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Wireless Mobile Mouse 6000 – 표면을 가리지 않는 쥐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와이어리스 모바일 마우스 6000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비교적 최근에 내놓은 무선마우스입니다. 장점은 크게 네가지입니다. 1) 작지만 충분히 편안한 곡선형 몸체 2) 몸체에 수납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크기의 나노 USB 트랜시버 3) 유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표면에서 작동하는 블루트랙(BlueTrack) 레이저 트래킹 4) 매우 민첩하면서 세밀한 휠 콘트롤입니다.

우선 몸체의 크기입니다. 사진과 마찬가지로 가로로 10센티미터가 안되는 크기이지만 포개듯이 쥐면 손안에 꼭맞으면서 편안하게 밀착되며 모든 버튼에 쉽게 손가락이 닿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모바일 마우스이면서도 충분히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케이스가 딸려온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나노 트랜시버입니다. USB를 꽂았을때 약 1cm정도만 돌출되기 때문에 꽂은상태에서 이동도 가능할 정도로 아주 작은 크기입니다. 만약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몸체 배면에 구멍에 꽂아 수납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블루트랙(BlueTrack) 레이저 트래킹입니다. 저는 침대에서 노트북을 펼쳐놓고 사용하는데 불만이었던것은 울퉁불퉁한 침대의 침대보 위에서는 마우스가 통통튀고 생각만큼 잘 움직이지 않아서 무언가 받칠 물건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WM6000은 별도의 받침없이도 바로 침대보위에 바로 놓고 사용해도 튐등이 없이 아주 정확한 트래킹을 해줍니다. 광택이 있는 플라스틱이던 소파나 쿠션위나 곰인형, 심지어는 허벅지 맨살 위에서도 트래킹을 해줍니다. 가속의 인식도 좋아서 천천히 움직이면 천천히 빠르게 스냅하듯이 움직이면 화면을 빠르게 가로지르는 면도 쾌적합니다.

네번째는 휠입니다. 보통 마우스의 휠은 또각또각 걸리는 느낌이 전해집니다. 드르륵 소리가 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 마우스는 소리없이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천천히 돌리면 조금씩 부드럽게 빠르게 돌리면 슥슥 민첩하게, 마치 손으로 페이지를 스크롤하는 듯, 스르륵 가속하며 직감적으로 기민하게 반응하는 스크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천천히 돌리다 속도를 올리면 가속하고 다시 천천히 돌리면 느리게 스크롤됩니다. 작은 마우스임에도 틸팅이 가능해 상하 뿐만 아니라 좌우로 스크롤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특기할점은 AA배터리로 10달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사양과 나쁘지 않은 클릭감, 두개의 프로그램 가능한 두개의 추가 버튼, 전원버튼 등이 있습니다. Microsoft IntelliPoint 소프트웨어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합니다. Windows 7과 완전히 호환됩니다. 현재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표면은 유리같은 표면입니다. 로지텍의 다크필드(Darkfield) 기술은 유리위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아직 한국내에는 다크필드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손에 넣을 수 있는 궁극의 트랙킹을 느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Wireless Mighty Mouse : Great Mouse, now unplugged

Microsoft가 10여년전에 스크롤휠을 소개했을때 사람들은 무덤덤했다. 그러나 그 스크롤 휠 하나가 변화시킨 일상은 어마어마하다. 웹서핑은 한마디로 스크롤과 클릭으로 대변된다. 만약 스크롤 휠이 없었더라면, 모든 사용자들은 스크롤바를 클릭하기 위해서 딸깍딸깍딸깍거리느라 정신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한 스크롤 휠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이 세상의 모든 문서들은 물론 주로 세로로 길기 마련이지만(대표적으로 워드프로세서 문서들이 그렇다) 그렇지만 모든 문서들이 그렇지는 않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특히 스프레드시트라던지 이미지 등 덩치가 큰 문서에서 스크롤 휠은 금새 절름발이가 되기 마련이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틸트 휠을 도입했다. 휠이 말그대로 기울여져서 좌우로 움직이는 것이었다.?
한편 애플의 상황을 보자. 부지런하게 마우스를 개선해오던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달리 2005년까지만 해도 완고하고 리사에서부터 고집해오던 원 버튼 마우스를 고수해오고 있었다. 스크롤휠이라도 하나 달아줬으면 했지만, 애플은 배우고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마우스 왼쪽 버튼을 클릭해보세요.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보세요, 보다는 역시 마우스로 뭘 클릭해보세요가 쉽긴 하다) 20여년 넘게 다른 마우스 벤더가 10개 가까운 버튼을 내장하고 있을때 쓸쓸히 한개 버튼으로 버티고 있었더랬다.?
마이티 마우스는 2005년 애플의 인텔 전환과 때를 거의 비슷하게 하여 발표된 마우스였다. ?애플 사상 첫 멀티버튼 마우스로써 22년간의 원버튼 마우스의 역사를 접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그러나 버튼은 하나였다. 이 놀라운 장난은 바로 터치 센싱 기술을 응용한 것이었다. 많은 사용자가 오른쪽을 클릭하기 위해서 검지 손가락을 들어올린다. 그것을 응용하여 마우스 오른 편에 손가락을 올려놓은체 버튼을 클릭하면 오른쪽 버튼을 누른 것으로 감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 놀라운 기능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바로 압력 감지 사이드 버튼과 함께 스크롤 볼이었다. 압력 감지 사이드 버튼은 마우스를 쥠으로써 기능이 사용되는 것이었고, 스크롤 볼은 360도 상하좌우 스크롤을 가능케 만들었다. 이제 엑셀문서를 본다거나 이미지를 본다거나, 영화의 타임라인을 살펴보는 것이 키보드나 마우스 터치 없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애플의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와 항상 빈틈없이(seamlessly) 연결되어 왔고 그것은 마이티 마우스 또한 마찬가지였다. 스크롤볼을 누르면 10.4에서 소개된 Dashboard가, 사이드 버튼을 꼬옥쥐면 Expose가 실행된다. 아무런 수고 없이 다른 작업을 살펴보는 일이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이 기능등은 사용자가 직접 수정이 가능하다.?
이제 이 마우스는 2005년 10월 중순부터 모든 애플 하드웨어에 번들되기 시작했고 드디어 작년에 무선 마이티 마우스를 출시하게 이르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블루투스 2.0을 지원하는 이 마이티 마우스는 선마저 없음으로써 완전히 비누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미적으로도 참 아름답지만 기능 또한 매우 훌륭하다. 레이저 트래킹 엔진을 갖추고 있고, AA 배터리 두개로 작동하기 때문에 충전 도크에 얹어 놓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두개를 꽂을때 더 오래가겠지만 하나만으로도 작동하기 때문에 무게때문에 부담이 된다면 이렇게 해도 된다. 다른 사용자들의 리뷰에 따르면 사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몇개월은 너끈히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마이티마우스의 뒷면이다. 본디 저 글씨는 중국어로 점철되어 있었지만 A/S센터에 다녀왔더니 예쁜 애플 글씨체의 영문으로 교체되어 왔다. 아래의 스위치를 열면 배터리를 꺼낼 수 있다. 마우스를 뒤집으면 저 파란 LED가 점등되어, 전원이 켜져 있음을 알려준다. 만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센서의 슬라이드식 뚜껑을 덮으면 전원이 꺼진다.?
애플은 유선 제품의 경우 윈도우에서도 지원을 한다고 하지만 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않아 스크롤 업/다운과 4개의 커스터마이즈 버튼 만을 사용할 수 있다. 무선의 경우 아예 지원에서 제외되어있지만, 윈도우에서도 잘 작동한다.?
이번 마이티 마우스는 지극히 애플다운 디자인의 애플의 제품이다. 예쁘지만 관리가 까다롭다. 대표적으로 스크롤 볼의 이물질 문제이다. 손을 깨끗이 쓰라는 교훈이 자자할정도로(?) 심각하다. 아래에 내가 스크롤볼을 복사용지에 문지르면 나아진다고 글을 적은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Apple 홈페이지에도 마이티마우스 청소하는 방법이 나와 있을 정도이니 할말을 다했다. 어찌됐던 간에 계속 문제를 겪는 경우에는 센터에 가보는 방법밖에 없다니…. 이점은 많이 아쉬운 점이다. 어떤분은 마이티마우스를 분해하시기도 한다(분해하면 재조립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도 간간히 오래 사용하시는 분을 볼 수 있기도하다.?
어찌했던 전에 포스트 했던 와이어리스 키보드와 함께 환상의 짝궁으로써, 선없는 데스크톱을 만드는 주역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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