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정말 비싸구나…

물론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이 컴퓨터 그래픽과 디지털 포토그래피를 비롯한 각종 다양한 업무에 필수불가결하고, 중요한 도구라는건 이해하겠는데 이 가격은 도대체 뭔가…. 좀 아니지 싶다.


이걸 살 수 있는 학생은 대한민국 1프로에 들까?, 아니 일반인이래도, 솔직한 말로 회사가 사주는게 아니면 이거 어떻게 사나? 이걸 또 대체할 프로그램은 마땅치 않다. 내 동생녀석은 오늘 컴퓨터 과목 시험본다고 CS2의 각종 효과를 달달 외워갔다. 학교 교과에 들어갈 정도의 프로그램이건만, 값이 왠만한 비정규직 월급을 초월하는구나. 물론 이것보다 무려 300불 저렴한 Photoshop CS4도 있다.

사라는거냐? 아니면 개인 몇몇은 불법을 쓰더라도 신경쓰지 않겠다는거냐?  

근데 재미있는 점을 발견했다. 옆에 Educational Store에서는 K-12나 Higher Education에 다니는 학생이나 교사를 위해 학생 할인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199가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자격이 북미내에서 다니는 경우만 해당인데, 한국 숍에서는? 62만 8천원이다. 이런 지랄같은 경우가 어디있냐?

도레이씨(Toraysee) 렌즈 클리너 – 머리카락 1600분의 1의 세정력

나는 좋아하는 물건을 몇개씩 쟁여놓는 물건이 있다. 우연히 써보게 된 이 물건은 곧 맘에 들었고 몇개를 여벌로 두었다. 일본의 도레이사에서 만든 렌즈클리너인 ‘도레이시(Toraysee)’라는 녀석이다.

패턴을 미리 볼 수 있는 투명 패키지


일단 광학적인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해도사(海島絲)라고 불리우는 머리카락 굵기의 1/1600의 가장 얇은 올로 만든 천으로 이 제품을 응용하여 반도체 표면을 닦을 때에도 사용할 정도로 효과가 입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유막 오염의 경우 1~2미크론 정도로 통상 15미크론 정도의 극세사로 닦을경우 완벽하게 세정이 힘들지만 도레이시의 2미크론 굵기의 초극세섬유로는 오염이 쉽게 제거된다. 또 무수한 섬유의 독자적인 직조 형상을 통해 만들어진 ‘마이크로포켓’에 오염이 갖혀 재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안경천들로 닦을때는 오염이 묻으면 질이 나쁜 천으로 닦으면 오히려 천 자체가 자국을 남기지만 도레이시는 천을 정기적으로 세탁만 해준다면 그 효과는 가장 훌륭하다. 먼지나 기름기 등 더러움을 아주 쉽게 닦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써본 결과 도레이씨가 지우지 못하는 것은 스크래치 뿐이었다. 예전에 쓰던 렌즈를 닦자 묵은 먼지와 더러움은 사라지고 고스런히 예전에 있던 스크래치가 자리잡고 있었다.

워낙 성능이 좋다보니 여러번 닦게 되다보면 천 자체가 더러워져서 세척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세탁세제를 풀어서 손세탁하거나,  세탁기로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고 세탁하면 새것처럼 다시 쓸 수 있다. 천이 얇아 금방 마른다. 그리고 낮은 온도로 다림질 하면 새 것같다.

2008/12/27 추가 : 이 제품은 요즘 한국에서는 본디 목적인 광학용으로보다는 미용목적으로 더욱더 활발히 팔린다. 그 이유는 이 제품에 비누칠해 세탁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비누칠을 해서 빨면 금방 풍성하고 부드럽고 세세한 거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안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써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2016/5/28 추가 : 이 제품은 현재 국내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 만약 정말 구하고 싶다면 일본 아마존에서 30x30cm 제품으로 대략 600엔 정도에 구할 수가 있다. 물론 일본 배송대행을 거쳐야한다. 한꺼번에 여러개 쟁여두면 만족스럽다.

우리 결혼 했어요 – 도서관에서 뭔 생쑈냐?



이 글에는 비속어와 불편한 표현이 사용됩니다. 양해바랍니다.

긴말 안한다. 대학 도서관에서 저게 왠 민폐냐? 미안한줄 알면 빨랑 조용히 스태프 끌고 꺼질것이지. 뭐 자랑이라고 큰소리로 사과를 하고 ‘내 부인이라’고 자랑은 하고 자빠졌는지. 저기서 만나도록 한 스탭이나 거기서 설치는 새끼나. 정말 지랄들을 떤다. 저거 촬영할 때 즈음이면 한창 시험 준비 기간이었을텐데. 중대생들한테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

당신도 늙는다 : 인터넷 뱅킹을 쉽게 해달라!

모두다 늙는다. 당신 또한 마찬가지다.
아버지와 시니컬하게 얘기를 하다가 이야기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절대 인터넷 강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편적으로 우리 아버지는 인터넷을 하실때마다 곤란하신게 있다. 첫째로 복잡하다는 것이다. 뭐가 잔뜩 있는데 깨알같아서 정신이 사납다는 것이다. 게다가 ActiveX 등 컨트롤 실행으로 인해 보안 경고가 뜨면(게다가 비스타에서는 UAC까지 뜬다) 갈팡질팡하시게 된다. 가장 단편적인 예를 들자면 인터넷 뱅킹이다.

신한은행 홈페이지

아버지께 나는 내가 거래하는 은행 홈페이지를 열어드리고는 한번 잔액을 조회하고 송금을 한번 해보시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일단 도대체 어떻게 하면 계좌를 조회하고 송금해야할지 모르겠다 라는 의문에 봉착한다. 도대체 무얼 눌러야 되는지를 모르시겠다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55년생)은 휴대폰으로 모바일 뱅킹으로 곧잘 송금도 하시고 공과금도 내신다. ATM 사용도 익숙하고, 인터넷으로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게임을 하는 등 아주 컴퓨터를 못하는 분이 아니시다.

아무튼 그래서 내가 이걸 눌러야 합니다. 하고 개인인터넷뱅킹을 눌러드렸다.

개인 인터넷 뱅킹 화면

 

이번에 아버지가 봉착한 문제도 똑같았다. 또 뭘 눌러야 하느냐는 것이다. 계속 해매시다가 구석탱이에 있는 ‘인터넷뱅킹 로그인’을 발견하고 혀를 끌끌차신다. 인터넷 뱅킹 로그인이 금 파생 상품이나 자동차세 납부 보다도 보기 어렵게 디자인되어 있다. 접속한 다음에도 송금을 하는데 허들이 더 있었으나 기술은 생략한다. 근데 문득 하나 떠오른게 있다. 바로 HSBC Direct였다. 뭐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이 외국계 은행의 홈페이지는 지극히 심플하다.

아버지는 단숨에 계좌관리를 눌러 인터넷 뱅킹에 로그인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인터넷 뱅킹 내부에서도 조회, 송금 등 단순하게 구성되어 쉽게 이체를 하시는데 성공했다.

그 다음으로 내가 주목한 것은 이것이다. 일본이나 미국의 인터넷 사이트를 보면 꼭 하나 보이는 버튼이 있다. 바로 이런 것이다.

파나소닉의 문자사이즈 버튼

이 버튼의 목적은 간단하다 작은 글자를 보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것이다. 이 버튼을 누르면 화면의 글자가 늘어난다.

확대 버튼을 누를 경우

기능은 위에서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글을 확대하여 주는 기능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기능을 포털 사이트나 언론사 뉴스 사이트 정도에서 밖에 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사이트에서는 너무나 너무나 플래시를 남용하며 특히 메뉴 내비게이션까지 플래시로 대체하는 악습이 있다. 플래시로 메뉴를 만든 어떤 사이트는 친절하게(?) 하위 메뉴를 아래로 깔아주는데 그러다 마우스가 조금만 삐긋하면 엄한 메뉴를 클릭하게 된다. 뭔 얘긴지 경험 안해본 사람 없을 것이다.

결론은 이것이다. 젊은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 당신들이 지금이야 박봉으로도 철근만 씹어먹으면서 사는 나이라지만 결국은 당신들도 나이먹는다. 지금 화면을 보는 젊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당신도 잘해야 십년 이십년 뒤면 노안용 돋보기 없이는 지금 컴퓨터 화면 보기 힘들 것이다. 벌써 나부터가 컴퓨터 쓴지 십오년이 넘다보니 복잡한 문제가 나오면 한동안 고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젊은 나이지만 벌써부터 머리가 굳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줄도 모르고 아버지 타박했던거 생각하면 참 내가 죄스러워 미칠 노릇이다.

이미 한국의 노령화 속도는 유례가 없이 빨라지고 있고, 젊은 사람만이 인터넷을 쓰는 것이 아니며, 또 젊은 사람만이 고객이나 사회적인 정보를 접해야 한다는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감히 말한다.

흥미롭다면 같이 읽어봐 주세요
어르신들을 위한 디지털의 필요성 – ‘편안하게리모컨(らくらくリモコン)’에서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