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Archives: 2007/12/15

구매자를 도둑으로 보는 합법 다운로드 사이트들…

불법복제가 기승이다. 영화고 음악이고 그 범위는 참으로 넓다. 특히 음반시장은 불법복제로 기둥뿌리가 뽑힐 지경이다. 음반시장이 2000년에 4000억원에서 올해 600억원으로 추락한 가운데 유료 디지털 음원 시장(무선(컬러링,벨소리)을 제외하고)은 겨우 1500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그말인즉슨, 결국은 CD 판매는 급감했다는 것이고, 이를 대체할 다운로드 판매는 그닥 신장하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돌려 말하면 불법 다운로드가 기승을 부린다는 것이다.

왜 유료 다운로드 사이트들이 이렇게 기를 못쓰는 걸까? 그 이유는 쉽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돈 내기 싫다 같은 문제는 당연히 배제하고, 그 이유는 아마도 유료 음원 사이트들이 구매자를 잠정적인 도둑으로 몰고 있기 때문이고, 공급자가 우위에 서서 유료 음원 소비자들을 좌지우지하려고 들기 때문이다.

뭔 얘기냐 하면, 유료 음원 업체들(업체들로 줄이자)이 자신들의 컨텐츠를 보호하기 위해서 채용한 DRM(Digital Right Management) 때문이다. 본디 DRM이란 컨텐츠를 구매한 사용자 이외의 사용자가 컨텐츠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DRM이란 것의 의미라는게 얼마든지 확대해석이 가능해서, 우리나라의 업체들은 구매한 사용자가 정해진 행동 이외에는 할 수 없도록 구속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의 시발점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 곡당 500원 가량을 주고 곡을 구매한다고 치자. 내가 할 수있는 건 내 PC에서 들을 수 있는것과 지정된 MP3에 넣고 듣는 것 뿐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여러대의 PC와 맥에서 음악을 듣는데, 합법적으로 구매한 음악은 복사하거나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서 들을 길이 없다. 멜론 같은 경우에는 여러대의 컴퓨터에서 들을 수 있지만, 그 댓수가 석대로 제한되어 있고, 그나마도 변경이 불가능하다.

또, 지원하는 MP3 Player가 아니라면 원하는 MP3 Player에 복사해서 들을 길 또한 없다. 또 그 댓수 또한 사용자당 한대에 한정된다. 전용 플레이어가 아니면 전송 또한 할 수가 없다.

게다가 음악을 복사하면 들을 수가 없어서, 만약 하드디스크가 포맷된다거나 컴퓨터를 옮기게 되면 전부 다시 다운로드받지 않으면 재생이 되지 않는다. 그나마도 쥬크온은 한번 구매한 곡을 세번이상 다운로드 받지를 못하게 되어 있다.

반면에 CD를 리핑하면 어떠한가? 얼마든지 여러대의 컴퓨터에서 들을 수 있고, 얼마든지 어떤 종류의 MP3P에서도 재생이 가능하며, 포맷을 하더라도 파일을 백업해두었다면 얼마든 다시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속성은 그대로 불법 다운로드로 들을 때도 적용이 된다. 돈을 내고 음악을 사도 그 음악은 오롯이 자신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돈을 냈음에도 자신이 원하는 컴퓨터에서, MP3P에서 들을 수 없는데 그게 어떻게 소유하는 것인가, 돈을 내고 업체가 소유한 음악을 빌리는 것이라고 볼수밖에 없다.

앞서도 말했듯이 DRM은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서 돈을 내지 않은 사용자를 가려 내어 사용을 막아야 하는데, 원저작자와 업체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역으로 돈을 낸 사용자가 복제하고 사용하는 것을 제약한다. 이는 사용자가 함부로 자신의 데이터를 복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즉 다시말해 모든 사용자가 파일을 공유하는, 즉 도둑질 하는 도둑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상황을 요약하면 돈을 내고 음악을 사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묶는 다시 말해 자승자박인 꼴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가 돈을 내고 음악을 사겠는가? 거기에 잠재적인 도둑 취급까지 당하면서? 당연히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현재 수치가 놀랍지 않은 까닭이다.

반면에 미국의 iTunes는 20억곡 이상을 판매해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다. 어떤 점이 다른가? 사용을 해보고 나니 느낀것은 사용자에게 많은 자유를 준다는 것이다. 즉, 돈을 낸 사용자를 옭아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음악은 얼마든지 복사가 가능하다, 단 로그인을 해서 인증을 받아야만 들을 수 있는데, 한 아이디 당 다섯대까지 인증이 가능하고, 인증된 다섯대의 PC까지 얼마든지 들을 수 있으며, 만일 또 다른 PC에서 듣고 싶다면 기존에 인증된 PC의 인증을 해제하고(그러면 그 PC에서는 음악을 들을 수 없다), 새로 인증을 받으면 그 PC 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종류가 아이팟에 한정되기는 하지만 MP3P로의 전송 또한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 몇대의 iPod이던 MP3P로 전송할 수 있게 되어 있다(MP3P에서 PC로 파일을 꺼내는 것은 안되도록 되어 있다). 그 절차또한 간편해서 동기화를 하고 있다면 자동으로 구입과 동시에 MP3에 다운로드 되도록 되어 있다.

더욱이 원한다면 구입한 음악을 CD로 몇번이고 구울 수 있어서, 이 절차를 거치면 DRM을 사실상 해제하는 것 또한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 절차를 통해 iTunes가 지원하지 않는 MP3P로 전송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게다가, 한번 다운받은 음악은 같은 집의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컴퓨터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 인증 조차 필요하지 않다. 100대던 200대던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컴퓨터라면 들을 수가 있다.

무엇보다도 파일을 자신이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그 파일을 지우던 옮기던 복사하던지 상관이 없다. 따라서 얼마든지 백업을 할 수 있다. 자신이 파일을 소유하는 것이다. 재생할때 인증만 받으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정식 사용자가 복제하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라, 구매하지 않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러한 점이 iTunes를 적어도 합리적인 수준의 ‘제안’을 했고, 미국 사용자들은 그 제안에 ‘수긍’을 하고 구매를 하게 된 것이다. 가격문제나 음악을 돈을 주고 살것이냐 말것이냐 논란은 둘째치고(들을 음악은 구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업체들은 자신들의 시스템이 소비자에게 수긍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려해봐야 한다. 돈을 주고 자신을 옭아매는 현재의 시스템이 얼마나 성공적일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돈을 내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내는 고객을 옭아매고 더 나아가 잠재적인 도둑으로 보는 서비스가 어디 있는가?

덧붙임. 언젠가 따로 포스팅하겠지만, 업체는 사용자를 쫓아내는 DRM을 궁리할 시간에 어떻게 사용자를 유인할 프로모션이나, 보너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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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값주고 사는 사람을 바보 만드는 게임 불법 다운로드


어제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시험이 끝나고나서 돌아와보니 용돈을 모아서 주문했던 닌텐도 DS 게임이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3만 9천원에 배송료 2천원까지 도합 4만 천원이 들어갔네요.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 이게 제 15번째 NDS 타이틀입니다. NDS타이틀이 보통 이정도가격이라고 치자면 거진 60만원 가까운 돈이 들어간 컬렉션입니다(실제로는 더 비싼타이틀도 더 싸게 중고로 산 타이틀도 있으니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대략 새 게임을 샀을때의 절차는 새 DVD나 새 CD를 샀을때와 절차가 비슷합니다. 우선 패키지를 천천히 살펴보고 음미하는거죠. 그리고 생기는 기대와 흥분은 무척 기분이 좋은것입니다. 더더욱이나 이미 주문해서 제것이 된 상태가 된 경우라면 더욱더 흐뭇하죠. 조심스럽게 컷터칼로 비닐을 벗겨냅니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매뉴얼을 꺼내서 일독합니다. 아 대충 이런 게임이구나라는걸 알고 나서, 게임카드를 꺼낼차례입니다. DS를 들고 게임카드를 집어넣고 파워를 넣습니다. 그리고 대충 한시간은 게임에 붙들려 있는거죠.


“오.”
탄성이 나오는 부분도 있고, “어”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어찌됐던 게임을 즐깁시다.
한바탕 재미있게 놀고 나서는 정성스럽게 다시 케이스에 넣어서 방한구석에 쌓아둔 NDS게임타이틀 위에 쌓아둡니다.


아주 즐겁게 게임을 즐겼습니다만, 게임에 대한 정보를 알아다니면서 NDS게임을 사지 않고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더욱이 나아가서 70만대가 넘게 닌텐도 DS가 팔렸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그 5분의 1밖에 팔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PSP처럼 게임이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기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이외의 사용자는 한국닌텐도가 배급하지 않는 게임을 샀거나(일본게임이나 미국 게임을 샀다는 말), 중고로 샀거나, 아니면 다운로드를 받아서 게임을 즐겼다는 말이 됩니다. 아마도 중고거래가 ‘국전’에 거의 집중된것을 감안하고, 그 외의 채널에서 닌텐도 DS가 많이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후자라고 생각됩니다. 바보된 기분이었습니다. 새 게임이 나올때마다 설레여가면서 돈을 모으고 그걸 샀었던 저로써는 완전히 바보된 기분이었습니다.


게임의 즐거움 중 하나는 당연히 그것을 구입했을때 느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건 음악이나 영화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합법적으로 구매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공짜로 그것을 도둑질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패키지를 쥘 때의 흐뭇함은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이따금씩 게임이 짜증나게 할때가 있습니다. 잘 안풀리거나 막힐때가 있기 마련이죠. 그 때 저는 게임에 들인 값을 생각하면서 다시 맘을 다잡고 플레이합니다 그러다 풀리면 그게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하는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공짜로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없을 거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 사람들에게는 그저 쉽게 다운 받은 하나의 파일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NDS 게임 다운로드에 관한 기사의 댓글에 NDS 게임이 비싸다고, 그게 학생이 살수 있는 가격이냐고 합니다. 말도 안됩니다. 비싸다고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는게 합리화 될수는 없습니다. 일본의 플레이스테이션1 때 광고에서는 ‘게임은 용돈을 조금씩 저금해서 삽시다.” 라고 캠패인을 전개하기도 했었더럤죠. 게임을 하나 둘씩 사서 모으다보니 수십만원에 달하는 돈을 게임에 쏟아부었지만, 저라고 돈이 많아서 그걸 다 돈주고 산건 아닙니다. 사고 싶어도 꾹 참았다가 돈이 모이거든 다른걸 하고 싶은걸 참고서 샀습니다. 물론 다운로드를 해서 할 수 있다라는걸 모른 제가 바보일 수 있지만 말이지요.


닌텐도 DS가 정발이 되기 전에 DS를(DS Lite가 아니라 DS) 구매한 저로써는 한동안 영어나 일본어로 된 게임을 플레이했어야 했고, 그렇기 때문에 재미가 반감이 되었더랬습니다. 말을 못알아 들어서 공략집이나 대사를 번역한 별도의 글을 보아 가면서 플레이 해야 했고, 게임 캐릭터의 농담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우리 정서에 맞지 않거나, 혹은 매뉴얼을 알아볼수 없어서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아마도 영어나 일본어로된 게임을 즐겨보신분이라면 아실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한국 닌텐도의 100% 한글화 게임만 내놓겠다는 정책이 무척 반가운 것이 사실이고, 그 한글화의 질 또한 ‘어서오세요, 동물의 숲’ 에서 볼 수 있듯이 무척 훌륭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편으로 NDS 게임의 불법 다운로드의 성행이라는 기사와 직접 목격한 NDS 게임 파일의 공유를 보면서 닌텐도가 한국에서 손을 떼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듭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닌텐도는 한국에 진출하기 전에는 단 한편도 한국어로 된 게임을 내지 않았으며, 한국 사용자에 대한 지원 또한 전무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한국닌텐도가 로컬라이징 해놓은 게임, 특히 이번에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을 보시면 아시곘지만 번역은 아주 절실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닌텐도도 하나의 회사에 지나지 않고 결국은 이익이 나지 않는다면 철수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국닌텐도가 물론 100% 잘 한것은 아니지만(Wii 출시를 늦추고 있다던지..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을 퍼블리싱 하지 않는다던지 하는…) 그래도 한글화라던지 프로모션을 무척이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공들인 일에 배신 당할때 그 배신감이 더 커진다고, 닌텐도가 공들인 만큼 닌텐도가 손을 떼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은 더욱더 커집니다.


대체로 모든 컨텐츠의 불법복제 문제를 다룰 때 나오는 문제입니다만, 결국에는 불법복제는 컨텐츠 생산의 의욕의 저하를 불러올 것이고 결과적으로 질적/양적 저하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저는 한 회사를 대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겨우 눈에 뜨이게 된 일개 유저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닌텐도가 한글 게임을 덜 출시하게 되면, 당장 제가 즐길 게임이 줄고, 여러분이 즐길 게임이 줄기 때문에, 이는 저를 대변하는 것이고, 여러분을 대변해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소프트웨어를 훔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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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ware fusion, 윈도우로 드래그 앤 드롭 복사가 안돼….

VMware fusion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느낀점이 하나 있다. 드래그 앤드 드롭 복사가 안된다는 점이다. VMware 호스트에서는 복사가 이뤄진다. 허나 클라이언트에는 파일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몇가지 실험을 해봤다.

첫째 조건
– 실험기기 iMac Core Duo 2GHz.
– Bootcamp Partitions
– 운영체제는 Windows XP SP2(한글)

– 실패

둘째 조건
– 실험기기 (상동)
– VMware 이미지
– 운영체제는 Windows XP SP2(한글)

– 실패

셋째조건
– 실험기기 MacBook Core Duo
– Bootcamp Partition
– 운영체제는? Windows Vista Ultimate (한글)

– 실패.

결론적으로 VMware 호스트의 문제거나(물론 VMware는 복사를 했으니 가능성이 희박하다), 한글 윈도우를 VMware가 지원하지 못하는 문제일 것이다. 물론 VMware tools는 각 운영체제에 세번 이상 언인스톨과 재인스톨을 반복해봤으며. VMware 자체도 언인스톨 했다가 재 인스톨했다.

재미있는점은 윈도우에서 맥으로는 드래그앤드롭 복사가 된다는 점이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