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 김범수

아무리 기다려도 난 못 가 바보처럼 울고있는 너의 곁에
상처만 주는 나를 왜 모르고 기다리니 떠나가란 말야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울고 싶다 네게 무릎 꿇고 모두 없던 일이 될 수 있다면…
미칠 듯 사랑했던 기억이 추억들이 너를 잡고 있지만
더 이상 사랑이란 변명에 너를 가둘 수 없어

이러면 안되지만 죽을만큼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믿고 싶다 어느 길이라도 너를 위해 떠나야만 한다고…

*(반복)
죽을 만큼 잊고 싶다

에이에스 받은 이야기

으음냐 iPod이 대관절 갑자기 울더라…(아이팟의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면 아이팟이 ‘깨갱’하는 표정에 느낌표가 뜨는데 이걸 흔히들 “슬픈 아이팟”이라고 부른다. 이는 매킨토시에서 슬픈 맥이라고 쓰던 것을 차용한것) 그래서 수원에 있는 유베이스 센터로 갔더니, 뭐 대꾸자체를 안하고 한 10분 기다리란다… 쩝. 그래서 바쁩니까? 라고 최대한 정중하게 물어보니, 점검하는 랩탑을 툭툭 건드리면서 이분이 먼저 접수를 하셨으니 이녀석 점검을 해봐야죠. 그러더군. 누가 그걸 모르나, 난 단지 이걸 접수 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니면 수리를 받아야할지 아닐지를 원하는거지 지금 당장 처리를 요구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아무튼 우리의 기사님께서는 묵묵히 10분간 하실일을 하시고서야 내 ‘우는 아이팟’을 보셨다. 아이고 가히 ‘알현’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장관이었으리라.

아무튼 그 다음 행선지는 역시 위치가 비슷비슷한 캐논 수원 서비스 센터였다. 일단 깔끔한 인테리어는 둘째치고, 사랑방같은 느낌이었다. 카메라를 수리하는 분께서는 머리를 잘 빗어 넘긴 사십대 초반 되는 아저씨였는데. 한 노부부의 카메라의 얽힌 사연을 일일히 들어주고 카메라의 상황에 대해서 일일히 설명을 해주는 통에 내가 기다리는데도 기분이 조금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내차레가 와서, 쭉 내가 내는 문제제기(?)를 듣고서, 인수증을 쓰게 한 다음에 나왔는데 기분이 퍽 나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iPod은 토요일(오늘인데) 그리고 카메라는 월요일경에 찾아오라는 연락이 왔는데, 카메라는 보디의 이래저래 잔손질은 거져 해주신댔는데 렌즈의 조리개쪽이 약간 이상하다하여 수리를 하여야 한다고 12만원 가량이 나온다고 했다. 아이팟은 거저였고, 이녀석은 돈을 냈지만 훨씬 기분이 좋은 것은 이쪽이다. 흐음냐.

궁2 출연 고사한 배우에게 그건 적선이 아니라 서비스이고 세일즈라고….

뭐… 내가 뭐랄거 아니지만, 맘에 안들어서 안나온다는데 그러면 할말이 없지만. 드라마에 출연하는 거물들이 확실이 줄었다. 지금 스크린에서 주름잡는 스타들 상당수가 텔레비전에서 인기를 쌓고 올라간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 내려갈 줄 모른다. 이번에 ‘궁2’에서 지리하게 나온다 안나온다 하던 캐스트들은 이제 돈맛을 알아버리셨는지 나오질 않으려는 모양이다. 결국은 제작진들도 궁여지책으로 말도안되는 이야기를 들이려고 하고… 이러다간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의 예로써 남을 뿐 아니라, 또 한편으론 ‘실패한 시즌제 드라마’의 예로 길이길이 남을 판이다.

많은 이들이 미국 예를 드니 나도 한두가지만 들어보도록 하자, CSI : NY에서는 게리 시니즈가 나온다. 이 사람 뭐 탐 크루즈니 뭐 그런 유명한 배우는 아니지만, 그 허스키한 얼굴 때문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헐리우드 배우이기도 하고 실제로 오스카도 쥐어본 사람(조연상이지만)이다. 또 CSI의 폴 길포일은 어떨까? 그 사람은 아마 훨씬 더 유명할 것이다. 여러 영화에 나온적이 있더라니까… (에어포스원에서 대통령 지키려다가 막판에 총맞는 사람이지) 그리고… CSI 마이애미의 데이빗 카루소(호레이시오 케인) 또한 영화배우 출신이고…

고스트 위스퍼러에 나오는 제니퍼 러브 휴이트나 데스퍼레이트 하우스 와이브스에 나오는 테리헤처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특이하게도 영화배우는 배우지만, ‘필모그래피’를 보면 그렇게 두각을 세우는 배우들은 아니라는 것이다. 뭐 하기사 프렌즈의 제니퍼 애니스턴이나 맷 르 블랑, 엑스파일의 데이빗 듀코브니가 각자 쇼로 뜨기전에 그런 유명세를 탈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답은 너무나도 쉽게 나온다.

뭐 윤XX씨나, 주XX 씨나, 뭐 이젠 다 연기자로써 어느정도 그게 생겼으니 돈 잘되는 영화나 다른 드라마를 찍어도 괜찮다고 본다. 허지만, 그게 팬들에게 주는 서비스이자 자기 홍보라는걸 왜 모르는건지 모르겠다. 윤모씨나 주 모씨나 꽤 괜찮은 인기를 끌었고, 그걸로 광고도 찍고, 뮤직비디오도 찍고, 영화는 찍었나? 그건 모르겠다. 마 암튼… 그걸로 인기를 끌었으면 고걸로 한번 정도는 더 즐겁게 해주는것이 뭐 그렇게 나쁘다고 고사들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하루는 NHK를 보다가 천재 테레비군을 하는데 거기서 배틀로얄의 주인공으로 유명했던 ‘마에다 아키’가 나오더라. 뭐 일본어를 몰라서 그냥 보기만 했는데 약간 시간을 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해주는데, 자기 자신이 유명세를 탄 프로그램에 돌아와서 출연해준다는 것 자체를 보니 왠지 기분이 나쁘지 않더라.
주저리주저리 두서가 없누나…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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