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케이블/위성과 IPTV의 HD화 갈길이 먼듯

집에 HDTV를 개비했다. 지상파와 BS 등으로 HD방송이 공짜로 제공되는 일본과는 달리, 지상파 이외의 HD 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유료방송의 가입이 필수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단도직입적으로 현 시점에서 만약 HD텔레비전을 틀어놓았을때 가장 많은 HD컨텐츠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스카이라이프HD이다. 지역별로 물론 서울의 거대 MSO의 디지털 방송을 이용하면 그 역시 HD 방송을 볼 수 있겠지만, 현재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여러가지 정치적이고, 기술적인 이유로 몇개의 채널이 몇개의 HD 프로그램에 한하여 HD에 재전송되고 있는 실정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아예 24시간 HD 채널이 몇개씩 있기 때문에, HD 컨텐츠를 감상하는게 목적이라면 그쪽이 훨씬 현명할것이다. IPTV인 메가TV도 있지만, 온미디어 계열 채널에 거의 국한되고 있다는 점이 맹점이다. 사실, 여러가지 측면에서볼때 HD 방송시대에서 가장 유리한 매체는 IPTV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 지역의 방송사인 Tbroad의 기술자와 상의 해본 결과기도 하고, 내 단독적인 생각이기도 한데, 일단 디지털 케이블은 말그대로 동축케이블에 QAM을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HD 채널을 하나 늘리면 그만큼 SD 채널을 희생해야하는 문제가 있다. 일반론적으로 MPEG2 기반의 방송에서는 SD급 4개 채널만큼의 대역폭을 HD 1개 채널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스카이라이프는 기존에 사용되던 BS 외에 다른 방법(CS 등을 이용하는 방식)을 고안하고 압축방식을 MPEG4로 바꿈으로서 대역폭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모양이다. 사실 스카이라이프는 SD시절에도 고질적으로 채널 대역폭 부족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IPTV는 사실 그러한 물리적인 제한이 전혀 없고 KT가 동시에 스트리밍할 수 있는 시설만 구축하면 얼마든지 늘릴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기회에 메가TV, 그리고 메가TV 라이브에 대해서는 서술하겠지만 일단 그런 기술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매우 실망적이다. 딱히 이렇다하게 HD를 상시로 할 수 있는 채널이 많이 있는 것은 아니고 온미디어 채널 몇개만 나오기 때문이다. CJ 계열을 비롯하여 YTN 조차도 나오고 있지 않는등, HD는 둘째치고 SD마저도 안나오기 때문에…

다 좋다 치자, HD 채널이라고 해도 상시 HD로 제공되는 경우는 스카이라이프와 메가TV의 몇개 채널뿐인데, 그 이외에는 HD 컨텐츠가 방송될때만 HD 방송을 볼 수 있다. 당연한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HD 컨텐츠의 비율이 적어서 지상파 방송을 재방송해주는 드라마 채널외에는 HD 방송이 적은것이 또 문제이다…

결론적으로 HD 채널을 방송하는 채널이 적은 것도 문제인데, 그것들을 전부 재전송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되더라도 전부 HD는 아닌 것인… 뭐 그런 지경인 셈이다. 갈길이 멀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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