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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7 발표를 보고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갤럭시 노트 7을 발표하는 언팩 행사가 있었습니다. 사실 갤럭시 노트 4를 쓰면서 다음 갤럭시 노트를 생각하면서 방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갤럭시 노트 5는 방수는 없었고 갤럭시 S6도 방수를 생략했죠. 그렇게 반쯤 포기하다가 S7 엣지에서 방수가 된다는 점을 보고 질렀습니다. 그런데 갤럭시 노트 7에서 방수가 나온다는 점에서는 반갑게 생각합니다. 노트에 방수가 나온다거나 홍채인식이 있다고 할때, 반 년 정도 더 기다릴걸 그랬나 싶긴 했습니다만(S7 샀을때 아직 노트4의 할부도 약간 남았었고) 의외로 노트5에 대해서는 확실히 좋아졌습니다만 S7 계열과는 약간 겹치는 성능인지라 애매 하게 됐습니다. 보통 반년의 차이만큼의 향상이 들어가는데 이번에는 ‘글쎄요?’라서 말입니다. 여튼 잘 만들어졌지 싶네요.

뭐 해서 그냥 관망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하기로 안한들 어쩌겠습니까만서도. 제가 제기하고 싶은 문제는 사실 다른게 아니라 삼성의 휴대폰 발표 행사에 관한 것입니다만, 사실 어제 화웨이에서도 신제품을 내놨는데, 삼성이 1위 애플이 2위를 한다고 합니다만, 사실 요즘 중국 업체 정말 무섭죠. 언제 애플이나 삼성을 쳐내도 놀랄게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리송하게 생각하는건 이겁니다. 왜 한국 휴대폰에 대한 발표가 무슨 연고가 있지 싶은 뉴욕에서 일어나는걸까요? 애플의 휴대폰은 중국에서 만들어지니까 그렇다고 치고, 중국업체 휴대폰 역시 중국산이니 그러하다 치더라도 왜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휴대폰에 대한 정보가 해외에서 먼저 들리는걸까요. 사실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모든 삼성 휴대폰이 한국산이 아닌 까닭에 해외에서 나올수는…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 휴대폰이 해외에서 발표를 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그니까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 휴대폰 기사를 외국언론과 국내 언론 특파원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건데요… 뭐 우리나라 언론들은 듣보잡 취급하지만 사실 옆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애플에서 아이폰 발표일을 발표하면 관련사/자들은 교통편이나 숙소를 예약해야 합니다. 기자들 뿐 아니라 사실 이동통신사 사장 간부들이 다 가기도 하죠. 지난 6s 때만 하더라도 애플 발표회에 NTT, KDDI, 소프트뱅크 사장이 동일 시간 동일 장소에 카메라 앞에 모이는 도쿄에서도 보기 힘든 진풍경을 연출하곤 했죠.

물론 미국에 큰 고객들이나 IT 언론들이 많이 있으니,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네들 규모가 있다고 하지만 한국에 기자를 보낼 정도인지는 갸웃 거리긴 합니다. 하지만 삼성이 서울에서 발표회를 하는게 고착화 되면 한국에서 발표회를 취재하는 사람을 만들게 됩니다. 더 버지 등의 경우 서울에 상주하는 스태프를 비상근/상근으로 두곤 했으니까요. 이건 사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같은 문제에 가깝습니다.

정이 서울에서 했을때 흥행(?)이 염려되면 돈 주고 데려 오면 됩니다. 자존심 상할지는 모르지만. “니들이 싫던 좋던 서울에서 할테니 와서 볼려면 보고”라는 자신감으로 도전한다면 필요없겠지만 그런 자신이 없으면 해보는것도 좋죠. 발표는 사내 강당에서 하고, 딜라이트 갈아엎어서 데모 공간으로 만들거나 정이 그게 힘들면 코엑스 써도 되죠. 근처 호텔 전세내서 숙박시키고 발표하면 되겠네요.

우리나라 중앙/지자체 정부는 MICE 관광을 어떻게든 유치하려고 안달입니다. 한전부지를 무리수를 통해 사들여서 발전시킨다는 현대차의 계획을 밀어주는 배경에는 코엑스의 전시 컨벤션을 통해서 MICE 수요를 어찌해보자는 서울시의 흑심(?)이 깔려 있죠.

사실 심심찮으면 도쿄 상하이 등에 비해서 전시 컨벤션 산업 경쟁력이 어쩌구 하고 있는 마당입니다만, 우리나라 대표 기업의 대표 상품이 남의 나라에서 발표되면서 전세계의 주목의 대상이 되는걸 보면서 좀 씁쓸하게 생각하긴 합니다. 업계 1위잖아요? 왜 굳이 남의 견물시의 들러리나 서주나 모르겠습니다. 사실 2~3년전 삼성하고 애플하고 불꽃이 팍팍 튀기면서 2강을 유지할때부터 그랬다면 좋겠지만 지금와서 이러는것도 어찌보면 무리수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쉽긴 하네요.

갤럭시 S7 엣지 사용기

갤럭시S7 엣지 이야기를 좀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걸 산건 3월달의 이야기인데 여즉 못했군요. 사실 컴퓨터가 모두 망가져서 제대로 쓸 환경이 못됐는데, 아이패드 프로가 생겨서 키보드가 준비되고 쓸만한 환경이 되서 쓰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이패드 프로 괜찮습니다.

우선 새 갤럭시에서 우리가 봐야 할 점은 놀라운 빌딩 퀄리티입니다. 마지막으로 쓴게 노트4였는데 과연 같은 회사의 제품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유리와 메탈로 만들어져 있고 곡선으로 만들어져서 매끄러운 느낌입니다. 질감이 느껴지고 고급감이 있습니다. 이건 그렇네요, 아이폰에서나 느끼던 그런 느낌입니다. 앞뒷면이 유리라서 아이폰4를 떠올리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여튼 이 녀석은 아이폰이 4,5,6로 올라오면서 제가 느꼈던 임팩트를 줍니다. 아마 (적어도 저는)삼성 전화에서는 처음 느낀게 아닐까요. 예, 저는 자타가 공인하는 애플빠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이런 평가를 내리는건 스스로도 S7이 대단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 녀석은 5.5″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술한데로 앞뒤 모서리가 곡선이라 손으로 쥐는 느낌이 매우 뛰어납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를 생각하면 말이죠. 노트4나 아이폰 6 플러스를 쥐면 무식하게 어색하고 불편할 정도지요.

제가 고른 색상은 검정색인데, 꽤 고급스럽습니다. 유리 뒷면에 약간의 광택이 있어서 보는 각도에 따라 바뀌는데 brushed된 느낌이 있어서 단순히 아이폰4 틱하지는 않습니다.

엣지 화면은 여전히 적응이 필요합니다. 쥐다보면 엣지부분을 누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 사용때는 어찌저찌 팜 리젝션이 작동하는 것 같지만 키보드 입력할때는 키보드의 구석의 키, 가령 쉬프트 키 등이 눌리지 않는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식하고 조심해서 쥐어야만 합니다. 구석에 있는걸 선택하거나 구석으로 드래그할때도 약간 어색한게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엣지 구석의 색이 약간 이상합니다. 텍스트를 띄워 놓으면 마치 화면을 옆에서 보는 듯한 시야각 문제가 있습니다. 시퍼러딩딩하죠. 텍스트 읽을때, 가령 웹서핑이나 전자책은 약간 어색합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볼때는 커다란 지장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반사가 있어서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 가로로 눕히면 대개 윗쪽에 있는 광원, 이를테면 실내등이 반사되는 점이 걸립니다. 뭐 그걸 제외하면 디스플레이는 괜찮습니다. 밝고 콘트라스트도 높습니다. 어두운 화면은 최고죠. 이건 뭐 LCD가 어찌 따라 잡을 수 없을 겁니다.

이런 약간 문제(?)가 있는 엣지 디스플레이입니다만 덕분에 화면 베젤이 줄어들어서 화면 크기에 비해 작고 곡선이 있는 몸체라 피트감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런고로 떨구기 쉽지 않을것 같지만 앞뒤가 유리라서 깨지면 어쩌나 싶습니다. 뭐 메탈만큼 긁히진 않을테니 그 점은 안심해도 되겠지만요. 뭐 어쨌든 애플보다는 쌀것 같습니다. 글을 쓰며 전화해 물어보니 액정은 19만7천원(액정 반납시), 뒷 유리는 4만 1천원이네요. 액정은 6나 6플러스, 6s는 비슷한편이고 6s 플러스는 약간 비싸네요. (대략 17만원에서 22만원 사이) 뒷유리는 뭐 비슷비슷한것 같기도 하고(아이폰4 시리즈 기준). 가물가물하네요. 어쩌다가 전화기 화면이 긁혔지만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습니다. 겉의 코팅만 벗겨진듯해서 깨끗하게 닦으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저분해야 보일락 말락해요. 음, 단단하구나 싶었습니다. 사자마자 긁힌것에 패닉을 하고 기사분에게 가져가서 교체를 부탁했는데, 화면을 깨끗하게 쓰윽 닦고 ‘어디가 긁혔나요?’라고 신기하게 여쭤보시더군요. 사실 교체비용은 감안했는데 일단 단념하고(제 앞에 수리하고 있는 S7엣지를 문자 그대로 주걱으로 몇분간 끙끙대며 쩍쩍 따내는걸 보니 마음이 싹 가시더군요) 그리고 돌아와서 딱히 불편하지 않게 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심하진 않더군요. 의외로 스크래치에 강한것 같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저는 검정색을 했습니다만 지문을 엄청나게 빨아들입니다. 검정색이라 더 심하네요, 검정색은 멋지지만 다른 색을 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리라서 긁힘 염려가 조금 덜하니 만큼 메탈보디보다는 손질이 쉬울것 같습니다. 특히 방수기 때문이 심한 오염같은 경우 물로 헹구고 닦아내면 깔끔하게 닦입니다. 플라스틱 코팅 안경도 그렇게 닦아서 쓰는데 하물며 이건 고릴라 글래스잖습니까?

제가 S7 엣지를 쓰면서 제일 맘에 들었던건 다름이 아니고 방수입니다. IP68(10의 자리 숫자는 방진 등급, 1의 자리 숫자가 방수 등급입니다)인데요, 실질적으로 최고 등급이라고 보면 됩니다. 완전 방진에 3미터 정도 수심에 담궈도 문제가 없는 것인데 말이죠. 윗등급이자 최고 등급인 IP69가 더운물을 부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실질적으로 최고 등급이라는데 이견은 없을 겁니다. 안경 렌즈를 닦을때 보통 물로 헹구고 물기를 제거하는데요, 이게 렌즈 코팅 표면에 손상이 제일 적은 방법입니다. 이 방법 그대로 휴대폰에 쓸 수 있어서 아주 청소가 쉽습니다. 땀이 많이 저로써는 아주 고맙습니다. 땀 때문에 끈적끈적해지거든요… 특히 아이폰 버튼이 늘러붙은 땀때문에 잘눌리지 않거나 내부가 부식됐다는 이유로 두번쯤 서비스가 거부당할 뻔한적이 있어서 다음 아이폰에서는 제발 방수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화장실에서나 주방에서도 안심이고 비가 올때도 걱정이 없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이나 주방에서 물을 쓸때도 안심할 수도 있고, 씻기도 하죠. 그래서 저는 주방이나 화장실에 갈때 이게 아이폰인가 S7 엣지인가를 확인하곤 합니다. ‘흰색은 아이폰, 검정색은 갤럭시’라고 암시를 걸고 있죠(웃음). 비가 올때 나가는 일을 삼가는 귀차니스트입니다만 비가 올때도 안심일 것 같습니다. 집에 샤워만 있어서 욕조에서 테스트를 못해보는건 안타깝네요(사실 더운물, 특히 욕조 등에서는 사용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여튼 별도의 뚜껑없이 방수가 되는건 정말 괜찮았습니다. 단자에 꽂기 전에 잘 털어내야 하겠지만요, 그만큼.

제가 처음 안드로이드를 사용할때는(그게 아마 넥서스S 때 일겁니다) 아직까지도 아이폰이 훨씬 부드러웠습니다만, S7에 와서는 문자 그대로 흐르는 듯한 움직임이 실감됩니다. 그리고 메모리 용량도 충분해서 리스프링이 정말 안되더군요. 이게 언제적 실행한 앱인데 여전히 램에 남아있는겨! 할 정도? 하지만 아쉽게도 타이밍 맞춰서 슈팅을 하는 게임을 하다보면 미묘하게 타이밍이 안맞습니다. 제가 못하는거냐구요? 같은 게임의 아이폰 버전에서는 순식간에 안드로이드 기록의 3배,4배를 찍었습니다. 게임 전용으로 푸시가 울리지 않거나 절전기능을 갖추거나, 스크린샷,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은 반갑습니다만 여전히 갈길이 먼것같습니다.

갤럭시S7 엣지는 어댑티브 패스트 차지(Adaptive Fast Charge)와 퀄컴 퀵차지(Quick Charge) 2.0를 지원합니다. 따라서 배터리가 적지 않은 용량(그리고 꽤나 오래감에도) 충전이 꽤 빠릅니다. 그리고 이벤트로 발매 초기 VR헤드셋(이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과 급속무선충전기를 줬었는데, 무선충전은 유선보다는 느리지만 그래도 놓고 쓰는데 편하더군요. 귀차니즘이 뭔지. 여튼 충전기째 머리맡에 놓으면 Always On 디스플레이 덕분에 시각과 날짜가 계속 표기가 되서 탁상시계를 치워버렸습니다.

노트4에서 새 기계로 옮기면서 제일 불만이었던 점은, 기존 기계에서 이행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한정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만 스마트스위치라는 녀석이 있어서 휴대폰을 직접 연결해서(아이폰도 안드로이드도 다 됩니다) 데이터 전송을 하는 식으로 나름 어느정도 해결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앱의 내용이 백업이 되는건지는 의문이고 그리고 그 과정이 원만하지 않았습니다. 시간도 엄청 오래 걸렸구요. 몇번 실패하고 나서 메시지만 옮기고, 나머지는 아이클라우드(이걸 지원합니다)에서 옮기기로 했습니다. 친절하게 아이메시지 끄는 법도 알려주더군요(웃음). 아마 휴대폰에 익숙치 않거나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으시는 분은 많이 도움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쓸모 없는 기능, 소위 말하는 블로트웨어나 크랩웨어는 많이 줄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선택해서 다운로드 받는 형태가 됐습니다. 캐리어 쪽이나 메이커 쪽이나 말이죠. 흐음, 그렇다면 캐리어 로고나 몇가지 다른 녀석(가령 T전화 같은)도 없앴으면 좋았을텐데 싶긴 합니다. 그리고 전화가 켜고 꺼질때 브랜드 로고가 나오는데 그것도 기왕 제품외관에서 캐리어 로고를 지운 김에 이것도 어찌저찌 하지 싶습니다. 사실 캐리어의 브랜드라는게 시시각각 변하는거라 말이죠.

카메라는 화질도 나쁘지 않고 어두울때도 좋습니다. 버튼 두번 눌러서 기동하는건 순식간에 기동되서 찍을때 편합니다. 급할때는 아이폰 대신 이걸 쓰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그런데 여러분이 많이 아시겠지만 광각 왜곡이 있고 카메라 앱에서는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손을 봤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서드파티앱에서는 어쩌지 못하고 있더군요. 뭐 광학적인 문제를 펌웨어로 고치는건 비싼 DSLR렌즈에서도 있는 경우입니다만, 이런 기초적인 광학적인 문제가 있는 광학계는 신경써서 매년 하나 만들기 마련인 플래그십 기종에서 정말 아쉬운 점이네요. 셀카용 렌즈는 화각도 넓고 밝아서 괜찮았는데, 옵션에서 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자동 뽀샤시가 되서 제 얼굴을 보고 뿜었습니다.

처음에 전화기가 벽돌이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개선하는 패치를 한 이후로는 딱히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걸로 삼성페이를 처음 써보는데요, 지문 인식은 갤럭시노트4의 그것에 비하면 상전벽해 수준이고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샥하면 카드가 나와서 사용개시는 의외로 빨랐습니다. 의외로 많은 점원들이 사용법을 알더군요. 한번 빼고 문제는 없었는데 그 한번에 점원 아주머니가 계산대에 전화기를 떨궈서 식겁했습니다. 가끔 써먹긴 하는데 여즉까지 3번 정도네요. 써보고 나서 느낀겁니다만 가장 편리한 결제는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것입니다. 지문인식도, 익숙치 않은 점원도, 휴대폰을 떨어 뜨릴까 염려할 필요도 없죠. 지갑에서 꺼내는덴 1초면 되고 말이죠. 뭐 점원이 익숙하다면 결제 자체는 꽤 수월하긴 합니다. 지갑이 없다면 정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아마 애플페이가 당장 되더라도 삼성페이 수준은 어렵겠죠.

애플이 최근 OS버전에서 도입한게 광고차단이고 이게 참 많은 파문을 일으켰죠. 사실 데스크톱에서도 이미 적잖은 사람들이 썼었습니다만 이게 모바일로 확장이 되니 그야 난리가 나죠. 새삼스럽긴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에서는 크롬을 사용합니다만, 삼성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몇가지 기능, 이를테면 사전검색기능이나 그리고 무엇보다도 광고차단기능 때문에 망설이게 되고 지금은 삼성 브라우저를 씁니다. 꽤 잘되거든요. 한번 쓰게 되면 계속 쓰게 되는게 이 기능이 아닌지 싶습니다.

이번 갤럭시도 이런저런 사소한, 어찌보면 기믹에 가까운, 누가 쓰나 싶은 기능이 있어서 몇가지는 성가시지만 몇가지는 편하고, 예전버전에서부터 이어져온 좋은 기능(스마트 스테이 같은것)은 만족스럽습니다.

이래저래 잘 만든 기종입니다. 뒤늦게 산 아이폰 6s 플러스가 아니었다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비중이 완전히 뒤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 보편화라고 할지. 상향 평준화라고 할지 잘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저는 (애플빠로써)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이폰이 아니라는 것은 아이폰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건 안드로이드에 없는 많은 앱과 여러가지 장점 때문이죠. 물론 안드로이드에도 많은 장점이 있지만 말입니다(굳이 여기서 거론하지는 않기로 합니다).

삼성의 우울한 규모의 경제

삼성 스마트폰 불안한 1위라는 기사가 있다. 솔직히 애플 때를 생각하면 기사 하나하나에 일희일비를 하면 끝이 없긴 하지만 화무십일홍이라. 그렇게 한없이 성장할 것만 같던 삼성의 위기가 언론에서 다뤄지는 것을 보면1 경종이 울리긴 울리는 모양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것이다. 애플이 전세계 시장에서 2위를 하고 있고 만약 여타 업체가 더 치고 와 2등의 위치를 빼앗더라도 그것은 좀 더 가치가 있는 2등 혹은 3등이다. 왜냐하면 애플은 애플만의 생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애플만의 경제가 있기 때문이다. 애플에서 전화기를 사서 에플에서 앱을 사고 애플에서 음악을 사고 애플에서 영화를 사며 애플에서 책을 사고(물론 서드파티가 존재한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 애플 만의 경제가 존재하고 애플 만의 기능이 존재하고 애플만의 에코시스템으로 애플 기기와 연동되어 아이패드, 맥 등으로 연동되며 그로 인해 락인 효과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스티브 잡스 사후 디지털 허브 전략에서 점차 클라우드를 통한 기기 연동을 시도하고 있으며 올해 WWDC에서는 그를 한층 더 강화시켰다2.

샤오미를 중국의 애플이라고 하는 이유를 들어 자체의 에코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삼성은 어떤가? 구글의 에코시스템에 편승한 것에 지나지 않은 것 아닐까, 개인적으로 갤럭시S3를 쓰다가 넥서스5로 옮겨서 불편한건 한국 특유의 기능을 못쓴다 정도였다. 그 외에는 그냥 앱을 옮기니 끝이었다. 메이커 간에 아무런 락인 효과가 없다. 만약 내가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 이를테면 삼성으로 옮겨서 생기는 메리트던 디메리트던 그것은 안드로이드라서 생기는 것이지 않은가.

애플은 매년 WWDC에서 얼마의 금액을 개발자에게 지급했다고 자랑해왔고 그 전철을 구글도 따라하고 있는데, 그것은 삼성에게는 불가능 한 일이다. 구글은 삼성을 비롯한 벤더에게 자신의 서비스를 최선으로 노출시켰고 삼성 자신의 컨텐츠 서비스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반대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대 벤더였더였던 삼성이 구글의 최대 후원자가 된 셈이다. 갤럭시 기어가 타이젠 기반이 되었을때도 은근한 압박이 있었다니 이쯤 되면 갤럭시 시리즈를 띄워준 것이 구글인지 구글을 띄워준 갤럭시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지경이다.

좌우간 샤오미와 마이크로맥스가 각자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것 이상으로 더 커다란 의미는 삼성이 규모의 경제 이상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확실히 한계를 보이고 있음이 이번에 드러난것이 아닐까. 임원에게 비즈니스석을 타는걸 금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고민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1. 기사에서는 '철지난 아이폰5s에 까지 뒤쳐졌다'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안쓰럽다. 주어는 없다.  

  2. 대표적으로 맥에서 아이포토가 사라지고 포토 앱이 생기고 전화를 맥에서 받거나 하는등.  

Galaxy Nexus 및 Android 4.4KitKat FAQ – Nexus 도움말

Galaxy Nexus 및 Android 4.4KitKat FAQ – Nexus 도움말.

흔히 우리나라 언론에서 JD Power 신차 품질 지수를 거론하며 국산차의 신차 품질을 강조하곤 한다. 물론 자동차 CF에서도. 그런데 JD Power에서는 3년이 지난 뒤의 신뢰도를 측정해서 발표한다. 그 이유는 한 번 사면 일정 기간 사용하는 특성도 있고, 어느 정도 굴렸을때야 말로 진짜 신뢰성이 드러나니까. 이걸 강조하는 기사나 광고는 많지 않다. 자동차를 논하고 싶지 않으니 그것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열어서 보시고. 어찌됐던 이번에 삼성의 태블릿이 JD Power에서 애플을 제치고 만족도 1위를 했다는데 그 변수가 가격이라고 해서 말이 많은데. 어찌됐던 이 글을 보면 가격 하나 보고 삼성을 포함한 구글 태블릿을 물기는 좀 불안해 보인다. 뭐 매년 태블릿을 갈아 치우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상관 없겠지만. 구글이 제조사에게 18개월의 업그레이드를 요구했을때 그것이 나는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했는데 구글은 최소한의 ‘목표’로 본 모양이다.  참고로 iPad는 3세대 전 모델인 iPad 2가 여전히 Current Release를 받고 있다.

포화된 시장

Flurry의 보고서가 오늘 우리에게 약간의 파문을 던졌다. 한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의 포화 시장이 되었다. 라는 것이다. 아이폰이 2009년말에 나온 이래(솔직히 그 이전에도 스마트폰이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큰 의미가 있을까? 그 당시 사용자로써 의문이다)로 사실상 더 거의 성장할 여지가 없다. 라는 얘기이다.

긴 말을 하지 않고 내가 썼던 몇가지 포스트를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란다.

하지만, 갤럭시S3를 구입한 입장에서 아직 할부금이 많이 남아 있어서 구매가 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뭐 그럼에도 궁금해서 살지 모르지만. 나는 자비를 털어서 리뷰를 하는 편이니까. 그러나 모두가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 갤럭시 S4발표에 대한 단상 중

그리고 그 다음 포스트… 스마트폰의 일상재화 라는 포스트의 일부를 발췌해 보겠다.

솔직히 말해서 갤럭시S3나 갤럭시 노트2 등이 ‘너무 많이 팔렸다’. 그리고 물론 갤럭시S4가 개선점이 분명히 있으나, 갤럭시S3 등 고성능 스마트폰을 산 사람들이 잔여 보조금을 포기하고 할부금을 청산하고 위약금을 물어가면서까지 기계를 새로 사야 할 정도인가? 라는 질문은 하게 만든다. 더욱이 지금처럼 초기에 가격이 비싼 시기에. 게다가 나를 포함하여 갤럭시S3 가격 폭락의 트라우마를 겪거나 목격해온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하다. 막는다 이젠 그런일이 없다라고 해왔지만 그걸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치 집값 오르기를 관망하는 것 마냥 그저 관망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의 성능 인플레인데… 최근 1~2년 내에 나온 스마트폰의 성능은 사실 꽤 좋기 때문에 어지간한 사용자의 취향을 충족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그야말로 일상재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냥 칫솔이 벌어져서 칫솔을 갈거나 아니면 전동 칫솔의 칫솔모를 갈거나, 아니면 전기면도기의 쉐이빙헤드를 갈거나 아니면 아예 면도기를 갈듯이 그냥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이 되어버리고 그냥 불편해지거든 갈아버리는 물건이 되어버렸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전문가나 마니아를 제외하면 일반인들에게는 사실상 거의 피쳐폰화가 되어버렸고, 아이폰은 애플 매니아가 아니고서야 그냥 사이클을 채우는 기계가 되어버린 듯하다(그러다가 안드로이드를 사던가 아니면 새 아이폰을 사던가). 그런 이상 고성능 기계가 굳이 필요하지가 않다. 더욱이 갤럭시S3나 갤럭시 노트2 같은 고성능 단말기가 그렇게 게걸스럽게 팔린 직후다. 온 국민이 그렇게 스마트폰을 새롭게 사댈 것 같지 않은 이상 스마트폰 성장율이 이렇게 높은 나라가 없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이미 올해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8% 대로 예측하고 점점 정체에 빠져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의 717%, 2012년의 75%에 비하면 비참한 수준이다. 그래도 한자리 수 숫자의 성장을 하는 다른 선진국이나 두자릿 수 성장을 하는 신흥국에 비하면 더더욱 그러하다.

안타깝게도. 내 주변의 ‘그’ 애플 팬 조차도 이번 아이폰5S를 건너 뛸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물론 나는 아마도 살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 주판 알을 열심히 튕기고 있다. 역시 앞에서도 말했듯이 어지간한 열혈 팬이 아니라면 전화기를 매년 갈아치우는 기현상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애플이 전화기를 Tick-Tock(3G-3GS-4-4S-5-5S)으로 갈아치우는 가장 커다란 이유가 24개월 약정 때문이라는 설이 그럴싸 해보이는 걸 생각해보면. 한국이 인도네시아나 방글라데시 같은 신흥국도 아니고 이제는 교체를 위한 수요에 응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팬택 경영진이 절실한 우리를 살려달라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1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매긴 신제품을 보면. 음… 아무래도 뭔가 현 상황을 잘못 판단한것 같다. 100만원짜리 소비재를 매년 흔쾌히 사는, 그것도 삼성이나 애플 같은 브랜드도 아닌데, 살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 다른 팬택 제품이 그렸던 비슷한 궤적을 그리겠지. 그 주장은 그 가격에 대한 수많은 우려와 조소가 뒷받침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