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August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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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shuffle : less is more
iPod shuffle은 Less is more 철학의 정점에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iPod shuffle은 iPod 패밀리 중에서는 가장 단순하고 가장 저렴하지만, iPod을 iPod이라고 불리게 하는 모든것을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iPod shuffle에는 참고용으로 명함 크기의 사용법 종이가 따라오지만 실제로는 iPod을 충전하는 방법과 전원을 키는 방법만 안다면 사용법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제품이다. 볼륨과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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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례로 본다 – 섯부른 공기업 민영화는 재앙
섯부른 민영화는 정말 커다란 일입니다. 라고 나는 부대찌개가 끓는 상에 마주앉은 아버지에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나는 선문답을 했습니다. “아버지, 전화국이 민영 회사가 된건 아시지요? 그 회사가 혹시 재계 서열 아시죠? 그게 몇위인지 아시나요?” 아버지는 잠시 곰곰히 생각하십니다. 글쎄 30대 그룹안에는 들지 않겠냐십니다. 저는 라면사리를 뒤집으면서 쓰게 웃습니다.“자산 기준으로 재계 7위랍니다, 당연하죠. 민영화 당시만해도 우리나라 유선전화의 90%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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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여권 디자인을 보고 – 디자인에 대한 생각
여권 디자인 – 수정 일전에 한번 전자여권이 나온다길래 한번 해외여행자유화 이래로 크게 변한게 없는 여권을 좀 바꿔보면 어떨까 싶어서 친구 준영이와 공동작업을 한적이 있었다. 물론 그걸 하고 나서 정부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고 공모를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퀄리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공을 들인것이다. 뭐 우리의 무사안일 공무원 나으리는 결국 기존 여권에 바이오메트릭 마크만 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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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사진기를 들고 노스탤지어
옛날 사진을 보았어요. 어떻게 할수도 없이 빠져드는 노스탤지어사진기 하나만 손에 쥐면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것만을 되뇌이면서몇십번이고 주술이라도 걸듯이 고장난 사진기를 손으로 만지작 거리면서 옛날에 한없이 철없었던 그 마냥 즐거웠던십대의 어느 가을날을 나는 그립니다. 이젠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찬란함을 참을수 없는 쓰라림을 가슴속으로 삭이며 애꿎은 고장난 사진기를 쓸어내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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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제세동기(AED) 보급을 촉구하며
지난 학기에는 교양수업으로 구급법을 배웠습니다. 구급법에서 중요한 심폐소생술이나 하임리히법(기도내 이물질을 배출해내는 것)을 배웠습니다. 심장마비의 경우 대개 구조호흡이나 심폐소생술로 어느정도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심근경색등으로 인해서 세동을 동반할 수 있고 그 경우 일정한 전기 충격이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때 사용하는게 제세동기(defIbrillator)라는 기계는 여러분도 많이 보셨을겁니다. 의학드라마에서 ‘XX줄 챠지, 클리어’ 하면서 가슴팍에 가져다대면 몸이 털썩하는 그 기계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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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블루레이판) – 다시 감상해봤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 블루레이 판 도착 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애니메이션이 HD의 장점을 완벽하게 살리는 것인지는 솔직히 확신이 서지는 않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가 극단적인 예가 될것 같습니다. 주지하시다시피 두 타이틀은 아마존 저팬에서 판매량 상위 10위에 모두 들고 있습니다. 음. 실제로 이 두 타이틀은 블루레이의 화질을 잘 보여주는 타이틀이라고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