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유튜브 왜 느린가 했더니 라는 기사를 보면 유튜브가 끊기는 현상에 대해서 구글이 한국에 서버를 설치하지 않아서라는 통신업계의 주장을 옮기고 있다. 그런데 정말 이 말을 한 사람이 ISP라면 자질 미달이다. 왜냐하면 유튜브가 끊기는 것은 유튜브가 한국에 서버가 있어서가 아니라 해외망의 속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해외 네트워크 회선이 부족한 것은 하루 이틀 도마위에 올라왔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이나 중국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해외 인터넷 회선 속도와 수는 적은편에 속한다. 오죽하면 한국은 ‘거대한 인트라넷’이라는 말을 하는 분도 계시다. 내 선배중에서 태국과 싱가폴에서 있었던 분이 있는데 그분 말씀이 한국 포털 사이트나 은행 사이트, 정부 사이트 한번 접속하려면 혈압이 오를정도로 느리다고 한다. 이런 정도라면 외국인이 한국 사이트는 접속하려다 포기하지 않을까라는 코멘트와 함께.
사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접속은 한때 56.6kbps나 256kbps 정도의 속도로 해외에 연결되던것이 시초이다. 모뎀속도보다도 못한 속도로 해외와 연결이 되던 것이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문제는 엄청나게 발전한 국내 네트워크 속도에 비해 해외와 연결되는 망의 속도는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해외와 충분한 양의 연결을 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구글이 한국에도 서버를 놓는게 저렴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해외 네트워크 개선이 중장기적으로는 옳은 방향임을 인지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