리타로 꺼내서 녹슨 실력이나 다시 한번 연마해봐야 하나….;; 1
맞다. 프렌치 프레스도 맛있어요. 라는 조언은 동의해요. 다음번에 내릴때는 굵~게 갈아서 프렌치프레스로 내려 볼게요. 그리고 조언 정말로 고마워요. 덕분에 커피 맛이 너무 맛있어졌습니다. 역시 프로의 어드바이스라는건 무시 못할 겁니다.  

  1. 근데 이 설움, 제가 EOS 50D에서 GF1으로 옮기면서 느낀것과 비슷한 설움입니다. 아. 두대를 다 굴리기에 망정이지… 아마 한대를 포기했다면 정말 설움에 울었을듯. 덕분에 렌즈 스톡 관리에 돈이 듭니다. 꽤나.

로지텍의 무선 기술 Unifying에 대하여

말씀드렸다시피 전 두대의 로지텍 무선 장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K340 무선 키보드와 M905 무선 마우스지요. 사실 M905가 몇달 전에 왔고, K340가 지난주에 왔습니다. 그럼 이 녀석이 차지하는 USB의 갯 수는 몇개일까요? 정답은 1개입니다. 물론 로지텍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메이커인것은 확실하지만 제가 해피해킹키보드 같은 좋은 유선 키보드를 저기 구석에 잘 보관해두고 다른 회사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K340을 지른 까닭은 바로 이 로지텍의 Unifying(유니파잉) 리시버 때문입니다. 

로지텍 유니파잉 리시버는 실제로 한 대의 리시버를 사용하면 0.5mm 정도밖에 돌출되지 않는 작은 무선 수신기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전 제품군 가령 VX Nano 등에도 적용되던 것이죠. 하지만 최신 로지텍 제품군에 적용되는 유니파잉 리시버에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최대 6대까지의 페어링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용자는 자신에게 최적의 키보드 마우스 콤보를 조합할 수 있죠. 그런 다음 한 대의 리시버만 꽂으면 모두가 작동됩니다. 마치 여러개의 컬러의 심을 모아서 하나의 펜을 만드는 하이테크 씨 콜레토처럼 말이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 물론 하나의 USB포트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무선 키보드/마우스 콤보는 지정된 제품을 사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이죠. 어느 하나 특정한 규격이 심지어 회사 차원에서도 정해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셋트가 아니면 그냥 따로 사는 것과 똑같이 두개의 포트가 필요했습니다. 나는 저 키보드가 맘에 안드는데, 내지는 저 마우스가 맘에 들지 않는데, 그러면 새로 USB 포트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유니파잉은 호환 기기이면 어떤 기기이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호환 키보드는 소형의 키보드부터 텐키 키보드도 있고, 노트북용 소형 마우스부터 전문가용 풀사이즈 마우스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지요. 이 개념 자체가 비교적 새롭기 때문에 제가 처음 유니파잉 제품인 로지텍 애니웨어 마우스 M905를 살때는 페어링 할 수 있는 제품이 K340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제법 여러개가 출시되어 있습니다. 미국에는 더 있구요. 이렇게 해서 여러대의 키보드를 하나의 수신기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페어링 한다. 라고 하면 이제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블루투스와의 비교죠. 넵 그렇습니다. 블루투스에 비해서 장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블루투스와의 공통점은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여러대의 기기를 페어링 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대역대도 2.4GHz입니다.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일단 유니파잉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위해서 특화된 규격입니다. 또 한대의 USB 포트가 필요합니다. 또, 장치와 컴퓨터와 페어링되는 블루투스와는 달리 장치와 리시버(동글)이 페어링 되기 때문에 만약 컴퓨터를 여러대 사용하는 경우 그냥 동글만 옮겨서 끼우면 모든 장치가 옮겨서 작동하게 됩니다. 드라이버 설치나 언/페어링 절차는 필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단순히 타이프를 하고 포인팅을 하는 거라면 옮겨서 꽂기만 하면 작동합니다. 
또 한가지 생각해볼 점은 페어링 절차의 단순함입니다. 아무래도 마우스와 키보드에 특화된 전용 기술이다보니 아주 단순합니다. 만약 유니파잉 기기를 최초로 사서 아무것도 페어링 한적 없는 컴퓨터에 꽂으면 그냥 지시에 따라 장치의 전원만 키면 바로 사용할 준비가 되며 페어링이 완료됩니다. 두대 이상이 될 경우, 유니파잉 소프트웨어를 실행한 뒤 역시 지시에 따라서, ‘지금 켜세요’ 라고 할때, 장치의 전원만 켜주면 사용 준비가 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키를 입력해 볼 필요도 없고, 암호를 입력할 필요도 없고 등등등. 
그외에도 한정된 용도의 독자적인 기술이다보니 전력 설계 자체도 효율적입니다. 데이터 전송용 기술이 아니라 그저 키보드와 마우스를 위한 전송 기술이니까요. 제가 전에 사용하던 무선 제품은 애플의 블루투스 마이티마우스와 무선 키보드였는데요. 이녀석은 정말 배터리를 잡아먹는 귀신이였죠. 스펙 자체가 석달 정도였습니다. 무선제품에서, 특히 건전지를 쓰는 제품에서 건전지가 떨어진다는 것은 정말 재앙이죠. 작동할 때는 깔끔하게 잘 작동하지만 만약 배터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충전지를 충전하던지 사러가던지 해야하니까요. 하지만 로지텍 유니파잉 제품들은 길게는 건전지 한번 집어넣으면 3년 이상 갑니다. 그래서 일부 사용자들은 ‘아, 셋포인트(로지텍 소프트웨어)에서 남은 배터리가 1년 이상 남았다고 표시되었을때 내가 돈을 제대로 썼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그러한 전용 장점을 그대로 유니파잉에서도 누릴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이런 블루투스 제품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까지는. 
하지만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USB 포트를 하나라도 차지하는것은 조금 아쉬운 일입니다. 사실 추후에 여러대의 기기를 한대로 줄일 수 있다고는 하나, 저는 최대한 블루투스 마우스를 하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스펙차이도 그렇고, 종류 차이도 그렇고 도저히 결국은 전용 무선 기술을 쓰는 제품으로 갈 수밖에 없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블루투스 쓰는 마우스나 키보드를 구하는 것 자체가 고행일 뿐더러, 값도 비싸더라구요. 종류도 얼마 없고… 로지텍만 하더라도 한종류가 나오던데 M555b였던가, 사실 전용 무선 마우스로는 그것보다 이미 훨씬 진보된 제품들이 나오고 있었죠… 무마찰스크롤, 다크필드레이저, 앞서도 언급한 3년 배터리 등 마이크로소프트는 발견을 못했고; 그래서 결국 전용 무선 마우스로 갔습니다.  
그 상황에서 유니파잉이 되었다는 점은 그나마 키보드용 USB 포트를 벌었다!라는 점에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가 휴학하기전에는 수강신청을 하려면 일일히 넘버 키패드로 수강신청코드를 입력해야 했습니다. 하도 안해본지 오래되서 어쩌면 어떤 메커니즘으로 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여전히 한꺼번에 눌러서 장바구니 체크아웃하는 식이 아닌이상 숫자를 눌러서 하는게저는 그게 신뢰가 됩니다만… 노트북은 넘버패드가 없잖습니까? 그외에도 이런저런 일에 넘버패드(텐키)는 필요하지만  저는 나름대로 노트북 키보드를 잘 썼기 때문에 그냥 넘버 키패드만 있었으면 싶었기 때문에 넘버 키패드만 샀습니다. 하지만 이 녀석 선이 대롱대롱 길더군요. 그런 수요를 잘 알기 때문인지 로지텍에서는 넘버 키패드도 유니파잉 기종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 쓰는 키보드는 넘버키보드가 있는 풀사이즈 기종이라 책상에서 일할때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만약 바깥에서 일한다거나, 침대위에서 일할때 넘버 키패드가 필요할때는 역시 그 키패드를 구입해서 페어링하면 그것 또한 선 없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 처럼 많은 장점이 있는 것이 유니파잉 리시버입니다. 유니파잉 키보드의 키 입력과 마우스에 관해서는 따로 작성할 K340과 Anywhere Mouse M905 포스트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유선 제품과 차이를 체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의 친구를 골리고 싶다면 여기에 가짜 USB 케이블을 놓아두고 시험해보는 것도 방법일지 모릅니다. 물론 하드코어한 분은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아직 게임에는 부적합하다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점점 진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광마우스인 로지텍 G 시리즈, Razer가 여러 게이머에게 사랑받지만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몇몇 오소독스한 게이머는 볼 마우스를 고집했었죠. 그건 어느정도 일리가 있었지만 기술의 진보로 나아졌습니다. 저는 과거 불가능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유리판 위에서 광마우스를 쓰고 있습니다. 로지텍 애니웨어 마우스 M905는 레이저 기술과 현미경 기술을 응용하여 투명한 유리판 위에서도 작동하죠. 이처럼, 엔지니어들은 오늘도 여러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불가능한 일이 일어날까요? 오늘도 수고하시는 엔지니어들을 위해서 경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