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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LINE) 탄생 5년, 이해진 씨 인터뷰

아사히 신문이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인터뷰 했습니다.  이하 번역입니다.

누군과와 연락을 하려고 할 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일본인의 약 80%가 이용하는 채팅 어플리케이션 라인(LINE). 문자로 적지 않아도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감정을 전할 수 있는 일러스트 ‘스탬프’가 통했다. 탄생부터 5년, 그 중심에서 활약한 사람은 49세의 한국인 경영자이다. 성공의 뒤에는 그 지역의 시점에서 철저하게 서비스를 생각하는 ‘문화화’가 있었다.

라인은 일본에서 6천만명, 세계적으로도 타이완이나 인도네시아, 타이를 중심으로 2억명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일본에서 탄생한 것입니까?

저는 2011년 3월 11일 도쿄 오사키(大崎, 도쿄도 시나가와구;역주)에 있는 라인의 전신인 회사의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있던 날입니다. 너무 흔들려서 무서운 나머지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눈앞의 빌딩들이 흔들흔들 거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대지진의 경험이 없어, 아 죽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때는 빈번하게 일본에 가서 일본쪽 사원과 이야기를 하던 시기입니다. 이미 라인의 모회사에서 제가 창업한 (한국IT 대기업인)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로써 성공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승부처는 스마트폰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PC에서 검색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였던 스마트폰에 이용자를 연결하는 기능은 중요했습니다.

라인의 전신인 회사가 라이브도어를 인수한 직후군요?

지진이 일어난 후, 가장 고민했던 것이 사원의 안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연락수단으로써 뭔가 더 할수 있는게 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당시는 전화가 연결되기 어려웠습니다만, 채팅 어플리케이션은 막힘 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용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서비스라면 사용해주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승산이 있었습니까?

오랜시간동안 인터넷 사업에 손을 댔던 경험에서 하루에 몇번이라도 반복해서 쓰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면 비즈니스가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시간을 들여서 거의 같은 시기에 ‘네이버 톡’이라는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적은 인원으로 단시간에 만든 라인(LINE) 쪽이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만든 사람의 마음이 잘 담겨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이란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2011년 6월에 라인을 시작시키고 나서 일본 사원은 이자카야를 돌아다니며 가게의 손님에게 ‘인스톨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다음날에 다시 그 가게를 가서 불편한 점을 듣는 열심성이 있었고 이용자가 어떻게 연락처를 교환하는 기능을 좀 더 사용하기 편하게 하기 위한 개선 등에 이어지게 됐습니다. 성공하는 서비스에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사람의 생각도 중요하다고 실감하게 됐습니다. 한편, 네이버는 회사가 안정되어 일하는 사람들이 시장이 바라는 것에 다가가는 절박감이 부족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이버 토크는 2012년에  중지하고 라인에 전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는 먼저 시작하는 쪽이 유리합니다.

이용자가 어떤것에 제일 만족하느냐는 경쟁 중에 최초로 등장한 것이 시장을 쟁취하는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페이스북만 해도 처음 시작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확실히 미국에서 시작한 대형 브랜드에 대항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지역이나 시장마다 사용하는 사람이 어떤 것을 바라고 있는가? 그것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그 관점에서 서서 상품을 제공하는 체계를 만든다면 길이 열립니다. 이것을 저는 ‘문화화’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의미에서 현지화라는 것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일본에서 라인이 태어난 까닭에 저 자신도 배우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문화화’의 구체적인 사례는 그외에 어떤 것이 있습니까? 

타이에서는 배달 서비스인 ‘LINE 맨’이 있습니다. 라인에서 배달을 주문하면 배달부가 배달해 줍니다. 식사는 바깥에서 사오는 것이 많은 태국의 특성을 반영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스탬프에 단식이 끝나고 저녁을 먹는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라마단 스탬프’라고 부릅니다.

스탬프에는 다른 회사의 채팅 어플리케이션에 비교했을 때 라인의 강점입니다. 일러스트로 의사를 전하는 아이디어는 사내에서 떠오른 것입니까? 

정말로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라인을 최초로 공개한 이후로 다른 회사와의 차별화를 생각할때 떠올랐습니다. 이거라면 채팅 어플리케이션에서 다른 가치를 충분히 전달 할 수 있다고 직감했습니다.

일러스트라고 한다면 이 의장은 상당한 만화 애호가이신가 봅니다?

저는 사람과 만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시간이 있을 때는 집에서 느긋이 만화를 읽거나 합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특히 만화를 봅니다. 한국 만화도 봅니다만 일본 만화를 아주 좋아합니다. 아다치 미츠루의 야구 만화라던가. ‘NARUTO(나루토)’의 작가는 정말로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홋카이도의 농고의 이야기를 다룬 ‘은수저(銀の匙) Silver Spoon’도 좋아합니다. 언어 학습에도 도움이 되서 주간 소년점프를 보며 일본어 공부를 했습니다.

만화의 애독자이기 때문에 스탬프에서 재미있다고 느꼈군요. 일본의 문화나 풍습을 알기 위해서 그외에 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일본에서는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았을때 여러번 불려갔습니다. 빈번히 드나들게 된 것은 10년 정도 전입니다. 일본에 가면 되도록이면 전철을 탑니다. 어떤 광고가 있는가, 승객이 어떤 책을 읽고, 스마트폰에서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가 잘 보고 가까이에서 느끼는 시간은 매우 유익했습니다. 시간을 들이고 들이는 만큼 일본인들을 이해할 수 있는 면이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회사도 성장 가능합니다.

단상에서 움직여가며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IT기업 경영자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애플의 故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말 그대로 스타입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 중에서도 내향적인 사람도 있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잘 듣는 이점도 있습니다. 이용자를 깊게 관찰 할 수도 있습니다. 천재인가 여부처럼 인물을 꾸미는 편이 오히려 문제입니다. 경영자의 경영철학을 다룬 책이 나온 후에 회사가 잘 풀리지 않는 경우는 곧 잘 있습니다. 개인의 생각을 철학이라고 강조하는 것보다 시장의 흐름이나 변화에 유연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이버는 한국에서는 압도적인 검색 사이트 회사입니다. 

세상에는 앞으로 정보가 끊임없이 불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이과였던 저는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검색엔진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서 삼성그룹 계열사를 퇴사해 1999년에 창업했습니다.

2000년의 최초의 일본 진출도 검색 사업이었습니다. 

일본은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고 잘 이해할 수 있는 면도 있어 보였습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쓰지 못하고 언어 또한 어순이 같다 같이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검색에 대한 니즈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대국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구글이나 야후가 너무나도 강력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가 받아들여지는 속도가 생각보다 느렸습니다. 이때 저는 일본의 좋은 인재를 얻어서 일본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고 시행착오의 반복이었습니다.

라인으로 재도전인 셈이군요.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한국기업의 산하에 있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습니다. 한일관계의 영향 때문입니까? 

비즈니스에 있어서 국적이란 무엇인가. 저도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라인은 지난 주에 일본과 미국에 동시에 상장했습니다만 일본에서 걱정했던 한가지가 대주주가 한국기업이라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의 주주의 60%는 외국인입니다. 라인이 한국회사라고 한다면 네이버는 한국이 아니라 외국기업입니다. 회사의 국적은 주주에 의해 분류되서는 안됩니다. 무엇보다 라인의 성공은 경영 경험이 있는 일본 스태프들을 초청하지 않았더라면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한일의 인재들이 힘을 합치는 것이 가능한 회사입니다

라인에서는 한국의 스피드와 일본의 세심한 서비스가 상승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 인터넷 세계는 미국의 아주 소수의 대형 주자가 주역을 맡고 있습니다. 그들하고 경쟁을 하면서 살아 남으려면 여러 나라의 회사가 강점을 살려서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인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은 겨우 5년만에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지금에는 한국 일본 뿐 아니라 유럽이나 아시아의 다른 나라와도 제휴나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거기서 문화도 관계가 생기는 것인가요?

미국 기업은 브랜드가 강하고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 물건을 사용해 달라’라고 하는 입장이지요. 우리는 브랜드로써는 언제나 약자이므로 ‘문화화’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유저에 맞춰나가는 형식이 아니면 단 하나의 성공 가능성도 없습니다. 다양한 서비스 그리고 경쟁이 있는 것은 사용자의 입장에서도 좋은 것입니다. 이번 라인 상장도 업계에서는 특수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릅니다만 저희와 같은 기업은 더 나와야 할 것입니다.

(인터뷰어 : 후쿠다 나오유키福田直之)

이해진 : 라인 회장, 1967년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석사 취득후 네이버를 99년에 창업, 2004년부터 의사회 의장, 라인 회장은 2012년부터.

 

한국 신문은 전부 삼류 찌라시일 수 밖에 없는 이유.

헤드라인을 남용하는 황색 저널리즘이 횡행
일단 활자라는 특성상, 중요한 대목은 강조되어야 합니다. 그럴때 쓰는 방법이 헤드라인을 하거나 부제를 붙이거나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기존의 신문은 중요한 팩트를 강조하는데 사용한다기 보다는 신문사의 논조를 강조하기 위한 도구로써 사용되어 왔습니다. 근데 그게 편향되고 편파적이라는것이 문제입니다. 뭐 언론이 정치적인 견해를 가지는건 납득되지만 어디까지나 선동적이니 문제이지요. 그러니 막상 헤드라인을 읽어도 본문을 별로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수사적이고, 선동적이며, 감정적이기 때문에 ‘요지’라는 객관적인 내용을 추리기가 어려운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친구 준영군이 미국과 일본의 신문을 사다주어서 1면을 한번  읽어보니 정말 재미있더군요. 신문 전체를 놓고 비교하는건 좀 봐주시고, 헤드라인만 어떻게 뽑는지 보시죠.

-뉴욕타임즈 4/22자.
“식품의약청 11개국에서 오염된 헤파린을 발견”
   – 미국내 81 명 사망과 관련 되어 있어
   – 중국은 오염이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을 부정
“사드르(이라크 도시), 기본적인 서비스가 흔들린다.”
   – 발생된 지연이 무장집단을 막기 위한 노력에 위기를 일으키다.
“공사장 사망 증가에 따라 건축 책임자가 조사 받아”

-워싱턴 포스트 4/21자
“가족의 DNA가 범인 체포를 위한 도구로.”
   – 개인정보보호론자, 개발중인 기술이 가족을 유전자 정보원으로 만든다 주장.
“올림픽 선언에 못미치는 중국”
   – 인권, 오염, 언론 자유에서 갈길이 멀어.
“오바마, 어조를 신랄하게 하다.”
   – 펜실베니아 투표가 가까워지자 클린턴은 오바마의 네거티브 전환을 비판.

아사히 신문 3/31
“도로재원을 둘러싼 수상제안 – 09년도 일반화 찬성 58%”
   – 민주 대응은 평가 양분
   – 본사 여론 조사, 내각 지지율 31%.
“교토의정서기간 내일 본격 개시”
  – 기온가스 6% 감소, 5년의 국제 협약
  – 온난화 대책이 사회의 가치관이 되다.

저희집은 중앙과 한겨레를 구독합니다. 30일자 배달된 중앙일보와 한겨레의 헤드라인과 비교해보십시오.

중앙일보
“휴일 서울 한복판은 전쟁터였다”
   – 시위대, 전의경 50여명 포위한채 무차별 폭행
   – 쇳조각, 돌 던져 부상자 속출… ‘시가전 보는 듯
“고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6년만에 마침내 영웅이 되다”
   – 제 2 연평해전 첫 정부 주관 기념식

한겨레
“비폭력 호소마저 곤봉, 방패로 찍어”
   – 경찰, 충돌 막으려 드러누운 ‘YMCA 행동단’ 짓밟아
   – 시의회옆 곳곳 비명… “정부 비폭력 말할 자격 있나”
“서울광장 원천봉쇄… 항의시민까지 연행”
   – 전의경 1천여명 동원 진입막아… 시민-경찰 종로서 격렬 대치

어떠십니까?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모르시겠다면 자세히 한번 보십시오. 미국과 일본의 신문은 헤드라인을 사실 요약을 해서 뽑습니다. 수사여구가 들어가질 않습니다. 미국쪽 언론은 특히 행위자와 행위, (필요하면) 그 행위의 대상을 한꺼번에 헤드라인에 넣습니다. 영문법 1장에 문장구성요소만 떼어도 이게 영어 문장의 최소 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법 책에서 자주 쓰는 형식으로 설명하면 S+V형 호은 S+V+O 형이죠.

일본 언론도 매우 드라이합니다. 요컨데, 사천 대지진만 해도 우리나라 언론에서 생지옥처럼 헤드라인을 뽑았던 반면 일본 신문은 “사천 대지진 – 사망, 실종 2만 7천인” 이렇게 간결하게 뽑았습니다.

반면, 특히 ‘조중동’ 3사는 찌라시라고 놀림받을 정도로 자극적이고 수사적인 헤드라인을 뽑는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한겨레라고 정도의 차이이지 다를 것은 없습니다. 중앙일보의  ‘서울 한복판은 전쟁터”나 한겨레의 “비폭력 호소마저 곤봉, 방패로 찍어”는 어디까지나 기자나 에디터의 주관 어린 묘사 혹은 결론입니다. 한쪽은 너무 추상화처럼 흐릿하고, 한쪽은 너무 한곳만을 찝어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닌것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그런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적어도 오롯이 사실만은 아닌 것입니다.

양 기사를 읽어보고 헤드라인을 고쳐써봤습니다.
‘정부 담화에 따라 경찰이 강경 대응.. 충돌 발생’
굳이 부제를 하나 덧붙이면 ‘양측 감정 격화에 따라 폭력 발생, 경찰-시민 부상자 OO명’  정도 겠지요.

대강을 이해하기 쉬운 헤드라인과 강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사 같이 글을 쓰면 수사적인 표현이 없을수 없습니다. 또 그런 표현이 없다면 글을 읽는 맛도 떨어집니다. 하지만, 헤드라인과 강조에서는 어디까지나 팩트가 필요합니다. 뭐 그걸 고치라고 고친다고 해서 지금 우리나라 신문이 어떻게 되기에는 100년은 이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