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도메인 개방에 대한 반대 생각

다음 문제를 맞춰보라.

1) 일본의 최상위 도메인은?
2) 중국의 최상위 도메인은?
3) 미국의 최상위 도메인은?

정답 : 1) .jp 2) .cn 3) .us

3번 문제를 보고 어? 하는 분들이 많으리라, 왜냐면 짐작컨데 8~9할의 사용자가 .com 을 떠올렸을 테니까..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나 선, 아이비엠, HP 같은 인터넷 초창기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해온 미국회사들이 .com을 사용하고 거의 대부분의 미국기업들이 com을 사용하고 미국 정부가 .gov, 미군이 .mil 미국 대학들이 .edu를 사용하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일부 주 정부(예를들면, 펜실베니아 주 정부 홈페이지 www.state.pa.us) 와 극소수의 회사나 개인이 사용할 뿐이므로.

최상위 도메인은 국가를 알리는 이러한 도메인을 의미하고, 중간 도메인은 도메인을 사용하는 단체의 성격을 규정짓는다라고 하면서 co는 회사 go는 정부, mi는 군사용, ac는 대학이라고 배웠다. 또한 최근에는 es, ms, hs가 각급 학교를 위해 확보가 되었다.

확실히 일본 등에서는 중간 도메인을 개방하는 듯하다 예를 들어서 파나소닉의 홈페이지를 가려면 panasonic.co.jp가 아니라 panasonic.jp를 쳐야한다. 소니도 비슷한것 같고. 확실히 ‘co’ 불편하다. 그러한 까닭인지 뭔 까닭인지 우리나라에서도 중간 도메인을 쳐버리겠다고 한다. 확실히 상당히 전부터 그런 조짐이 보였다. 대표적인게 서울 시청 도메인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서울 시청의 중간 도메인은?
1) go.kr 2) co.kr 3) ac.kr 4) 기타

정답은 4번이다. 서울시청의 URL은 www.metro.seoul.kr 이다. 그런 한편, 경기도의 URL은 www.gg.go.kr 이다 도대체 종을 잡을수가 없지 않은가? 그렇잖아도 그럴진데 만약에 민간 도메인의 중간도메인 허용을 하게된다면? 혼란은 불보듯 뻔하다…. 무슨 혼란? 이라고 물으신다면  얼마나 많은 이가 도메인의 앞에 www를 일일히 입력하는지 생각해보라.

내가 처음 인터넷을 시작한 11년전만 해도 웹사이트는 World Wide Web의 약자인 www를 반드시 입력해야했고, FTP(File Transper Protocol)은 ftp, 텔넷은 telnet을 앞에 입력해야만 했다. 하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웹브라우저에서 www를 생략해도 저절로 www로 넘어가도록 하면서( 일본과 중국 예를 들었는데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www를 생략하면 안열리는 홈페이지가 의외로 많다) 처음에는 방송이나 일상생활에서 ‘더블유더블유더블유 쩜 네이버 쩜 씨오엠’ 그러더니 그게 좀 길다 생각되니 ‘따따따 쩜 …” 그러다가 이제는 아예 ‘네이버 쩜 씨오엠’ 이렇게 생략되지 않았냔 말이다.

그처럼 co를 안쓰는게 익숙해지게되면 엘지전자는 lge.kr을 쓰고 삼성전자는 sec.co.kr을 쓰는식으로 혼용이 올지도 모르고, 당연히 그 회사가 둘다 등록하는 수고와 지출을 감내하지 않는다면, 사용자는 여러번 도메인을 입력하는 수고를 겪어야 한다. 그러다가 만약에 도메인 스쿼팅이라도 당한다면? ㅎㅎㅎ 결과는 여러분이 더 잘아시리라 믿는다.

으음… 솔직히 물론 ‘www’의 멸종에서도 볼 수 있듯, 도메인이라는 것이 언제나 지금의 질서정연한 모습을 유지하리라는 생각은 할 수가 없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수 없는 것이다. 네개의 서브넷으로 이뤄진 12자리의 숫자 IP(IPv4)도 서서히 종말을 고하고 ‘고사리 하나 고양이 한마리’까지 IP를 매길 수 있다는 IPv6의 도입도 조금씩 이뤄질 마당이니까. 특히 이번 조치는 그중 하나인 자국어 도메인을 염두해둔 조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안드는 건 아니다(삼성.회사.kr과 삼성.kr 의 차이는 samsung.co.kr과 samsung.co.kr과는 차이가 다른 것 같다)

하지만 굳이 영문 도메인에 있어서 중간 도메인을 푸는건 굳이 필요한건가? 싶긴 하다.  어찌됐던 현명한 합치가 있어야 하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도메인이라는 건 ‘호스트’로 가는 번짓수 같은 건데 행정이나 일부 편하자고 지금 쓰는 주소체계를 깡그리 뒤엎어버리면 난감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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