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몸이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침대에서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했었죠. 학교도 쉬고 있었구요. 당연히 그동안 사용한 컴퓨터는 노트북(랩탑)입니다. 그런데 이제 학교도 복학을 해야겠다, 책상을 정리를 했죠. 그러다보니까, 작은 화면이 조금 불편하더군요. 가령 누워 있을때는 트랙패드나 좁은 키보드나 작은 화면이 어쩔 수 없지만, 책상에 앉아 있다보면 넓은 화면이나, 키보드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일 아니겠어요? 그렇다고 데스크톱을 살수는 없는 길 아니겠어요? 요즘에는 아무래도 휴대하기 편리한 노트북을 많이 사시는 모양입니다. 카페에서도 인터넷을 하고, 프리젠테이션도 하고, 아무래도 무선 인터넷이 자유로운 시대다보니까 말이죠. 저만 그런게 아닌게죠.
하지만, 노트북을 데스크톱처럼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존재한답니다. 물론 노트북의 성능이나 확장성을 어떻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노트북을 가지고 휴대를 하면서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최대한 데스크톱만큼의 편의성을 갖추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답니다. 데스크톱을 사지 않아도 데스크톱처럼 노트북을 쓰고, 바깥에서는 노트북을 자유롭게 쓰는 방법, 바로 그런 제가 갖추고 있는 솔루션을 여기서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작은 화면을 어떻게 할 수 없을까? – 외부 모니터
넵, 일단 노트북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작은 모니터입니다. 물론 Macbook Pro 17″ 같은 괴물도 있습니다만 요즘같이 22″ 이상의 와이드 모니터가 대세인 세상에 작게는 10인치대에서 커봐야 보통 15″ 인 모니터는 정말 대책이 없죠. 해상도도 1920×1080이 넘는 모니터가 있는 반면 노트북은 가로 해상도가 1366×768 정도가 일반적이지요. 창 한두개만 띄워도 불편해요. 답답하죠.
요즘 나오는 모든 주요 노트북은 D-SUB라는 단자(거의 대부분 푸른색으로 칠해져 있는 D 모양에 둥근 모양이 숭숭 뚫린 단자)와 HDMI라는 단자가 나옵니다. 몇몇 외산 제품(Dell 등)에는 DisplayPort도 추가되구요. Apple 제품에는 MiniDisplayPort만 들어가구요. 아무튼, 외장 디스플레이로 뺄 수 있는 포트가 있습니다. 이 포트를 통해서 여러분의 노트북에서 모니터나 텔레비전, 프로젝터 등을 연결 할 수 있습니다. 아마 대학생이나 직장인이시라면 노트북을 연결해서 프리젠테이션을 해보신적이 있으실거에요. 저는 사실 HDMI를 연결해서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거실의 TV로 본적이 있어요. 이렇게 쓰는겁니다. 이걸 컴퓨터 모니터로 바꾸는거죠.
사실 데스크톱 컴퓨터 모니터 연결의 대세는 DVI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흰색 모니터 단자 보신적 있으실거에요. 디지털이라 깨끗하거든요. 근데 노트북엔 그게 없어요.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모든 프로젝터에서 D-SUB 혹은 VGA 포트가 없어지질 못하고 있죠. 모니터를 VGA로 연결해도 사실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최강의 화질을 누리고 싶다! 그러면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HDMI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사시는거에요. 그러면 HDMI 단자를 연결해서 바로 디지털 화질로 즐기실 수 있죠. 이미 모니터는 있는데 HDMI가 없다면 DVI로 변환하는 컨버터나 HDMI-DVI 케이블을 사면 바로 연결 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가진 모니터는 Displayport도 있는데.. HDMI에서 Displayport로 변환하는 어댑터도 있더라구요. 참고하세요 ^^; 사실 개인적인 첨언을 하자면, 전 디지털 화질까지 구별은 못하겠고… D-SUB 단자보다 HDMI가 좋은 이유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HDMI가 커넥터 모양이 훨씬 슬림하고 예쁘답니다. 그건 정말 확연히 구별 할 수 있어요. 누구나 말이죠. ^^;
모니터는 가지고 계신걸 쓰셔도 되고 사셔도 되고 좋은걸 하세요. 기왕이면 크고 아름다운걸 하시면 좋겠죠? 물론 너무 해상도가 높으면 낡은 노트북, 특히 내장 그래픽은 버벅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팔리는 노트북은 내장이라 할지라도 크게 지장은 없을거에요. ^^ 자, 연결하실 준비가 되셨나요? 아직 꽂지는 마세요. 간단한 예비적인 지식을 알고 시작하시는게 좋거든요. ^^
모니터가 두개가 되면 여러가지 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사용할 수 있는 첫번째 모드는 클론입니다. 가수 클론이 아니라, 복제양 돌리 할 떄 바로 그 클론입니다. 복제 해주는거죠. 바로, 노트북 액정의 화면을 바로 고대~로 외장 모니터에도 뿌려준다는 것입니다. 이 모드가 존재하는 이유는 가령, 여러분이 노트북으로 하는 일을 누군가에게 고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을때가 있죠? 그럴 때 쓰는겁니다. 근데 이 모드는 연결한 모니터의 해상도를 무시하고 노트북 화면의 해상도로 보여줍니다. 가령 1366×768 모니터인 노트북이 연결되면 1920×1080 풀HD 모니터를 연결해도 해상도는 그냥 1366×768일 뿐이죠. 그러니까 화면은 뿌~옇게 보이는거에요. 이렇게 쓸 필요는 없어요. 그냥 있구나… 라고만 알아 두세요.
그 다음 모드는 듀얼 디스플레이 혹은 데스크톱 확장 모드라는 겁니다. 간단하게 여러분의 노트북의 모니터를 고등학교용 1인용 책상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거기에 초등학교용 2인용 책상을 갖다 붙이는거에요. 그러면 데스크톱, 책상위가 확장되겠죠? 바로 그겁니다. 사실 이 모드로 쓰면서 익숙해지면 정말 편리해요. 생각해보세요. 노트북 디스플레이에다가는 네이트온을 띄워놓고 큰 화면으로는 서핑을 하면서 리포트를 쓴다거나, 아니면 동영상을 큰 화면에 전체화면에 틀어놓고 노트북 화면으로 서핑을 할 수 있죠. 이런식으로 활용은 무궁무진한게 듀얼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아리까리한게 노트북의 위치에 따라서 마우스 찾기가 힘들어요. 가령 디스플레이 위치가 바로 위아래, 혹은 좌우로 있으면 마우스나 창을 상하 좌우로 움직이면 되는데 만약 디스플레이 위치가 다르게 되면 조금 찾기 힘들답니다. 뭐 익숙해지면 괜찮아요. 이상적인건 디스플레이 위치가 실제로 가상디스플레이 위치와 일치하는거죠. 가령 노트북 액정이 모니터 아래에 있으면 창을 샥샥 아래 위로 움직이면서 작업할 수 있어서 편리해요.
그 다음 선택지는 노트북의 화면을 끄는거에요. 이걸 하려면 외장 마우스와 키보드도 필요하고, 왜냐면 덮개를 덮어야 하니까요. 뭐 굳이 노트북의 덮개를 덮지 않겠다면 필요 없지만 그렇다면 차라리 듀얼로 쓰세요 ^^; 소프트웨어적으로는 또, 조금 설정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려면 덮개를 덮어도 전원이 꺼지지 않게 하고 화면을 외부 모니터에만 나오게 하면 되는거죠. 그러면 커다란 화면으로 노트북 화면을 오롯이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아마 누가 보면 신기해 할지 모릅니다. 어 데스크톱 산거야? 하고 말이죠. 아마 언뜻봐서는 데스크톱을 쓰는것처럼 보일거에요. 책상위에 노트북이 덮개가 덮여져 있는것만 빼면 말이죠 ^^; 윈도우 비스타부터는 전원이 꽂혀져 있을때와 배터리 상태일때를 분리해서 덮개가 덮혔을때 동작을 구분할 수 있으니까, 편리해졌어요.
자, 이제 대충 모드에 대한 설명이 끝났으니까, 이제 준비는 다 되었어요. 이제 연결을 하고 설정을 하시면 되요. 근데 이 설정 방법이 그래픽 카드 회사에 따라 다르고, 윈도우 버전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제가 스크린샷을 올려드릴래도 어떻게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컴퓨터 제조사나 그래픽카드 제조사를 참조하시면 제가 설명한것과 비슷한 용어로 설명을 하고 있을테니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모드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자, 이제 모니터는 끝났습니다. 이제 나머지를 다음에 설명 해드릴게요. 너무 길어지면 읽기 힘들어지잖아요 ^^
2010/07/27 – [기술,과학,전자,IT] – 노트북을 데스크톱처럼 쓰고싶다? 여기 답이 있습니다! – 입출력장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