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배터리 이상하다. “I told you so”

한때 매킨토시 커뮤니티 사이트인 KMUG에서 맥북 배터리 용량 체크하기 열풍이 있었다. 나도 그때 배터리를 체크했었는데, 내 맥북 배터리가 리콜 대상이며, 일정 수준에 달하면 무상 교체해준다더라. 그래서 체크해보니, 며칠씩 점점 배터리의 완전충전용량(full charge capacity)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 그래서 애플에 전화를 걸었더니 정상이라더군…. ?그런데 오늘 잠시 프린트를 하기 위해서 배터리를 분리하자 5분도 안되어 시스템이 하이버네이션1도 못하고 그냥 죽어버렸다. 그전에도 이상한 점은 있었다 필경 MagSafe2와 OS상의 인디케이터는 100%였는데… 완전 충전 용량이 500mAh정도(이 정도면 ?AAA 니켈 수소 충전지 한 알 보다도 못한것이다)이고 충전도 안된다….?

시스템 정보를 보니 역시 배터리를 점검해보란다.?
애플코리아 썩을것들… 그래서 내가 좀 이상하댔잖냐 ㅡㅡ;?
?기록을 위해 남겨 놓은 사진들을 보시라.?
1. 2007년 12월 12일 오전 1:06
이걸 기준점으로 삼으면 되겠다. ?Full charge capacity(mAh)가 4411로 91회 완전방충전한것으로 나온다. 배터리 상태는 좋음으로 나왔다. 참고로 출고시 맥북의 배터리는 5200mAh.
2. 2007.12.12 오후 1:19 (12시간 경과)
12시간 후 스냅샷을 보시라. 1회 충전이 완료되어 사이클이 1 올라갔지만 용량이 4404mAh로 조금 줄었음을 알 수 있다.?
3. 2007. 12. 12. 오후 7:59 (19시간 경과)
이제 4317로 갑자기 떨어졌다. 사이클 카운트는 그대로다. 그냥 저절로 ‘샌다’고밖에 볼 수 없다. 20시간이 안되는 사이에 94mAh가 떨어졌다. 다시 말해 배터리의 1.8%가 하루만에 고갈되었다. 괜찮단다. 개새끼들.?
그래서 그 괜찮은 배터리가 오늘 어떻게 됐는지 보여드려야겠다.?
5. 2008. 9. 25. 오후 10:21
남아있는 용량이 0%, 최대 충전용량이 593mAh, 상태는 ‘배터리를 점검하시오’ 군요. ?사이클 카운트는 30회 정도밖에 안늘어났는데 배터리가 원래 수명에 11% 밖에 안되는군요.?
보통 리튬 이온 배터리는 500회를 사용하였을때 설계 최대 용량의 80% 정도가 남는게 보통이라죠. 또, 애플은 이미 2006년 2월에서 2007년 4월까지 판매된 맥북/맥북프로의 배터리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판단 기준은 다음중 하나를 포함하는 경우 입니다.?
  • 배터리가 인식되지 않아, OS상에서 배터리 로고에 X자가 나타난다.?
  • 배터리가 충전기에 연결되어도 충전되지 않는다.
  • 배터리 사이클이 300회 미만인데, 완전 충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충전 용량 및 작동 시간을 나타내는 경우.?
  • 외관상 변형된 경우.

내일 애플에 부리나케 전화를 해야겠구나….. 망할것들…. ㅡㅡ;?


  1. 최근의 운영체제는 배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메모리의 내용을 하드디스크에 복사하고 꺼진다. 전원을 공급하고 전원을 넣으면 이전 상태로 돌아온다

  2. Apple의 노트북에 채용되는 어댑터 플러그, 기계적으로 꽂히는것이 아니라 자석에 의해 접점이 고정되므로 뭔가에 걸린다거나 당기게되면 케이블이 저절로 뽑혀 사람이 전락하거나 컴퓨터가 추락하는 것을 방지한다.

RSS에다가 플래시 광고다는거 그거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RSS리더기로 요즘 돌아다니다보면, 그 다음에서 뭐 블로거뉴스AD인가 모아서 한다더니 결국은 시작을 했다는걸 느낍니다. 아닌게 아니라 본문 뚝 짤라먹고 레이아웃은 완전히 무시한채 플래시 광고 나와서 가독성 망치고, 1~2개만 열어도 버벅대는데 며칠 그 피드 안 열면 십수개씩 쌓입니다. 그러면 플래시가 뜨지 않은 상태로 꽤 오랫동안 모래시계가 뜹니다. 그게 다뜨자 움직일수 있더군요. 거의 2분가까이 기다렸습니다. 엊그제는 그러다가 아예 다운이 되어버렸답니다. 덕분에 브라우저를 강제 종료해야했고, 작성중이었던 포스트 초안을 날려버렸습니다.?
RSS리더로 보는건 가볍게 살펴보자는건데 그러다가 브라우저가 리소스가 넘쳐서 행(hang)이 날줄이야; 차라리 토스터가 폭발하는게 나을텐데.?

시스템이 Core Duo 2GHz에 RAM이 2GB급이면 결코 느린편이 아닌데…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블로거는 자기 RSS 피드에 광고를 달아놓고 단 한번도 RSS 리더로 보지 않은걸까… 원망 반 짜증 반.

아무튼, 그거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수백명의 구독자한테 짜증을 안기고 나서 수익은 얼마나 되겠으며 얼마나 보람될까요. 애시당초 몇번 당하면 절대로 클릭하고 싶지 않을테지만요.?

결론: 애드센스(텍스트+스틸이미지) 수준은 이해해도 플래시는 싫어요…

신용카드 전자 사인 패드, 나는 반대요.

요즈음은 신용카드를 조회기에 긋고 즉시 한도를 조회함과 동시에 승인을 받고 전표도 가맹사별로 모아서 낼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전표가 제출되어 매월 정산되는 편리한 세상입니다. 그래도 변함이 없는것은 결제를 한 다음 사인하는 것인데요(몇몇 카드사와 가맹점은 특약에 따라 소액 결제의 서명을 면제한다는데…).

그런데 요즈음 들어서 전자 사인 패드를 사용하는 곳이 늘었더군요. 처음에는 할인점이나 백화점 같이 큰곳에서 하더니 이젠 규모가 작은 곳에서도 크기가 작은 전자 사인 패드를 들여놓는 곳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종이를 뽑고 싸인하고 그것보다는 편리한가봅니다(뭐 크게 편리한건지 모르겠지만).

근데 보통은 사인을 하는 경우, 보통 NCR 지(보통 신용카드 조회기에서 사용하는, 양쪽에 구멍이 뚫린 종이, 먹지 없이도 여러장에 부본을 얻을 수 있어 사용)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가맹점용/은행용/회원용 3매가 겹쳐져 있어서 금액을 확인 한 후, 서명을 한뒤 가맹점은 회원용을 떼어 주는 식으로, 그리고 열전사프린터(마트 등에서 사용하는 프린터, 로또 프린터 생각하세요)로 인쇄하는 경우에는 가맹점용과 은행용 두군데에 서명하거나 가맹점용만 서명하기도 하죠.

어찌되었던 그게 좀 귀찮은 일이라 제 주변의 어떤 분은 그냥 대충 성쓰고 동그라미 그리기도 하고. 아버지도 간단한 서명을 만드셔서 능숙하게 휘갈기시곤 하시죠. 하지만 저는 제 이름을 정자로 또박또박 씁니다. 자연스레 시간은 좀 더 걸리죠. 확실히 좀 드문 일입니다만, 여지껏 카드를 쓰면서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항상 지켜 왔습니다.

왜 사인을 하는 것일까요?  일단, 신용카드에서 사인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카드를 사용한 사람이 나 자신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회원인 나는 그 금액을 나에게 청구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뜻입니다.

약관상, 회원은 회사에 등록한 서명을 카드 뒷면에도 해야하고, 그리고 사용시에 금액 지불에 동의하는 경우에 동일한 서명을 하게끔 정해져 있는것이 보통입니다. 카드사에서는 카드 뒷면의 서명란에 서명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 부정사용에 따른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거의 사문화1  되어 있습니다만 사실 카드 가맹점은 1) 카드 플레이트 상에 각인된 카드 소지자 본인인지 2) 카드 서명란의 서명과 영수증 상의 서명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서명이 없으면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보상해주지 않는겁니다.

다시 말하면, 실제 카드 사용시의 ‘패스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카드 뒷면과 여권 서명, 그리고 실제 본인 서명을 유심히 비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가 않은데, 그렇더라도 서명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만일 도난 혹은 분실 후 3자에 의해 부정사용 되어 신고하였을때, 그것이 허위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매출전표 상의 서명도 중요한 참고 정보가 됩니다. 앞서 저는 거의 항시 비슷한 글씨체로 서명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미묘하게 조금씩 다르긴 해도, 거의 비슷합니다. 눈으로도 기존의 전표들과 비교해 쉽게 알수 있고, 그래도 못믿겠다면 필적감정이라도 받을 수 있겠죠.

하지만 이 전자 사인패드, 특히 소규모 점포에서 사용하는 녀석들은 해상도가 매우 열악하기 그지 없어서, 글씨가 뭉게지고, 또 그게 또 매우 열악한 해상도의 도트나 써멀프린터로 인쇄됩니다. 그나마 기존 양식(NCR)을 사용하는 녀석은 크기도 쥐꼬리 만해서, 내 글씨가 맞나?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좀 규모가 있는 곳의 패드는 큼지막하고  해상도가 높아 그제서야 좀 잉크 틱해지더군요. 그런건 소수고, 대개는 정말 조악합니다. 그냥 서명받아놨다라는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것 같습니다.

또한 한가지 더, 카드 매출전표에 서명하는 것은 금액의 내역 일체를 확인하고 나서 그를 승낙한다는 뜻인데, 보통의 전자 사인 패드는 서명을 먼저하면 그제서야 영수증이 나오죠. 물론 금액이 표시됩니다만. 영 미덥지 않더군요.

저는 그러한 까닭에 디지털 서명 패드를 싫어합니다..

첨언. 저는 한글 이름을 서명으로 쓰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보니 한글이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쉽게 모사하기 쉽지 않다더군요. 또 서명 자체가 이름을 쓴다는 뜻으로, 서명 문화권인 서양에서는 자국어로 자기 이름을 쓰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어떤 심볼이나 이니셜을 쓰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었습니다. 보통 여권의 서명이 해외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데(수표를 사용하거나 은행거래를 하거나, 입출국을 하거나 등등에 사용), 일본 여권에는 우리나라처럼 자국어 이름과 서명란이 별도로 있지 않고, 자기 호적상 이름을 자필로 기재받아 여권에 소유자의 서명란에 전사하고 있습니다.  


  1. 사고수표인 경우 한푼도 현금화 할 수 없어 철저하게 본인도 확인하고 번호도 조회하는 수표와는 달리 일단 긁고 서명하면 입금이 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