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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의 기능 축소에 대한 생각

티스토리가 백업 기능과 트랙백 기능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처음에 티스토리를 쓰기 위해서 텍스트큐브에서 백업해서 옮겼을때가 생각나네요. 내가 이걸 옮기는게 잘하는건가 제약이 걸리는건 아닌가, 당시(MB정부 한창때) 시국이 워낙 뒤숭숭해서 차단 당하거나 그러는건 아닌가. 망설이다 옮겨서 쓰다가 다시 데이터를 백업해서 2011년 쯤 워드프레스로 이사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복원(불러 들이기) 기능은 일찌감치 종료했고 내부 변경으로 포맷 자체가 TTXML 표준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데다 이제는 드디어 내보내기 기능도 폐지한다는 것이 되는데요.

글쎄요, 이미 떠난 타향 같은 동네의 일입니다만 왠지 이렇게 슬슬 변하는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 떠나오길 잘했다 싶기도 합니다. 티스토리 접는거 아니냐는 우려에도 공감되는게 사실이구요. 뭐 이런저런 서운함과 아쉬움에 옮겼으니 이제와서 아쉬워 해봐도 문자 그대로 남의 일에 뒷북이구요.

그렇지만 우리나라 블로그 문화에서 한 획을 그은 서비스가 이렇게 하향곡선을 그리는게 아쉽지 않다면 블로거로써 거짓말이겠지요.

한편 티스토리 공지 사항을 보면 트랙백 기능이 사라진거에는 대개 찬성들 하시더군요. 아이고 아직도 스팸 트랙백에 시달리고 계셨군요. 고생 많으십니다. 스팸이 많다고 트랙백을 드러내다니 이건 뭐랄까 위염이 있으니 위를 절제하는 것 같다는 극단적인 일을 벌이네 하는 생각입니다만. 티스토리의 스팸 방지 기술이 워낙 형편없으니 넘어가자 싶습니다. 워드프레스에서 쓰는 Akismet을 텍스트 큐브를 쓸때 플러그인으로 썼었는데 아주 효과적이었고 워드프레스를 쓰면서 댓글이나 트랙백 스팸은 거의 99.9% 걸러지기 때문에 Gmail이 스팸을 흘리거나 일반 메일을 스팸메일로 착각하는 것과 비슷한 확률의 정확성으로 안심하고 쓰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의 스팸방지 하니 떠오르는게 제가 아는 분의 티스토리 블로그의 포스팅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댓글을 달았는데 몇개 다니까 얘가 절 스팸 봇으로 알았나 봅니다. 차단이 되어 버렸고 블로그 주인 말씀이 자신이 어떻게 통제를 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저는 쓰지 않고 방치 해뒀던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해서야 댓글을 달 수 있었고 몇 달 지나서 보니까 이제서야 차단이 풀려 있더군요.

티스토리를 방치 해놓고 워드프레스로 옮기고 방치 해둔 티스토리 암호가 한번 털린 적이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한 번 당한 것과 함께 딱 두번 당한 패스워드 털림인데요. 차단됐다고 연락이 와서 보니까 말이죠. 관리자 화면으로 들어가보니 블로그에 스팸 게시물로 도배가 되어 있더군요. 결국 한번만 구제를 해준다면서 풀어줬는데 그 이후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LastPass다 1Password다 쓰면서 티스토리와 이에 연동된 다음, 그리고 네이버 비밀번호를 제가 죽어도 기억 못할 난수표로 정해놔서요.

여하튼 그래도 한때는 정을 줬던 곳인데 아예 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활발하게 돌아가는 블로그도 있고 새로 글은 안올라오지만 좋은 자료를 올린 블로그도 많으니까요. 이 블로그야 서버 비용을 안내고 도메인 비용을 안내면 바로 사라져버리겠지만, 그런거 신경 안써도 사라지지 않는게 서비스형 블로그의 장점인데 셔터 내려버리면 할말이 없습니다.

사실 2011년에 워드프레스로 옮긴 것은 미래가 없다라는 까닭이었습니다. 2011년에도 시대에 뒤쳐지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니 2016년 현재라면 더 말할 것도 없겠죠. 블로그 자체가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요즘이지만(그런 의미에서 새 플랫폼을 모색할때 페이스북 페이지를 권해주신 신정규(inureyes)님께는 감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도 블로그를 지키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워드프레스로 갈아타보시는건 어떤지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블로그 서버 이전 안내

블로그 서버를 이전할 예정입니다. 사실 지난번에 한국의 서버에서 미국 서버로 이전했는데, 이번엔 또 다른 미국 서버로 이전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회사는 같습니다만, 서버가 신형이고 SSD와 SQL이나 PHP가 신버전이다보니 이런저런 속도가 나아질 것 같고 보안에도 유리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에 딸리는 부가기능의 장점이 있어서 이전을 하려고 합니다. 뭐 DB하고 파일만 이전하면 되지만 꽤나 시간이 걸리네요. 사실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CDN과 HTTP/2, 그리고 각종 부가기능을 통해서 한국에서도 최대한 접속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한국에도 캐시 서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있는 서버라는 걸 감추기 힘드네요) 결과, 미국에 있는 서버치고는 빠릅니다만, 서버를 좀 더 신형의 고속 기종으로 바꾸면 좀 더 빠르게 접속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서버를 이전합니다. 도메인에 서버 비용과 인증서 비용 거기에 클라우드플레어도 돈을 내야하다보니 블로그 유지비용이 로켓처럼 치솟네요.

도메인의 NS 서버는 이미 클라우드플레어로 되어 있고, 클라우드플레어에서 그냥 서버 주소만 변경하면 되며 이건 즉각 반영되기 때문에 중단 자체는 거의 없을 것 같지만 뭐 세상사 어떨지 모르는 거기 때문에 잠시 트러블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전이 완료되면 따로 다시 포스트를 하겠습니다. 지금 예전 서버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새 서버에 올리는 중인데 이건 클라우드플레어를 거치지 않고 바로 미국의 서버로 접속하는 거인지라 엄청 느리네요. 클라우드플레어를 사용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사실 새 서버에서는 제휴사를 통한 Global CDN을 기본으로 제공한다고는 합니다)

여담. HTTP/2를 도입하면서 SSL 인증서를 설치했습니다. 뭐 이 블로그에서 여러분에게서 무슨 정보를 취합하는건 굳이 말하자면 댓글이나 검색창을 통한 쿼리 정도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만 일단 모든 통신 내용이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TLS로 접속이 되기 때문에 패킷을 가로 챌 수 없기 때문에 아마 만에 하나 워닝(warning.or.kr)에 걸려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여담2. HTTP/2와 SSL/TLS를 통하면(사이트가 TLS를 지원해야 HTTP/2를 지원합니다) 접속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자세한 기술적 내용은 생략하고 오늘로 SSL 인증서를 설치한지 하루가 약간 더 지났는데 실제로 몇초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더군요. 인증서 요금이 매년 나가는데 금액이 빡세지만 가치는 있네요. 그냥 국내 서버를 쓰면 아마도 될 문제인 것을

여담3. 클라우드플레어는 CDN 말고도 캐시 기능, 보안 기능(공격을 예방하거나 방어하거나 DDoS나 취약점 보완, 스팸이나 관리자 암호 탈취 시도나 코드 인젝션 방지 등)과 최적화 기능 등 여러 기능을 제공합니다. 무료로도 많은 기능을 사용가능하니 자체 웹호스트에 올려놓고 사용하시는 경우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CDN 서버가 전세계에 있으니 한국에 있어서 해외에서 접속시 지X같이 느린 서버의 속도를 벌충가능합니다. 저는 미국 서버를 한국에서 접속이 가능하게 벌충하지만 그 반대도 된다는 거죠. 

여담4. 새 서버로 이전하니 요금이 퍽 많이 올라갔는데, 미국에 전화를 걸어서 오래 썼는데 좀 깎아 줄 수 있냐고 판촉 담당자에게 말하니 15%를 깎아주더군요. 천조국의 후한 인심이군요.

블로그의 이미지 문제 해결 알림

블로그 이미지 문제가 있다고 알려드렸습니다. 이 문제는 1) 이전 웹 호스팅 서비스 업체에서 서버에 존재하는 이미지(SSH 등 콘솔 상에서는 확인 가능)를  FTP와 워드프레스에서 읽어들이지 못하는 문제 2) DB가 꼬여서 몇몇 이미지 자산(어셋)이 예전에 테스트를 위해 설치한 도메인으로 되어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툴을 이용해서 한꺼번에 변경했습니다. 이로써 상당수 문제는 해결 되었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작동이 제대로 안되는 동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 작동 문제에 대해 사과 말씀

오늘 서버를 변경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국내에서 해외의 서비스로 이전을 실시했습니다. 몇가지 수정을 가하는 동안 중간에 사용이 원활하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다행히 NS 서버를 이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서버 이전은 매우 빠르고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만, 몇가지 설정 문제로 수정과 롤백을 반복해서 약간 지장이 있었습니다. 사과 드립니다.

해외로 이전은 했으나, CDN을 경유하므로 속도차이는 최대한 억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예전부터 말하고 싶었지만 해외 업체의 경우 좀 더 전문적인 관리와 고객지원, 그리고 무엇보다 최신 버전의 PHP와 SQL을 지원하고 비용대비 훨씬 많은 트래픽과 용량을 지원하는 등 이점이 꽤 됩니다. 몇몇 웹앱은 PHP와 SQL 버전이 지원 중단된 버전이라 동작 자체가 안됐었습니다. 대개 이런 패치는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취약성을 개선하고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이고 안전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사실은 관리를 하는 제가 편리해지는 장점이 큽니다, 구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호스팅 업체에서 사용 불가능한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전을 하면서 확인한 사실이 있는데 일부 시기의 데이터가 이전 서버에서 유실 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만, 데이터 유실에 대한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워드프레스의 경우 포스트 본문은 SQL(데이터베이스) 서버에 저장이 되고, 이미지 등 애셋(자산)이 파일 형태로 올라갑니다. 데이터베이스는 문제가 없었으나 자산이 되는 이미지 파일이 상당수 유실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백업이 있던 컴퓨터도 망가진 상태입니다만 다행히도 일부 자산은 외국 서버로 이전을 시험하는 도중에 복사해둔 것을 발견하여 이를 활용하여 최대한 복구를 할 생각입니다.

물론 전부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다시 올리기 힘든 것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손실을 피할 수가 없겠습니다. 이전 개시부터 문제 확인까지 오늘 하루 나절을 소비했고, 앞으로도 상당시간 복구를 시도해야 하겠습니다만, 건강 문제도 있고 일단은 오늘은 일단락 지을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5/28 추가 : 대다수의 이미지는 복구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역시 전 웹호스팅 업체의 문제와 함께 DB가 어딘가서 꼬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거의 대부분은 해결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담. 이 블로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올라올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서버가 해외에 있으니 임의로 서버째 압수수색 당하는 불상사는 없을 것 같습니다. warning.or.kr로 대응하려나요.

나무위키 사태에 관해서 생각

또냐, 싶었습니다. 사실 2011년부터 꽤 오랜 시간 동안 리그베다 위키에 푹 빠져 있었고 꽤 많이 썼습니다. 블로그 내버려두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지만 왠지 무언가에 기여한다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영리화 사태로 인해서 사실상 사장됐고, 그것을 대체하기 위해서 나무위키라는 녀석이 나왔고, 나름 자리를 잡히는 듯 했습니다. 뭐 거의 대부분은 읽으면서 킥킥거리는 용도였지만 어찌됐든 나무위키에도 일정량의 기여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리그베다 위키와 그 포크의 몇몇 문서는 제가 쓴 내용이 커다란 틀을 차지하는 문서가 여럿 있습니다. 사실은 ‘모두가 이 내용을 봤으면’ 하는 생각에서 블로그가 아니라 위키위키에 올린 겁니다만 지금에 와서는 ‘차라리 블로그에다 올렸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서브컬쳐 관련한 내용은 (최소한 요 근래에는)블로그에서 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딴에는 분리한다는 생각에 한거였는데 매우 후회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일부 내용은 블로그로 옮겨오는 것을 감안하고 있습니다. 훑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광고하나 없이 서버 요금과 도메인 요금 그리고 CloudFlare 요금 등 돈만 열심히 먹는 블로그라 영리성은 하나도 없으니 오히려 나무위키보다 나으면 나았지 덜할 것은 없습니다. 라이센스적인 문제는 없을 겁니다. 게다가 나무위키에 올린 글을 바탕으로 제가 쓴 글을 재구성해서 올린다는데 말이죠.

지금까지 재미있는 기사가 있거나 하면 트위터로 리트윗을 하거나 그랬습니다만 블로그를 아예 문닫을 각오까지 했는데 간간히 블로그에다가도 올리는걸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IT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여튼 간단하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나 검토해봐야 겠습니다.

블로그라는 내 껍질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왠지 위축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더 이상 누군가에게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걸 보지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